EP.178 10장 - 정액 절임 챌린지(5)
"음, 라면 맛있네."
본래라면 혜은이가 집에 살면서, 혜미 대신 요리를 해주려는 계획이었던 것 같지만.
그걸 차버리고 일주일 동안 대충 냉동식품이랑 라면 같은 것으로 때우는 것도 은근 나쁘지 않았다.
혜미가 알면 또 이런 거 먹었다고 뭐라고 하겠지만, 오랜만에 이런 생활로 돌아오는 것도 나쁜 기분은 아니라니까.
"슬슬 심심하긴 하네."
이제까지 정신없어서 밀렸던 영화나 드라마 등도 열심히 정주행하고.
정 성욕이 만족이 안 되면, '밸밸사인 외전: 찍어줘'의 상위권 영상들을 보면서 다키마쿠라로 한발 뽑곤 했다.
물론 굳이 그렇게 야동 같은 걸 보지 않더라도, 혜은이가 들어가 있는 정액 절임 상자가 꼴려서 거기다가 정액 찍찍 뱉어 놓은 것도 있고.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틀 전까지의 이야기고, 어제부터는 오늘을 생각하면서 성욕을 참아왔다.
드디어 혜은이의 정액 절임을 끝내고 기분 좋게 따먹을 날이 되었으니까.
아무래도 유림이는 정액 절임이 끝나자마자 몸 정비해서 공략에 나섰으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정액 절임 몸은 즐기지 못했지만.
혜은이가 이번에 딱 건수를 제공해준 덕분에, 혜은이를 통해서 같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각을 잡을 수 있었다.
솔직히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으면 찍어줘 사이트 측에도 챌린지 개념으로 도입해주고 싶었지만.
이건 내 정액이 아니면 어려운 챌린지라서 그냥 내 아내들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적당히 좋긴 해.
"이런 이상성욕에 어울려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사귀는 건 축복이지."
혜은이는 자신의 의지로 들어간 것이 아니긴 한데.
내심 원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행동했을 테니 후회하진 않을 거다.
왜냐면 혹시나 해서 가끔 생각에 공감할 때마다 행복하게 잠들어 있었거든.
"내 정액이 무슨 자궁 속인 줄 아는 거 아니야?"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올 정도다.
물론 그만큼 내 정액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니까 자지는 벌떡 일어났는데.
그건 뭐 유림이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솔직히 좀 익숙해져 있었다.
"야, 괜찮냐?"
"흐베에...♡"
혜은이에게 말을 걸면서 밖으로 상자의 문을 열었는데.
커다란 유방의 문신이 반짝거리고, 유두 속에 정액을 꿀렁꿀렁 토해냈다.
파르르 몸을 떨지만 절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혜은이가 이제까지 일주일 동안 가속을 하며 감도를 쌓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체 장비는 언제 착용했냐. 심지어 투명한 걸 보면 감도 상승을 참지 못한 모양이고."
혜은이가 특성을 사용해 정신을 가속하면, 유방의 문신은 목구멍과 가슴의 쾌감 강도를 중첩해서 쌓아 올린다.
이 감도 상승을 견딜 수 없다면 옷을 투명하게 하면서 감도 상승을 꺼버릴 수 있는데.
실제로는 꺼진다기보다는 원래 정도의 감도만 느끼고, 감도 스택은 두 배로 쌓이는 녀석이었다.
아마 저래놨으면 옵션 끄는 순간 미칠 정도의 쾌감이 몰려올 터다.
심지어 그녀는 정액을 장비처럼 자신의 팬티에 있는 아공간에 가득 집어넣었다가 뺐다가를 반복했는지.
그럴 때마다 감도가 올라가는 자궁 문신 또한 한계까지 타오르고 있었다.
저것 때문에 보지부터 자궁까지의 감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 있겠는데?
아, 저것도 옵션 때문에 감도 스택만 두 배로 쌓였겠구나.
"이야 문신 잘 그렸다."
가슴도 기존 보다 부풀어 올랐지만, 배가 진짜 임신한 수준으로 부풀어 있었는데.
그런데도 적절한 위치에 드러나 있는 자궁 문신의 디자인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역시 나는 천재야.
"아니 잠시만, 근데 왜 발동 안 하는 거지?"
원래라면 내 정액이 목구멍이나 자궁에 보내지면 그쪽의 절정 금지가 풀리면서 감도가 돌아오는데.
분명 내 정액이 가득 찬 몸일 텐데 왜 발동하지 않았던 건가 싶었다.
그래서 특성이 어떻게 지정되어있는지 살펴보니까, 옷이 투명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 아예 절정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애초에 감도가 너무 강해서 감도 증가를 꺼둔 것이 아니라, 스택 쌓기 위해서 꺼놓은 거였네.
진짜 미친년인가?
"아니 사실 저기 갇혀서 일주일 동안 있는데 꾸준히 특성 써가면서 시간 가속한 것부터가 어이가 없어."
그 정도면 혜은이는 체감 한 달 이상을 정액 속에서 살았다는 거다.
상상하기도 벅찰 정도의 상태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혜은이의 옷에 걸린 투명화를 해제했다.
보석의 빛이 약해지면서 문신의 감도 강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꺼지게 되고.
방금까지 목과 자궁에 가득 차 있던 정액이 절정 제한도 해제한다.
"끄오오옥!? 꾸에엑♡"
푸슈우우욱!
유림이 때보다 훨씬 강한 기세로 절정한 혜은이의 몸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부들부들 떨렸다.
구멍이란 구멍으론 다 정액을 발사하며 물총놀이를 하는 모습은 음탕함을 넘어 기괴할 정도였고.
무서운 크기로 벌어진 애널이 벌렁거리며 자신의 구멍을 과시했다.
"느학♡ 학♡ 끄하아악♡ 끅...!"
푸슉! 푸슈우우욱!
평범한 절정을 넘어서, 체감 한 달 동안 쌓아놓은 쾌감의 증폭이 혜은이의 몸을 덮친다.
적절한 쾌감으로 몸은 한껏 달아올라 있는 상태였는데.
그것이 증폭을 받아 날아오른 것이 문제였을 것이다.
어쩌면 문제가 아니라 의도한 것일 수도 있겠고.
"와, 그 와중에 진짜 마음에 드는 게 뭔지 아냐?"
분명 혜은이는 저렇게 애널을 벌름거리면 특유의 밤꽃 냄새가 나를 좆같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내 정액 냄새에 완전히 묻혀서 존재감 자체가 느껴지지 않았다.
생각해보니까 유림이 때도 꽃향기는 거의 묻어버릴 정도였지.
"흐아♡ 모유 대신 정액♡ 오줌 대신 정액♡ 전부 정액으로 바뀐 음탕한 몸을 범해주세욧♡"
"넌 그 상태로도 범해달라는 소리가 나오냐?"
"히, 힘들긴 한데. 정말 기다렸단 말이야♡ 네가 날 따먹어줄 날만을 고대해서 기다렸단 말이야♡"
저렇게까지 말하는데 무시하는 건 나쁜 짓인데다가.
나도 애초에 따먹을 생각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여줬다.
그나저나 체감 한 달 동안 말도 못 하고 정액만 마셔서 그런지 말투가 조금 어눌해진 느낌이다.
"으흑♡ 어쩌지♡ 온몸이 민감해서♡ 흐냑!?"
"이렇게 붙잡기만 해도 가버리는 거야?"
"하극♡ 흐기앗♡"
너무 강렬한 쾌감이 신경을 망가트렸는지, 손이 닿는 것만으로도 절정하는 음탕한 몸이 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애널만 이랬는데 전신이 이렇게 바뀌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럼 대체 애널은 얼마나 약해진 거야.
"여기♡ 여기에 넣어줘♡ 애널이 자꾸 비어 있으니까 허전해♡"
"오케이, 내가 어지간하면 네 애널은 냄새나서 싫어하는데. 안 나니까 인정해주마."
물론 너무 잘 벌어져서 저게 애널인지 괴물의 입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헌터니까 힘주면 꽉 붙잡으면서 자지를 물어올 거라는 예상을 하며 일단 자지를 내밀었고,
거의 내 자지와 비슷한 크기까지 커진 구멍이라 굉장히 쉽게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뭐, 뭐야 시발."
"흐냐아악♡ 왔다♡ 왔다♡ 왔다아앗♡"
쭈와압! 쮸와압!
애널이 아니라 무슨 펠라 전용 입처럼 자지를 빨아당기는 느낌에 너무 깜짝 놀랐다.
대체 혜은이 얘는 여기 들어가 있는 동안 무슨 기술을 만들어낸 거야.
심지어 애널이 기존 혜은이의 애널이랑 다르게 장액이 아닌 정액에 가까운 미묘한 액체가 윤활을 해줬고.
그게 아주 절묘한 쾌감을 선사해서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였다.
"끄흡!"
뷰르르릇!
어제 금딸했던 것까지 포함된 많은 양의 정액이 그녀의 안에 쏟아진다.
다만 그것을 마치 입으로 빨아먹어 청소하듯, 애널이 정액을 삼키면서 청소하기 시작했다.
상식이 부서진 것 같은 수준의 감각이었다.
뾰옥!
심지어 놀라서 자지를 꺼내니, 마치 진공 팰라 중이던 입에서 자지를 빼낸 것 같은 소리가 욕실 안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귀두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자지가 청소되어서 정액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정액은 어느새 혜은이의 혀 위에서 내밀어져 정돈되어 있었다.
"이제 내 애널이랑 입은 하나야♡"
"아니, 시발...."
정액을 다량 투입해서 입까지 역류시키는 건 이제까지 가끔 해봤고.
혹은 특성을 사용해서 억지로 역류시키는 것도 본 적이 있지만.
오로지 신체로만 저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울 수준이다.
"심심할 때마다 애널에서 입으로 정액 받아들이게 방향 전환하면서 놀았어♡"
"그런 짓 하면서 놀지 말라고...."
내가 대체 무슨 괴물은 만든 건지, 슬슬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아니 혜은이는 이런 하드한 플레이는 당하면 힘들어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츄에이션이 자신의 스타일이랑 맞으니까, 그걸 꾸역꾸역 자신의 몸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 것이다.
돌아버리겠네.
"그리고 그거 알아?"
"또 뭐가 있어? 이젠 무섭다...."
"히히 이제 난 은혁이가 아니면 임신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어."
"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나 없는 사이 혼자서 자궁의 맹약이라도 맺었다는 소리니?
나는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만.
"내 지금 자궁의 난자들 다 죽어버렸거든♡ 그 자리엔 은혁이 네 정자가 가득 차버렸어.♡"
"아니 시발...."
이건 혜은이 나름의 시위였다.
당하고만 있을 수 없으니, 자신을 무조건 책임지라는 식으로 상황을 강제한 거지.
심지어 하필이면 너무 꼴리는 형태로 자신의 몸에 각인해버려서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도록.
"의도가 보이긴 하는데. 말했잖아. 책임질 거라고."
"알아, 믿으니까 이렇게까지 한 거야. 그리고 자궁만 그런 게 아니야."
혜은이의 몸의 모든 곳에는 정액이 들어가서 자신의 몸처럼 하나가 되어버렸고.
그렇기에 영원히 내 정액의 냄새를 풍기게 되었다는 거다.
아니 정작 이걸 처음 했던 유림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워질 텐데, 혜은이는 자기 스스로 몸을 개조해서 영구로 넣어버린 거다.
"미친년아...."
"그래서 싫어?"
"꼴리는 내가 싫다."
그래서 이제 혜은이는 모유 대신 내 정액을 쏟아내고, 모유를 나오게 하는 약조차 필요 없는 몸이 되었으며.
생리 대신에 정액을 산란해서 흰 액체를 질질 싸고.
오줌은 정액 형태가 되어서 나오는 데다, 기본적으로 몸에 액체들은 전부 정액이 된다고 한다.
침이나 혈액 같은 특별한 기능이 있는 액체도, 그 기능을 같게 해결할 수 있는 정액이 되었다고 한다.
"조금씩 특화된 정액이긴 한데, 전부 네 유전자를 가진 정액이야."
"그게 가능하냐...?"
"사실 이러려고 미리 은하한테 부탁했어. 몸 개조해 달라고. 정액 절임이 되면 그 정액이 내 몸에 깃들게 해달라고. 혈관에서 은혁이의 정액이 흐르는 년이 되게 해달라고."
"아니, 어...."
대체 어떤 미친년이 친구한테 그딴 걸 부탁하는데.
하여튼 그래서 그녀의 몸에선 정액 냄새가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다만 유일하게 이 규칙을 벗어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만, 다음에 배꼽에 생겨날 인생 보지는 지금 신체와 관련이 없어서 정상적인 애액이 나올 거라는 설명도 있었다.
"내 문신은 오로지 너만이 절정 시킬 수 있는 문신이고♡ 내 몸의 액체는 전부 네가 싸지른 정액이고♡ 심지어 피부에도 어느 정도 정액이 깃들어 있어♡"
묘하게 기존 혜은이의 피부와 다른 쫀득함이 느껴진다.
그냥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키스해올 뿐인데도, 그 느낌이 너무 다르다.
생각해보니까 아까 애널도 자지를 빨아 먹는 방법만 바뀐 것이 아니라, 촉감 자체가 달라져 있었다.
"지금 사고 쳤다고 생각하고 있지♡"
"조금."
"괜찮아. 네가 원한다면 은하한테 부탁해서 지워도 되는 거니까."
"...그건 그렇네."
"그니까 일단 즐기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때 풀어줘."
이럴 때는 은근 배려심이 넘친다니까.
내가 워낙 충격받아서 여러 고민을 하자, 일단은 섹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였다.
아니면 배려심이 아니라 섹스를 하고 싶어서 저러는 건가?
"자, 내가 손딸 해줄게."
"손딸? 나는 당연히 보지라도.... 윽!?"
손딸을 말한 혜은이가 양손으로 자지를 잡는 순간 느껴지는 감각에 깜짝 놀랐다.
손이 아니라 잘 농익은 뷰지처럼 꿀렁거리면서 자지를 만지작거리는데.
그 순간 어지간한 보지는 비비지도 못할 엄청난 감각이 몰려왔다.
이게 대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