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64화 (65/289)

EP.64 7레벨 - 힘조(6)

"커헉...!"

"그나마 나는 각성자라 그런지 그냥 때려도 타격감이 괜찮다. 그치?"

"다, 당신 대체 뭐야? 무슨 짓을 한 거야!?"

음지영은 바닥을 뒹굴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시선은 나와 CCTV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긴 이제까지 자기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자기를 때리고 있으면 이상하겠지.

그런데도 몸은 '해줘'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니까 당황스러울 거고.

"아, 문제가 심하네. 내 스타일은 이렇게 때리기만 하는 것보다는 기분 좋게 해서 굴복시키는 건데."

"......."

그녀는 상황을 파악하고 싶은지 계속 눈동자를 굴리고 있었다.

대충 CCTV에서 일어난 이상 현상도 나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겠지.

"간단한 내기를 하자. 너는 밸밸사이를 만들 만큼 BL물이랑 게이물을 좋아하지?"

"......."

"그걸 포기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울 거고, 포기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거야. 네가 선택해."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너는 그럼 밸밸사이에 납치된 남자들한테 왜 그랬는데?"

솔직히 그렇게 말하면 할 말 없잖아.

너도 그냥 즐거워지려고 걔들을 괴롭힌 거고.

나도 너를 괴롭히는 것이 재미있으니까 이러는 거지.

"BL과 게이물을 아끼는 마음이 클수록 고통에 대한 감도가 상승해. 하지만 반대로 그런 마음이 줄어들수록 쾌감에 대한 감도가 올라가게 되어있거든? 『모르면 공부하세요』"

간단하게 말해서 밸밸사이를 포기하게 만드는 세팅이다.

사람은 고통은 거부하려 하고 쾌감은 찾으려 하는데, 그거로 밸밸사이를 포기하게 유도하는 거지.

원래 암시는 이런 식으로 쓰는 게 국룰이야.

"절대로 내가 포기하는 일은 없을 거야."

"그건 포기하지 않은 다음에 말씀하시고요."

나는 그녀의 보지를 가리키는 화살표를 그리고, 그 위에 정액변소라고 적어두고 특성을 적용했다.

그나저나 이 정도면 꼴리는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다.

발기해야 박든가 말든가 하지.

"하 조졌네. 이거 진행하려면 박긴 해야 하는데."

"역시 나 같은 것보다는 남자랑 사랑하는 게...."

"말 개좆같이 하네 시발년이."

네가 그런 취향인 건 상관이 없는데.

굳이 그걸 꼭 그렇게 말해서 나를 빡치게 만들어야 했냐?

넌 진짜 뒤졌다.

일단 내 자지가 발기되지 않을 수준으로 생각이 빻은 년이라서 자지로 따먹는 건 불가능하다.

그나마 자지를 대체할만한 거라면 항상 두께가 굵은 물건이 하나 있긴 한데.

"내 자지는 네가 싫대. 그러니까 대체로 팔 정도만 박자."

"...팔?"

피스팅이라고 부르는 플레이다.

보지나 애널에 손을 넣고 피스톤을 하는 거지.

정아랑 최대한 부드럽게 해본 적은 있지만, 준비가 없으면 거의 고통만 있다고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얘한테 그런 준비를 해줄 생각이 전혀 없지만.

그냥 성적인 플레이 도중에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고통을 느끼게 해서.

그에 대한 반감으로 행복을 찾게 하려는 목적이니까.

자지 대신 팔을 집어넣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음, 안 들어가네. 하긴 애무를 전혀 하지 않았으니까."

"하지 마, 섹스는 남자랑 남자가 하는 거야! 그러지 마!"

미친 소리를 아주 진지하게 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자위라도 시키려고 했는데 피해자들 커플 이름 부르면서 자위할 걸 생각하니까 벌써 열받네.

그냥 좀 착각하게 해서 적셔야겠다.

"자, 여기 전구가 하나 있어요. 이게 보지로 쑥 들어가는 거야."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없는데...?"

"정말 안 보여? 『이거 나만 불편해?』"

물론 감각도 완벽하지 않고, 그냥 그녀가 그런 걸 당한다고 환각을 보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통증에 대한 감도는 굉장히 올라가 있고.

내가 그냥 그녀의 보지를 밟기만 해도 강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럼 이제 그냥 보지를 밟는 것을 보지에 전구를 넣고 깨버리는 행위랑 착각하게 된다.

상처가 날 정도로 위험한 이물질이 자신의 질내에 있다고 그녀의 뇌는 착각을 일으키고.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다량의 애액을 분비하게 된다.

착각에 따라 애액이 만들어지는 생리현상을 이용한 애액 분비 장치가 완성되는 거다.

"자, 잠시만. 설마 그대로 밟는 건 아니.... 으극!? 히이익! 꺄아악! 악! 아아아악!"

있는 힘껏 그녀의 보지를 발로 내려찍는다.

그리고 무게를 실어서 자근자근 밟아주는 것은 보너스.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후, 뭔가 일 하나 마친 것처럼 개운해."

"헤윽, 아파아.... 아팟!?"

"자꾸 시끄러운 소리 내지 마."

아직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신발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로 보지를 마사지해줬다.

그나저나 이렇게 고통을 느끼면 포기할 법도 한데, 아직도 지금 상황보다는 CCTV를 보면서 밸밸사이를 걱정하고 있었다.

진짜 정신병 있는 거 아닌가?

"오, 그래도 성공적이네."

딱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질 안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심지어 아직 잔여 통증이 있어서인지 추가로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조금 버겁긴 해도 들어가는 데 문제는 없겠네.

나는 최대한 손을 좁혀서 들어가기 쉽게 만들어주고, 조금씩 삽입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질은 확장이 되어있기는커녕 처음 사용하는 신품인지 너무 뻑뻑해서 잘 들어가지 않았다.

이건 좀 의외네.

맨날 자위해서 허벌창이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처녀막도 있네?'

아마 관심이 남자와 남자의 섹스에만 들어가 있어서, 여기는 건들지도 않은 모양이다.

하긴 시발 강간당하려고 처녀를 유지하던 새끼도 있는데.

남자끼리 하는 거만 보느라 자기 처녀는 그대로 있는 새끼의 존재가 이상할 건 없지.

"어쩌라고. 내 자지가 아무리 처녀여도 너는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히익!? 손이 들어갔어?"

"엉, 아기도 나오는 구멍인데 이게 못 들어가겠냐?"

원래는 넣으면 안 되는 게 맞긴 하다.

근데 뭐 헌터가 이 정도 한다고 죽을 리는 없잖아.

그리고 정말로 죽어도 기뻐할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나는 조금씩 손의 모양을 바꾸어서 주먹을 꽉 쥐었다.

원래 삽입이 끝나면 이렇게 하는 게 국룰이라고 들었다.

물론 그 정보의 출처가 정아라는 점에서 조금 믿기 어렵긴 한데.

"처녀막에 뭐라고 쓰여 있는 거냐? 뭔가 동글동글해서 여기를 노려달라는 느낌인데."

주먹 쥐기 전에 좀 만져볼 걸 그랬나?

하긴 그렇게 자세히 확인할 가치도 딱히 없겠지.

어차피 이 처녀막은 음지영 본인도 버리고 관리하지 않던 물건이잖아.

나는 주먹의 끝을 처녀막에 붙이고 살살 움직이면서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그녀의 몸의 자세 등도 조정하기 시작했다.

처녀막을 뚫리는 일생의 단 한 번뿐인 사건인데 가볍게 넘어갈 순 없지.

녹화도 잘 따서 피해자들한테 보여줘야겠다.

"처녀막 펀치!"

"흐헉!? 크에엑, 우엑...!"

쾅!

주먹을 힘껏 올려 치며 처녀막을 뚫어버리며 상승시킨다.

마치 그녀의 처녀막이 펀치머신이라도 되는 것처럼 온 힘을 다해서 후려친다.

제대로 들어갔는지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점수판이 후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었다.

주먹은 자궁구를 강렬하게 때리고.

그로 인한 충격 때문인지 부르르 떨리는 질육이 내 팔을 잡아먹을 것처럼 빨아당긴다.

조금 더 힘을 주면서 자궁구까지 박아넣으려고 했지만, 역시 그건 쉽지 않았다.

"이게 점수가 모자라네. 다시 해볼까?"

이미 처녀막이 찢어져서 방금과 똑같은 기회는 없지만.

이번에는 자궁구를 뚫어버리겠다는 목표로 팔을 꺼내고 자세를 잡았다.

내가 자궁 펀치가 될게!

"케흑!? 흐엑!? 흡, 흐악윽...."

원래라면 귀두조차 통과하기 힘든 좁은 구멍을 힘껏 올려 친다.

조금씩 크기가 벌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조금만 더 하면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궁 펀치! 자궁 펀치! 자궁 펀치!

나는 말없이 피스팅을 진행하며 그녀에게 무자비한 피스톤의 고통을 선사했고.

결국은 공성전에서 패배를 선언한 자궁이 길을 내주기 시작했다.

푸숙!

드디어 내 팔의 귀두였던 주먹이 그녀의 자궁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흐악, 하아으...."

"어때. 많이 고통스럽지? 이 정도면 포기하고 고통을 없애는 게 좋잖아?"

지금 이 행위는 그냥 진행하기만 했어도 엄청난 고통이었을 거다.

그런데 심지어 감도까지 상승한 상태인데 이 정도로 버티다니.

솔직히 의지만큼은 좀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다.

"시러어...."

"그렇게 아파서 몸부림치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거야?"

"BL은 인생이야, 절대로 포기할 수 없어...."

"돌겠네."

눈물과 처녀혈을 동시에 흘리면서도 저런 말을 할 수 있구나.

덕분에 이제까지 전혀 발기되지 않던 자지에서 조금이지만 반응이 왔다.

이렇게까지 의지가 강한 상대를 꺾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조금만 더 의지를 볼까?

"잠시만 특성을 추가해 보자."

지금 걸려있는 건 유지하고, 자궁 내부의 감각이 엄청난 성감대로 변하게 한다.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도달할 정도로 높은 쾌감 감도를 높여둔다.

아니, 그걸 넘어서 쾌감에 뇌가 녹아버릴 정도로 강하게 하자.

'아무래도 고통은 비교될 때 더 크게 느껴지는 법이니까.'

강렬한 고통을 참고 있는데.

말도 안 되게 행복한 감각을 줬다가 뺏으면, 급격한 차이로 인해서 고통의 강도가 더 강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그리고 BL을 포기했을 때 얼마나 큰 보상이 있는지도 알게 되겠지.

특성을 적용하자마자 자궁 안에 있던 손을 펴고, 자궁벽을 쓰다듬으며 마사지하기 시작한다.

최대한 부드럽게.

방금까지 느꼈던 고통을 위로하는 것처럼.

"헤윽!? 하앗♡ 흣♡"

"어때, 기분 좋지?"

처음으로 겪는 감각에서 몰려오는 쾌감의 폭력.

심지어 그 손길은 굉장히 다정해서, 그녀가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일 거다.

나는 최대한 화를 억누르면서 그녀의 자궁을 사랑스럽게 매만지기 시작했다.

"하읏!? 흐응.... 헤으♡ 응♡ 읏...."

쾌감에 표정이 풀려나가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그녀의 허리가 당겨져서 절정이라는 화살을 쏘아내고.

머릿속에는 지독한 쾌감이 새겨진다.

"BL을 포기하면 이 쾌감이 들어오는 거야."

"시, 시러엇...."

나는 말없이 방금 새로 만든 특성을 제거하고 주먹을 쥔다.

그리고 아까보다 더 강렬한 피스팅을 시작하고.

쾌감에 물들었던 음지영의 표정은 고통으로 무너진다.

"기절하려고? 어림도 없지. 『힘조』"

고통으로 인해 기절할 가능성을 차단한다.

피스팅의 속도는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빨라지고.

이제 그녀의 자궁구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 주먹을 받아들이기 위해 입을 벌리고 기다렸다.

"이래도?"

한참을 피스팅을 하며 괴롭혔을까.

통증으로 인해서 눈이 뒤집혀버린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 고통을 없애주고, 아까 같은 천국의 쾌감을 주겠다고.

악마의 속삭임을 건네보았다.

"시러어...."

"의지 하나는 좋네."

통증과 쾌감으로도 꺾이지 않는 의지라니.

어지간한 애들은 이 정도면 취향이 살짝 뒤틀릴 정도로 강렬한 경험이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해서는 그녀의 정신을 무너트리기엔 힘들 것 같았다.

"정신이라, 그럼 정신적으로 무너트려 봐야겠는데?"

지금 하는 건 육체적인 교육이지만.

아예 정신적인 것도 교육에 추가시킬 수 있다면?

'잘 생각해보자. 그녀가 가장 괴로워할 상황이 뭐지?'

가장 그녀가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았을 때는 언제였더라?

분명 CCTV를 처음 보고 밸밸사이가 무너져갈 때였잖아.

그럼 그게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지면?

'죄송합니다. 여러분.'

밸밸사이의 피해자 몇 명을 '이거 나만 불편해?'를 통해서 환각으로 구현한다.

그리고 그들이 마치 음지영을 따먹으려는 듯한 행동을 하도록 한다면?

"서준아? 아니야! 서준아, 너한테는 민준이가 있잖아! 내가 아니라....! 히익, 안돼! 저리가!"

"오, 확실히 효과가 있네."

자신의 눈앞에서 밸밸사이가 무너지고, 그것과 자신이 연관되어있다.

그녀가 이룩한 세계관이 박살이 나는 순간의 정신적 고통이라.

나는 이제야 이 또라이를 어떻게 괴롭혀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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