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00화 (101/289)

EP.100 9레벨 - 웅, 완전 공감해(14)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던 그녀가.

이제는 나를 사랑해서 미안하다며 달콤한 고백의 말을 쏟아낸다.

아까와는 너무 많이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나는 본능적으로 '웅, 완전 공감해'를 사용해 생각을 읽었고.

내가 알던 그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사랑해, 가지고 싶어. 욕심이 나. 당신을 나로 물들이고 싶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서은하는 항상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사랑했었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 가치들을 최대한 지키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묻어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자기 자신이 그들에 비하면 더럽고 추악한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감정을 가지는 내가 너무 추잡하지만, 당신은 이런 나도 괜찮다고 했잖아. 그것조차 당신의 아름다움이니까. 내가 조금만 욕심부리게 해줘.'

하지만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나에게 마음을 연 것이다.

나만큼은 욕심내고 싶다며.

자신이 묻어나더라도 가지고 싶다고 욕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내 계획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녀가 튀어 나가듯 내려버린 결론이었고.

심지어 그 과정에서 그녀가 욕심을 내는 대상이 내가 되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지만.

결국 내가 원했던 것은 그녀가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는 것이었으니, 이 결과라면 충분히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그녀의 혀와 내 혀가 뒤섞이면서 질척한 사랑의 소리를 만들어내고.

붕 떠버린 듯한 쾌감이 머리를 감싼다.

쮸븝!

정신을 잃을 것 같은 감동을 뒤로하고, 우리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냈다.

"흐하.... 키스라는 거, 엄청 기분 좋은 거였네요."

"깜짝 놀랐어요....."

"죄, 죄송해요. 제가 주제도 모르고...."

"아뇨, 싫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저도 좋았어요."

'은혁씨의 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워.... 저 품에 안겨서 그대로 녹아버리고 싶어. 내가 정화되는 것만 같아....'

나는 부드럽게 그녀를 껴안은 뒤에, 아름답게 반짝거리는 그녀의 목덜미를 핥았다.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혀의 움직임을 따라서 나에게 전해져오고.

혀의 움직임에 맞춰서 떨리는 그녀의 어깨가 나를 유혹해온다.

"아흣♡ 흐아...♡"

"은하씨만 절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은하씨를 사랑해요."

달콤한 말을 내뱉은 내 혀가 조금씩 그녀의 육체를 침범해간다.

목덜미를 지나 쇄골에 도달하고, 반들반들하게 내 흔적을 남기기 시작한다.

힘껏 입으로 빨아당겨 사랑을 새기고, 붉게 남겨진 키스 마크가 그녀의 피부에서 반짝거린다.

"은하씨도 저를 물들이겠지만, 저도 은하씨를 물들일 겁니다. 제 것이라고 여기저기에 표시해 둘 거에요."

"...좋아요. 그럼 저는 오늘부터 은혁씨 거네요."

그 말을 지키기 위해서 커다란 그녀의 가슴 사이로 내 얼굴을 파묻는다.

가슴골을 따라 내 채취를 남기며, 그녀가 기분 좋아질 수 있는 약점을 찾아내려 힘쓴다.

어느새 내 입술은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고, 커다란 유륜을 그대로 집어삼켰다.

"하웃!? 흐아♡"

"쯉...."

함몰되어서 자신을 숨긴 유두가 혓바닥에 걸리적거리고.

나는 혀를 빙글빙글 돌리며 그녀의 유륜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흐릿한 분홍빛 살결이 조금씩 단단해지며 발기하기 시작하고.

유륜과 함께 발기한 유두가 조금씩 크기를 키우며 자신을 파묻은 살결을 넘으려 바둥거렸다.

"하우우.... 흐응♡"

자극을 이기지 못하고 볼록 튀어나온 유두가 혓바닥에 걸리기 시작한다.

평소라면 자극받지 않을 위치에 숨어있던 유두가 자극당하자, 그녀는 고개를 젖히면서 가볍게 가버렸다.

나는 튀어나온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서 자극을 이어나갔고.

반대쪽 젖꼭지도 빨아당기며 짝을 맞춰주기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금방 양쪽의 균형이 맞춰졌고, 나는 그녀의 두 유두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젖꼭지 이상햐앗!? 흐아앙♡"

"처음인데도 이렇게 민감하다니, 엄청나게 변태 같은 몸이네요. 이런 몸으로 이제까지 자위를 한 적이 없다? 거짓말이죠?"

"정말로, 처음.... 후앗♡"

젖꼭지를 자극하는 손을 멈추지 않고, 내 혀는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 타액이 기록한 경로는 배꼽을 지나서 치골 라인에 닿았고, 그 라인을 따라 미끄러지듯 더 아래를 향해 나아갔다.

"거, 거기.... 끄하앗♡"

"우음...."

그리고 일자로 굳게 닫혀있는 여성기가 눈앞에 나타난다.

단단하게 되어있는 새 제품의 포장을 혀를 이용해 부드럽게 반으로 갈라낸다.

보지의 붉은 살결이 질펀한 애액과 함께 자신을 드러내고, 위쪽에 자리한 음핵이 혀에 걸리며 자신의 모습을 과시한다.

"여긴 함몰이 아니네요?"

"으...."

의외로 부끄럼을 타긴 하는구나.

워낙 만사가 괜찮다던 느낌이라 끝까지 당당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지를 빨리는 건 특별한 모양이다.

"하핫!? 끄읍♡ 흐으으읍♡ 하으아아앙!?"

나는 열심히 혀를 열심히 놀려서 그녀의 콩알을 괴롭혀주기 시작했고.

그녀는 젖꼭지와는 전혀 다른 클리토리스의 쾌감에 몸을 바들바들 떨며 가버렸다.

푸슈슉!

튀어 오른 애액이 내 얼굴에 달라붙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재, 재성해여.... 너무 기분 좋아서, 참을 수가..... 읍!?"

나는 그대로 그녀의 입을 덮치고 쓰러졌다.

솔직히 참는 것도 이 정도면 한계지, 이쯤 되면 자지가 풍선처럼 터져버릴 것 같았다.

보지 딱 대세요.

"프하아!"

"자꾸 그렇게 음란한 몸으로 유혹하시면, 제가 참으면서 기다릴 수가 없잖아요."

"하아, 하아.... 와주세요♡"

받아들인 것이라곤 내 혀 말고는 없는 신품 보지에 우락부락하게 발기한 자지를 올려놓는다.

내 입술과 그녀의 입술이 거칠게 서로를 탐하고.

내 자지와 그녀의 보지가 부드럽게 입을 맞춘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귀두의 감각이 짜릿하게 사랑의 감정을 증폭시켰다.

"바로 들어갈게요?"

"네엣♡"

그녀의 하복부가 벌어지며, 역삼각형이 조금씩 사다리꼴의 형태로 변해간다.

내 자지의 모양 그대로 볼록 튀어나오는 것을 천천히 관람하며 삽입을 시작했고.

귀두를 가로막는 처녀막의 감촉이 포근하게 나를 감싸왔다.

"자, 느껴지죠? 처녀막에 마지막 인사해 주세요. 이제 오랫동안 지키고 있던 처녀를 은혁이의 것으로 만든다고 선언해 주세요."

"처녀뿐만이 아니에요. 저는 은혁씨의 것이에요. 그러니까, 가져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 뭐든 가져가 주세요. 그것이 제 처녀든, 제 신념이든, 제 사랑이든. 은혁씨라면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그녀의 사랑 고백을 들을 때마다 마음속 어딘가가 망가지는 것 같았다.

분명히 그 말 하나하나는 포근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되어있는데,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말은 무엇보다도 질척거리고 끈적끈적해서.

마치 나를 옭아매는 것처럼 덮쳐온다.

하지만 그 욕심으로 가득 찬 감정은 나를 기분 좋게 안아주고.

가시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장미에 손을 가져가듯,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몸에 파고들어 간다.

서로를 잡아먹어 가며 하나가 된다.

"그럼 일단, 이 십자 모양 처녀막부터 받아 갈게요."

"흐흣♡"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십자 형태를 한 처녀막의 위에 귀두를 힘껏 짓누르고.

자연스레 귀두의 모양이 처녀막처럼 변해가며 내 몸이 그녀의 몸과 닮아져 간다.

찌지지직!

아주 천천히 찢어지는 처녀막의 감각을 느끼면서, 조금씩 그녀의 질내를 탐사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애액은 굉장히 포근하게 나를 감싸며 치유해주는 듯한 감동을 준다.

하지만 그녀의 질의 형태는 일반적인 형태를 벗어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한 번 자지가 들어오면 벗어나지 못하도록 몇 번이고 귀두를 붙잡는 듯한 모양새.

성녀라기보다는 서큐버스의 질내라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변태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음탕하게 변한 표정이 나를 유혹하며 계속해서 자지를 빨아들였고.

뇌리에 박히는 듯한 쾌감이 저릿하게 허리를 관통했다.

"사람들이 보면 놀라겠어요. 그렇게 순수하던 성녀가 이렇게 변태였다니."

"제가♡ 항상 말했잖아요♡ 전 음탕한 변태라고♡ 다들 제 진실한 모습을 보고 있었던 거라고♡ 하읏♡"

"그렇군요. 하지만 저는 그런 당신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철퍽! 철퍽!

피스톤을 시작하자 온몸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한 쾌감이 쏟아진다.

이제까지는 정아의 보지가 그 어떤 것보다 착정 능력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기분 좋다는 것을 떠나, 착정 능력만 본다면 이 보지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정아의 보지가 하드한 형태로 자지를 쥐어 짜내는 대신, 윤활력이 좋은 애액으로 다치지 않게 커버해 줬다면.

서은하의 보지는 형태는 단순해도 파워 자체가 남다른 디자인으로 자지를 빨아대는데, 애액에 있는 치유 효과를 믿는 것인지 다쳐도 상관없다는 듯이 자극을 극대화해놓았다.

아니, 오히려 조금 다친 부위가 재생되면서 민감해지면서 그것 자체가 감도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

서은하는 분명히 성녀라고 불릴만한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보지만큼은 데빌이었다.

"꺄핫♡ 하웅♡ 조금 더 사랑해 주세요♡ 저와 하나가 되어 주세요♡"

언제부턴가 내 등을 짓누르는 그녀의 다리가 나를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 놓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내 피스톤에 맞춰 움직이는 그녀의 몸놀림은, 본능적으로 나를 즐겁게 해줄 각도를 완벽하게 찾아내고 있었다.

사냥감인 나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한 의지가 강렬하게 전해져 왔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 건, 서은하답네.'

지금 나는 그녀의 마력을 제한하지 않고 있기에, 원한다면 특성을 이용해서 나를 강간할 수도 있을 거다.

아까부터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에는 그런 고뇌의 목소리가 조금씩 포함되어 있었지만.

절대로 그런 쾌감에 지지 않고 나를 배려했다.

이런 사람이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니까.

"저도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을게요. 나중엔 모르겠지만, 오늘만큼은 순수하게 우리 둘의 마음을 나누는 거예요."

"하응♡ 흣♡ 네엣♡"

오로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육체만을 사용해 맺는 관계.

최근에는 워낙 특성에 의지한 관계를 많이 맺었다 보니, 오히려 이러한 섹스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가버릴 것 같아♡ 가버릴 것 같아♡ 은혁씨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은혁씨의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가버려엇♡'

절정에 다다른 서은하의 질육이, 자신이 전동 오나홀이라도 되는 것처럼 엄청난 힘으로 정액을 짜내기 시작한다.

강제로 내 자지는 그녀의 자궁구에 흡착 당했으며.

한 번 당겨주는 것이 아니라, 절정의 파도에 맞춰서 연속해서 자지를 당겨주는 질육은 내 뇌를 새하얗게 만들 정도로 기분 좋았다.

"끄흡!?"

"흐아♡ 흐아아앗♡ 또 가버려어엇♡ 은혁씨의 자지 기분 좋아앗♡"

뷰붓! 퓨부부붓!

결국 참지 못한 내 자지는 힘차게 정액을 쏟아냈고.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먹어 치운 그녀의 자궁이 만족했다는 듯 자지를 풀어줬다.

"히이♡ 은혁씨의 정애액♡ 자궁에서 잔뜩 느껴저서♡ 나한테 은혁씨가 가득 차올라서 행복해애♡"

"저, 잠시만요? 은하씨?"

나는 당연히 방금 그 대사가 만족했다는 뜻인 줄 알았는데.

그녀는 헤실헤실 웃으면서 내 자지를 향해 기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으로 입을 잔뜩 벌리며 구멍을 만들었다.

"쟈, 이번헤는 여기러 샹대해 드리케혀?"

그녀가 존나 음탕해 보이는 입보지로 유혹해오는 모습에.

방금 쓰러졌을 내 자지가 부활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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