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29 3장 - 마스터의 정체(2)
그나저나 처녀가 아니면 각성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신경이 쓰여서 물어봤는데.
이미 각성했다면 상관이 없지만, 각성하지 않은 여성은 처녀막이 찢어지면 각성할 수 없다고 한다.
근데 마인드 자체가 좀 신기하네.
처녀막이 깨지면 각성을 못 하는 거지, 각성하고 처녀막이 깨지는 건 괜찮은데도 당연히 처녀라고 하네?
하긴 각성하고 나면 박히는 게 아니라 박는 입장이 되는 것이 저쪽 종족의 통념이겠구나.
"각성을 할 수 없다라.... 설마 남자들이 각성하지 못하는 것도?"
"정확한 건 모르지만, 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포경 수술에서 각성하지 못하도록 만든다고 들었어."
"아니, 시발...."
그건 진짜 소름 돋을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네.
남자들이 각성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인위 때문이라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포경 수술을 당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처녀를 따여서 그런 거라니.
"진짜 선 오지게 넘는 쓰레기 집단이었네."
"......."
다만 우리가 예상했던 것처럼 신참인 그녀가 모르는 정보도 많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여인위의 마스터들은 서로와 만나거나 하지 않는 편이고.
대부분의 일을 자신 밑에 있는 아이들에게 시킨다고 한다.
하긴 그렇게 관리를 강하게 하니까 엘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지....
"그럼 네가 갑자기 사라져도, 모른다는 거지?"
"...우리 종족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니까, 금방 들킬걸?"
"들킬만한 이유가 그것뿐이야?"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다른 종족이 익힐 수 없는 마력이 담긴 특별한 언어라고 한다.
무조건 엘프만 쓸 수 있다는 건데, 그럼 결국 얘를 살려둬야 한다는 거지.
물론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애를 죽일 생각은 원래부터 없었지만.
"그럼 특성이 없어도 되겠네?"
"그, 그게 무슨 뜻이야?"
다른 종족에도 통할지 모르겠지만,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각성을 취소할 수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물론 그걸 당하고 나면 감정이나 감각 대부분이 쓰레기통에 처박히긴 하는데....
각성한 엘프가 후타나리에 가까운 존재라는 것 자체가 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각성을 취소하면, 그 흉물스러운 것도 사라지겠지?"
"자, 잠시만! 뭐든 할게. 노예처럼 기어 다닐 테니까 각성은...."
"어, 노예처럼 기는 건 당연한 거고. 각성도 취소할 거야."
나는 절대로 내 전리품이 덜렁거리는 걸 달고 다니는 꼴을 용납할 수 없단다.
솔직히 저 엘프가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그걸 위해서라도 남겨놨을지도 모르겠지만.
방금 그럴 필요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남겨 주겠냐고.
"걱정하지 마. 간단하게 게임 정도는 할 거니까. 거기서 네가 이기면 취소하지 않을 거야."
"저, 정말?"
물론 네가 이길 가능성이 없긴 한데, 없는 가능성을 뚫고 이기면 각성 정도는 남겨 줘야지.
나도 아직 그 정도의 페어플레이 정신은 남아 있거든?
하여튼 나는 미리 챙겨왔던 주사위를 꺼내 보여주며 말했다.
"6가지 색이 그려진 주사위야. 이걸 굴려서 나온 색에 따라 효과가 적용되는 거지."
노란색이 나오면 감도가 상승한다.
빨간색이 나올 경우, 감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절정을 금지당한다.
초록색이 나와야 빨간색으로 금지당한 절정 금지가 제거되며, 즉시 절정한 후에 빨간색으로 상승한 감도가 제거된다.
파란색이 나오면 따로 챙겨온 카드를 뽑아, 거기 적혀 있는 행동이나 상황을 수행해야 한다.
"자, 잠시만. 너무 나한테 불리하잖아."
"남은 두 개는 다 듣고 말해라."
흰색이 나오면 노란색과 빨간색의 효과를 삭제하며, 이 경우에는 절정 없이 상승한 감도가 제거된다.
검은색이 나오면 이 게임이 종료되고 그녀의 승리가 되는 거다.
"그, 그 정도라면...."
"아, 맞다. 워낙 충격적인 걸 봐서 물어보는 걸 잊고 있었네. 너 이름이 뭐냐?"
"히, 히메노."
그래, 하여튼 이제부터 히메노와 재미있는 절정 신호등 주사위 게임을 진행하게 될 거다.
보드게임의 말이면서 보드게임의 판은 히메노의 몸이고.
판돈은 당연히 히메노 그 자체다.
"내가 승리하는 조건은 아주 간단해. 네가 나한테 포기하고 그만하고 싶다고 하면 되는 거야."
"너무 유리한 거 아니야?"
과연 그럴까.
물론 겉으로 보면 6번 정도 굴리면 검은색을 뽑은 뒤에 히메노가 승리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지만.
내가 지금 사용하려는 주사위는 마술도구로 만들어낸 것이다.
히메노는 사회 초년생이라 그런지 사기도박의 무서움을 전혀 모르는구나.
"하여튼 그런 설정이야. 아, 파란색 카드를 하지 않으려고 거부해도 네 패배야."
"대체 그 카드에 뭐가 있길래...."
"그걸 말해주면 재미없지. 자, 시작하자."
주사위 모양이 있는 자궁문신을 그려주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색에 맞게 빛나도록 설정했다.
또한 빨간색이 나와서 절정이 금지된 상태면, 자궁 문신 끝에 자물쇠 모양이 생기게 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감도가 올라가면 주사위의 빛이 강해지고, 빨간색으로 감도가 올라가면 자물쇠의 빛이 강해지도록 하는 것까지 잊지 않았다.
원래 이런 건 가독성이 좋아야 한눈에 상태가 보여서 꼴린단 말이지.
"주사위는 내가 굴리면 주작 소리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네가 굴려. 대신 일정 이상으로 강하게 던져야 하는 건 알지? 그대로 내려놓기 없다."
"아, 알아!"
아는 거 맞나?
뭔가 친구들이랑 이런 거로 게임을 해본 경험이 없어 보이는 듯한 반응인데.
성 경험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가진 경험 자체가 적어 보이는 느낌이다.
이런 스타일이 내가 침식하고 물들일 것이 많아서 좋긴 하지.
히메노는 굉장히 긴장한 표정으로 주사위를 손으로 가져가더니.
되게 어설픈 손동작으로 던져서 굴렸다.
데구르르 구르던 주사위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더니 흰색 면을 보이면서 멈춰 섰다.
"휴우...."
아직 아무것도 걸려있는 것이 없었기에, 효과를 초기화하는 흰색이 나온다고 해도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상황이 미뤄졌다는 것에 안심하면서도 흰색이 정상적으로 나온다는 것이 머릿속에 남게 될 거다.
당연히 미리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조작해둔 거였다.
"힉!?"
"노란색이네."
그리고 다시 주사위를 굴리자, 그녀의 아랫배에서 금빛이 터져 나오며 감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물론 저 정도로는 그냥 몸이 살짝 민감한 정도라서 별 효과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건 게임이 시작된다는 걸 의미하는 뜻깊은 타이밍이었다.
"던질 거야? 아직 아니면, 슬슬 나도 시작해야지."
"시, 시작!?"
"그냥 감도만 올라간다고 뭐가 일어날 리가 없잖아. 네가 주사위를 굴려서 승리를 달성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너를 공략할 수 있어야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눈빛으로 저러고 있으니, 처음으로 좀 꼴리기 시작했다.
나는 설명을 끝내자마자 그녀가 입고 있는 브래지어를 뜯어버렸고.
탱글탱글한 젖탱이가 튀어나오며 커다란 유륜과 유두를 드러냈다.
"오, 이건 좀 괜찮네."
핑크빛으로 먹음직스럽게 자란 유두가,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며 우뚝 솟아 있었다.
저 정도면 예전에 혜은이가 약물로 비대화를 시켰을 때와 비슷할 정도였다.
그냥 얘가 특이한 건지 엘프의 신체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괴할 정도로 큰 크기인데 색이나 모양이 너무 예뻐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신기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유륜은 자기가 커다랗고 옅은 유두라는 듯이 강렬하게 튀어나와 있었고.
덕분에 유두 위에 유두가 솟아난 것 같은 커다란 크기가 시선을 강탈했다.
일단 이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네.
"근데 아직 아무것도 안 건드렸는데. 설마 기대하고 있는 거야? 왜 이렇게 유두가 발기해서 단단해져 있을까?"
"그, 그런 게 아니라.... 히긋!?"
오돌토돌한 유륜이 단단해져 있는 걸 보면, 제대로 발기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강간당하면서 기대하고 있냐고 놀리면서, 발기한 유륜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애무를 시작했다.
그녀는 원래보다 민감해진 감각 때문인지 화들짝 놀라며 신음을 내뱉었다.
"흐♡ 흐아♡"
"기분 좋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겠지만, 원래 평소보다 더 감도가 오르면 처음엔 굉장히 강하게 느끼거든."
익숙해지면 그나마 괜찮지만, 처음으로 일정 이상의 쾌감을 느끼면 너무 행복해서 머리가 텅텅 비게 된다.
지금 주사위를 굴려도 되는 쿨타임이 지났는데도 쾌감에 녹아서 새로 굴릴 생각조차 못 하고 있잖아.
"어때, 굴복할 생각이 들었어? 이렇게 기분 좋아질 수 있는데?"
"하응♡ 안대, 안대앳!"
당연히 이 상태에서 굴복할 리가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슬슬 주사위를 굴려서 감도를 올려야 하는 타이밍이라서 일부러 도발했던 거지.
데구르르 굴러간 주사위는 내가 생각한 그대로 빨간색 칸에서 멈췄고.
자물쇠 모양의 문신이 발동하면서 절정 금지 상태로 전환되었다.
"시러♡ 시러엇♡"
"가고 싶지? 근데 하필이면 가기 직전에 주사위에서 절정 금지가 나왔네?"
"흣♡ 흐아♡"
그녀의 머릿속이 절정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통일되어 간다.
해결되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쾌감의 고문이 자신을 짓누르자, 견딜 수 없다는 듯이 쿨타임마다 주사위를 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가 주사위를 굴리는 족족 빨간색과 노란색만 나오며 감도가 증가했고.
너무 강렬한 쾌감에 젖꼭지를 비틀기만 해도 온몸이 비틀리며 바보 같은 신음을 질질 흘려댔다.
"헥♡ 헤윽♡ 살려♡ 살려져...."
"엄청 행복해 보이는데. 그렇게 가고 싶어?"
"가고, 싶어엇♡ 가게 해줘어♡ 응앗♡"
몸을 파르르 떨면서 몇 번이고 절정을 시도해 보지만, 그녀의 몸을 잠식한 음문은 절대로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녀가 절정하는 것은 오로지 주사위에서 녹색 면이 나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주사위를 굴려도 나오는 건 노란색과 빨간색뿐.
쾌감에서 도망치려고 주사위를 굴리고 또 굴리지만, 정작 그 주사위는 그녀가 도망치려는 쾌감을 응원하는 편이다.
"브으♡ 브아아♡ 시러♡ 시러엇♡"
많이 고통스러운지, 제발 주사위에게 멈춰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지만.
주사위는 여전히 같은 결과만을 일으키며 그녀를 절망으로 끌어내렸다.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으니까 다음으로 진행해 볼까?
"제발, 제바아알!"
"오, 다른 색이 나오긴 했네."
카드를 뽑아서 그 카드의 내용을 해결해야 하는 파란색이다.
나는 미리 만들어둔 듯한 카드 더미를 섞은 뒤, 맨 위에서 카드를 꺼내는 척하면서 새로 카드를 만들어냈다.
그냥 내가 필요한 카드를 만들면 되는데 뭣 하러 운에 기대겠어.
"이 카드를 뽑았다면, 내기 상대의 자지를 자신의 보지에 넣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흑♡ 그게, 무슨...♡"
"만약 요청했다면, 자지를 넣은 상태일 때에 절정을 선언하고 절정할 권리를 1개 얻을 수 있다."
즉, 자지 박아달라고 애원하라는 미션 카드인데.
애원 후에 박히면 꿈에 그리던 절정을 할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한 룰이었다.
당연히 슬슬 절정하지 못한다는 상황에 자신의 처녀를 팔아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만들어준 카드였다.
"그, 그랬다간 처녀가...."
"잘 생각해봐. 절정 하고 싶다며. 어차피 좀 지나면 내가 강간으로 빼앗을 처녀인데. 직접 바치면 절정할 수 있는 기회잖아."
"...어차피 빼앗길 처녀?"
"그렇지."
저렇게 굉장히 고민하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처녀보다는 자신이 박힌다는 사실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하긴 쟤는 박아서 지배하는 역할을 희망하던 녀석일 텐데, 갑자기 박혀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당황스럽긴 하겠지.
하지만 본래 여성은 박는 역할이 아니라 박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법이다.
"너, 넣어줘."
"응, 선언한 건 알겠는데. 안 꼴려서 자지가 서질 않는데 어떻게 넣겠어? 네가 잘 해봐."
"그건!"
"싫으면 말고. 어차피 넣지 않으면 가버리지도 못할 텐데."
어렵게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거기서 상대가 이렇게 나오면.
그 힘들게 판단한 마음이 아까워서라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그러니 평소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행위를 해가면서까지 자지를 조를 수 있게 되는 거지.
"그, 그 커다란 자지. 이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 보지에 넣어서 기분 좋게 절정 시켜.... 주세요."
히메노는 자신의 보짓구멍을 열심히 벌려 처녀막을 드러냈고.
정말 완벽한 대사까지 날리면서 내 자지를 만족시켜 발기에 이르게 도와줬다.
와, 이번엔 진짜로 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