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3 8레벨 - 기울어진 운동장(9)
"으? 아아악! 악...!"
"이야, 완전히 질질 싸면서 가버렸네. 참 보기 좋아?"
절정으로 인해서 하늘 끝까지 치솟았던 감각이 밑바닥까지 추락하자.
죽빵이의 얼굴에 고통이 가득 차올랐다.
하지만 아직 유리 바닥이 남아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으븝!?"
내가 그녀의 얼굴을 후려쳐서 바닥을 깨버리자.
그녀는 너무 강렬한 고통에 신음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었다.
이게 진짜 밑바닥이지.
"제, 제발.... 흐하악, 아악...."
"고통스럽지? 이상하다. 분명 아까도 비슷한 감각을 잘만 참았는데."
"명령, 명령해주세요. 제발.... 뭐든 할 테니까...."
"싫은데?"
여기선 굳이 마스터를 포기하라는 말조차 하지 않는다.
그냥 지급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녀가 원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지금은 내 명령의 가치를 더 올릴 필요가 있었다.
"흡, 흐읍...."
"참, 사람이 간사해. 아까는 잘만 버텼던 고통인데, 되게 넉넉하게 피하다가. 갑자기 빼앗으니까 이렇게까지 힘들어하고."
물론 절정의 순간에서 떨어지는 거랑.
그냥 평범한 상태에서 떨어지는 건 차원이 다른 것이긴 하다.
근데 지금 그녀는 그거까지 생각할 머리는 없겠지.
"견디, 견딜 수.... 흡, 흐읍...."
"많이 힘들지?"
"제, 발...."
"겨우 고통 때문에 포기하겠다는 거야? 아, 그럴 리가 없지?"
"하읍. 흐흑...."
자, 이제 기적의 논리가 시작되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지금 그녀는 당장이라도 이 고통을 벗어던지고 싶다.
하지만 그게 고통에 지는 것이라는 한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겠지.
"사실, 마스터가 거짓말쟁이였던 거지. 넌 그걸 깨닫고 정말 바른 판단을 하는 것뿐이야. 절대로 고통 때문에 꺾이는 게 아니야."
"바, 른 판단...?"
자기가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패배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원래부터 그렇게 생각한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 사실 고통스러운 건 신체가 아닌 거지. 사실 너는 아는 거야. 마스터가 아니라 선생님을 모시는 게 제대로 된 길이라는 걸. 진짜 고통스러운 건 그 정신적인 아픔이지."
"정신, 적인 아픔...."
"마스터를 부인해."
"마, 마스터...."
마스터 따위는 필요 없어.
그녀는 그 한 문장을 대답하기까지 굉장한 갈등을 겪었다.
'필요'에서 '없어'가 되는 동안은 그녀의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을 정도였다.
"흐갸아악!? 하우웃♡ 히, 히이익♡ 콩알 기분 조아♡ 흐아아♡ 우호옷♡"
"잘했어. 드디어 환상을 한 번 찢었네?"
고통이 사라지면 그것 자체가 크나큰 행복이 된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처음으로 야한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그 쾌락을 탐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보지와 클리를 찌걱거리면서 사람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천박한 신음을 흘려대며 절정한다.
나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끄윽, 끄하아.... 명령해 주세요옷...."
"자, 말해봐. 제가 마스터를 포기한다고 말하게 명령해주세요."
"제, 제가 마스터를 포기한다고 말하게 명령해주세요. 우호오옷♡"
아차, 이거도 일종의 명령이 되어버렸네.
하지만 상관없다.
어차피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아무리 그녀가 도망치기 위해서 명령을 수행해도 끝나지 않으니까.
"마스터를 포기한다고 말해."
"마스터, 포기할게요! 서, 선생님이면 되요옷♡ 저한테 계속♡ 계속 명령해주세요♡ 선생님의 명령이라면♡ 하으읏♡ 모든 할테니까아앗♡"
그녀의 눈에서 강렬한 쾌감과 행복이 전해져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남아있는 다시 찾아올 고통에 대한 두려움 또한 함께하고 있다.
참 아름다운 일이지.
"자, 아까 두 명의 아이들을 보고 알았을 거야. 원래라면 마스터에게 바쳐야 할 일이지만, 마스터를 포기한 지금은 선생님에게 바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섹스.... 처녀막 찢어버리는 섹스요.... 흐아앙!"
마치 약에 중독된 것처럼 내 명령을 따르며 행복해한다.
심지어 그 행복의 수치는 그다지 높은 것도 아니지만.
그런데도 이미 그녀는 그 행복에 모든 것을 걸기 시작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지?"
이건 굳이 명령할 필요도 없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서 죽빵이를 기다렸고, 그녀는 침대를 타고 올라와서 내 자지부터 날름 물었다.
바로 보지에 박을 줄 알았는데....
이건 좀 의외네.
'눈치챘구나.'
아직 마스터를 완벽하게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기도 하다.
애초에 나를 사정시키면 굳이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되니까, 우회적인 전략을 택한 거겠지.
다른 애들보다 마스터를 놓아주는 타이밍이 늦네.
네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도 협조를 못 해주지.
애초에 내가 이제까지 얼마나 쫀득하고 완벽한 보지에 빨렸는데.
겨우 초보자의 펠라에 사정하리라 생각한 것이 굉장히 우습게 느껴졌다.
"으븝, 우음.... 쯉...."
"역시나."
혹시 처음부터 정아 수준으로 재능이 넘쳐나는 펠라는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냥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하여튼 빨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는 허접한 펠라였다.
하긴 자기 보지도 잘 쓸 줄 몰라서 그렇게 허접한 자위로 연속 절정하는 아이인데.
펠라라고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이상하겠지.
"왜, 왜? 히이익!?"
"감질나게 하는 거 킹받네."
나는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낸 다음에 그대로 뺨을 후려쳤다.
감질나는 펠라 때문에 발기 자체는 빳빳하게 유지되었지만.
사정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뜨학, 뜨하악...."
"야, 실력도 없는 년이면 입 말고 여기로 승부하라고. 진짜 좆도 없는 년이 깝치네."
내 정액이 만만하냐?
몸빵이가 보지로 쪽쪽 빨아서 정액 븃븃 뱉어내게 착정하니까, 내 좆물 처먹기가 쉬운 줄 알았어?
걔는 괴물이야 괴물.
그런데 걔도 보지로 했는데 섹스 경험도 없는 년이 펠라로 나한테서 뽑아먹겠다?
어림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네.
'물론 조금만 지나도 금방 좋아졌겠지만.'
그녀에게는 내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치트키가 있었다.
내가 쾌감을 느끼면 그녀가 느끼는 고통이 줄어들고, 그럼 그게 좋은 방향이라는 걸 깨닫거든.
그럼 바로바로 피드백해서 내가 기분 좋은 펠라 방법을 알아차릴 수밖에 없다.
내가 굳이 자지 후려치기로 그녀를 때어놓은 이유기도 하다.
지금은 아직 처녀를 바치는 것 이외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선 안 된다.
"흡, 흐읍...."
"아직도 내가 명령해야만 움직이는 거야? 그럼 내가 해줄 때까지 계속 기다리던가."
죽빵이는 고통에 몸부림치던 끝에야, 자신을 바칠 준비가 되었는지 몸을 일으켰다.
비틀비틀 걸어와서 자신의 보지를 내 자지에 끼워 맞추는 모습이 꽤나 재밌는 모습이었다.
"마, 스터...."
"걱정하지 마. 처음부터 넌 배신한 적이 없어. 속인 건 상대야."
"죄송, 아니.... 마스터 개새끼야!"
파직!
망설임 없이 그녀의 몸이 떨어져 내린다.
나는 당연히 처녀막 관통만으로 기분 좋을 리가 없으니, 간단한 명령이라도 해서 쾌감을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몰려오는 강렬한 쾌감에 오히려 내가 신음을 참아야 했다.
"미, 친. 이거 뭐냐?"
"흐에에!? 하우읏♡ 선생니임♡ 선생님이랑 하나가 되는 거 기분 조아아♡ 후아앗♡"
아마도 원인은 죽빵이의 애액일 것이다.
당연히 애액은 첫 사용 보지에 자지가 무사히 들어갈 수 있도록 윤활 해주는 역할만큼은 제대로 했다.
하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감각은 평범한 윤활과는 차이가 있었다.
'돌겠네.'
무슨 풀칠이라도 해놓은 것처럼 달라붙어서, 이게 애액인지 그녀의 쫀득보지인지 구분조차 할 수가 없었다.
분명 윤활이 되어서 자지가 질내를 잘만 지나가고 있는데, 마치 윤활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의 보지를 맛보는 것만 같다.
통증은 없으면서 자극만큼은 최강.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괜찮아?"
"흐오옷...!"
"야, 시발! 아, 뭐라 말을 못 하겠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피스톤을 시작하자, 워낙 강렬한 감각에 멈추라고 할 뻔했다.
이런 완벽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망칠 수는 없지.
여기서는 그냥 받아주는 것이 최고의 선택지였다.
쮸붑! 쮸븝!
쥬지와 뷰지의 사이에서 나는 소리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소리가 방 안을 울려 퍼진다.
애액과 보지 자체가 서로 완벽하게 형태가 맞아떨어진다.
그냥 시작부터 완벽한 착정보지라는 표현 말고는 하질 못하겠네.
심지어 갈수록 그녀의 허리 돌림이 심상치 않았다.
'와, 정확히 자극하네.'
아까 펠라 때 걱정했던 것과 같은 문제였다.
쾌감에 취한 죽빵이가 내 자지를 어떻게 자극해야 기분 좋을지 완벽하게 파악해나간다.
이렇게 완벽한 보지가 더 성장할 구석이 있다는 것이 진짜 무섭네.
뷰우우웁!
마치 애액이 정액을 집어삼키는 것만 같다.
강렬한 사정의 쾌감이 머리를 울리고, 정액을 내보내는 시원한 감각에 몸이 부르르 떨린다.
"흐아아앙♡ 왔다♡ 왔다아아♡"
"시발 년아!"
문제는 그녀가 내 자지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점이었다.
분명히 내 절정의 순간에 자신도 가버렸을 텐데, 오히려 좋다는 듯이 내 자지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섹스♡ 선생님이랑 하는 섹스 조아아♡"
"아, 위험한데."
평소였으면 이대로 더 즐기게 내버려 뒀겠지만, 나는 이미 체력이 바닥에 가까운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 조교도 최대한 나는 움직이지 않으려는 거였는데.
이러다 복상사하게 생겼네.
특성부터 꺼야겠다.
그럼 이제 내 사정에 집중하지 않겠지.
"하응♡ 선생님, 선생님은 이쪽이 더 기분 좋으시죠?"
"와, 시발. 특성 껐으면 네가 기분 좋은 쪽으로 박아!"
"무슨 소리예요♡ 제 몸은 오로지 선생님을 기분 좋게 하려고 존재하잖아요? 그게 제 행복이에요♡"
내 명령을 따르고 나에게 봉사해서 쾌감을 주는 것이 행복이다.
그래서 가짜 행복인 마스터 따위는 필요 없다.
이미 그녀에게는 그러한 내용의 새 신념이 자리를 잡은 뒤였다.
어찌 보면 계획대로 완벽하게 흘러갔는데.
지금은 그 성공의 과실을 따 먹기 전에 일어나지 못하고 죽을 것 같았다.
"그럼 내 명령을 따라줘.... 다음에 내가 싸지르면 보지로 착정하는 걸 멈춰!"
"네♡"
진짜 처음부터 봉사만 가르쳤으면 큰일 날 뻔했네.
쯔붑! 쯔부붑!
그녀는 내가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절정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제 특성도 껐는데, 아직도 내 쾌감과 여전히 링크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아, 하아.... 그럼 이제 다음 봉사 시작하겠습니다...."
"뭐?"
아니 이제 봉사 그만하라는 뜻이었는데.
내가 당황해서 말려야 하나 고민하던 사이, 그녀는 자신의 보지에서 애액과 처녀혈, 정액까지 끌어모아 입 안에 넣기 시작했다.
"아훔...."
"천재인가!?"
그리고 그 찐득거리는 입으로 내 자지를 가득 물었다.
그러자 아까 애액의 묘한 감촉이 입을 기반으로 동작하면서, 아까와는 완전히 다른 입보지의 맛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시발, 애초에 이 목 자체가 그걸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네.'
애액이 있어야 완성되는 구조의 입보지라니....
입을 거쳐서 목으로 넘어가는 2단 구조는 마치 번지점프를 하는 자지를 묶어서 당겨주는 듯한 애액의 능력을 그대로 보여줬고.
그 애액이 붙잡는 감각 자체가 귀두를 강렬하게 자극하면서 아찔한 쾌감이 찾아온다.
퓨우욱!
"하아아.... 선생님의 그 쾌감에 젖은 얼굴, 너무 아름다워요."
"꺼져 좀!"
방금 입보지 착정까지 당해서 부랄이 텅텅 빈 것 같았다.
그런데도 모자라는 듯이 혀를 날름거리며 다가오는 죽빵이의 모습에서 아까 몸빵이의 PTSD가 찾아왔고.
나는 생존 본능으로 그녀의 얼굴을 후려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