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6 8레벨 - 기울어진 운동장(12)
강아리의 혀가 바닥을 열심히 핥아댔다.
물론 그녀가 바닥에 맛있는 게 있어서 그러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바닥에 떨어진 콘돔을 입으로 잡기 위해서지.
"으, 헤.... 헤에, 댔다!"
어떻게든 콘돔을 입 안으로 집어넣고, 겉 포장을 뜯기 위해 입 열심히 놀리는 모습이 굉장히 꼴사나웠다.
그러니까 내가 말로 부탁할 때 주워서 했으면 되었을 텐데.
굳이 입으로 저 포장을 뜯는 귀찮은 짓을 하네.
"에브븝, 흐릅. 브아.... 퉷!"
"오...."
그래도 꼴에 육체 강화 계열 헌터라고, 혀와 입의 힘으로만 콘돔의 포장을 벗겨냈다.
그리고 혀를 이리저리 굴려서 입 구멍에 콘돔을 끼우고, 내 사타구니를 향해 기어 왔다.
"입만 써라."
"으븝? 아...."
뒤늦게 내 바지도 벗겨야 한다는 걸 깨달았는지, 잠시 콘돔을 입 안쪽으로 숨기고는 입으로 내 바지를 당기기 시작했다.
바지를 벗기자,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가 치솟아 올랐고.
그 자지가 팬티를 꽉 붙잡은 덕에, 강아리는 내 팬티를 벗기는 것에 애를 먹었다.
그냥 힘으로 당겨서 벗기면 물론 벗겨지겠지만.
그렇게 하다가 내 심기를 건드리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거지.
솔직히 너무 조심스러우니까 재미가 없다.
'미친개라길래, 정말 미친놈처럼 달려들길 바랐는데.'
그게 아니라서 좀 아쉬웠다.
분노 조절 장애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분노 조절 잘해라니.
표지 사기도 적당히 쳐야지.
"하움...."
강아리의 혀가 조심스럽게 콘돔의 끝을 붙잡아서 밀어낸다.
확실히 걸쳐졌다고 판단했는지, 그대로 입에 힘을 주고 목구멍까지 자지를 집어넣는다.
꽉 끼는 감각과 함께 콘돔의 감각이 자지를 감싸오고, 그 너머로 그녀의 목의 자지를 꾹꾹 눌러준다.
"케흐.... 파아...!"
"익숙하네. 자주 끼워본 모양이야?"
"그, 그건...."
그녀는 조심스럽게 평소에 아이들에게 콘돔을 씌울 때 이런 식으로 해주는 취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콘돔을 씌우는 것만으로도 사정하면 벌을 줬다고.
"진짜 쓰레기네."
"죄, 죄송합니다...."
"나 말고 아이들한테 죄송해야지."
진짜 얘는 답이 없는 새끼였네.
나는 그냥 평범하게 자기 취향이라 그렇게 한 줄 알았는데.
벌 줄 이유를 만드는 거였어?
"하, 진짜 어이가 없네. 잘못했지?"
"자, 잘못.... 욱!? 케흡...!"
사실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았는데.
이 바뀌는 정액의 맛이 좀 독하게 맛이 없다고 한다.
자궁이 받아들여 주는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이렇게 입보지에 싸버리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으븝, 읍!"
"이 더러운 입으로 얼마나 많은 아이의 몸을 건드린 거야? 진짜 기분 나쁘네."
"흐븝...!"
평소라면 쾌감을 느끼게 해서 상대도 즐겁게 해줬을 거다.
하지만 굳이?
나는 얘한테 그런 배려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동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도 그냥 힘줘서 버티면 내 자지만 더 아프겠지만, 그랬다간 나한테 무슨 꼴을 당할지 모르니 얌전히 울면서 자지를 받아들였다.
솔직히 딱히 목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기분 좋은 것도 아니었고.
오로지 그녀가 기분이 나쁠 거라는 생각에 느껴지는 충족감만으로 자지를 휘둘렀다.
"와, 시발 진짜 펠라 존나 못한다."
"읍, 으브읍!"
"처녀였던 애들보다 펠라를 못하는 비처녀라니. 얼마나 쓰레기인 거냐? 완전 번식 탈락한 병신년이었잖아?"
"케흡!?"
조금씩 흘러나오는 쿠퍼액의 맛 때문인지 그녀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목젖을 건드려서 나오던 헛구역질은 점점 진심으로 역겨워하는 표정으로 변했고.
결국 참지 못하고 내 자지를 깨물려는 것을 '해줘'로 막은 뒤에 실컷 자지를 박았다.
"방금 경고야. 또 그러면 팔 하나는 잘릴 준비 해라."
나는 강아리의 머리채를 붙잡고 오나홀마냥 흔들며 감각을 집중했다.
자지를 기분 좋게 해서 사정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얼마나 그녀가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위치를 자지로 찔러서 괴롭히는가.
오늘만큼은 그걸 위해서 피스톤을 하고 있었다.
"입 안에 정액 머금고 음미『해줘』"
자지에서 정액이 터져 나오고.
평소처럼 깊숙한 곳에 싸지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밖으로 꺼내서 입 안에다가 정액을 처발라주기 시작했다.
이래야 진한 정액 맛을 느낄 수 있겠지.
"흐에!? 에엑.... 우웨엑...! 쩝, 쭈읍.... 으엑! 너무, 우욱...!"
"더럽게 맛없지? 이 콘돔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거든? 짜증 나게 하면 한 번 더 먹여줄 거야."
"욱.... 제, 제발. 용서해주세요. 제발요...."
"너도 아이들이 그렇게 말한다고 돌려보내 주지 않았을 거잖아?"
비슷한 상황이었을 때 오히려 보면서 즐겼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더럽혀지고 괴롭혀지는 걸 보면서 쾌락으로 환산했겠지.
그러니 너도 내 쾌락을 위해 희생당해도 상관없어야 하는 것 아니겠어?
"자, 원래라면 슬슬 보지가 젖어서 삽입하기 좋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내가 아무런 배려도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려나?
젖기는커녕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죄, 죄송해요. 저는 성인한텐 흥분하지 못해서...."
"그게 자랑이다. 미친년아."
그래 뭐, 그런 성취향일 수도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아이들을 납치해서 채우려고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최대한 다른 방법으로 풀려고 노력했어야지.
"마사지를 좀 하면 젖으려나?"
"네?"
나는 그녀의 자궁이 있을 것 같은 위치를 힘차게 밟은 뒤에 꾹꾹 눌러줬다.
그것에 맞춰 묘한 신음을 내는 그녀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려는 순간.
내부에서 정액이 퓩 하고 튀어나왔다.
"아, 시발. 더럽게."
"죄송합니다...."
아마도 아까까지 자기 노예들을 불러서 질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다가 공주가 100개짜리 쿠폰을 결재하니까 급하게 튀어나온 건가?
진짜 어이가 없네.
"1차로 청소 한 번만 하자."
"청소라니 무슨...켁?!"
나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그대로 발꿈치로 그녀의 자궁을 내려찍었다.
푹! 푹! 푹!
그냥 때리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꾹꾹 눌러서 안에 남아있는 것을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괜히 배란되면 저 정액의 주인인 아이들이 불쌍해지잖아.
"쿨럭, 쿠에엑.... 흐앗, 흐아악...."
"와, 진짜 존나 심각하네."
설마 정액이 자궁에서 빠져나가는 감각만으로 흥분해서 적시는 거야?
지금 강아리의 보지는 아까는 없던 애액으로 질철질척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이건 진짜 어이가 없네.
"진짜 토 나올 것 같네. 진짜 얘한테 박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이, 이제 착하게 살겠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은 넘어갈 수가 없단 말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손가락 튕길 때마다 절정하는 정도로 설정할걸.
괜히 질내사정해야만 가버리는 복잡한 설정을 짠 모양이었다.
겉보기엔 귀엽고 예쁜 외모 때문에 가능할 줄 알았는데, 점점 내 자지가 자신을 잃고 있었다.
"일단 써보긴 할게."
혹시 보지가 쫀득하게 잘 빨아당겨 주면 모르지.
사람은 제대로 되먹지 않아도 몸은 기분 좋게 만들어져 있을 수도 있으니까.
여기도 입처럼 구리면 알아서 해라.
"히극!?"
"들어간다. 아무래도 딱히 기분 좋지는 않을 거야."
네가 기분 좋게 배려할 이유는 없으니까.
같은 이유로 임신으로 인해서 쾌감이 발생하는 것도, 고통과 분간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렬한 쾌감으로 설정했다.
"와, 그렇게 눌렀는데도 남아있었네."
"청소할까요?"
"아니, 괜찮아."
공주가 물어봤지만, 나는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고개를 저었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거든.
나는 자지가 꽉 끼는 감각을 무시하고 힘껏 자궁까지 꽂아 넣었다.
당연히 자궁구는 자신이 처녀막이라도 되는 듯이 자궁으로 가는 길을 막아섰고.
나는 그것도 무시해서 힘을 주며 삽입을 시도했다.
"아악! 아아악!"
"와, 아무래도 여긴 신체 강화 헌터라 튼튼하네."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공주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공주는 미리 혜은이에게 말해서 챙겨온 주사 하나를 강아리의 목에 찔러버렸다.
"그게 신체 강화가 취소돼서 연약한 몸이 되는 약이거든?"
"자, 잠시만...!"
"자궁구 부드럽게 만들어줬으니까 개통 시작해볼까?"
파박!
단 한 번도 자지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던 자궁 내부까지 자지가 찔러 들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 남아있었던 정액이 내 귀두에 걸려서 그대로 쓸려 나온다.
이럴 것 같아서 굳이 정액을 청소하지 않았지.
"그거 아냐? 굳이 자지에 귀두가 있는 건, 내 아이를 임신시키기 위해서 다른 정액을 긁어내기 위해서래."
"아악! 끄읍...!"
"사람이 말을 하면 들으라고!"
밀려드는 짜증의 감정을 그대로 주먹에 담아 후려친다.
아까와는 다르게 신체가 그 충격을 지켜주지 못하는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다.
"오, 오히려 좋아."
그리고 산소 공급이 줄어들자 몸은 묘하게 떨리면서 쫀득한 감각을 추가해주고 있었고.
나는 주먹 한 번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오나홀의 기능에 감탄하며 피스톤을 반복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합격."
좀 좆같은 경험이 섞여 있어서 열받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보지 자체는 기분 좋게 설계되어 있었다.
아닌가?
아, 정확히는 보지가 아니라 쫀쫀하게 잡아주는 자궁이 기분 좋은 것 같은데?
"와, 근대 역대급으로 질이 짧은 것 같네."
강아리가 키가 작긴 하던데.
그것 때문인 건지, 아니면 그냥 우연히 짧게 되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질은 워낙 짧았고, 그 덕분에 처음으로 자지가 자궁을 제대로 찍어누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자궁이 자지로 찔려서 배 위로 볼록 올라오는 모습이 꼴림 포인트였다.
"자궁 마사지가 아니라, 자궁이 내 자지를 마사지해주는 느낌인데? 이건 좀 괜찮군."
물론 나중에 내 자지가 더 커지면 다른 자궁으로도 맛볼 수 있는 감각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미리 맛보는 건 나쁘지 않았다.
물론 자궁을 이렇게 찍어 누르면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좋기는커녕 고통스럽기만 하겠지?
"그게 참 좋거든."
"악! 으아악! 아파앗! 아아악!"
나는 충분히 기분이 좋지만.
지금 벌을 받아야 하는 강아리는 그저 고통스럽기만 하다.
이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줬다.
그나저나 이제 내부에 남아있는 정액도 없고.
슬슬 나도 사정감이 몰려오기 시작했으니까 시작해볼까?
"자, 배란해라!"
강아리의 젖꼭지를 붙잡고 강하게 당기자, 또 다른 고통에 그녀가 소리를 지르면 보지를 꽉 조여들었다.
유두에 걸려있는 두 피어싱을 서로 부딪치자, 빛이 반짝이면서 그녀의 난자가 강제로 배란하고.
나는 그대로 밀려드는 사정감을 그녀의 자궁에 쏟아부었다.
"헤?"
강아리의 자궁 위에 그려진 음문이 음침한 빛을 내면서 번뜩인다.
방금 배란된 그녀의 난자에 정자가 삽입되는 순간.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자, 임신 절정해라!"
"우오오오오오옥♡ 히요오옥♡"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쾌감.
자신이 지워져서 다른 사람이 될 것만 같은 신비한 쾌감.
'임신의 쾌감'이 그녀의 머리를 뒤덮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