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0 5레벨 - 나 머리가 띵했어(2)
시발 유혜은이 여기서 왜 나오는데.
아까 잠시 놀러 오긴 했었는데, 돌아간 줄만 알고 있었다.
근데 하필 옥상에서 쉬고 있었다고?
'운도 더럽게 없지.'
하필 A급 헌터한테 걸리다니.
일단 '해줘' 때문에 마력 낭비가 심하니 그것부터 멈췄다.
최대한 마력을 아껴야 '너무 무섭긔'로 기억을 봉인하고 튈 수 있으니까.
"어?"
"흐, 흐으...."
유혜은이 갑자기 옷을 한 꺼풀씩 벗기 시작하더니, 금방 나체가 되었다.
그리고는 애액으로 번들번들한 보지를 M자로 벌리면서 말했다.
"나, 나를 능력으로 강제로 범하다니. 악랄한 놈...."
"......?"
뭐지, 내가 지금 마력을 소모하는 중인가?
분명 '해줘'는 중간에 마력 부여가 멈추면 캔슬되는 특성이었는데?
그럼 대체 유혜은은 왜 저러고 있는 거지?
"저, 저기요?"
"더, 더는 수치스럽게 하지 말고 끝내라!"
"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해달라고 하니까 해주긴 해볼까.
정 위험하면 기억이라도 봉인하고 튀면 되니까.
"히익, 무슨 자지가...."
"제가 좀 커서요."
나는 유혜은의 보지에 귀두를 가져다 댔다.
이렇게만 해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보지는 애액으로 흥건해져 있었다.
아까 나랑 유림이를 보면서 자위라도 했던 건가?
"윽...."
신체 강화 헌터의 특징인 강렬한 조임 때문에 내부로 진입하기조차 어려웠다.
심지어 유림이와 다르게 A급이니까 조임이 더 강력한 것이 당연한 결과였다.
'심지어 최근에 굵기가 굵어졌으니까.'
이렇게 악조건만 겹쳤으니 넣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그녀의 질내가 존나 음란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질척하게 젖어있다는 것.
나는 강한 압박을 느끼면서도, 미끄러움에 의지하여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었다.
"하읏♡ 시러엇♡"
"윽?"
하지만 내 삽입은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하고 벽에 막혔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벽이 나를 막고 있었다.
"뭐야. 미친."
아무도 출입할 수 없다는 듯이 X 모양의 구멍을 가진 처녀막이 내 자지를 가로막았다.
뚫으려고 최대한 힘을 줘도 꼼짝도 하지 않는 처녀막 때문에 머리가 아파질 지경이었다.
아니 무슨 처녀막이 이렇게 튼튼해?
처녀막이 아니라 천연 정조대인가?
'여긴 무리 같은데.'
지금은 유림이한테 받은 신체 강화도 풀린 상태였다.
그거라도 남아 있으면 시도할만했을 것 같은데, 지금 그냥 뚫다가는 내 자지가 먼저 망가지겠지.
이래서 상위권 헌터들은 처녀막 제거 수술 같은 걸 하는구나.
각성한 나도 이렇게 뚫기가 힘든데, 일반인이 상대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편이 맞으니까.
"똥꾸멍 대십쇼."
"히익♡ 거긴 그런 데에 쓰는 구멍이 아닌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이미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이는 애널은 일자로 닫혀있다가 열려있다가를 반복했다.
처녀막은 있는데 왜 애널은 개발이 끝나있는 건데?
슬슬 이 사람이 무서워질 것 같았다.
그런 데에 쓰는 구멍이 아니라면서, 누구보다 거기로 자위를 많이 해본 것 같잖아.
'하긴, 신체 강화 헌터면 애널이 성기나 마찬가지긴 하지.'
이미 유림이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로 자위를 하면서 개발이 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 와중에 뻐끔거리는 거 야하네.
"진짜, 치녀가 따로 없네."
"혜으은...."
일단 이 사람은 초반에 내 능력으로 강제로 움직인 것 때문에 지금도 그게 적용 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려면 어차피 나랑 떡을 쳐야 하니까, 이왕이면 즐기자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가?
...그게 말이 되는 거야?
"흑, 능력을 써서 움직임을 강제해서 무자비하게 강간하다니. 하읏♡"
"모르겠다. 시발."
분명 매니저 일도 그렇고, 헌터로써도 그렇고 멋진 사람이라고 존경하는 사람이었는데.
왜 여기서 애널을 입처럼 뻐끔거리면서 나에게 박아달라고 조르는 걸까.
생각해보니까 존나 꼴리네.
뒤졌다.
"우호옷♡ 자, 잠시만 내가 쓰던 딜도보다 큰 것 같은...! 히에윽!"
"역시 딜도로 후장 쑤시는 개변태년이었잖아!"
"그, 그치만 쑤시는 건 기분 좋은걸♡ 혜윽♡"
"그런 당신을 존경하던 내 동심 돌려내!"
애널은 신체 강화 헌터 특유의 찐득하고 투명한 장액으로 뒤덮여 있었다.
아니, 유림이의 장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거의 풀이라도 되는 것처럼 미친 듯이 끈적거리며 자지에 달라붙었다.
하지만 찐득거리는 특유의 감각을 전해주면서도 충분히 윤활을 해주기 때문에 피스톤에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자지를 박으면 박을수록 끈적한 감촉은 진해지고, 투명하던 장액은 새하얗게 변하면서 꽃향기를 진득하게 피웠다.
하필이면 밤꽃의 향기를.
"와, 시발 어질어질하네."
"허윽♡ 조금만 더 깊이♡ 그, 그게 아니라. 강간 멈춰! 우호옷♡ "
신체 강화 헌터의 애널에서 꽃향기가 난다는 사실은 유림이를 통해 이미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게 밤꽃인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상상으로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근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진짜 냄새 역하다.
"이게 무슨 강간이야! 몸이 박아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강간이 더 꼴려! 이 알못아!"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그러니까 화간보다는 강간이 더 꼴리니까 강간당한 거로 치자는 거야?
시발, 이미 그 생각을 하는 시점에서 강간이 아니잖아.
"하, 시발. 빡치네."
사실 빡치는 것의 대부분은 그녀의 애널에서 찐득하게 흘러나오는 밤꽃 향기 때문이었다.
어지간한 정액의 냄새를 농축시킨 것 같은 수컷스러운 냄새가 따먹는 대상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불쾌한 일이니까.
그 와중에 자꾸 개소리까지 한다?
절대 못 참지.
'그렇게 강간당하고 싶다면야....'
그녀가 강간당한다는 감각을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았다.
다만 특성을 사용해야 하니까 마력은 좀 하드하게 들겠지.
그래도 지금 이 넘치는 빡침을 해결하려면 이 방법밖에는 없었다.
"여성은 남자에게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헌터와 관련된 힘을 사용하면 안 되는 거지? 『나 머리 띵했어』"
"헥♡ 헥♡ 왜, 왜 멈추는...."
"닥쳐봐. 그리고 강간을 원하게 하는 기억이라니, 그거 『너무 무섭긔』"
방금 두 개의 특성 사용으로 마력이 거의 다 거덜 났다.
그래도 방금 걸었던 '나 머리 띵했어'를 생각하면, 위험할 일은 없겠지만.
"아? 아아악! 뭐하는 짓이얏♡ 빨리 비켜! 히익♡ 소, 소름이 우호옷♡ 아니야,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 왜, 왜 이런 짓을♡ 싫어, 시러엇!"
"이제 좀 찰지네. 신체 강화 헌터는 그냥 물리적 힘쓰는 것도 헌터와 관련된 힘인 거 알지?"
강간을 당하려면 본인이 섹스를 즐기지 않아야 강간이지.
그래서 강간을 즐길 정도로 변태적인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렸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여자가 남자한테 힘을 휘두를 수는 없기에 거역할 수 없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거라면 비명을 지르는 건데....
"읍? 으읍! 켁! 엑, 에엑!"
"닥쳐, 너 강간 당한다고 광고할 일 있냐?"
그녀의 속옷을 목구멍을 틀어막을 정도로 깊숙이 박아넣었다.
대충 입에만 쑤셔 넣으면 목소리가 흘러나올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자는 취지였다.
"계흑♡ 윽♡ 우윽♡ 흡, 흐읍...."
"그래, 무섭고 기분 나쁜데. 몸은 정직하게 달아오르고 기분이 좋지? 이게 강간이야."
강간 시츄가 꼴린다고 그걸 의도적으로 맛보는 게 강간이 아니란 말이야.
이제 아시겠어요?
도망치거나 반항할 수 없다는 무력감.
내가 당하는 이상한 일에 대한 두려움.
이런 기분 나쁜 일에도 반응해버리는 몸을 향한 원망.
그녀의 눈에 그려지는 그 수많은 감정이 내 자지를 미친 듯이 부스트 한다.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살짝 핥으면서 최대한 그녀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기분 좋지? 이런 심한 짓 당하는데, 몸은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정신이 날아갈 것 같지?"
강렬한 피스톤의 감각과 찐득거리며 달라붙는 장액의 콜라보는 결국 그녀에게 기분 좋은 끝을 안겨주었다.
몸을 부르르 떨고, 애널은 자지를 쥐어 짜내듯 수축하며 절정.
그 절정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무리하게 박아내는 내 자지의 무자비한 폭력에 따라.
또다시 절정.
"우윽, 흐윽♡ 흐윽♡"
"후, 기분 좋지? 그게 다 네가 강간당하고 싶다고 망상하면서 애널을 쑤시고 개발해온 결과야."
"우으, 우으읍! 흑, 흐읍...."
자신은 그런 기억이 없다는 듯이 열심히 고개를 젓기 시작했다.
당연하지.
기억이 날 턱이 있나. 그 기억은 지워버렸는데.
"하지만 그런 기억이 있으면, 강간이 재미가 없잖아. 내가 그래서 그 변태 같은 기억들 전부 지워줬어. 고맙지?"
"으으, 우으읍! 우아응!"
"뭐라는 거야 시발년아! 오나홀 일이나 똑바로 해!"
그녀는 몸부림치면서도, 일정 이상 힘을 쓰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계속 멈칫거렸다.
실제로 그 힘을 쓰기만 하면 나를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거다.
나는 지금 마력이 없고, 그녀는 신체 능력만으로도 나를 제압할 힘이 있으니까.
'하지만, 이제 와서 그런 게 중요할까?'
여전히 고민하고 있긴 했지만, 이제는 심하게 발악하지 않는 안정된 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점점 반항하고 도망간다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있다는 소리다.
그 이유에는 분명 '상식'도 있겠지만, 자신의 똥꾸멍이 자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너무나도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일 것이다.
기분 좋은데, 굳이 그걸 멈춰달라고 애원할 필요가 있을까?
굳이 상식적으로 지켜야 하는 행동을 저버리면서까지 도망가야 하나?
그냥 지금 즐기면 안 되는 걸까?
그런 고민이 그녀의 머릿속을 흘러 지나가고 있겠지.
실제로 지금 눈물보다는 달뜬 신음을 더 많이 흘리고 있지 않은가.
아무리 기억을 지워도 음란하고 방탕하게 가꿔온 몸은 바뀌지 않으니까.
"커흑! 하아, 하아.... 아흣♡ 소리, 소리 안지를게요. 제발, 입 막지 말아 주세요. 답답햇♡"
"기분 좋아 보이네?"
"아니얏♡ 그냥 소름이 돋고, 간질간질한 것 뿐이짓♡ 우호옥♡ 절대로 기분 좋은 게엣♡"
"친구야. 우리는 그걸 기분 좋은 거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단다."
"기, 기분 좋앗♡"
"옳지."
슬슬 머리를 아프게 하던 밤꽃 냄새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아마 밤꽃 냄새가 남자들에게만 역하게 느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니까, 본인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겠지.
하여튼 냄새만 빼고 보자면 유혜은의 뒷보지도 명기에 속했다.
개발이 잘 된 것이 원인인지 부드럽게 피스톤 되는 감각도 좋았지만, 장액의 끈적거리는 감각과 오돌토돌한 묘한 느낌의 내부 감각이 굉장히 자지를 행복하게 해줬다.
그냥 그런 모양일 뿐이었다면, 자극이 강하다는 것으로 끝났을 물건이다.
하지만 끈적거리는 장액이 그 돌기들과 함께 이리저리 자지를 잡아끌기 시작하면, 마치 초소형 촉수한테 범해지는 듯한 정신없는 쾌감이 몸을 뒤덮는다.
"헤으응♡ 혜으응♡ 혜으은♡"
"시끄러워, 정액이나 받아 처먹으면서 가버려라!"
"강간♡ 헤윽♡ 멈춰엇♡ 시러엇♡"
"강간 좋아!"
질 내였다면 자지를 끝까지 받아들이기 거북했겠지만, 잘 개발된 애널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자지를 뿌리 끝까지 박아넣을 수 있었다.
뷰르르륵!
그 뒤로는 그저 쌓여있던 정액을 채워 넣는 일만이 남는다.
내 정액의 수컷 냄새가 장액의 진한 암컷 냄새를 뒤덮길 바라며 정액을 한 바가지 쏟아냈다.
"훅, 후욱."
"혜으은...."
그러자 유혜은은 절정의 여운을 느끼면서 정액과 장액이 뒤섞인 새하얀 무언가를 끊임없이 뿜어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