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4 9레벨 - 웅, 완전 공감해(18)
"아, 매니저님. 듣고 있어요? 제가 채린 언니 공략할 때는 저도 알려달라고 그렇게 말을 했...."
"지금 말해줬잖아. 워낙 갑자기 진행된 거라 나도 정신없었어."
정아야 미안한데.
나도 유채린을 공략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대되고 흥분돼서, 네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완전히 잊고 있었단다.
그래도 지금 너한테 말하고 같이 구경하고 있으니까 용서해주지 않을래?
"와, 근데. 채린 언니가 저렇게 귀여워질 수 있구나. 저는 처음 알았어요."
"나도 저렇게까지 반응이 재미있을 줄은 몰랐어."
일상생활의 쾌감 감도가 오르고, 통증이 쾌감으로 변한 것만으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헤실거리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평소였으면 좀 까칠한 목소리였을 텐데.
지금은 유채린에게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촉촉하게 젖어있는 목소리로 답이 날아온다.
"근데 대체 뭘 어떻게 걸었길래 저렇게 대답할 때마다 표정이 흐트러져요?"
"목의 감도 10배에 목으로만 약하게 가버리게 해놨어."
"말할 때마다 목이 떨려서 가버리는 거예요?"
"정답"
이번에 내가 유채린을 조교 하는 방향에 있어서 다른 부위는 딱히 필요가 없었다.
오로지 목만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조교 해서 그녀의 성감대를 목으로 집중시키는 것.
그것을 위해서 굳이 정조대까지 채워가면서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사이에도 그녀의 질과 자궁은 기분 좋아지길 원하면서 자지를 박아달라고 애원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거기는 계속 쌓여가며, 오히려 그 성욕은 가장 감도가 높은 입으로 해결하게 된다.
그럼 자연스럽게 입은 보지가 되고, 목은 자궁이 되는 셈이다.
애초에 그걸 보여주기 위해 자궁 문신을 뒤집어서 목에 그려놨던 것이기도 하고.
"채린 언니 마시면서 하세요!"
"어? 으, 응. 고마워. 하아...♡"
아까 정아가 말했듯이, 사람의 목은 말을 할 때 굉장히 강렬한 떨림을 겪게 된다.
그렇다 보니 그 떨림은 곧 10배의 감도로 늘어나서 목을 강타하고, 목에 쾌감이 느껴지는 것으로 절정에 대한 제한이 조금이지만 풀려나게 된다.
따라서 말을 할 때마다 살짝씩 가버리는 셈이니, 누군가가 말을 걸 때마다 저렇게 말하는 행복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는 일부러 자제하는 느낌이지만....'
쾌감만을 위해서 말한다는 건 패배해버린 느낌일 테니, 최대한 말을 안 하고 버티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말을 걸어주면 그것 자체가 그녀가 쾌감을 느낄 핑계가 되어,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기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여기서 가장 강력한 건 또 따로 있단 말이지....
"쟤가 과연 마실까?"
"지금 이미 침 삼킬 때마다 몸 부르르 떨면서 기뻐하고 있잖아요. 제가 줬다는 핑계가 생겼으니까 마시지 않을까요?"
당연히 일상생활 중에 목으로 가버리는 사유가 말을 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계속 그녀의 목을 자지를 박아 개발한 만큼, 무언가가 목을 통과하는 감각은 그녀에게 있어서 폭력이나 마찬가지인 쾌감일 거다.
정아는 바로 그걸 노리고 음료수를 가져다준 거다.
"후우.... 크흠!? 후으으으음♡"
빨대로 빨아올린 아이스커피의 감각에 절정해, 파르르 떨리는 허리가 굉장히 애처로워 보였다.
그걸 보면서 신난 정아는 이제 간식까지 가져다주면서 유채린을 놀려먹기 시작했고.
나는 마카롱에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절정하는 유채린을 스쳐 지나가면서 변태라고 한 번 매도해줬다.
"아, 왜 그러셨어요. 언니가 이제 안 먹잖아요."
"솔직히 참을 수가 없더라."
유채린이 일터에서 음식으로 자위하면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걸 변태라고 매도하는 걸 참으라고?
나에게 너무 과한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닐까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봐, 그렇게 매도당해도 참지 못하잖아."
"오...."
한동안은 과자나 음료에 손도 대지 않고 있었지만, 우리가 일에 집중하며 시간이 흐르자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주 잠깐씩 행복한 표정에 빠져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내가 그걸 보면서 싱글벙글 웃고 있으면, 화들짝 놀라서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는 것이 포인트였다.
존나 귀엽네, 시발년이.
"슬슬 퇴근하자. 아, 채린아. 오늘 정아가 너희 집에 손님으로 같이 가고 싶다던데?"
"...에?"
"저, 어려울까요? 언니 집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
나를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결국 정아에게 알았다며 와도 괜찮다는 대답을 했다.
아마도 정아가 자신의 집으로 오는 것으로 인해, 나에게 기분 좋은 조교를 당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굉장히 아쉬워하는 거겠지.
뭐, 그건 정아가 어떤 애인지 잘 모르니까 하는 생각이겠지만....
그나저나 자연스럽게 나에게 범해지는 것이 없으면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는 거네?
아주 긍정적인 상황이다.
"와, 집 진짜 좋네."
"너도 A급으로 올랐으니까, 대출 쓰면 여기 정돈 살 수 있을걸? 물론 얘처럼 편하게 살 정도는 아니긴 한데...."
"혼자서 큰 집 살아서 뭐 해요."
"나 저격하는 거야?"
"에이, 언니는 부를 사람이 많으니까 다르죠. 저는 올 사람도 없어요."
그렇게 말하면 너희 집까지 따라가서 열심히 강간해준 내가 뭐가 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정아가 사는 집도 굉장히 괜찮은 곳이긴 했다.
다만 지금은 정아도 급이 많이 바뀌었으니까, 이사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말해봤을 뿐이지.
"아, 어제 내가 준 선물은 잘하고 있지?"
"그, 그야 당연하지."
유채린은 자신의 옷을 모두 벗고, 우리의 앞에 서서 가슴으로 하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정아는 그걸 보자마자 튀어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려고 힘겨워하고 있었고.
나는 굉장히 질척질척하게 젖어있는 정조대를 보며 기분 좋게 웃었다.
이야, 숙성 오지게 잘됐겠는데?
"근데 진짜 언니 가슴 예쁘다. 저게 10레벨 가슴? 저 한 번 만져봐도 괜찮아요?"
"그, 그러던가?"
유채린은 여자끼리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정아에게 자신의 가슴을 허락했고.
허락을 받자마자 미친 듯이 가슴을 공략하는 정아의 모습에 기겁하기 시작했다.
쟤가 최근에 자위로 익힌 기술이 있을 테니,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손길일 거다.
"하웅!? 자, 잠시만. 정아야? 만지는 게 뭔가 이상히얏♡"
"와, 몸 진짜 좋다. 어쩌지? 매니저님 채린 언니가 너무 탐나요."
"내거야. 꺼져."
"하우웃♡"
그걸 또 매도로 받아버리네.
가슴 하나로 유채린을 흐트러트린 정아가 내 옆으로 돌아오고, 나는 자연스럽게 유채린에게 다가가며 옷을 벗었다.
그러자 옆에 정아도 있는데 뭘 하느냐는 듯한 표정이 돌아왔다.
"아, 얘 다 알고 온 거야. 얘도 좀 미친년이거든. 팬심으로 네가 강간당하는 모습을 제일 앞에서 보고 싶다네?"
"...에?"
내가 설명하긴 했지만 어이가 없어지는 말이긴 하네.
대체 어떤 인간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강간당하는 걸 보면서 자위할 생각으로 여길 오겠어.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답니다.
"하아♡ 지금부터 채린 언니가 정액 마시면서 가버린다고 생각하니까, 그걸 볼 생각에 벌써 행복해요♡"
"너도 진짜 중증 변태야."
"저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군데요?"
"그렇게 말하면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솔직히 말해서 조금 억울한 감이 없지는 않다.
나는 물꼬를 터줬을 뿐이지, 그 뒤로 폭주해서 변태가 된 건 네 선택이었잖아.
그래도 그 물꼬를 튼 것이 원죄니까 참아야겠지.
"너무 신경 쓰지 마. 너를 좋아한다던 팬인 후배 하나가, 너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 거에 신경을 쓰기엔. 이미 아까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과자랑 음료수 마시면서 몇 번이고 절정했잖아. 그런 너만큼 변태는 아닐걸?"
"그, 그건!"
그녀는 반박할만한 말을 찾으려는 생각인지, 열심히 눈동자를 굴렸지만.
적당한 말이 떠올리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아, 얘는 요즘 하는 짓이 왜 이렇게 귀여워졌지?
깨물어서 절정시켜버리고 싶네.
"어차피 네가 원하는 건 이거잖아. 아니야?"
내가 자지를 꺼내서 그녀의 뺨을 툭툭 때려주자, 바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얼굴이 되어선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이제 부끄럽다고 아니라고 할 생각도 하질 못하네.
하긴 그러기에는 내가 저걸로 너무 많이 괴롭혔다.
첫날에 모호하게 말할 때마다 자지를 빼앗고, 정액을 주지 않는 식으로 교육했었던 것이 원인이겠지.
그래서인지 입에 정액을 싸지르는 데 방해가 되는 말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하더라.
"자, 시작하기 전에 자지님한테 오늘도 일용할 절정을 달라고 인사해야지."
어처구니가 없다는 눈으로 나를 보면서도, 혹시 내가 자지를 집어넣을까 봐 쫄아서 절을 하는 모습이 꼴림 포인트였다.
그 뒤에 유채린은 처음보다 훨씬 좋아진 실력으로 자지를 쭈압쭈압 빨아대기 시작했다.
거의 입이 진공청소기라도 되는 것처럼 정액을 가져가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
"으음, 뭔가 맨날 하던 거라서 재미가 덜하네. 뭐 추가할 만한 것이 없으려나...."
감각 자체는 평범하게 괜찮은 수준의 펠라였다.
다만 이제 슬슬 이렇게 굴복한 유채린이 팰라 해주는 것만으로는 딸감이 부족했다.
조금만 더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 채린아. 그거 알아? 펠라하면서 날개 스택을 버리면, 버려질 때마다 쾌감이 올라간다는 사실."
"쯉? 으브븝?"
정말이냐고 묻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여줬다.
물론 당연히 그런 특별한 힘이 날개에 깃들어 있을 리가 없고, 그런 특성을 걸어준 적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매번 이런 식으로 특성을 걸어줬기 때문인지 유채린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고 날개를 버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깨닫는 게 느리네?'
금방 깨닫고 날개를 버리는 걸 멈출 줄로만 알았는데.
너무 적게 버려서 효과가 없는 거라고 착각했는지, 오히려 날개를 버리는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내 말이라면 개소리라도 일단 믿어버릴 정도가 되었다는 거네.
이거 예상보다 더 꼴리는데?
쮸븝! 쮸브븝! 쬬오옥!
유채린이 절정소망진심착정펠라를 하는 음탕한 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졌고.
그 소리에 맞춰서 그녀를 지키는 날개가 하나씩 사라져간다.
덕분에 내 자지의 기분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했고.
사정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쾌감이 나를 쿡쿡 쑤셔오기 시작했다.
"자, 오늘 네가 온종일 기다렸단 진심 절정이다! 가버려라!"
"으브븝!?"
목이 망가질 것 같은 위치까지 자지를 깊게 쑤셔 넣고 강렬한 사정감을 쏟아낸다.
1차로 정액을 쏟아내는 순간, 그녀의 목에 있는 자궁 문신이 빛나면서 그녀에게 절정을 선사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그녀의 입에 2차 사정을 하며 마무리한 뒤에야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으베베♡ 베에에엑♡
그리고 그녀는 입에 정액을 머금으면 혀를 내밀면 보여줘야 한다는 상식과.
그때의 자세는 무조건 가슴 하트여야 한다는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
떨리는 다리로 힘겹게 일어나 자세를 취했다.
"이거 진짜 장관이네."
오늘 하루 내내 가볍게 가버리면서 쌓인 쾌감이, 이번 절정으로 인해 한꺼번에 몰려온 탓에 부서져 버린 눈과.
정액받이 그릇이 되어 혀를 내민 입에서 뚝뚝 떨어지는 정액.
그리고 지금 자신이 자궁이 되었다는 듯이 자궁 문신을 빛내는 목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상황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