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02화 (103/289)

EP.102 9레벨 - 웅, 완전 공감해(16)

"자기야."

"아, 왔어? 오늘 아침에 사과문 뜬 건 봤지?"

"응. 고마워."

"자기 일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지."

나는 키득거리며 은하를 꽉 안아주었다.

우리가 방송한 이후로 정부에 대한 민심은 바닥을 뚫으려 했고.

정부는 그대로 꼬리를 내리고 사죄를 하며 머리를 박았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실패 원인을 파악하는 것에 잘못했을 뿐이라며 솔직하지 않게 나왔지만.

하긴 거기서 그걸 인정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

그래도 자신들의 잘못이 맞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제대로 머리를 박았으니.

어느 정도는 민심이 회복될 터다.

그것과는 별개로 은하에 대한 사과와 유채린팀으로 복귀하는데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서 서류를 보내놨다.

물론 은하가 일을 때려치웠던 동안의 월급이나 품위 유지비도 제대로 넣은 데다, 사태에 대한 사과 비용까지 전달되었다.

'정말로 은하가 떠날 것처럼 행동하니까 걔들도 놀랐나 보네.'

방송 후에 은하가 이번 일이 잘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전쟁 중인 해외로 가서 봉사하겠다는 의견을 내는 등.

마치 한국을 떠서 외국으로 넘어가겠다는 듯한 포지션을 취했고.

그것이 꽤 효과적이었던 모양이다.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 세상이지. 진작 좀 이렇게 속 시원하게 행동했으면 얼마나 좋아."

"그, 그거야...."

"알아. 그게 어려우니까 이렇게까지 꼬인 거라는 거."

그래도 약한 소리 하지 않고 바뀌려고 노력해준 점이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좀 필요했지만, 원래 사람이 바뀌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특히 나한테 말해서 내 특성을 이용하면 간단했을 일인데.

그러지 않고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굉장히 기특했다.

"이제 한시름 놨네. 그나저나 유채린 쟤는 언제까지 꼬박꼬박 출근할 셈이려나. 계속 옆에 있으니까 불편한데...."

"아, 맞다. 채린이한테 복수할 게 있다고 했었지?"

"어. 솔직히 좀 띠겁거든."

물론 유채린도 은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기에,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내 안의 점수가 많이 올라갔지만.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그리고 솔직히 이번 일을 할 때도, 왜 자꾸 남자 새끼가 끼어드냐는 눈빛을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빨리 레벨10을 찍어야 유채린도 제대로 정의 구현을 해줄 텐데....

이미 경험치가 100퍼센트에 도달했는데도, 벽에 걸려서 레벨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 정도면 사실상 은하 혼자서 9레벨 경험치를 다 채운 거구나?

좀 대단한데?

"음, 자기야. 채린이한테 능력을 쓰지 못하는 이유 말이야. 정확하게 뭐라고 했지?"

"걔 특성이 스택형이잖아. 내 특성으로는 마력만 박탈시키는 거라, 스택은 지울 수가 없어."

"마력이 없으면 스택 추가는 어렵지?"

"엉, 그거야 당연히...."

은하는 잠시 생각하더니, 어떻게 하면 될지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작전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스택을 다 소모해야만 가능한 마사지가 있다면서 속여보자고?"

"응, 다른 사람은 아니어도 내가 하는 말이면 다 믿을 거야. 안 그래도 이번에 둘이서 술 마시기로 했거든? 그때 도와줄게."

최근 유채린이 몸이 뻐근하다고 불평하고 있으니, 먹음직스러운 미끼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긴, 나라도 은하가 하는 말이라면 그게 거짓말일 가능성은 잘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심지어 나보다 은하를 오래도록 알고 지낸 유채린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

"스택을 모두 소모한 순간, 바로 특성을 걸어서 봉인시키면.... 괜찮은 방법이겠네."

"응, 그럼 그 뒤로는 자기야가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

"그나저나 그런 거면 한 번에 조교를 마무리해야 하나?"

"그거까진 모르겠어."

'나 머리가 띵했어'를 이용해서 상식개변을 하면, 아마 의심 자체를 막을 수 있긴 하다.

물론 완벽한 건 아니기에, 은하를 인질로 잡은 것처럼 속여두면 만일 상황이 드러나더라도 협박을 할 수 있으리라.

유채린이 약해지는 몇 안 되는 케이스 중 하나가 은하와 관련된 일이니까.

"그럼 부탁할게."

"내일 저녁이니까.... 미리 카메라랑 해서 준비 좀 해둘게."

"응, 고마워."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왔던 날이 찾아온 셈이었다.

유채린 넌 진짜 뒤졌다.

F F F

"진짜 효과 있는 거 맞지?"

"그렇게 말하면 모르겠다고밖에 말 못 하겠는데.... 아직 혜미한테만 테스트 해봤어."

"으음, 혜미는 진짜 괜찮다고 하긴 하던데. 나도 효과 좀 보면 좋긴 하겠다."

"9레벨이랑 10레벨은 다르니까,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조금은 효과가 있겠지."

스택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몸이 긴장해 있어서 피곤하고.

그걸 풀어주려면, 스택을 모두 사용한 타이밍에 은하가 정화를 통해 마사지해 주면 된다는 거짓말.

심지어 혜미까지 끌어들여서 속였으니, 유채린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일일 것이다.

"맨날 여분 날개 챙기다가, 이렇게 다 소모하니까 기분이 좀 이상...."

그리고 나는 유채린이 모든 것을 믿고 낚싯줄에 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등에 보이는 빛의 날개가 하나씩 사라져가고, 이제 되었다며 은하에게 정화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기울어진 운동장』"

나는 문을 박차고 나오며 특성을 발동시켰다.

이 일대에 있는 여성들의 마력이 봉인되고, 회복되어야 할 유채린의 날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뭐, 날개 없는 천사는 그냥 연약한 소녀일 뿐이지.

"너, 너 뭐야!? 왜 은하 집에서 네가 나와? 꺄악!?"

"와, 시발 내가 유채린 알몸을 다 보네. 찍어서 팔면 돈 정말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미친 새끼야! 안 나가? 너 뭘 믿고...!"

"이상하지 않아? 지금쯤이면 슬슬 날개가 돌아와야 할 텐데. 왜 돌아오지 않을까?"

"...에?"

유채린의 얼굴에 경악이 새겨진다.

은하는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와서, 가볍게 키스를 나눈 뒤에 방으로 들어갔고.

그것을 본 유채린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은하는 이미 내 말이면 너조차 팔아넘길 정도로 나를 사랑하고 있거든? 아, 물론 혜미랑 혜은이도 마찬가지야. 남은 건 너뿐이지."

"너, 은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냥 기분 좋게 해줬을 뿐인데?"

나는 왼손으로 동그라미를 만든 뒤에, 오른손으로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안에 넣는 제스쳐를 취했다.

그러자 얼굴이 붉게 변한 유채린이 몸을 파르르 떨었다.

솔직히 알몸인 상태라 그런지, 오히려 저러니까 꼴리네.

"더러운, 새끼."

분노에 차오른 그녀의 눈빛이 내 몸을 훑었다.

그거 시선 강간이야 십련아.

"자꾸 시비 털면 뒤진다."

"크읏"

나는 커다랗게 부푼 자지로 유채린의 뺨을 힘껏 후려쳤다.

그러자 내 좆 모양으로 붉게 부풀어 오르는 그녀의 뺨을 보니까 정액을 참기가 어려워졌다.

저 건방진 얼굴을 드디어 깔고 뭉갤 수 있겠네.

"야, 펠라『해줘』"

그녀의 표정에 날 혐오하는 표정이 드러났다.

겨우 이딴 남자의 명령을 듣고 싶지는 않다는 표시겠지.

어떤 생각하는지 들어나 볼까?

'싫어. 절대로 싫어. 저런 흉물스러운 걸 어떻게 빨라는 거야. 마력만 쓸 수 있으면 저딴 버러지 새끼는 한방인데...!'

특성을 사용하자 그녀의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들려왔다.

물론 그렇게 생각만 할 뿐이지 그녀의 몸은 조금씩 자지로 가까이 오고 있었다.

역시 그녀의 속마음을 '공감'하니까 더 즐겁네.

"으읍, 싫엇. 우욱"

"제대로 빨아 임마."

머릿속에서는 열심히 거부하고 있겠지만, 그녀의 몸은 착실하게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물론 초짜인 만큼 그다지 잘하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저 절망에 빠진 표정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내 쥬지는 커져만 갔다.

"좋아 거기까지."

펠라를 멈추게 한 다음에 뭘 할지 고민했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 그녀가 가장 절망에 빠지기 쉬울까.

"배를 까고 누워서 대기『해줘』"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가 벌러덩 누웠다.

나는 그녀의 가슴 위에 털썩 걸터앉고는 그녀의 목덜미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 빙글빙글 손가락을 돌리며 목덜미를 만지작거렸다.

"이쯤이 좋겠네."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흠, 처음이니까 가볍게만 해야겠다.

앞으로도 시간은 많잖아.

좋은 장난감인데 금방 망가지면 재미없고.

"네 몸의 감도는 일반인의 5배야. 그리고 고통은 쾌감이 되며, 절대로 절정에 도달할 수 없어."

"대체 무슨 개소리를...."

"하지만 목 안에 정액이 부어지면 그때마다 순간적으로 감도가 10배로 변하면서 절정하지. 이게 당연한 거잖아. 그치?"

"그럴 리가 없잖아 이 미친 새끼야!"

"와, 이걸 몰라? 『모르면 공부하세요』 썅련아"

내가 말을 끝마치자마자, 내 손가락에서 마력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 마력으로 그녀의 목덜미에 자궁 모양의 문신을 그려주자 특성이 적용되면서 그녀의 표정이 바뀌었다.

"내,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공부시켜준 거지. 앉아서 입이나 벌려."

나는 낄낄 웃으면서 그녀의 입을 강제로 벌렸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 들어가기도 힘든 자지를 어떻게든 쑤셔 넣었다.

"요즘 너무 커져서 걱정이야. 턱 빠지지 않게 조심해라."

"웁, 우웃!"

에이, S급 헌터인데 설마 이 정도로 턱이 빠지겠어.

나는 그녀를 비웃으면서 목 끝까지 힘껏 자지를 박아넣었다.

즈붑! 즈붑!

그녀의 머리카락을 붙잡은 내 손이 당겨지는 것에 맞춰, 기분 좋은 감각이 자지를 스쳐지나간다.

'싫어, 역겨워! 그런데 왜 자꾸 목이 스칠 때마다...!'

솔직히 말하면 자극 자체는 평범하다.

하지만 내가 드디어 유채린을 깔고 뭉개고 있다는 그 정복감과.

쾌감에 몸부림치며 암컷으로 변하는 유채린의 표정이 강렬한 만족감을 불러온다.

"케흑!? 컥, 커흑...!"

"그렇게 거부하려고 하면 계속 고통스러울걸?"

'시럿♡ 시러엇♡ 분명 목에 박히는 건데 기분 좋아♡ 이상해애♡'

하지만 그 고통스럽다는 감각은 그대로 쾌감으로 변해 그녀의 머리를 지배한다.

그녀 특유의 날카로운 말투조차 마음속에서는 지워지고.

그저 음란한 암컷이 되어 느끼는 쾌감만이 남는다.

"자, 큰 거 간다."

"으븝, 븝!? 케흑!?"

이제는 양손으로 유채린의 머리카락을 잡아서 힘껏 당기며 피스톤질을 했다.

머리카락이 뜯어져 나갈 것 같은 감각조차 그녀에겐 쾌감으로 변환되고.

점점 눈빛이 흐려지는 것이 그대로 보였다.

하지만 그런 상태인데도 그녀는 절정할 수 없다.

그 쾌감이 파도에 갇힌 상태에서 도망칠 수가 없으며.

끊임없는 쾌락의 고통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다.

'가고 싶어♡ 가고 싶어♡ 아니야, 미친...! 그딴 생각 하면.... 하지만 너무 답답...!"

"가고 싶구나? 그럼 해드려야지. 우리 유채린 헌터님이 원하시는 건데."

"읍, 으븝!?"

내 손목을 뒤틀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말 뜯어버릴 것처럼 당긴다.

그녀의 목 깊숙한 곳까지 자지가 박히면서, 아까 그려둔 자궁 문신이 찌그러진다.

유채린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는 순간 강렬한 사정감이 찾아왔고.

뷰르릇! 뷰릇!

내가 찔러넣은 곳이 자궁이라도 된다는 듯이 정액을 가득 싸질러 넣었다.

'에? 에? 에? 에? 흐아? 흐아아아♡'

유채린은 너무 강렬한 쾌감에 신음조차 내지 못하며 절정했다.

이제까지 절정하지 못한 여파로 쌓여온 쾌감이 터져나가며, 절정은 폭력이 되어 그녀를 두들겨 팼다.

켁켁거리며 바닥을 뒹구는 그녀의 표정은 아름답다는 말 말고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져 있었고.

나는 그런 그녀를 걷어차며 추가로 쾌감을 선물해줬다.

"아, 이렇게 유채린 헌터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기분이 좋아요."

"헤♡ 흐아아♡ 시러엇♡ 살려줘어♡ 내가 미안.... 케흑!?"

"미안하다고 하지 마. 기분 잡치니까. 그냥 계속 저항해. 그편이 즐거우니까."

만약 저항을 포기하고 쾌감에 굴복하는 순간, 정말 바닥에 떨어지는 건 네가 아니라 서은하일 거야.

나는 유채린의 귀에 그렇게 속삭여주고는 다시 정신을 차린 그녀를 걷어찼다.

"으, 은하는 건드리지 마앗!? 히얏♡"

"그거야. 네가 버티면 되는 거라니까?"

물론, 조교는 네가 버티지 못하고 함락될 때까지 이어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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