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46화 (147/289)

EP.146 5장 - 묘설아(8)

"은혁 오빠."

"아, 어머님은?"

"아까 기차 타고 돌아가셨어요."

"집 바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어?"

"네, 가능하면 대출은 하고 싶지 않으시다네요."

설아가 큰 집으로 이사를 해서, 어머님과 함께 사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문제는 설아가 이미 모든 돈을 기부해버렸다는 것에 있었다.

물론 S급 헌터인 만큼 금방 돈이 모일 거고, 대출도 빵빵하게 나오겠지만.

어머님이 그건 거절하셨다고 한다.

"어차피 그쪽 일하시던 거 마무리하셔야 한다고, 자기한테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시던데요?"

"여전히 똑 부러지신 분이네. 하긴 그러니까 이렇게 참한 색시를 키워내셨지. 안 그래?"

"그렇게 말한다고 뭐 안 나와요."

"나온 것 같은데?"

"변태."

그 말에 반박할 수가 없긴 한데.

내가 좀 행복에 대해서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설아가 감각이 돌아온 만큼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사실 그녀에게 해주고 싶은 건 많았는데,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해야 하나?

'까놓고 말해서, 다른 것들은 대부분 내가 유사하게 체험시켜줬어.'

예를 들어 그녀가 음식을 먹는 기쁨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가 먹는 음식의 감각도 그녀가 기억했고.

나를 제외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공유해줬으며.

재미있는 체감도 나를 보면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나는 남자기 때문에 여자의 몸으로 느껴야만 하는 감각들은 전혀 전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더더욱 그녀가 저번 임신 섹스에서 많이 당황했던 거고.

그렇다 보니 임신이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쾌감만을 위한 섹스를 맛보여주지 못한 것이 내심 아쉬웠다.

"진짜, 머릿속에 야한 거만 들었죠?"

"빨리 공감해줘."

"이제 저도 은혁씨 감정에 지배당하던 설아가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조금 이따가요."

"뭐, 해야 할 일이라도 있어?"

"진짜 잊어버리셨어요? 저, 이제 F급 헌터잖아요."

아, 설아가 0레벨에 올라간 덕분에 감각이 돌아왔다는 것에 집중하느라 잊고 있었다.

0레벨에 도달하면 당연히 하위 특성이 새로 나타났을 텐데, 그걸 물어보는 걸 잊고 있었다.

내가 무안해하자, 그녀는 피식 웃으면서 정신 좀 차려달라고 말했다.

"다행이네."

"뭐가요?"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음, 뭐라고 해야 할까요. 그냥 예상하던 그대로라서 되게 기분 좋다는 정도에요."

"네가 노력했다는 증거지."

내가 그녀의 배를 쓰다듬으며, 너희들 엄마만큼 대단한 엄마가 없다면서 칭찬했더니.

괜히 장난치지 말라면서 한 대 맞았다.

그 장난스러운 손길이 왠지 어린 시절의 설아랑 비슷해서 조금 울컥해졌다.

"아, 또 왜 그래요."

"너무 좋아서. 아, 메모할 준비 할게. 설명해줘."

일단 설아도 채린이와 마찬가지로 하위 특성의 등급이 하나씩 올라가 있었다.

내 경우에는 10레벨이 될 때까지 하위 특성의 등급은 계속 F로 고정이었지만, 원래 레벨이 오르면 특성 등급이 오르기도 하니까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채린이의 경우 하위 특성도 전투력을 강화하는 쪽이었지.

"그래서, 새 하위 특성은 뭐야?"

"마술도구에 대상의 정신을 봉인한다고 되어있는데, 정확하게 어떤 방식인지는 더 연구를 해봐야겠어요."

"정신을 봉인한다고?"

예를 들어 사람의 정신을 뽑아서 오나홀에 넣으면, 그 오나홀은 사람의 정신이 있는 정신적 오나홀이 되고.

정신이 빠져나간 신체는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육체적 오나홀이 된다는 건가?

개쩌는 능력인데?

"그렇게 말하니까 좀 그렇네요."

"좀 새로운 형태의 조교가 가능해지겠네. 한동안 잘 부탁한다."

"은혁씨를 카드에 담고 다니면서, 영원히 사랑해주고 싶어지는 능력이에요."

"미안, 살려줘."

그렇게 싱긋 웃으면서 말하니까 진심인 것 같아서 더 무섭잖아.

하여튼 그 능력은 나중에 좋은 기회가 생기면 테스트해보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끝이 났다.

솔직히 말해서 죽어가는 영웅을 장비에 보관해, 에고 브레지어로 만드는 것 말고는 쓸모가 없어 보였다.

근데 그건 너무 그 영웅에 대한 모독이잖아.

"저는 여기까지에요."

"오케이, 그럼 이제 섹스해도 괜찮지?"

"진짜 섹스밖에 몰라요?"

"설아가 암컷의 행복을 알게되어서 앙앙거리는 목소리를 내는 게 듣고 싶을 뿐이야."

원래는 특성까지 쓸 수 있는 환경을 부탁해서, 바로 최대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줄 생각이었지만.

생각해보니까 그건 진짜 무리인 것 같았다.

처음부터 그런 식으로 조교하다가 성격 이상해진 애들이 너무 많아.

어디까지나 특성으로 쾌감을 올리는 건, 자극이 부족해서 더 필요해졌을 때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와, 혀놀림 야해...."

"자, 날 믿고 몸을 그대로 맡기렴."

가볍게 키스를 하며, 내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따라서 조금씩 아래로 내려간다.

부드러운 목덜미와 쇄골을 길고 짙게 핥으며 내 온기를 질척하게 남겨주고.

희고 아름다운 여체에 타액이 칠해져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커다란 가슴의 형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툭 튀어나온 핑크빛 유두가 혀에 걸리고.

그대로 애기 맘마 디스펜서를 힘껏 빨아들이며 혀를 날름거린다.

오돌토돌하면서 탱글탱글한 감각이 입 안에서 신나게 놀고, 그것과 동시에 야릇한 신음이 귓가를 울린다.

"핫♡ 하아앙♡ 흣♡ 야해앳♡"

"쯉, 쮸릅...."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두 손으로 등을 붙잡고 있었지만, 당연히 그 손도 가만히 설아를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부드럽게 등을 쓰다듬으며 민감한 부분을 찾아내고, 반응이 느껴질 때마다 그 민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누르며 자극해준다.

느끼면 느낄수록 단단해지는 유두의 맛을 즐기며 그녀의 가슴 한복판에 진한 키스마크를 남겨줬다.

"하악♡ 흐앗♡"

"가슴만 빨았는데, 그거로 가버린 거야?"

"이상해여어♡ 아니, 여긴 성기도 아닌데에...."

"그렇게 많이 봤는데, 공부가 안되었나봐?"

"흣♡ 하는 건 알지이이♡"

그래, 당하는거랑 하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에 속하는 거라니까?

그래서 오늘 네가 암컷의 행복을 알게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는 거야.

나야 평생 느낄 수 없겠지만, 여자로 태어난 너에게 주어지는 정말 중요한 가치고 특징이니까.

"암컷 절정은 페미니즘에서 중대 사항이야."

"핫♡ 흐앗♡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빨리 따먹어줘요♡ 보지, 근질근질해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쉽게 그녀에게 자지를 건내줄 생각이 없었다.

원래 근질근질하면 긁어주는게 상식이지만, 나는 옆에서 더 간지럽힐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긁어줬을 때 더 기분 좋은 거잖아?

"헛, 소리! 핫♡ 하지마앗♡ 히잉♡

"하지 말라면서, 그렇게 기분 좋은 소리 내면.... 누가 믿냐!"

"핫♡ 하악!?"

"쮸릅, 후릅!"

내가 보지를 쭈압쭈압 빨아대자, 설아는 몸을 파르르 떨면서 쾌감에 몸부림쳤다.

바보가 된다면서, 이런거 모른다면서 소리치며 절정하는 모습이 굉장히 섹시했다.

여기서 자극을 조금만 더 강하게 하면, 다시 한 번 더 절정하겠지만....

어림도 없지.

"흣♡ 시러♡ 가게 해줘♡ 흣♡ 흐응♡ 앗♡ 아앗♡ 바보가 되어버려♡ 머릿 속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남아서엇♡"

"자지 박아줘?"

"네헤엣♡ 은혁 오빠의 커다란 자지, 설아한테 넣어주세욧♡"

왠지 저렇게 말하니까 내가 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자지가 발기했다.

사실 말로도 마술을 부려서 사람을 꼴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면서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끼워 넣었다.

"간다!"

"흐긱!? 뜨호오오옥! 후오옥♡"

쮸부부붑! 푸슈우우욱!

내 자지가 그녀의 질벽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과 동시에 투명한 애액 분수가 힘차게 뿜어져나왔다.

이제까지 가버리지 못하는 수준을 유지하며 자극해놨던 것들이 단번에 폭발하며, 그녀를 천국과도 같은 행복으로 보내준다.

"핫♡ 흐앗♡ 흐냐앙♡ 조아아♡ 은혁씨 자지 조아아♡"

"이거 느낌이 바뀌었네...."

레벨이 올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설아가 보지의 자극을 진짜 쾌감으로 느끼기 시작하며, 이제까지 없었던 감각에 대한 피드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소리다.

자지의 움직임에 맞춰서 어설프게 힘을 주는 귀여운 감각이 느껴지고.

나는 있는 힘껏 자지를 찔러 넣어서 그 귀여운 보지를 짓눌렀다.

"히갹!? 흐냑♡ 냐응♡"

"진짜 너무 좆밥 보지라 신선할 정돈데?"

"그, 그렇게 말하지 마욧♡ 핫, 흐아앗!?"

푸슈욱!

그냥 피스톤을 좀 해줬을 뿐인데 추가로 절정해서 애액을 뿜어댄다.

이게 말 그대로 좆밥 보지의 증거였기에, 설아는 뭐라 반박도 하지 못하고 절정만 계속했다.

"좋아해요♡ 좋아해♡ 핫♡ 하아앗♡"

"나도 좋아해."

철퍽! 철퍽!

하지만 나는 장난꾸러기인지라, 이렇게 진지한 분위기만 유지하면서 섹스하는 건 성에 차지 않는 것 같았다.

하긴 원래 다 그런식으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는거지.

나는 내가 준비해둔 이벤트를 떠올리면서 설아 몰래 웃음을 흘렸다.

"안 되겠다. 이 보지 너무 약해, 이래선 내 반지를 가질 자격이 없네."

"에?"

나는 설아가 손에 끼고 있던 반지 모양의 귀걸이를 마술도구를 이용해서 숨기고는 그렇게 말했고.

이번엔 진짜로 놀랐는지 설아는 자지에 박혀서 쾌감의 신음을 쏟아내면서도, 눈물이 글썽글썽하게 맺히기 시작했다.

대체 그 반지가 얼마나 소중했던 거야.

"물론 이유도 없이 가져가면, 내가 잘못한 거지. 자, 선택해. 내 자지에서 잔뜩 쏟아낸 진심 사랑 정액즙이냐. 아니면 아직 너에 대해서 모르던 시절에 준비한 싸구려 반지냐."

"그♡ 그건♡"

"그리고 반지를 선택하면 오늘 섹스는 여기서 끝. 대신 정액을 선택하면 훨씬 행복하게 가버릴 수 있겠지."

그리고 나는 일부러 피스톤 속도를 느리게 줄이면서, 그녀가 그냥은 가버리지 못하도록 자극을 줄였다.

당연히 자지로 보지를 자극하는 부위들의 컨트롤을 수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부러 감질만 나게 해서 선택을 도와준다.

"흡♡ 흐읍♡ 정액, 정액 주세요옷♡ 은혁씨와의 추억, 은혁 오빠의 정액으로 씻어 주세요옷♡"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나를 NTR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되게 이상해지잖아.

하여튼 이런 장난을 쳤으니, 이따가 몇 대 맞는 건 각오를 해야 할 거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시 피스톤을 정상 상태로 돌려놓았다.

설아의 약점이 되는 지스폿들을 정확하고 깊게 찔러대고, 제대로 찔리면 장난 아니라는 자궁 뒷편도 간간이 공략해준다.

다만 한쪽만 너무 노리면 바로 절정할 수 있기에, 내 사정과 절정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 분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렇게 분산한 쾌감이 모든 부위에서 극한까지 도달할 무렵.

"사랑해 설아야!"

"흐기잇♡ 사랑해요옷♡ 은혁 오빠앗♡"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피스톤을 해서 양쪽에 부족한 쾌감을 일순간에 채우고.

그녀가 절정을 위해 몸을 떠는 순간, 그녀의 자궁구에 자지를 있는 힘껏 쑤셔 넣는다.

파악! 뷰르르르르릇!

마지막 부족했던 조금의 쾌감이 자궁구를 꿰뚫는 것으로 완성되며, 강렬한 정액의 파도가 그녀의 자궁을 가득 채워낸다.

"우호오옷♡ 후오옥♡ 트흡♡ 흐아아아...♡"

설아는 거의 기절할 듯 쾌감에 몸부림쳤고, 내가 자지를 빼내자 그녀의 보지에서 내 정액이 콸콸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나는 한동안 그녀가 여운에 빠져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줬다.

"하, 하아♡ 개쩌러...."

"설아야 이제 정액 좀 뺄게."

"네엣...."

설아의 자궁을 꾹꾹 눌러서, 아직 남아있는 정액을 내보낸다.

워낙 많이 싸질렀는지 나와도 나와도 끝이 없는 느낌이다.

"어!? 잠시만요. 오빠 그거...."

그러던 중 갑자기 정액 속에서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2개쯤 튀어나왔고, 그것을 확인한 설아의 눈이 휘둥그렇게 변했다.

나는 그것을 깨끗하게 닦아낸 뒤, 설아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내밀었다.

아까 정액 사정과 동시에 그녀의 자궁에 넣어두었던 반지였다.

"제대로 된 물건으로, 다시 준비하고 싶었거든."

"오빠...."

설아 생일에 선물한 반지 모양 귀걸이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된 커플링이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