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1 5레벨 - 나 머리가 띵했어(3)
"오, 활화산이네."
"호에엑♡"
유혜은의 표정은 되게 즐거운 여운에 잠긴 듯한 모양새였다.
사람이 절정한 직후에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구나.
저건 좀 신기하네.
"뭔가 다른 의미로 동경하게 되네."
본질적으로 변태라는 것은 달라지지 않지만, 뭔가 기품이 있는 변태였다.
차분하게 자신의 배를 어루만지면서 정액과 장액을 사정하는 감각을 즐기고 있지만, 거기에 담긴 표정은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너그럽고 아름다웠다.
말하는 건 존나 천박하던데....
"외모빨인가? 아닌데."
이제까지 따먹은 다른 헌터들도 외모는 한가락 하는 사람들이니까.
외모가 예쁘면 그림 같은 장면이 되긴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여전히 천박하고 음란했다.
뭔가 행동에서 우러나오는 분위기인가?
"혜응♡ 기분 좋아...."
"자, 휴식 타임 끝났으면 2차전 들어갑시다."
"...2차전?"
강간하는데 뒷보지만 따먹고 멈출 수는 없지.
보지도 따먹어야 정정당당한 강간이 완성된다.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강간마가 되는걸 허락해주세요.
'가장 큰 문제는 처녀막을 어캐 따느냐인데.'
물론 뭐라도 강제로 쑤셔 박으면 뚫리겠지만, 아무래도 그건 덜 꼴리잖아.
역시 처녀막은 내가 직접 내 자지로 뚫어버린다는 상황이 좋은 건데.
"안 되겠다. 자지 케이스 호출해야지. 신체 강화는 그거밖에 답이 없네."
아무리 생각해도 유림이를 부르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그렇게 판단해서 휴대폰을 꺼내는데, 가방을 뒤적거리고 있는 유혜은이 눈에 들어왔다.
휴대폰을 꺼내서 신고할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들어서 가방을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아, 으...."
"지금 뭐 하시나. 큰일 날 뻔 했네."
그런데 지퍼가 열린 가방이 뒹굴면서 떨어진 것은 휴대폰이 아니었다.
주사용 약이 담긴 캡슐과 주사기가 굴러다니는 걸 보고, 이게 뭔가 싶었다.
"이거 뭐야?"
"그, 그건...."
아니다. 내가 직접 확인해야겠다.
나는 주사기의 케이스에 적혀있는 회사를 보자마자 골치가 아파졌다.
헌팅 얀데스.
각성자용 약물을 개발하는 회사인데, 당연히 그 위험성 때문에 철저하게 국가에서 관리하는 제품이다.
이런 식으로 개인이 들고 다니는 것은 헌터나 매니저라고 해도 절대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헌터 장비보다 까다롭게 관리되는 것이 각성자용 약물이니까.
"신체 강화 무력화? 대체 이런 걸 왜 가지고 있는 거야?"
주사는 종류가 좀 여러 가지였는데, 평범하게 수면제나 강력한 마력 기반 독 등이야 잘 알고 있는 녀석들이다.
각성자 범죄자를 제압하거나 인간형 몬스터에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근데 신체 강화 무력화 약물은 처음 보네.
이런 것도 있구나.
던전 공략이랑 상관없는 약물이라서 그런지 다뤄본 기억이 없었다.
다만 이걸 왜 들고 다니는 지 모르겠네.
"모, 몰라. 그런 게 있어?"
"있던데?"
진지하게 모른다는 표정이네.
그럼 저걸 가지고 있는 이유가 아까 봉인한 기억에 있다는 소리고?
유혜은이 뚫어지게 바라보는 시선을 보면, 사용하려고 했던 주사는 수면제인 것 같았다.
'주사가 헌터의 능력은 아니긴 하지, 그래서 저 수면제로 날 제압하려고 했나?'
머리를 좀 썼네.
하지만 들켜버렸죠?
"왜 이런 주사가 있는지는 몰라도, 있으면 땡큐지."
"악!"
나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유혜은의 목에 주사를 박아넣었다.
헌터용 주사는 특별히 위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이상, 아무 데나 꼽아버려도 비슷한 효능이 발휘된다.
마력을 사용한 일종의 이능이기 때문이지.
"하, 윽.... 몸이 이상해...."
"효과 죽이는데...?"
내가 사용한 것은 신체 강화 무력화다.
그나저나 A급 헌터의 신체 강화를 해제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솔직한 감성으로는 그런 게 실존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일반적으로는 저 주사를 사용하기도 전에 제압당하긴 하겠지만, 하여튼 몸에 사용만 하면 신체 강화 헌터를 일반 헌터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소리잖아.
"꺄악!"
"확실히 힘이 약해졌네."
힘이 있는데 위험할까 봐 조심하는 것과 애초부터 힘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
본능적으로 저항하고 힘을 주는 행위들도 하지 못하게 되니까.
'일반 헌터보다 약해진 것 같은데.'
신체 강화 헌터보다 적긴 해도, 일반 헌터들도 충분히 신체가 강화되어 강해진다.
나도 각성자긴 한데, 레벨이 5니까 평범하게 생각하면 신체 강화를 풀어도 내가 더 약하겠지만....
'내가 조금 더 강해.'
아마 일반 헌터의 신체 강화 수준에도 영향을 주는지, 5레벨인 나보다 약해져 있었다.
하여튼 이러면 강간하기 수월해지겠네.
아주 땡큐인 상황이다.
"아, 아아아....!"
"이제 실험해 봅시다. 과연 처녀막도 약해졌는지."
사실 내가 기대하는 것은 이것이었다.
정조대 수준으로 튼튼해진 처녀막이 이 약물로 인해 부드러워졌을까?
솔직히 그게 가장 궁금했다.
"시, 시러. 하지마...."
"싫은데 강제로 하니까 강간이지."
슬슬 제정신이 돌아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딱 따먹기 좋은 시기네.
나는 제철 수확 시기를 놓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 주의였다.
"오, 입구부터 느낌이 달라."
"히익!"
처음 보지에 삽입할 때는 그다지 거절하는 모양새가 아니었음에도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편안하게 질내를 파고들어 갔다.
이제는 신체 강화 헌터라는 걸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솔직히 말해서 정아나 아영이보다도 부드럽게 느껴졌다.
"흡, 흐읍.... 인제 그만둬주시면 안 될까요?"
"애널이랑 다르게 개발되지 않은 곳이라 무서워?"
"그, 그게 아니라. 정 할 거면 콘돔이라도...."
아, 맞다.
그녀가 느끼기에는 나한테 질내사정 당하면 임신할 수도 있는 상황이겠구나.
꼴림 포인트 하나 추가.
"강간마가 그런 걸 신경 쓰겠어?"
"그건 그런데.... 히익!"
"확실히 개발된 느낌은 아니네."
똥꾸멍은 쑤시기만 해도 절정하고 난리가 아니었는데, 정작 보지는 처녀막에 귀두가 닿는 감각을 혐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강간적으로 포인트가 높은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왜 강간 가지고 시비를 걸어!"
"내, 내가 언제. 꺄악!"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넘어가면 다야?
나는 힘껏 자궁을 향해 자지를 발사했다.
생각보다 쉽게 찢어진 처녀막을 넘어서, 곧바로 귀두가 자궁구에 닿았다.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과 민감하고 연약한 자궁구를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고통 때문인지, 유혜은이 비명을 질러댔다.
"닥쳐 좀."
"읍, 으읍!"
나는 그녀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은 뒤에 무자비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비릿한 피냄새가 향기롭게 코끝을 간질이는 것을 느끼면서, 자지에 끈적한 쾌감을 모아나갔다.
자궁 내부에 진득하게 싸지를 생각을 했더니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졌다.
"흡, 흡! 흡!"
"읍, 흐읍, 읍, 시읍! 으브으븝!"
"내가 조용히 하라고 했지?"
나는 그녀를 하늘 높이 들었다가 그대로 자지 위로 내동댕이치듯 내려찍었다.
이제까지 자궁구를 건드리고만 있었던 내 귀두는 단숨에 자궁 입구를 돌파하여 자궁 내부까지 박혀 들어갔다.
유혜은은 강렬한 고통 때문인지 소리조차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면서 바람 빠지는 소리만을 출력했다.
그 뒤로는 바닥에 그녀의 몸을 내동댕이치고, 몸 대신 머리채를 잡고 보지에 박기 시작했다.
새하얀 그녀의 머리카락이 몇 가닥 뽑혀 나갔지만, 거기까지 신경을 쓰기에는 질내에서 어지럽혀지는 처녀막의 흔적들이 너무 기분 좋았다.
이대로 조금만 더 박으면 시원하게 싸지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뇌가 좆에 지배되는 듯한 기분이었다.
"우엑, 흐에엑. 커흑! 컥!"
"이게 진짜 강간이지."
상대의 쾌감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나홀처럼 사용한다.
상대방에게 있어서는 절망적인 상황이긴 하지.
하지만 그 감정의 격차가 강간이라는 상황이 주는 꼴림 아니겠어?
처녀혈로 인해 붉게 물든 거대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사정없이 강간하고.
몸은 약물에 취해서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하며.
상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꼴린다면서 오히려 무리한 일을 반복한다.
이 얼마나 꼴리는 일인가.
"좋아. 방금 그거 한 번 더 하자."
"시, 시러엇. 히익! 커흑!"
다시 한번 그녀의 몸뚱아리를 들었다가 쥬지 위로 다이빙!
충격으로 인한 고통으로 수축하는 질의 감각이 소름이 돋는 것처럼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자지에 차오른 사정감을 그대로 뿜어내자, 끓어오르는 정액의 감각이 자궁 내부를 뒤덮는다.
"임신해랏!"
"히익, 간지러♡ 시러엇♡ 임신하고 싶지 않아앗!"
나는 사정을 끝마치자마자 그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하지만 그녀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듯이, 급하게 자신의 보지를 긁어내며 정액을 빼내려고 했다.
그런다고 빠져나오는 게 아닐 텐데.
물론 역류한 정액이 처녀혈과 섞여 분홍색이 된 채로 나오긴 했다.
그 딸기맛 시럽이 유혜은의 손가락에 계속 달라붙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럽 색 보니까, 오늘의 조리는 성공적이었던 모양이다.
"후, 항상 음식을 준비하는 건 즐겁지."
아주 당연한 거지.
물론 음식의 준비라는 건, 제품 포장지에 적혀있는 전자레인지 시간을 잘 지키는 거다.
그것처럼 사람의 처녀도 조리 예를 따라서 자지로 뚝딱하면 맛있게 된단 말이지?
"시럿, 시러엇...."
그녀의 주황색 눈동자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눈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아주 조금 양심에 가책이 생기네.
여기까지만 할까?
"해제는 좀 적게 들겠지."
열심히 떡을 치는 동안 마력이 꽤 회복되었으니, 이제 봉인했던 기억을 돌려줄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너무 무섭긔'를 다시 발동해서 기억을 되돌리자, 방금까지 울고 있던 유혜은이 울음을 뚝 그쳤다.
"혜으은♡ 흐익♡"
그리고 기억이 되돌아온 것만으로 절정했다.
아까 그렇게 보지에 박아도 절정하지 않던 몸이, 기억 하나 가지고 저렇게 바뀌는구나?
"강간, 좋아♡ 행복해....."
"오우쉣."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까 내가 만들어둔 딸기시럽을 손가락으로 쪽쪽 빨았다.
심지어 그 뒤에 천천히 음미하다가, 갑자기 절정하기 시작했다.
"혜으윽♡ 하응♡ 이게 강간당한 직후♡ 하윽♡"
이거 정말 제대로 미친 사람이었다.
조금 전까지 기억을 통제당한 채로 진지하게 강간당한 기억을 딸감으로 쓰고 있다고?
심지어 그 무엇보다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하우으윽♡ 이날만을 기다렸는데엣♡ 나는 옳았어엇♡ 기분 조아앗♡"
"뭘 기다렸는데...."
"그, 그야 강간당하는 날이지!"
오, 그걸 기다리네.
무슨 시발 동화 속 왕자님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자신을 강간해줄 사람을 기다려.
"대체 그런 마인드로 처녀는 어떻게 살아있었던 거냐...."
"그야...."
"그야?"
"처녀인 상태로 강간당하는 게 더 꼴리잖아!"
네?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