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82화 (83/289)

EP.82 8레벨 - 기울어진 운동장(8)

코드....

아, 시발 진짜 뒤질 것 같네.

"괜찮아? 나는 여보가 그렇게까지 빨릴 수 있는지 처음 알았네."

"너랑 할 때는 시간 역행이라도 썼지. 몸빵이가 그런 걸 해결해줄 리가 없잖아."

처음에 그렇게까지 사랑해준다는 사실이 꼴려서 한참을 물고 빨고 박은 건 사실이다.

솔직히 내 자지를 놓아주지 않는 사랑스러운 보지를 마다할 남자가 얼마나 되겠어.

심지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쫀득한 보지가 정액을 미친 듯이 뽑아내는데 그걸 마다해?

결국 그러다가 자지는 보지에서 빠질 수도 없다 보니, 몸빵이의 배가 정액으로 빵빵해지기 시작하는 수준까지 섹스하고 말았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해줘'를 써서 처녀막의 탱킹을 풀려고 했는데....

"거기서 자기 근육을 찢어서 조절 못 하게 막아버렸다니까?"

"역시, 몸빵이 언니는 존경스럽네. 그래서 그 부분을 복구해달라고 한 거구나?"

"원래도 이랬냐...?"

"당연하지."

그럼 미리 알려줬어야지.

키득키득 웃고 있는 걸 보니까 고의로 놀려먹으려고 한 것 같았다.

너는 다음에 할 때 처녀막을 되돌리지 못할 정도로 바보처럼 가버리게 할 거야.

각오해라.

아무튼, '해줘'는 본인이 실천 가능한 것만 가능하고.

근육이 망가진 상태에서 아무리 힘을 줘도 처녀막을 확장할 수 없다.

결국 나는 정말로 보지에 자지가 끼인 채로 계속해서 그녀에게 범해져야 했다.

"특성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쉬면 되잖아."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꼴리게 유혹하는 데 가만히 있어? 그게 가능하면 고자지...."

"그냥 여보가 변태라고 말하는 걸로 들려."

하여튼 방금 돌아온 공주가 시간을 되돌려서 몸빵이의 처녀막 근육을 재생시켜줬고.

그 뒤에야 '해줘'를 사용해서 이 착정 지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나마 공주가 나도 좀 회복시켜줘서 다행이지, 그게 아니면 죽빵이의 조교고 뭐고 쓰러졌을 거다.

"몸빵이가 아니라 몸빵빵한 애가 되어버렸네. 나는 공주 너 말고는 저런 플레이가 불가능할 줄 알았다."

"오히려 저만큼이나 정액이 쌓여 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야?"

"각성 이후에는 마력의 일종이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도 한계는 있는 법이지.

각성 이후에 한계까지 짜내진 것은 이번에 몸빵이가 처음이었다.

내가 시발 자지를 몸빵 당해서 못 꺼낼 줄은 몰랐지.

"그래도 몸빵이 언니는 만족한 것 같네."

"이래도 만족 못 했으면 큰일 아니냐?"

"저렇게 만든 건 우리 여보잖아요?"

그러게, 시발 전부 다 내 업보지.

생각해보니까 공주도 내가 이런 식으로 조교 했겠구나.

당연히 좀 사이다라고 생각하겠네.

"미안하다...."

"뭐가?"

"너도 원래면 이 3명이랑 똑같았을 테니까."

"그게 왜? 아마 나도 그렇지만 다들 그거에 대한 불만은 없었을걸? 머리가 좀 크고 나서도 오히려 감사하던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보니까, 오히려 다시 반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7명의 정실한테 밀려서 자신들이 그들보단 자유로워도, 가장 원하는 나는 가질 수 없어서 힘들었다고 한다.

내가 예상한 거랑은 완전히 반대 아니냐?

"...고민해볼게. 이 녀석들이 정말로 머리가 다 크고. 그 뒤에도 나한테 진심일 수 있다면, 그리고 나도 책임질 여유가 있다면, 그때는 뭐...."

"진짜 이중적인 거 알지? 어차피 성적인 부분은 독점할 거면서."

"내가 구해줬는데 그 정도 독점도 못 하냐?"

"...변태"

뭐, 어쩌라고.

사람 사는 게 원래 섹스나 사랑 같은 부분만 있는 게 아니거든?

애초에 나는 속물적인 사람이라서 구해준 사람한테 가져갈 건 가져가는 성격이라고.

"하여튼, 슬슬 지치기는 하는데. 이제 죽빵이도 해야지."

코드 3141.

하트퀸 문신은 목에 있어서 훤히 보이고, 스택을 쌓아놓고 활용하는 회복 계열의 각성자였다.

아무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은 마력만 차단하니 신체 강화나 스택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스택이 있으면 마력이 남은 것과 마찬가지라서 10레벨인 그녀에겐 정신 조작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좀 귀찮아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사용한 뒤에 모든 스택을 소모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스택은 마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마력이 없으면 더 추가할 수 없거든.

아까는 자꾸 헛소리를 지껄이길래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죽빵을 후려 갈겨줬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다른 애들이랑 이름 비슷하게 죽빵이라고 지어줬지.

"더러운 새끼. 다른 애들한테 무슨 사술을 써서 그렇게 만든 건진 몰라도. 나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아. 나의 몸과 마음은 모두 마스터의 붹!?"

"너는 시작부터 사람을 열받게 하는 재주가 있구나?"

물론 내가 더 레벨이 낮아서, 주먹질을 해봐야 더 크게 다치는 건 내 쪽이긴 했다.

그래도 얼굴이랑 손이면 비슷한 정도의 타격은 나오지 않을까?

"아, 무조건 내가 이득이네."

생각해보니까 나는 다치면 공주가 치료해주는구나.

바닥에 엎어진 채로 나를 노려보는 죽빵이를 보다가, 이렇게 기가 센 녀석은 어떻게 조교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냥 마조 새끼로 하면 배빵이랑 다를 게 없고."

고통보다는 쾌감을 원하는 녀석으로 하고 싶은데.

하지만 자꾸 귀찮게 하는 걸 생각하면 고통도 좀 주고 싶고....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드디어 걸어줄 특성을 생각해냈다.

"『모르면 공부하세요』"

일단 그녀가 느끼는 고통의 감도만 무지막지하게 올렸다.

이건 오로지 고통의 감도만 올리는 거라서, 그것으로 인해 느껴질 쾌감은 느끼기 어려워질 거다.

그러니 이걸로 인해서 마조가 될 확률은 없지.

물론 당연히 상도 있어야지 조교가 되는 법이다.

만약 내가 명령을 했을 경우, 그 명령을 따를 때 고통의 감도가 줄어든다.

또한 나를 기분 좋게 했다고 판단할 때도 고통의 감도가 줄어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명령을 완벽히 완수한 순간만큼은 고통이 0에 도달한다.

내가 그녀 때문에 사정했다고 판단한 순간에도 고통이 0에 도달한다.

이렇게 최대치를 정확하게 지정하는 것.

"이상한 건 전혀 걸어두지 않았다? 만약 네가 이게 힘들면 그냥 고통에 굴복했다는 거야."

몸빵이가 고통이 있는 상황을 행복하게 여겨 절정하는 마조라면.

여긴 반대로 고통이 없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절정을 느낄 일이 되는 거다.

원래 행복의 부재는 고통이니까, 고통의 부재도 행복인 법이지.

"악!?"

"왜? 그냥 바닥에 앉아있는 것조차 고통스러워?"

"이거, 뭐야...!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아윽...."

"그냥 고통을 증폭시킨 것뿐이야. 원래 그 정도도 고통이긴 하거든? 아프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한 거라서 그렇지."

숨만 쉬어도 폐를 찢어발기는 감각이 느껴지고.

몸을 지탱하는 엉덩이는 압사당할 것처럼 강렬한 통증이 느껴질 거다.

하지만 그 정도면 아직 행복으로 느끼는 수준이어야 할걸?

"자, 준비하시고."

"자, 잠깐만. 지금 이것도 이렇게 아픈데 그걸 맞으면...!"

빠직!

내 손에서조차 강렬한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죽빵이의 얼굴을 후려쳤다.

아까처럼 그냥 얼굴을 맞는다는 수준이 아니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질 정도로 강렬한 고통이겠지.

"그합, 흐읍.... 뜨하, 제발. 제발 그만해줘. 내가 잘못했어...."

"그러면 마스터를 포기할 거야?"

"그, 그럴 수는 없어. 나는 마스터의 종이야.... 죽어서라도 마스터를 이롭게 해야...."

"누가 죽여는 준대?"

내 사전에 편하게 죽여주는 건 없거든.

죽일 놈이어도 최대한 강력한 세탁기에 빨고 또 빨면 쓸만한 도구가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사람으로는 못 써도 도구로는 쓸 수 있잖아?

그래서 내가 음지영조차 돈으로 연금술 해서 바꿔먹었고.

"널 마스터의 종으로 쓰기에는 너무 아깝거든? 나는 어떻게든 네가 거길 벗어났으면 좋겠어."

"닥쳐라, 이 이단아!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나는 마스터를...."

"마스터가 필요 없다고 『해줘』"

"나, 나는 마스터가 필요 없어. 흣!? 하으...."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버티려고 하는 사람에게, 그걸 어렵게 만드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많지만.

가장 많은 것은 그걸 포기했을 때의 보상을 맛보여주는 것이다.

"방금 고통이 사라졌지?"

원래 인간은 조금이라도 고통을 가지고 있는 법이다.

그렇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아무런 고통이 없다?

그건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은 엄청난 행복감을 가져다주거든.

"천국에 도달한 것 같지 않았어?"

"그, 그런다고. 내가 마스터를 포기하고 쾌감을 가져가려고 할 것 같아?"

"그렇긴 해. 그래서 나는 마스터들처럼 그렇게 명령하지 않을 거야."

"에?"

여기서 단번에 굴복하는 편이 이상하지.

만약 그런다면 오히려 연기하는 것이 아닐까 의심해야 하는 수준이다.

고통이 없는 순간 자체는 행복하지만, 그거로 다른 걸 포기하고 달려갈 정도는 아니거든.

'아무리 고통이 있어도. 믿는 게 있으면 잘 꺾이지 않아.'

언젠가는 이 고통을 멈춰주리라.

자신이 믿는 대상이 와서 나를 구해주리라.

그런 환상에 빠져있으니까.

물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긴 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렇게까지 기다려줄 시간적 여유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지금은 조금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너한테 마스터를 포기하라니.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 그런 일로 그렇게 고통을 준다니, 그렇게까지 악독해질 생각이 없어. 물론 너희는 애들이 각성 못 한다고 죽이는 년들이니까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그, 그 과정을 통해 그 아이들은 구원...."

"시끄럽다고."

이번엔 그녀의 목덜미를 꽉 움켜줬다.

숨을 쉬지 못하고 켁켁거리는 모습을 잠시 구경하다가, 침대 쪽으로 집어 던지며 말했다.

"좀 닥쳐."

"......."

그녀는 말없이 나를 노려보다가, 금방 어떤 상황인지 깨닫고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닥치라는 말도 명령이기 때문에 통증이 사라지고 있는 거다.

그래, 그렇게 통증이 없는 순간을 즐겨.

"으급.... 후아, 후...."

"그냥 시끄럽지 않게, 내 말을 잘 따라줬으면 좋겠어. 알겠지?"

죽빵이는 다시 찾아오기 시작한 통증에 몸을 떨면서,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에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는 거야.

아주 사소한 것부터, 조금씩 수위를 올리는 거지.

"자 머리 위로 번쩍 손을 들어!"

"하으...."

강렬한 해방감에 그녀의 표정이 행복으로 바뀐다.

아주 쉬운 움직임만 시키는 대로 한다면, 고통은 금방 사라진다.

고통이 있는 순간보다 고통이 없는 순간에 더 익숙해진다.

"나에게 키스해줘. 키스가 뭔지는 아까 나랑 몸빵이가 하는 걸 봤으니까 알지?"

"그, 그건...."

"싫으면 하지 말고."

처음에는 오래 참았지만.

이제 명령만 따르면 참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심지어 마스터를 배신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키스만 하면 되는 거잖아?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그런 생각이 지나가고 있겠지.

이 정도는 아직 괜찮다고.

아마 그것도 마스터를 위해 남겨놓은 첫 키스겠지만, 그런 것은 이미 강렬한 고통에 떠오르지 않을 터다.

"츄, 츄우.... 하으♡"

"입술 닿은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그래서 여기 적시고 있는 거잖아?"

그리고 자연스레 그녀의 머릿속에 있는 보상회로는, 내 명령을 따르는 것이 기분 좋다고 느끼게 된다.

심지어 지금의 행동이 성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아까 본 광경 때문에 알고 있고.

당연히 몸은 정직하게 반응하는 거지.

"그, 그런 게 아니야."

"지랄. 이거나 계속 만져봐. 내가 멈추라고 할 때까지는 계속 명령이야."

"계속...!"

처음으로 지속되는 명령을 내리자, 그녀는 천천히 자신의 음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찐득거리는 애액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천천히 하는 시늉만 하던 그녀의 손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난생처음으로 하는 자위.

망가질 정도로 타오르는 보상회로와 그로 인해 달아오른 몸.

그런 조건들은 점점 그녀가 본능적인 자위를 탐구하게 했다.

"하읏♡ 읏, 흐아♡ 이거 뭐야♡ 기분 좋아♡ 읏, 으흣♡"

"거기 위쪽에 콩알 같은 것이 커다래졌지? 그거 만지면 더 기분 좋아."

"응♡ 흐잇!? 히이이♡"

푸슈슈슉!

난생처음으로 절정에 도달한 그녀의 표정이 쾌감에 녹아내린다.

아마 지금이 그녀가 느끼는 인생 최대의 행복일 것이다.

"잘했어. 명령은 여기까지."

그걸 확인한 순간.

나는 다시 그녀를 밑바닥 끝까지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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