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44화 (45/289)

EP.44 5레벨 - 나 머리가 띵했어(16)

"진짜 억울해 죽을 것 같았어요! 혜미씨는 제가 언니를 이상하게 만든 나쁜 놈 같겠지만, 혜은이는 저랑 처음 만날 때 저보고 강간이 더 꼴린다고 강간해달라고 한 미친년이에요!"

"...언니가? 하앙♡ 자, 잠시만 머리♡"

"가버리면서 들으세요."

물론 내가 지금부터 말하는 것들에 거짓말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 논리적 허점이 있을 수 있으니까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나랑 섹스하는 게 기분 좋다는 인식도 심어줘야 하고.

"근데 그 강간당한다는 미래를 알려준 것이 혜미씨라면서요? 그걸 들은 뒤로 그 시츄에이션이 너무 꼴려서 강간당하려고 준비했대요."

"에, 거짓말.... 그럼 마치 저 때문에 언니가♡"

"무려 자신의 처녀막을 뚫기 쉬워지게 해주는 약물을 항상 상비했고, 강간당할 때는 처녀가 꼴린다면서 처녀를 유지하고 애널만 개발했어요."

물론 순서가 좀 어긋나 있는 소리였다.

약물을 가지고 다닌 것은 혜미의 말을 듣고 난 뒤겠지만, 애널 개발이랑 처녀 유지는 원래 그런 인간이었던 거니까.

"내, 내가♡ 내가 언니한테 그런 말을 한 탓에♡ 다 내가 잘못해서 언니가...."

"혜미씨 탓이 아니에요! 혜미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잘못♡ 하윽♡ 없어?"

"그럼요. 말했죠? 원래 혜은이는 변태였다고. 그러니까, 애초부터 혜미씨는 혜은이한테 속은 거예요."

"속아...?"

이번 계획에서 혜은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던 부분이다.

자신을 의지하지 않게 해달라고.

그녀의 안에서 가득한 혜은이의 존재감을 추락시켜야 한다.

"당신에게 잘해주던 언니는 사실 왕자님 대신 강간범을 기다리는 변태년이고, 그 강간범에게 당신을 팔아넘길 생각이었어요!"

"...팔아? 넘겨?"

"고통스러워하는 당신을 열심히 케어해서 멋진 동생으로 키워낸 것도, 그렇게 멋진 동생과 자신이 강간범에게 망가지는 시츄에이션을 겪음으로써 절정 하고 싶었던 개변태였기 때문이라고요! 당신은 그녀에게 있어서 동생이 아니라 그저 딸감이었다고!"

"거짓말, 하우윽♡ 아니야♡ 언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물론 가장 적에 가까운 내 말을 쉽게 믿지는 않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그녀에게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증거가 있었다.

어떠한 조작도 없는 명백한 증거.

"이 영상을 보세요. 당신이 지금 따먹히는 광경을 보면서 옆 방에서 자위하는 그녀의 음란하고 쓰레기 같은 본성을!"

"...언니?"

지금 실시간으로 찍히고 있는 혜은이의 자위 영상이다.

영상 안에 있는 TV에서는 내가 유혜미에게 클리토리스 피어싱을 끼워주고 처녀막을 찢어버리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걸 보면서 자신의 애널을 엄청나게 큰 딜도로 쑤시면서 애액을 퓨퓻거리는 혜은이의 모습은 유명한 A급 헌터의 모습이라기에는 너무나 추잡하고 음란한 암컷 육변기 그 자체였다.

"그저 자신의 자위를 위해 여동생의 인생을 팔아넘기고, 딸감으로 쓰고 있다고요! 이 모든 계획은 제가 짰던 게 아니라 혜은이가 주도했어요!"

"...거짓말, 언니가 나한테 그럴 리가?"

"소리도 들려드릴까요?"

유혜미의 이름을 부르면서, 자신의 동생이 성노예로 추락해버린다며, 달뜬 목소리로 자위를 하는 모습.

누가 봐도 자신의 쾌락을 위해 동생을 팔아먹은 쓰레기였다.

솔직히 이것만으로 끝이라면 내가 억울하지라도 않지.

"이건? 하읏♡ 잠시만요♡ 계속 민감해져서, 머리 이상해♡ 온몸이 두근거려♡"

"이번 영상은 혜은이가 이번에 걸었던 최면의 종류를 저랑 같이 생각할 때의 영상이에요."

다른 것들은 둘이서 상의해서 적당한 것을 찾아낸 것이 많이 있지만, 순수하게 혜은이의 생각만으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하나 있다.

바로 마력 흐름 테스트.

「마력 흐름 테스트?」

「응, 자기가 자위해서 애액을 질질 흘려서 담은 다음에, 그거로 가슴을 마사지해달라고 하는 거지.」

「...그건 또 뭔」

「원래 검사한답시고 희롱하는 전개가 엄청나게 꼴린다니까?」

「뭐, 나쁘진 않은 것 같네.」

이번 영상을 본 뒤, 유혜미의 표정은 가버리기 직전의 묘한 행복감이 쌓인 표정과 언니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었다.

사실 얘가 나를 좋아하게 되는 건 좀 더 천천히 해도 괜찮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얘가 언니에게서 완전히 독립하는 거니까.

"난, 난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줄도 모르고.... 언니는 나 때문에 항상 희생하고 힘들어했다고만 생각하고!"

"사실 걔는 너를 이렇게 좋은 아이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조차 너를 타락하게 떨어트리기 전의 전초작업처럼 생각한 거라고! 자신이 키운 딸 같은 존재가 자신의 주인에게 강간당하는 걸 보면서 자위하기 위해!"

"에, 에.... 히익♡ 잠시만♡ 하필 이럴 때♡ 잠시만요♡ 조금만 더 시간을...♡"

"슬슬 가버릴 것 같으시죠?"

그녀의 머릿속에 언니에 대한 분노가 차오르고 있지만, 그 이전에 슬슬 절정에 도달해가는 쾌감이 머리를 잠식하기 시작한다.

아니, 이게 분노인지 쾌감인지 헷갈리게 되는 거다.

그렇다면 과연 언니에게 화를 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어디까지 줄어들까.

그녀가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떻게 비뚤어지고 무너지게 될까.

"아, 안돼♡ 언니가 내가 성노예가 되어버린다는 거 원하는 목소리 들으니까♡ 왠지 기분이♡ 화가♡ 나는데♡ 가버리♡ 히익...!"

"자, 가버리세요! 가버리고 제 노예가 되고! 언니의 계획대로 추락해버리세요!"

"우호오옥♡ 잠시만, 잠시만! 싫어♡ 언니 맘대로 내 인생의 마지막 종을 쳐버리는 건 싫어♡ 나는, 나에게는 내 인생이♡ 있, 었나? 하지만♡ 그치만♡ 이런 엔딩은 시러어엇♡"

어림도 없지.

나는 있는 힘껏 자궁 안까지 자지를 때려 박았다.

부우우욱! 부욱! 부우욱!

하루 동안 참아놨던 정액이 무서울 정도로 그녀의 자궁을 침식하기 시작했다.

이 정액으로 절정해라!

"가버려! 이제까지 네가 노력했던 인생 나한테 전부 내놓으면서 가버려라! 이 노예 새끼야!"

"으고오옥♡ 안대♡ 안대앳♡ 히익♡ 가버려엇♡ 내 인생 전부 주인님한테 바치면서 가버려엇♡"

쏟아진 정액이 끓어오르는 것으로 멈추지 않는다.

마치 그 정자가 온몸을 기어 다니듯 애무하는 감각이 그녀에게 퍼져나갈 거다.

그녀의 배에 있는 음란한 문신이 그렇게 되게 만들어 주고 있으니까.

"성노예의 맹세를 마친 기분이 어때? 이 노예 새끼야."

"하, 하우으♡ 하응...."

아, 아직도 가버리느라 정신이 없구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모양이었다.

F F F

온몸이 무차별적으로 범해지는 듯한 쾌감.

이제까지 노력해온 나의 인생이 모두 무의미해졌다는 상실감.

하필이면 내가 주인으로 삼게 된 것이 내가 쓰러트리려 했던 주인공이라는 절망감.

그에게서 지켜주려고 했던 언니는 사실은 나를 그에게 팔아먹으려고 했던 쓰레기라는 사실로 인한 배신감.

복잡한 감각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으면서 지나간다.

그리고 그 감각은 왠지 모르게 내 몸을 절정에 이르게 하고, 나는 가버린다는 말을 입에 담는다.

가버릴 때 말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아님에도, 그걸 알고 있음에도 반사적으로 튀어나오고 만다.

나는 이미 망가져 있었다.

이 세계의 주인공인 박은혁에게.

그리고 자신의 언니였던 유혜은에게.

심지어 이제야 완벽하지 않았던 기억 하나가 떠오른다.

'아, 프로필에서 다 예견되어 있던 일이구나.'

내가 봤던 'FFF급 페미헌터'의 히로인 프로필에서.

유혜은이라는 이름에 적혀 있던 육변기는.

별명이 아니라 자칭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떠올리고 만다.

"정신이 들어? 이 노예 새끼야?"

"네,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인님."

내 인생은 이미 전부 이 남자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그게 성노예의 맹세니까.

그 증거로 내 클리토리스에는 그가 선물한 피어싱이 달랑거리면서 나를 기분 좋게 자극하고 있지 않은가.

이건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아니, 오히려 그에게는 오히려 조금 감사하고 있다.

나에게 모든 진실을 알려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이 조금이지만 생겼다.

그를 사랑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고맙다는 마음만큼은 확실히 가지고 있었다.

"주인님, 부탁 하나만 해도 괜찮을까요?"

"뭔데, 말해봐."

"저 옆방에서 오줌까지 싸가면서 절정하고 있는 쓰레기, 주인님의 육변기죠?"

"그렇지?"

"제가 좀 빌려도 괜찮을까요?"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내가 언니에게, 아니 저 육변기 년에게 분노하였을 때.

그 순간 찾아온 그 절정의 행복한 감각.

그것이 그저 주인님에게서 주어진 감각인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찾아온 감각인지.

그것이 너무나 궁금했다.

"언니."

"혜으은.... 혜, 혜미야. 미안해. 언니는...."

"이 쓰레기 같은 년아."

아, 아아!

존경하고 사랑하고 무엇보다 지키고 싶었던 언니였을 터인데.

그래서 무엇보다도 따스하고 아름다운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였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내가 그녀를 성적 대상으로써 사랑하는 건 아닐까 고민했는데.

전부 틀렸던 거다.

이러니까 이제까지 모든 것이 애매했던 거구나.

그녀에게 내뱉은 욕설과 함께 밀려오는 시원하고 야릇한 쾌감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아, 기분 좋아♡

"하읏♡ 혜미한테, 쓰레기 취급받고 있어♡"

"이상하네, 이런 심한 말 들으면 기분 나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이 변태년아!"

내 이름을 부르면서 신음을 흘리고, 학학대는 언니의 얼굴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데 그 화를 그녀에게 풀 때마다 온몸이 전율하는 것은 어째서일까.

나는 그녀가 애액과 장액을 질질 흘리며 벌리고 있는 보지와 애널을 신발을 신은 채로 힘껏 짓밟았다.

"히긋♡ 자, 잠시만♡ 갑자기 이런 포상♡ 우호옥♡"

"진짜 징글징글하네. 내 언니가 이딴 마조에 변태인 육변기였다니. 내가 이딴 년을 구하겠다고 수모를 당하고, 심지어 성노예까지 떨어지다니."

"미, 미안해앳♡ 하윽♡"

기분좋아♡ 기분좋아♡ 기분좋아♡ 기분좋아♡ 기분좋아♡ 기분좋아♡ 기분좋아♡

아, 결국 내 본질도 쓰레기였구나.

그래, 전생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오빠를 그렇게 매도했던 년이 뭐가 얼마나 바뀌었겠어.

나는 그저 언니 같지도 않은 이 육변기를 짓밟는 것이 기분이 좋은 변태일 뿐이었다.

이런 내가 제대로 된 사람으로서 가치를 증명받는 것도 웃기겠지.

그래서 내가 노예가 되었구나.

그리고 언니나 나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니는 자신의 가치를 육변기로 잡고 추락했을 뿐이다. 그녀는 그것을 더 행복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나도 내가 행복해하는 가치를 찾아 나가면 될 뿐이었다.

그게 공정하잖아?

"야, 입 벌려. 변기면 변기답게 처리해야지. 안 그래?"

"에? 읍!? 자, 잠디만. 잠디만 혜미우읍!?"

나는 육변기의 머리카락을 쥐고는 그녀의 입을 내 보지 앞까지 강제로 끌고 왔다.

그리고 이제까지 참고 있었던 감각 하나를 해방했다.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뒈진다. 좆같은년아."

"우윽♡ 후릅. 우응♡"

"와, 시발. 동생 오줌 처마시면서 기뻐하는 쓰레기가 세상에 어디 있어!"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주워 들었다.

이게 아마 애널용이라서 이렇게 큰 거였나?

어쩌라고.

"자, 잠시만. 혜미야 그건 애널용이라 보지에는!? 이극!?"

"닥쳐 마조변태년아. 육변기가 어디서 말버릇이 그따위야!"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다리가 떨린다.

그녀에게 심한 말을 내뱉고, 심한 짓을 할 때마다 온몸이 떨려온다.

이거구나. 하으으♡

주인님이 나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건, 바로 이거구나.

"아, 뭐야. 기절했네. 재미없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도 워낙 많이 가버린 탓에 일어나기도 힘들었다.

그나저나 진짜 쓰레기 같은 짓을 해버렸네.

뭐, 별로 상관없지만.

"진짜, 깜짝놀랐네.... 이게 내가 알던 혜미가 맞나...?"

"주인님...."

"어?"

"당신의 노예 보지가 완벽하게 익어서 준비되었답니다♡ 부디, 즐겨주세요♡"

내가 이제까지 즐긴 쾌락은 모두 주인님을 위한 것.

주인님이 내 보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주인님의 자지가 기분 좋기 위해서, 이 정도는 용서되는 거잖아?

그래, 물건의 잘못은 주인의 잘못이라고 하잖아.

내가 조금 쓰레기여도.

별로 문제 될 건 없는 거 아니겠어?

"자, 와주세요. 주인님♡"

나는 주인님의 '물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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