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71 9장 - 혜으은♡(4)
일단 혜은이의 전용 장비와 같은 디자인을 가진 옷을 마술 도구를 통해서 만들어낸다.
당연히 장비의 기능까지 구현하는 것은 무리지만, 보석의 상태에 따라 투명해지는 기능까지는 충분히 넣을 수 있고.
그럼 혜은이의 몸에 그렸던 문신과 똑같이 그려도 같은 동작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설아는 특성 사용 대신, 사고가 가속했을 때라고 조건을 바꿀게."
그 두 개가 실제론 다르긴 한데, 혜은이가 경험한 것을 똑같이 경험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비슷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오히려 특성이 다른데도 특성 사용을 조건으로 걸면, 그 체험 자체가 많아 달라지는 것이 오늘 혜은이와 했던 섹스니까.
물론 보지에 있는 아공간에서 물건을 넣거나 뺄 때 발동하는 부분은, 물건 자체가 보지에 닿으면 공간을 차지하지 않게 변하는 마술 도구로 따로 만들기로 했다.
"읏...♡"
"느낌 이상해?"
"괜찮아. 유두가 조금 민감해서."
문신을 그리는 손가락이 민감한 곳을 스칠 때마다 야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진짜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설아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사람을 유혹했다.
내 주변에는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많은 건지 모르겠다.
설아가 혜은이의 문신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도록 원본의 디자인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건 혜은이와 설아의 체형이 다르니까 어쩔 수 없었다.
"가속은 그냥 네가 부탁하면 시켜줄게. 진짜 힘들면 아까도 말했지만, 보석 발동해서 반투명하게 만드는 순간 정상으로 돌아온다?"
"응."
사실 설아에게 이렇게까지 위험한 섹스를 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자기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종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는 복장이었기 때문에 허락을 한 것이었다.
물론 혜은이도 같은 조건에서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망가진 것 같긴 한데.
나중에 말하는 거 보면 즐기기만 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듯했다.
"하앙♡ 이거 느낌 이상해♡"
"그거 어떤 느낌이야? 혜은이는 그냥 자위하듯 쑤시기만 해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던데."
"뭐, 뭐가 삽입되는 거랑은 좀 달라. 뭔가 입구에 비빈 자지에서 정액이 밀려 들어왔다가, 나갈 때는 찍 싸버리는 느낌이야."
그게 대체 어떤 느낌인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애초에 내가 뭘 삽입해 본 적도 없는데 그 느낌이 뭔지 어떻게 알아.
주삿바늘로 약 투약할 때의 느낌이랑 비슷한 건가?
근데 반응을 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암튼 기분이 좋긴 한데, 간질간질해."
"자지로 긁어 줬으면 좋겠어?"
"응."
일단 확실한 건 자지를 찾게 하는 성욕 돋는 맛이라는 정도다.
설아는 부드러운 신음을 흘리면서 마력을 소모하기 위해 만든 구슬 모양의 마술 도구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저렇게 보면 보지에 투입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술 도구라서 숨겨지고 있을 뿐이다.
물론 넣을 때마다 묘한 감각과 함께 보지와 질, 자궁의 감도가 올라가기도 하고.
"근데 그건 왜 그런 디자인으로 만든 거야?"
"하응♡ 가속하고 나서 보여줄게."
그 와중에 저것도 뭔가 아이디어가 있어서 준비한 모양이다.
아마 혜은이랑 너무 똑같으면 내가 즐기기 힘들 테니, 뭔가 준비하려고 노력한 모양이다.
그 마술 도구를 모두 아공간에 수납하자, 설아가 지금 가속하면 될 것 같다고 말을 해줬다.
"그런 자세로 해도 괜찮겠어? 상체 감각이 엄청날 텐데."
"그래도 은혁 오빠는 이렇게 벌리고 있어야 보지 벌렁벌렁해서 좋아하잖아."
"너는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어."
장난스럽게 웃는 설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준 뒤, 그녀의 정신을 가속했다.
처음이니까 일단 1시간 정도를 멈춰 봤는데. 그 순간 설아의 몸이 팔짝 뛰면서 경련했다.
당연히 그 1시간은 눈 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렸기에 지금은 이미 정상적인 속도로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사이에 강렬한 쾌감이 그녀의 목부터 유두까지 점령하고 심지어 감도도 미친 듯이 올라가서 저런 반응을 하는 것이다.
"흐, 악♡ 두근♡ 두근♡ 두근♡ 이거 뭐야♡ 몰라♡ 몰라앗♡ 헥♡ 흐엑♡ 오빠야 정액♡ 정애액♡"
사실 여기까지는 혜은이도 비슷한 반응이었고.
설아가 혜은이보다 이런 감각에 취약하기에, 짧은 시간임에도 비슷한 반응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었다.
하지만 이 타이밍에 딱 설아가 준비했다던 상황이 진행되면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퓻! 퓻! 퓨퓻!
설아가 일정 이상 쾌감을 받아 몸에 힘이 풀리자, 보지 쪽에 있던 아공간에서 공이 통통 튀어나오면서 난리가 났다.
그것이 마치 알을 산란하는 듯한 장면이라, 감탄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궁 문신이 그것에 맞춰서 자궁부터 보지까지 이어지는 길로 빛나며 산란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와, 어떻게 이런 걸 준비했나 싶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핫♡ 학♡ 흐악♡ 핫♡ 흐아앗♡"
"고마워."
아무래도 설아는 내 감정을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 중 하나라서 그런지, 이런 서비스를 준비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까진 가버리지 못해서 울상인 설아지만, 망가지는 수준은 아닌데.
여기서 더 망가트리고 싶지 않아지는 상황이네.
"정액 줘♡ 아니야, 조금 더♡ 조금만 더 망가트려 줘♡"
문제는 본인이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쯤에서 감도 증가가 어떤 느낌인지는 설아도 알았을 테고.
슬슬 정액을 투입해 줘서, 가버릴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하지만 설아는 그러지 말라며 오히려 반대로 혜은이한테 했던 것처럼 무자비하게 괴롭혀 달라고 부탁했다.
"정말? 후회할지도 몰라."
"응, 내가 후회할 정도로 망가트려 줘."
오히려 내가 만족했다면, 그만큼 더 자신을 망가트리라며 안겨 왔다.
아까 혜은이를 만족스러운 눈으로 봤던 시선을, 자신에게도 향할 수 있을 때까지 해달라고.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설아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어쩔 수 없으니까 시작할게."
은근슬쩍 혜은이보다는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긴 했다.
하지만 설아한테 이런 걸로 거짓말을 했다간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냥 얌전히 진행해 주기로 했다.
내가 계속 이거로 애매한 죄책감을 가지는 것도 설아가 원하는 건 아닐 테니까.
"그럼 어쩔 수 없이 뒷보지에 넣어줘야겠네."
"흐긱!?"
사실 혜은이랑 똑같이 한다고 해도, 혜은이처럼 설아의 애널이 매우 민감하게 개발되어 있지는 않아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실제 자극 자체는 훨씬 순한 맛일 거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절대적인 쾌감 수지가 그렇다는 것이다.
설아는 이 정도로 목보지부터 젖꼭지, 자궁부터 보지까지 이어지는 감도 증가를 이 정도로 받아본 적이 처음이고.
반응과 상태만큼은 혜은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로 힘겨워했다.
"흐냑!? 은혁♡ 오빠앗♡ 흐악♡ 자지 쩌러엇♡ 뒷보지 벅벅 긁혀서 가버렷♡"
그래서 당연히 설아도 뒷보지에 박히는 것만으로도 연속된 옅은 절정을 반복하고.
애매하게 몸을 달아오르게 하는 그 감각이 오히려 다른 부위들의 감도 증가를 자극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 부위들은 절대로 절정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거의 폭력처럼 설아를 괴롭히게 되고.
설아는 점점 몸에 힘이 풀려서 신음을 내는 인형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확실히 이 정도면 비슷하긴 하네."
"학♡ 흐악♡ 뜨호오오옥!?"
뷰르릇!
또한 내가 그녀의 애널 안에 사정하는 순간, 그녀의 정신을 가속했다.
이 부분도 혜은이가 경험했던 것을 그대로 구현한 것인데.
시간 자체는 기존보다 마력 투입이 적어서 짧지만, 결과물은 혜은이보다 심했다.
"에♡ 흐에? 에?"
그래도 혜은이는 반쯤 정신을 놓는 수준이었는데.
설아는 제대로 된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처럼 굳어버렸다.
혜은이와 다르게 조금만 강하게 자극해도 부서져 버릴 것만 같은 연약함이 내 손에서 꼼지락거리는 느낌이다.
가버리지 못해서 가버리기 직전의 상태로 고정된 고장 난 쾌감의 결정체.
설아의 얼굴에는 너무 찐득찐득하고 위험한 쾌감이 덕지덕지 달라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마치 얼굴이 쾌감이라는 약품에 흐물흐물 녹아내린 것만 같다.
그렇게 설아한테 하지 말자고 했으면서, 정작 이 얼굴을 보자마자 짙은 음심이 생기는 나도 참 나쁜 놈이다.
나는 말렸어.
내 안에 있던 괴물 같은 성욕을 자극해가면서 부숴달라고 했던 건, 설아 너야.
이제 나도 내 자지가 뇌를 지배해서 절대로 멈출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하악!?"
"아기방에 미안하지만. 정액 좀 빼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결국 설아가 가지고 있는 배꼽 쪽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아기가 자라고 있는 소중한 두 자궁에 정액을 싸지르는 나쁜 아빠가 되고 싶지는 않았기에.
맨 끝부분 자궁 부분만 마술을 이용해 일반 자궁으로 변경했다.
"이번엔 제대로 절정 시켜줄게."
"학♡ 흐악♡ 흐냐악♡"
혜은이는 그냥 일반 보지였기 때문에 평범한 섹스에 혜은이의 반응과 고감도에 따른 피드백을 즐겼지만.
설아는 내가 임신시킬 때만 사용했던 인생 보지까지 이용하고 있으니,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배꼽 쪽을 노려야 하는 특이한 체위와 설아의 인생을 그대로 담아둔 것 같은 특별한 질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심지어 혜은이를 따먹을 때 느꼈던 감도 상승에 따른 피드백은 여기서도 제대로 이루어졌고.
심지어 내가 제일 중요시하는 반응만큼은 그 이상으로 강력해졌다.
사실상 지금만큼은 혜은이와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원본이 같은 섹스 방법이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된 형태였다.
마치 보드게임의 본편과 확장판이 다른 느낌을 주듯.
이건 제대로 만들어진 확장판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만족감이 느껴졌다.
오죽하면 조금 전에 혜은이한테 그렇게 많은 양을 사정했는데도, 또 정액이 마려워질 정도로 자지가 팔팔하겠어.
"햑♡ 히야아아악♡"
"자, 간다...!"
푸슈슈슉!
정액을 자궁에 쏟아내는 순간 설아의 몸이 발작한다.
이제까지 참았던 자궁이 쾌감을 짙게 불태우며 절정이라는 엔진을 가동하고.
과열하고 또 과열하며 설아의 뇌리에 있는 쾌감 신경을 찢어발긴다.
얼마나 기분 좋았으면 오줌보를 터트리면서 동물 같은 소리로 신음을 울부짖을까.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 타이밍에 가속한 설아의 정신은, 그 쾌감을 지우지 않고 계속 뇌리에 각인한다.
방금까지 절정하지 못했던 것이 지옥이었다면, 이제는 끊임없이 가버려서 지옥이다.
중간 따위는 없는 쾌감의 무자비함에 설아는 절정의 눈물을 흘리며 미쳐버린 쾌감에 강간당한다.
"혜은이보다 네가 더 쩔긴 하네."
내가 혜은이는 얼굴이 오줌까지 싸 갈기면서 바닥까지 끄집어 내렸는데.
설아는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때의 혜은이와 비슷한 정도로 추락해 있었다.
배꼽에서 흘러내리는 새하얀 정액을 자기 손으로 벅벅 긁으며 자위하는 모습이 굉장히 음탕해 보인다.
"학♡ 흐각♡ 하각♡ 브아앗♡ 브앗♡ 브아아앗!"
푸슈우욱!
자위는 배꼽으로 하지만, 그 배꼽이 이어진 자궁은 곧 문신을 통해 보지로 이어져 있다.
그렇기에 그녀의 보지는 박힌 적도 없으면서 음탕한 애액을 푸슉푸슉 뿌리며 행복한 쾌감을 내질렀다.
음란한 구멍이 많아서 그런지 더 난잡하고, 난잡해서 더 야하고,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
"다음은 뭘 해야 하는지 알지?"
"헤에♡"
내가 자지를 내밀었더니, 몽롱한 눈의 설아가 연속된 절정을 하던 그대로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혜은이보다 더 심각하게 정신이 풀려서, 펠라라는 개념 자체를 잊어버리고 그냥 자지가 사랑스럽다는 듯 달라붙기만 한다.
마치 강아지 같은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나는 그대로 그녀의 목구멍에 자지를 힘껏 처박았다.
"읍!? 케흑♡ 켁♡"
역시 우리 귀여운 설아한테는 자지가 딱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