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52 6장 - 에고 오나홀 개발 일지(6)
마치 입에 무언가가 닿은 듯한 묘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리고 점점 자궁 끝에서 느껴진 입술의 감촉은 내 자지를 감싸 안으며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그쯤이 되어서야 내가 선택한 '정액 청소 모드'가 무슨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와, 이거 청소가 그냥 청소가 아니었네."
흔히 말하는 청소 펠라의 형태로 정액을 청소해주는 방식이었다.
재질은 보지와 거의 비슷했지만, 입 특유의 형태와 부드러움을 그대로 구현해 놓았다.
이것도 아마 실제 몸의 디자인을 사용했겠지.
"우음, 쯉. 쮸브븝!"
혀를 잔뜩 굴리며, 오로지 자신은 정액을 빨아먹기 위해 태어났다는 듯 입을 움직인다.
잘 생각해보면 오나홀이니까 정말 그런 이유로 태어난 것이 맞네.
심지어 입에서 타액이 아니라 애액을 잔뜩 흘리면서 빨아대니까 엄청 자극적이었다.
자궁 쪽에서 나타난 청소 펠라 전용 입은 점점 내 자지를 매섭게 먹어 치웠고.
이젠 자궁구에 걸려서 입과 자궁이 이어진 형태로 고정되어버렸다.
이거 기능을 해제하기 전에는 이 형태로 자위해도 되나 본데?
나는 계속 자위를 이어가려다가, 아무래도 이 오나홀의 기능에 대해 너무 모른다 싶어서 한 번만 더 무슨 기능이 있나 찾아봤다.
이런 재밌는 기능이 있으면 더 경험하면서 즐기고 싶은 게 한국인의 마음이지.
새 제품이 너덜너덜해져 중고가 될 때까지 즐기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아, 뭐야. 자궁 내리기 기능은 또 뭐야?"
진짜 별것이 다 있네.
버튼을 눌러보니, 정말로 질 부분이 꾸욱 눌리며 압축되기 시작했고.
자궁구 부분이 계속해서 밀려 내려오기 시작했다.
당연히 자궁 입구에 붙어있던 입보지도 앞쪽으로 많이 당겨졌는데....
"으븝!? 켁, 케흑...."
"와, 목젖이랑 목구멍까지 구현했어? 디테일이 장난 아니네."
쫀득한 오나홀 뷰지를 통과하고 나면, 꽤 단단한 자궁구 파츠가 쥬지를 꽉 잡아주고.
자궁구를 강제로 벌리고 들어가면, 거기부터 시작된 입술이라는 이름의 보짓살이 자지를 맞이해주며.
그 안에는 내 자지의 옆을 열심히 핥아주는 혀와 정액 청소를 위한 흡착 기능이 기분 좋게 자극해준다.
마지막으로 목젖을 때릴 때마다 켁켁거리는 소리와 갑자기 확 꺾이면서 자극을 주는 목구멍 보지가 짜릿함을 선사한다.
"와, 이게 오나홀이지 시발."
"켁♡ 케흑♡ 게흑♡ 쯉♡ 켁♡"
아무리 내 자지가 다키마의 목젖을 때리고 괴롭혀도, 그녀의 오나홀 육체는 어떠한 반응도 할 수 없다.
오로지 자지를 기분 좋게 하려고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니까.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고통과 쾌락에 가득 찬 신음을 내뱉는 것 말고는 없다.
오로지 주인의 성처리를 위한 물건으로 추락했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정말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지만.
눈물을 흘리는 기능이 없어서 애액만 잔뜩 흘리면서 자지를 위해 봉사하는 삶.
이게 에고 오나홀의 참맛이지.
"하, 이제 전동 기능도 한 번 써볼까."
처음에는 아무리 그래도 전동보다는 내 손이 정확하게 취향에 맞는 움직임을 하는 게 기분 좋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워낙 부가 기능들의 퀄리티가 높으니까 전동 기능도 궁금해진다.
내가 아는 그 오나홀의 전동 기능이랑은 차원이 다를 수도 있는 거잖아?
"일반 전동, 보완형 애널 전동? 이건 뭐지?"
보완형 애널이 대체 뭐야?
이 오나홀은 기능이 뭔지 모르니까 더 궁금해서 눌러보게 되네.
내가 버튼을 누르자마자, 오나홀 내부가 그대로 뒤로 후진하더니 입구 자체가 변하기 시작했다.
"진짜로 애널?"
그러니까 그대로 전체가 후퇴한 뒤에 시작 부분이 뒷보지 파츠로 변경이 되었다는 거다.
애널을 지나서 보지가 있고, 보지를 지나서 자궁이 있고, 자궁 내부에 펠라가 있는 식인 모양이네.
나는 별생각 없이 애액으로 촉촉해져 있는 애널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흐냑♡ 끄으응♡ 흣♡ 흐읏♡"
"오, 여기도 꽤 괜찮네."
자극이 강한 편은 아니지만, 적절한 압박감과 부들부들함이 기분 좋았다.
아마 애널 모드로 완전히 변경하는 것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니.
필요하다면 뒷보지만 사용해서 자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자지를 최대한 깊숙하게 쑤셔 박으려 하니, 갑자기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묘한 감촉이 느껴졌다.
아까 내가 예상했던 대로 여기부터는 일반 보지 파트가 시작되는 모양이네.
이거 삽입하는 것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지.
"학♡ 흐아악♡ 구멍 두 개가 동시에엣♡"
"흠, 설마 여기서 전동 기능을 키면...."
애널 파츠 부분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그대로 보지 파츠가 자지의 뿌리 끝까지 달려들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이 내 부랄에 키스라도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듯, 정말 매서운 기세로 달려들고 있었고.
그것이 주는 빠르고 강렬한 쾌감은 내 손의 움직임을 넘어선 쾌감을 선사했다.
여전히 남아 있는 자궁구 파츠와 입보지 파츠까지 자지에 도달하고.
그녀가 켁켁거릴 정도로 강하게 목젖을 때리며 자지를 완전히 삼킨다.
일정 구간을 손으로 움직여준 것과 다르게 전동형은 거의 전 구간을 피스톤으로 박았기에, 자지 전체에 수많은 감각을 짧은 시간 내에 전부 때려 박아줬다.
"크으...!"
뷰릇! 뷰릇! 뷰르릇!
당연히 그 미친 듯한 쾌감을 계속해서 버티는 것은 무리에 가까운 일이었고.
나는 피스톤을 멈추지도 못한 상태로 정액을 이리저리 싸질렀다.
그러자 울먹이는 목소리에 섞여 청소 모드라는 말이 흘러나왔고, 피스톤 속도가 느려지더니 자지에 달라붙은 정액을 천천히 빨아먹으며 마무리를 해줬다.
굉장히 깔끔하고 감탄이 나오는 마무리였다.
"헥♡ 헤응♡ 헤으응...♡"
"오늘 오나홀로 처음 살아본 기분이 어때?"
"쩌럿♡ 쩌려욧♡ 이런 인생이라면♡ 패배하길 잘 했어엇♡"
"인생? 아니, 너는 이제 그런 말을 쓰면 안 되지. 오나홀이잖아."
"아아, 재성해엿♡ 쮸읍♡"
일단 오나홀은 이 정도면 많이 즐긴 것 같고.
이제 남은 것은 저기 쓰러져 있는 텅 빈 몸뚱이인데....
아, 원래 주인한테도 저게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줘야겠구나?
"그래, 상으로 지금부터 네 원래 몸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줄게."
"...에?"
"자, 보여? 네가 포기한 몸이야. 이제 이건 내 마음대로 해도 괜찮은 거지?"
"괘, 괜찮아요...!"
흐음, 근데 이거 정신이 빈 육체인데도 건드릴 때마다 반응 자체는 하고 있단 말이지?
사람이 정신적으로 반응하는 것보다는 육체의 기본적인 반사신경 같은 것들이 작동하는 느낌이다.
혹시나 해서 보지를 만지작거렸더니, 오나홀보다는 더 다채로운 반응을 했다.
"야, 이게 너보다 자유로운데? 어떻게 정신이 있는 오나홀이 그렇게 자유도가 없이 쾌감만 받아야 하냐?"
"그, 그게 암컷의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오, 맞아. 잘 배웠네."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신음을 흘리면서 절정했다.
물론 그 절정 자체도 실제 절정이 아니라, 절정의 쾌감이라는 정해진 정보를 주입 당한 거겠지만.
아, 자꾸 저 오나홀이 꼴리게 유혹하네.
"어차피 비어버린 몸뚱이인데, 최대한 반응 좋게 만들어 볼까."
하지만 그렇다고 또 오나홀을 따먹을 필요는 없다.
지금은 내가 계획했던 것처럼 이 비어버린 몸뚱이를 망가질 때까지 괴롭히는 게 좋겠지.
나는 그녀가 자신이 잃어버린 몸이 망가지는 걸 보면서 실컷 절정하라는 의미로, 오나홀에 있던 자동 절정 기능을 켜줬다.
"히기이익♡ 쩌러엇♡ 가버렷♡ 가버려어엇♡"
나는 오나홀에서 나는 노랫소리를 즐기며, 침대 위에 있는 육체 위에 새로운 문신을 그려 넣었다.
어차피 여기 있는 감각은 그녀의 정신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반응을 잘 즐기기 위해, 모든 감각의 감도를 극한으로 올려야 할 것이다.
"오, 이제 좀 사람 같네."
"엑, 에윽. 윽."
"바보 같은 내 몸이 가버렸어♡ 흐냐악♡"
가버린 건 네 쪽이겠지.
여기는 그냥 워낙 감도가 높아져서 이상한 반응을 보인 것뿐이다.
다만 쾌감의 강도도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에, 분명 제대로 따먹으면 정신조차 없는데 육체의 감각만으로 가버리겠지.
설령 가버리지 않는다고 해도, 따먹지 못하는 건 아니니까 큰 문제 없고.
"이야 축축해졌네. 복숭아 향이 미쳤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단내가 방안에 진동했다.
생각해보니까 오나홀에 이 복숭아 애액 등록하는 걸 잊어먹었구나.
혹시 모르니까 등록 좀 해두고 진행해야겠다.
등록을 마치고, 쾌락에 가득 차서 신음을 내뱉는 에고 오나홀을 대충 집어 던졌다.
그리고 애액은 물론이고 침까지 질질 흘리는 텅 비어버린 육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거의 만질 때마다 경련하면서 보지를 콱콱 쪼여오네.
"이거 자지만 박아도 가겠는데?"
"으으!?"
푸슈우욱!
보지에 자지를 박자마자, 몸이 덜컹거리면서 절정액을 뿜어댔다.
정신적인 만족감이 전혀 없는데도 반사신경만으로 절정할 정도로 높은 감도였다.
사실 그것까지였다면 평소의 좆밥 보지들이랑 크게 다를 것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이게 반사신경으로 절정하면서 꽉 자지를 붙잡는데.
이 감각으로 다시 절정하면서 다음 반사신경을 자극하는 식으로 연속된 자극으로 자지를 어루만졌다.
심지어 이게 반사신경 같은 거라서 일반적인 뇌의 쾌감 반응보다 피드백이 훨씬 빨랐고.
자지를 박는 것과 동시에 반응하며 조여오는 느낌이라서, 이게 또 별미였다.
이번 보지는 여러 가지로 써먹을 부분이 많아서 좋다는 생각이 드네.
참 만족스러워.
"우, 우, 우옥?"
"내 몸♡ 내 몸이 가버렷♡ 나도 가버려엇♡"
그렇게 그녀의 육신은 내가 자지를 박을 때마다 가버리면서 애액과 조임을 선물해줬고.
나는 자궁구까지 힘껏 찌르면서 고통의 피드백이 가득한 몸부림을 즐겼다.
이게 고통에 따른 반사가 쾌감보다 반응이 강해서인지, 자지를 훨씬 강하게 자극해줬다.
어차피 아무도 못 느끼는 고통인데, 그거로 내 자지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으면 이용해야지.
"흡, 흡, 흡! 망가져라! 망가져!"
마치 어린아이들이 잠자리의 날개를 툭툭 뜯어내며 즐기는 것처럼.
나는 그녀의 자궁구를 자지로 찌부러트리며 즐기고 있었다.
근데 아무래도 이것만으론 자극이 좀 부족하긴 하네.
오늘 워낙 많은 정액을 뽑아내서인지, 슬슬 어지간한 섹스에는 면역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몸뚱이에 대해서 더 강한 반응을 쥐어짤 수밖에 없잖아?
잠시 고민한 나는 빈 몸뚱이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아예 죽으면 안 되니까, 적당한 수준으로 텀은 두면서....'
딱 숨을 쉬지 못해서 발악할 때, 그 신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도로 한정해서 목을 졸랐다.
솔직히 레벨 10이나 되는 엘프의 몸인데 숨 좀 참는다고 죽을 리가 없잖아.
목을 조르자, 거의 물가에 올라온 생선처럼 팔딱거리며 보지와 자궁을 콱콱 조여주는데....
솔직히 내 자지가 다 아찔할 정도로 기분 좋았다.
"켁, 케흑!? 켁!?"
"흐♡ 흐읏♡ 내, 내 몸이 죽어버려엇♡"
심지어 그걸 보면서 절정하는 몸의 주인의 사운드까지 합쳐지면.
이건 진짜 정액을 참을 수 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붉게 물들어 있는 목의 손자국을 쓰다듬으며, 기분 좋게 정액을 발사했다.
퓨뷰븃! 퓨뷰뷰븃!
거칠게 정액이 자궁을 장악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내가 아까 특성을 걸어 놓을 때 추가해둔 옵션이 발동하며 자궁 문신이 새하얗게 빛났다.
이미 극한까지 올라가 있는 감도에, 추가적인 쾌감 감도 증가가 붙으면서.
아무런 접촉도 없음에도 계속해 절정하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야한 느낌의 신음까지 내는 걸 보면, 정신이 빈 육체조차 쾌감으로 녹이는 것이 가능한 모양이다.
"자, 망가져라!"
그리고 '아무런 자극도 없는 상태'를 '내 자지로 자궁을 두드려준 상태'로 덮어씌우는 순간.
문신의 빛은 더 강해지면서,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주어진 적이 없었을 강한 쾌감을 때려 박는다.
이 쾌감이라면 정말로 망가질 수밖에 없으리라.
"학♡ 으학♡ 커흑♡ 헉♡ 헉♡ 허어억!?"
"흐에에...♡ 내가 부서져어엇♡"
푸슈욱! 푸슈욱!
놀이공원의 밤을 불태우는 폭죽처럼, 애액의 폭죽이 터져나가고.
그녀의 몸은 세포 하나하나가 쾌감에 난도질당하며 망가져 간다.
곧 아름다운 공연의 끝을 알리는 하트 모양의 보석이 나타났고.
그 보석은 금빛으로 빛나며 하늘을 향해 두둥실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절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