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90화 (91/289)

EP.90 9레벨 - 웅, 완전 공감해(4)

"야, 시발 도착하겠다. 빨리 옷 입어."

"헤으응...."

최대한 빨리 아영이에게 옷을 입혀놓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관람차의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진짜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 뻔했네.

"쌓였던 건 좀 풀렸어?"

"응...."

"그럼 이제 놀이기구도 진심으로 즐기고 그러자."

분명 우리가 놀러 온 건 놀이공원이었는데, 하는 짓거리는 관람차에서 애널 섹스라니.

누가 봐도 이건 머리에 야한 것만 들어있는 변태 커플이잖아.

좀 자중할 필요성이 있었다.

"그럼 다음은.... 너 뭘 그렇게 보냐?"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영이의 눈을 쭉 따라가니, 그 자리에는 회전목마가 있었다.

너도 저게 아이들 용이라는 사실은 아는구나?

저녁이면 분위기가 좀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금은 좀 그렇지?

아니지, 왜 그런 걸 신경 써? 어차피 우리가 누구 보여주려고 놀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아무리 아영이가 A급으로 올라와서 업계에서 얼굴이 알려졌어도, S급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알아볼 정도는 아니다.

편하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아야지.

"어, 어?"

"이거 타자."

"응!"

예전에는 워낙 얘가 개지랄만 떨어서 몰랐는데, 이런 놀이기구에 로망도 있는 모양이네.

하긴 원래 드라마나 만화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회전목마장면이기도 하니까.

아영이는 연애 소설 같은 걸 자주 챙겨본다고 했으니, 이런 곳에 로망이 있을 만하다.

"별건 없었네...."

"일부러 말 안 했는데, 이런 건 밤에 타야지. 제대로 분위기가 있는 거야."

"어? 맞아! 그러네?"

"이따가 어두워지면 다시 오자."

"응!"

내가 놀려먹었다는 사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조금 미안해졌다.

그냥 타기 전에 설명하고 저녁에 데리고 올 걸 그랬네.

"어! 츄러스!"

"아, 슬슬 배고프긴 하네. 일단 이거 먹고 좀 있다가 점심도 먹자."

입에 퍼지는 계피 향을 느끼면서 열심히 놀이공원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범퍼카라던가 애들이나 탈법한 물건들만 한참을 타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결국 롤러코스터를 꺼내 들었다.

"어차피 저런 건 스릴로 타는 건데.... 특성 쓰면 날 수도 있는데 저게 무서울까?

"그럼 그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결하면 되는 거 아닐까?"

마력을 쓰지 못하는 몸이면 지금보다 스릴을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해낸 방법이었다.

물론 이런다고 크게 생각이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집중이 되겠지.

'뭐 실제로 정말 위험한 상황이면 나랑 떨어지면서 범위를 벗어나겠지만.'

하지만 아영이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범위 같은 세세한 점은 잘 모르고 있고.

본인이 무섭다고 생각하면 그게 곧 스릴로 이어지는 거지, 실제로 위험하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구, 굳이 해결해야 했을까?"

"자, 출발한다?"

"히이이익!"

떨어지는 것 자체는 평범해도, 마력이 없는 상태로 떨어진다는 상황의 공포는 생겨나고.

아영이에게는 0에 가까웠던 스릴을 끌어올려서 제대로 된 놀이기구의 경험을 주게 한다.

생각보다 더 효과가 좋네.

"흐아으아으...."

"너 놀이기구 잘 못 타는구나?"

"무섭지 않아?"

"그게 재밌는 거잖아. 그래도 좀 덜 무서워졌네."

나에게 여기서 도망칠만한 특성이 없긴 해도, 아영이가 날 구할 수 있는 데다가.

각성하면서 신체가 튼튼해져서 예전의 일반인 시절보다는 덜 무서울 수밖에 없었다.

"으음.... 뭔가 지쳤어."

"그거 한 번 타고 지치면 어떻게 하자는 건데."

"몰라, 밥 먹고 해."

"아, 배고프긴 하네. 그러자."

간단하게 피자로 점심을 때우고, 다음에는 뭘 타야 재밌게 즐겼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예약해둔 것들도 다 끝나가서 이제부턴 줄을 기다리면서 타야 했다.

그나마 줄이 좀 짧은 것들 위주로 타면서 즐기기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줄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고.

몇 개 타지도 못했는데 해가 지기 시작했다.

"이제 제대로 회전목마 타러 갈까?"

"응!"

아까랑 다르게 줄이 좀 길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타고 싶어 하는 거니까 태워주는 게 맞겠지.

솔직히 놀이기구도 이 정도면 충분히 탔고, 조금이나마 그녀에게 뽕을 채워주는 것이 좋은 타이밍이다.

"다, 달링. 고마워."

"뭐가?"

"오늘, 대부분은 내가 타고 싶은 거 해주려고 하고. 엄청나게 배려해줬잖아."

음, 그거야....

놀이공원을 아주 오랜만에 가고, 심지어 이렇게 남자친구랑 오는 것이 네 소원이었다는 걸 알고 있잖아.

내가 남자친구니까, 그 정도 배려는 해주는 게 당연한 것이 아니야?

'많이, 좋아해....'

마지막 말은 부끄러운지 입 밖으로 내뱉지 않고 고개를 휙 돌렸다.

이러니까 내가 과거 일이고 뭐고 귀엽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반칙을 쓰고 있네.

"와아.... 여기서 보면 이런 느낌이구나"

"빛이 들어오니까 느낌이 다르지?"

"응...."

아영이는 내 등에 몸을 기대면서 옆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내 등짝에 꽉 눌리기 시작했다.

진짜 스킨쉽을 할 때마다 사람을 꼴리게 하는 몸이라니까.

저것도 참 큰일이야.

"달링 뒤 돌아줘."

"응?"

"쪽!"

그녀는 내 입술에 뽀뽀해놓고 도망치더니 실실거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낮보다는 훨씬 분위기 있긴 한데, 이게 그렇게나 마음에 드는 건가?

'좋다아....'

마음속으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걸 보면 진심인 것 같았다.

이래저래 여자의 마음이라는 건 참 알기 어려운 물건이네.

...아니면 아영이가 특이한 건가?

"사랑해, 달링."

"나도 사랑해."

이제 좀 돌아간 사람들이 늘어나고, 관람차 같은 밤에 즐기기 좋은 것들 위주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하나 정도만 더 타고 돌아가면 될 것 같은데, 뭐가 좋으려나....

아, 귀신의 집이 대기열이 없네.

"귀신의 집 가볼래?"

"아, 가본 적 없네."

"여기가 지금 유일하게 사람이 없길래. 이거만 보고 슬슬 돌아가자."

"응!"

생각보다 귀신의 집의 퀄리티는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평소에 몬스터에 대비되어있던 우리들의 직업상 그다지 무섭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지.

아이들이랑 왔을 때는 아이들이 놀라는 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아영이도 딱히 귀신을 무서워하는 타입은 아니었나 보다.

그 와중에 아까부터 팔 잡으면서 그 커다란 가슴을 들이미는데.

혹시 고의라면 그만두지 마시고.

고의가 아니라도 그만두지 마세요.

솔직히 좀 좋습니다.

'달링, 달링, 달링, 달링....'

그나저나 왜 머릿속에 나 말고는 아무것도 없냐.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내 시야에 뿌연 연기가 잡히고 있었다.

왠지 아까부터 몸이 후끈하더니, 또 미약 투입하고 있는 거야?

아영이는 아까 내가 걸어둔 특성 때문에 미약을 나에게 먹일 때마다 자신이 더 흥분하고 있었다.

흥분하니까 조절하지 못하고 더 미약을 뿜어내는 것이 되게 어처구니가 없는 부분이네.

"달링, 나.... 하고 싶어...."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 뭐 하는 짓이야."

"그치만, 달링이 꼴리게 하잖아...."

내가 뭘 어쨌는데!?

사람을 굉장히 억울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시는군요.

돌겠네.

"조금만 참아. 빨리 집 가서 하자."

"못 참아아...."

그냥 쟤가 특성을 쓰지 못하게 다시 막아야 하나?

지금은 위험한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아니라서 풀어놨더니, 완전 고삐가 풀려서....

하.... 솔직히 정액 마렵긴 해.

"하, 짜증나게.... 따라와."

다행히 귀신의 집 내부에는 여성이든 남성이든 트랜스젠더든 아무나 이용해도 된다고 유명한 성 중립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기라면 나랑 아영이가 같이 들어가도 이상할 건 없겠지.

'사랑해♡ 사랑해♡ 달링 사랑해♡'

분명 마음속 소리일 텐데, 거기에 음란한 교성이 섞여 있는 건 어째서일까.

아영이는 당장이라도 섹스를 하지 않으면 널 덮쳐버리겠다는 눈빛을 보이고 있었고, 그냥 나랑 손을 붙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건지 움찔거리며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 더는 못 참♡ 아앗♡ 뜨하앗♡"

뿅! 후두둑!

화장실에 들어와서 문을 닫는 순간, 절정을 참지 못한 아영이가 강하게 가버렸고.

그로 인해서 힘이 잔뜩 들어간 엉덩이에서는 애널 꼬리가 튀어나오면서 엄청난 소리를 냈다.

장 내에 갇혀있던 정액이 마치 사정하듯 싸질러지는 것은 덤이었다.

"흐아앗♡ 나, 나 어떻게든 참았어엇♡"

"조금만 늦었으면 바깥에서 그 추태를 보였으리라 생각하니까 좀 무섭다...."

방금 가버린 것으로 꽤나 행복한 표정이 된 그녀는 빠르게 내 바지를 풀어버리고는 입에 자지를 물었다.

거의 이성을 잃고 돌진해오는 수준이라서 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이거 맞아?

"으붑♡ 쮸븝♡ 마시쪄어♡ 달링의 커다란 자지 죠아아♡"

"하, 시발.... 미약 때문에 민감하니까 살살 해라."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새하얀 연기가 빼곡하게 화장실 안을 채우고 시작했고.

나는 결국 아영이가 해주는 봉사의 순서를 참지 못하고 그녀의 머리끄덩이를 잡았다.

"이 보지년이 자꾸! 사람 좀 그만 꼴리게 하랬지! 공공장소에서 계속 유혹이나 하고 말이야!"

"크븝♡ 켁♡ 읍♡ 우응♡"

온몸이 야한 것에 중독된 것처럼 섹스에 열중하게 된다.

머리가 자꾸 멍해져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잊어버리고.

그저 섹스만이 남는다.

'섹스♡ 섹스으♡ 달링과의 섹스♡'

그건 아영이도 크게 다르지 않은지, 내 자지를 입으로 받아들일 뿐인데도 굉장히 느끼면서 섹스를 외치고 있었다.

몸이 민감해진 것이 원인인지, 나는 꽤 금방 사정을 했고.

아영이는 내가 싸지른 정액을 입에 모으더니 입을 벌리며 확인시켜줬다.

이건 또 어디서 배웠는지 모르겠는데.

시발 존나 꼴리네.

"궁댕이 빨리 내밀어!"

"네엣♡"

그러자 꼬질꼬질하게 내 정액으로 긴 시간을 절인 애널의 상태가 눈에 들어왔다.

내 것이라고 완벽하게 마킹되어있는 뒷보지를 보자 밀려오는 정복감이 내 자지를 일으켰고.

나는 그대로 그 애널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주인님 돌아왔다!"

"끄하아♡ 하응♡ 달링의 자지 왔어엇♡"

우리는 이곳에 공용 화장실이라는 것도 잊은 채로 섹스에만 열중하기 시작했다.

누가 들을지도 모른다던가, 그런 상식적인 내용은 모르겠고.

그저 내 머리에는 이 눈앞에 있는 보지년이 너무 아름답고 따먹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 찼고.

'기분 좋아♡ 행복해♡ 흐앗♡ 뇌 녹아버려엇♡'

그것은 아영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이미 생각에서조차 쾌락에 가득 찬 신음을 내뱉고 있는 그녀의 몸은 내 자지를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내 자지를 꽉 붙잡으며 정액을 빨아내기 위해서 시도하고 있어서 그것으로 인해 나에게 찾아오는 쾌감은 내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들기 시작하여 우리는 온몸을 비틀면서 기분 좋아지는 각도를 찾으려고 힘쓰기 시작했다, 시정했다, 사정했다.

"흐아응♡ 읏♡"

"크하악!"

후드드득!

나는 정신줄을 놓아서 사정하기 전에 자지를 깊숙이 박아야 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있었고.

그녀의 옷 위로 정액이 잔뜩 흩뿌려 얼룩을 남기고 말았다.

사정한 덕분인지 잠시나마 정신이 돌아오는 것이 느껴졌지만.

아영이는 애액으로 만들어진 방울을 뚝뚝 흘리고 있는 자신의 보지로 다시 나를 유혹하기 시작했고.

나는 또다시 유혹에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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