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66화 (167/289)

EP.166 8장 - 서은하(7)

"핫♡ 흐아앗♡ 쩌러엇♡ 머리 녹아버려♡"

"음, 이제 자궁은 완성인가?"

방금 배란까지 하면서 완벽하게 자궁의 기능이 완성된 느낌이다.

다만 그전에 정액이 흘러나온 것이 원인인지, 임신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러면 임신을 위해서는 다시 정액을 충전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네.

"그럼 좀 천천히 하자. 우리 너무 급했어."

"흐응...♡ 핫!?"

하지만 정작 은하는 내 정액에 덮여서 쾌감으로 인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중이었다.

결국 나는 그걸 기다려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대로 보지로 돌진해서 보빨을 전개했다.

쾌감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쾌감은 쾌감으로 틀어막아야지.

이쾌치쾌라는 말도 있잖아.

"핫♡ 흐아앗♡ 자, 잠시마안♡ 흐윽?"

"왜, 클리토리스 기분 좋아?"

"응♡ 됴아아♡ 흣♡ 아래쪽 자궁까지 큥큥거려서엇♡"

"오케이."

하지만 그렇다고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로 향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자지가 들어오길 바라면서 간질거리는 자궁을 방치하는 게 더 몸을 음탕하게 만든다.

그럼 더 내 자지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려고 달려들겠지.

그리고 솔직히 그런 식으로 정신적 성감을 계속 올려주는 편이 은하에게도 장기적인 쾌감의 수준은 커지게 된다.

"흐♡ 특성 걸어서 더 기분 좋게 해주면 안대?"

"그렇게까지? 내 경험상 그런 거 없어도 임신은 쾌감 강도가 강해서 위험하던데."

"그래도♡ 흣♡ 뇌리에 각인하고 싶단 말이야♡ 그 정도는 해주면 안대?"

"아니 해주는 거야 어렵지 않지."

그냥 조금 걱정돼서 그랬던 거지, 은하가 원한다면야 그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해줄 수 있었다.

그리고 가능하면 자기한테 생긴 자궁 문신 위에 그려달라고 했다.

이거, 이 모양 그대로 따라 그려달라는 거지?

은근 이 모양이 마음에 든 건가?

"질내에 사정받는 순간, 쾌감의 강도가 훨씬 강해져. 『모르면 공부하세요』"

"흐으♡"

그리고 굳이 입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두 자궁이 자지를 원해서 기분 좋게 떨리는 감도는 지금부터 증가시켜 놓았다.

자궁 문신이 동작하자, 은하는 좀 더 몽롱해진 눈으로 나에게 안기며 자지를 졸라왔고.

나는 절대로 그녀가 한쪽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배꼽 쪽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어차피 임신하면 그 감각이 강해서 묻히겠지만.'

그전까지는 보지까지 계속 뻐끔거리면서 자지를 원하게 되리라.

아주 빡빡한 배꼽 보지를 뚫고 지나가자, 그 보상처럼 쾌감의 별들이 자지를 툭툭 두드리며 기분 좋은 감각을 전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만난 자궁구는 여전히 자신의 음탕함을 뽐내며 자지를 앙 깨물었다.

"어우, 시발 이건 두 번째인데 아직도 적응이 안 될 정도네."

"학♡ 왔다♡ 왔다앗♡ 더, 더, 더엇♡ 더 깊게 자궁 찔러줘♡ 이 자궁 자기야 꺼니까♡ 자기야의 마음대로 푹푹 해줘엇♡"

꼬리만 없을 뿐이지 진짜 말하는 게 서큐버스 그 자체라니까.

사실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현재를 의미하는 자궁부터가 서큐버스였다.

이미 성녀에게서 타락해서 서큐버스로 전직한 상태가 분명하긴 하지.

그게 아닌 이상 이렇게 야할 리가 없잖아.

쮸왑! 쮸왑!

자지를 힘껏 당기는 자궁의 감각이 육체적인 쾌감을 만족시키고.

자신의 자궁이 있는 부분을 손으로 쓸어내리면서 교태를 부리는 은하의 야한 모습이 정신적인 쾌감을 만족시킨다.

심지어 기존 자궁의 간질간질한 느낌이 지금 새 자궁에 공명해서 전달되면서, 무한하게 갈구하는 자궁이 미친 듯이 자지를 공략해왔다.

어떻게 자궁벽이 자지한테 장난을 치지?

"핫♡ 핫♡ 트하앗♡ 더♡ 더♡ 더어엇♡ 나를 더 자기야로 채워줘♡ 잔뜩 싸서 임신시켜줘♡ 내 자궁에 자기야의 아기 만들어줘엇♡"

"그래 임신해라! 임신해서 감도 최강으로 절정해라!"

뷰르르르릇!

자궁을 가득 채우는 정액이 배란된 난자를 향해 달려갈 준비를 마친다.

당연히 감도가 올랐으니, 당연히 정액을 갈구하는 감각도 증가하고.

자궁구는 부족하다는 듯 계속 정액을 짜내서 자지가 아야 할 정도였다.

"윽!?"

"히에에엑!? 흣♡ 흐아아아앙♡ 안대앳♡ 주거엇♡"

원래라면 자궁구가 자지를 꽉 붙잡으면서, 나도 임신하는 쾌감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너무 감도가 많이 올라가서인지, 아직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정액이 닿는 감각만으로도 강렬한 절정을 했고.

그 절정감으로 인해 자궁구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몸부림을 쳤다.

분명 그 때문에 임신의 쾌감을 공유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그 이상의 감각이 자궁구가 자지를 이리저리 문지르는 것으로 찾아오고 있었고.

나는 은하가 임신하면서 눈을 까뒤집는 절정을 하는 사이에 다음 정액을 쏟아부으며 부랄과 함께 머리까지 텅텅 비는 듯한 쾌감을 즐겼다.

와, 시발 이건 진짜 개쩌네.

"학♡ 끄하악♡ 임신♡ 수정♡ 수♡ 수정♡ 임시이인♡"

푸슈우욱!

은하는 애액은 물론이고 정액까지 쏟아내며 푸슉푸슉 절정액을 뿜어댔다.

아니 근데 진짜 배꼽이랑 보지로 분수쇼 하는 게 이렇게 꼴릴 줄은 몰랐네.

이게 바로 서큐버스의 힘인가?

"흐오오옥♡ 주거어엇♡"

"괜찮아? 너무 강했나?"

"헤응♡ 헤으응♡ 그냥, 그냥 조금만 이렇게 안고 있어줘어♡ 지금 너무 행복해...♡"

"아니, 잠시만.... 윽!?"

은하는 가버린 표정을 많이 남긴 얼굴로,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나를 꽉 껴안았다.

마치 지금 이 행복한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한 표정이라, 뭐라고 말을 해서 깨트리고 싶지 않았다.

하긴, 지금 솔직히 많이 피곤한 상태지.

굳이 지금 은하에게 0레벨 신규 특성이 뭔지를 물어보는 무드 없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고생했어. 사랑해."

"나야말로 사랑해♡ 진짜, 진짜,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

사실 이제까지 은하가 진심으로 웃거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많이 보긴 했는데.

뭔가 저렇게 불안해하면서 나를 빼앗길 것 같다는 듯 애걸복걸한 모습은 처음 본다.

확실히 은하가 많이 바뀌긴 했구나.

"이상한 걱정하지 마. 지금 우리 둘밖에 없고. 네가 날 독점하고 있잖아. 지금만큼은 그렇지?"

"......."

은하는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나를 꽉 껴안으며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왠지 오늘따라 은하가 아기가 된 느낌이라서, 아빠가 된 느낌으로 그녀를 껴안아 줬다.

그리고 불안해하는 그녀의 귓가에 사랑한다는 말을 속삭여주며 진정시켰다.

"오늘만, 오늘만 욕심부릴게. 오늘만...."

"욕심은 무슨. 그런 거 아니라니까."

"너무 행복하니까, 조금만.... 딱 하룻밤만 이 꿈같은 시간을, 즐기게 해줘."

은하는 영문 모를 말을 중얼거리더니, 내 품에서 천천히 잠에 빠져들었다.

잠이 들어서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너무 귀여워서 말문이 턱 막힐 정도였다.

나는 한참을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짓다가.

나도 지쳐있는 건 매한가지였는지, 결국은 몰려오는 수마에 몸을 맡겼다.

"어으...."

그렇게 둘이서 침대에서 뒹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잠에 빠져들고.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는 강렬한 햇볕이 눈을 찔러대고 있었다.

워낙 정액을 소모한 상태로 잠들어서 그런지 아직도 좀 자지가 뻐근한 느낌이네.

살짝 피곤한 느낌도 남아있는 것 같고.

"일어났어?"

"응, 뭐 하고 있어?"

"자기야한테 가슴베개 해주는 중."

나보다 먼저 일어나 있던 은하가 자신의 가슴을 베개처럼 만들어 내 머리를 감당해주고 있었다.

왠지 베개가 퀄리티가 오진다 했더니, 언제 이걸 대체 언제부터 내 머리 아래에 끼워 넣고 있었냐.

근데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가슴보다는 무릎이나 팔을 사용하지 않나?

나야 푹신하고 야한 느낌이라서 가슴이 더 좋긴 한데.

"안 불편해?"

"불편하긴 한데, 지속 힐 걸어두면 전혀 안 불편해."

"그런 방법이 있었네...."

뭔가 이렇게 아기 만들기 섹스하고, 다음 날에는 침대에서 꽁냥거리는 거 좋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기는커녕, 그녀의 유방 속에 푹 안기면서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하필이면 방금 일어나서 정신이 몽롱한 탓에, 내가 아기가 된 것 같아서 되게 포근포근했다.

"아, 임신은 했지?"

"응. 이제 나도 0레벨이고, 한 아이의 엄마네."

"벌써 애가 넷이나 생기다니. 나 너무 빠른 거 아니냐?"

"그래서, 책임질 자신 없어?"

"책임져야지."

0레벨에 도달하면서 새로 얻은 하위 특성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냥 회복 스킬의 강화라면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는 않았다.

하긴 기존 회복 특성은 이미 나도 알고 있으니까.

간단하게 라면 정도를 끓여서 아침 식사를 처리하고.

한동안 그렇게 서로를 껴안고 체취나 맡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은 이렇게 몸을 비비기만 해도 즐거운 모양이네.

"슬슬 시간이네. 가자."

"어딜?"

"음, 일단은 성당?"

성당이라면, 아마 은하가 봉사활동을 하는 곳이겠지.

근데 거긴 우리가 왜 가야 한다는 거지?

나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에 은하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은하는 우리가 만날 사람이 있다는 말만 하면서 이야기를 돌렸다.

"아니 말을 해달라니까."

"나 잘 모르겠어. 아침이 되면 깔끔하게 자기야를 보내줄 생각이었는데. 자꾸 치사한 생각이 드네."

"무슨 말이야?"

어제 잠들기 직전부터 은하가 하는 행동이 조금 이상했다.

뭔가를 나한테 숨기는 것 같으면서도, 숨기지 않는데 그냥 내가 알아먹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를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설아를 치료해주는 건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그래도 자꾸 자기야의 기억은 돌려주고 싶지 않아서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

"뭐?"

얘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설아를 치료한다니, 설아가 지금 아프다는 건가?

그 순간이었다, 저 말을 듣는 순간 설아가 쓰러지는 장면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두통이 뇌리를 관통했다.

"윽!?"

"자기야!?"

방금 그건 대체 무슨 기억이지?

내가 설아에 대한 기억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은 순간, 은하는 내 머리에 정화를 써주며 기억에 걸려 있던 봉인을 전부 풀어줬다.

그제야 지금 이게 어떻게 되고 있었던 상황인지가 전부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내가 기억을 지웠었지...."

"응."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에 내가 자책할만한 기억들이 방해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기억을 죄다 지워야 했는데, 그중에서도 중요했던 것이 바로 이번에 쓰러졌던 설아에 대한 기억이었다.

그리고 만약 기억을 지웠다는 걸 내가 알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그 사실조차 지워버려서 지금까지 기억을 회복하지 못하고 방치되었던 거다.

그러다가 은하는 0레벨이 된 이후에 내 기억이 지워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겠지.

하지만 은하는 이 기억이 나에게 돌아오면 자신보다는 설아에게 신경 쓰리라는 것을 알고 기억을 돌려주기 싫었던 거고.

근데 결국 지금 나에게 설아에 대한 걸 말했다는 건, 기억을 돌려주겠다고 결정했다는 거지?

"고마워. 그리고 정말 미안해."

"미안. 하루 정도는 내가 독점하고 싶었어. 그래도 그럴 자격 있지?"

"충분히 있지. 그거로 신경 쓰면 오히려 내가 미안하고."

물론 지금 설아가 잘못되었다면 아주 조금이나마 원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애초부터 설아는 은하가 아니면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설아를 구하고 싶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내가 그것까지 은하에게 명령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오히려 겨우 하루 늦게 구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이제 설아한테 가야지. 지금 자기야 머릿속에 내가 아니라 설아로 가득한 게 다 보인다, 보여."

"...미안."

은하가 볼을 크게 부풀리면서 삐졌다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이렇게까지 은하가 서운함을 드러내는데, 여전히 설아에 대한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지 못하는 걸 보면.

나는 진짜 나쁜 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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