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8 4레벨 - 모르면 공부하세요(12)
마치 마력이 누수되는 것처럼 방 안에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그 감각이 자신의 사랑으로 인한 것이라는 자신감과 기쁨.
그 사랑하는 대상이 눈앞에 있으니 가지고 싶어 안달 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흡...!"
"아흠♡ 흐아음♡"
다시 시작된 키스에서 느껴지는 매콤한 향은 아까보다 훨씬 진해져 있었다.
너무 화끈해서 도망치려고 해도 그녀의 혀와 몸은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나를 묶어버린다.
그녀의 가슴에 언제부터 칠해져 있었는지 모를 애액이 반들거린다.
그 가슴이 내 몸을 껴안고 문지르고 비비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녀의 젖꼭지가 지나가며 내 몸을 긁는 감각은 생각보다 야릇했다.
그 와중에도 그녀의 혀는 내 입안을 유린하고 범했다.
평소에 부드럽던 아영이와는 다르게 자신의 쾌감에 솔직하게 일직선으로 몸을 던져온다.
원인을 모를 아찔함이 느껴져서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아영아, 조금만 진정을 하고...."
"하아♡ 하아♡"
틀렸네.
뺨에 있는 분홍색 기류는 이미 하트의 틀을 넘쳐서 흐르고 있었다.
오히려 그 엄청난 감도에도 여전히 몸을 가누고 있는 그녀가 기특하다고 해야하는 건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달리잉♡"
"그래, 나도 사랑해."
저렇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무서우니까 꺼지라고 말할 자신은 없었다.
아영이는 어느새 내 자지를 데려가서 그녀의 가슴 안에 묻어버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마력은 반발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 반발을 오히려 즐기면서 혀로 귀두를 공략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우하윽♡ 게헥♡ 아후윽♡ 사랑, 해...."
"자, 잠시만! 윽!"
참지 못하고 싸지른 정액이 힘껏 튀어 오르더니 그녀의 얼굴에 흩뿌려졌다.
그녀는 오히려 그 정액을 얼굴에 펴서 바르며 행복하게 웃었다.
날 사랑하는 소녀스러운 마음과 그로 인해 몰려오는 미쳐버린 쾌감.
그리고 그 쾌감으로 인해 느끼게 되는 사랑의 질퍽한 깊이.
"사랑해, 사랑하니까, 더 사랑해. 너무 좋아, 좋아해♡"
"하악, 하악...."
이상하다.
원래라면 사정 직후에는 제대로 사고가 굴러가야 정상일 텐데.
이상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한다.
정신 차려 박은혁.
"이, 망할 보지년이."
"여, 여기. 넣어줘. 보지 넣어서 기분 좋게 해줘 달링♡"
"싫어. 제일 중요한 게 빠졌잖아."
"중요한 거?"
사정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도 자지는 힘껏 부풀어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서 있는 힘껏 자지로 그녀의 복부를 내리쳤다.
찰싹!
"히이익♡ 달링의 사랑♡ 조, 조아...."
"사랑의 매는 맞고 떡을 쳐야지. 어디서 떡부터 치려고."
"달링, 더! 더! 더 사랑해줘♡"
"오냐"
온 힘을 자지에 실어서 후려치고 내려친다.
계속된 자지의 폭력에 그녀의 복부에는 귀두를 포함한 자지의 외형으로 붉게 자국이 남았다.
"좋아, 여기 내꺼라고 완벽하게 표시했어."
"하으읏♡ 달링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
그녀는 내가 자지를 내려칠 때마다 애액을 뿌리며 절정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숨만 쉬고 있어도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절정하고 있다는 것이 정답이겠지.
점점 무거워지는 사랑 때문인지 그녀의 뺨에 있는 문신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번엔 넣는다."
"응, 마음껏 사랑해줘."
뜨겁고 부드럽게 들어간 자지를 부드러운 육벽이 감싸 안 는다.
기존처럼 진하게 자극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그저 부드럽게 껴안아 주는 것만 같다.
사랑한다고 고백한 소녀가 편안하게 안기는 것처럼 질벽이 부드럽게 자지를 껴안는다.
그리고 사랑을 속삭이듯 조심스럽게 애무하고 애를 태운다.
이게 내가 알고 있던 아영이의 보지가 맞나?
나는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지워버리기 위해서 힘껏 피스톤을 하기 시작했다.
"하윽.... 흐앙♡ 흐아윽♡ 응냐악♡"
"허억, 허억...."
별로 긴 시간을 섹스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아닐 터였다.
그런데도 마시는 모든 숨이 뜨겁고 금방 정신이 지치는 것만 같다.
욕탕에서 올라온 수증기로 시야가 뿌옇게 변해서 시야가 어지럽다.
그런데도 명확하게 보이는 그녀의 몸이 굉장히 아름답다.
물과 정액으로 젖어서 몸에 달라붙어 있는 붉은 머리칼이 아름답고.
뺨 가득히 사랑을 표현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도 아름다우며.
거대한 세계 위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분홍색 유두도 아름답다.
"달링, 츄 해줘♡"
나에게 키스를 갈구하는 그녀의 반들거리는 입술이 아름답고.
자지가 박히면서도 커다랗게 발기해 자신의 행복을 표현하는 클리토리스가 아름다우며.
내 자지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내 것이라고 표시되어있는 그녀의 자궁이 아름답다.
이것은 섹스다.
그저 어느 한쪽이 성욕을 발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을 교류하기 위한 접합.
"우음♡ 달링의 혀 맛있어♡"
"파하.... 너만 하겠냐?"
나는 뭔가에 홀린 것처럼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댔고, 그녀의 아름답다 느끼는 부위를 정신없이 핥았다.
그런 나에게 질 수 없다는 듯 그녀도 내 몸을 물고 핥기 시작했다.
마치 키스를 할 때 혀가 얽히는 것처럼 우리 둘의 몸이 뱀처럼 얽혀가며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이상해.'
나에겐 감도 증가 따윈 걸려 있지 않다.
지금 특이한 사항이라면 아영이가 나를 사랑하는 만큼 아영이의 쾌감 감도가 올라간다는 것뿐이다.
그로 인해 아영이가 폭주할 정도로 쾌감이 몸에 흐를 뿐이다.
그것 뿐이었을 텐데.
왜 나는 이리 기분이 고양되고 행복해지는 걸까.
그저 그녀에게 정신을 잃을 정도의 사랑을 매몰 받는 것만으로도 부랄이 아찔해질 정도로 행복해진다.
"사랑해 아영아."
"나도 사랑해 달링♡ 나,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애야♡"
"멈추지 마."
"어?"
"그 이상으로 행복해지자."
이게 사랑인가? 사랑? 사랑, 사랑, 사랑....
나와 그녀의 머릿속이 완전히 사랑이라는 감정에 구속당한다.
그녀는 나를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내 목 뒤로 팔을 감았다.
그 순간 그녀의 뺨에 있던 하트 주위로 분홍색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사랑이 하트를 넘어 뺨 자체를 침식하기 시작한다.
조금 징그러운 장면이었지만, 그 이유가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그 일그러짐이 사랑스러웠다.
"헤윽♡ 달링, 미, 미안."
"후욱.... 갑자기 뭐가 미안해."
"나, 나 더는 말을 못 할 것 갓타아앗♡ 너무 행복해서엇♡ 사랑해애앳♡ 사랑, 사랑, 사랑, 좋, 좋, 흐이이익♡"
그녀가 이성을 잃고 교성을 내지르는 순간 질 내부가 돌변했다.
누구보다 나를 부드럽게 감싸주던 육벽이 회전을 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며 자지를 쥐어 짜낸다.
나는 순간적으로 머리가 아찔해졌다.
"망할, 그렇게 정액을 가지고 싶으면 가져!"
"우호오옷♡ 흐이익♡ 됴아♡ 도아앗♡"
내 자지가 그녀의 자궁에 제대로 박혀 들어간다.
아무리 정액이 기분 좋아도 도망칠 수 없도록 나와 그녀를 하나로 합체시킨다.
작업이 끝나면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방출한다.
받아라 매지컬 정액!
"히요오오오오옷♡ 정애액♡ 저애애애애으갸♡"
"허억, 허억...."
그녀의 뺨을 징그럽게 침식하던 하트의 분홍색은 이제 목덜미까지 커지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꼭 안아주며 정액을 빼지 못하도록 몸의 자세를 유지했다.
"보글, 보그륵♡ 시러, 시러엇♡ 사랑이 너무 진해앳♡ 사랑 됴아♡ 됴아앗♡ 달링 사랑해애앳♡"
"나도 사랑해."
정액이 자궁에서 부글거리는 행복.
이 모든 몸을 섞는 행위, 섹스로 인한 다양하고 진득한 행복.
그런 행복들은 그녀의 사랑을 증명하고 다시 사랑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그녀의 사랑은 육체적 행복을 더 늘려준다.
그렇게 늘어난 육체적 행복은 다시 사랑을 증명하고, 다시 육체적 행복을 늘려준다.
그 일련의 반복되는 과정을 지날수록 아영이의 사랑과 행복은 무한히 증식한다.
그래, 무한한 쾌감을 향해 날아오르는 거다.
"히익♡ 사랑, 사랑, 사랑, 사랑하는 달링, 달링, 달링, 다리이잉♡"
"너무 오바했나? 슬슬 해제를...."
내가 특성을 해제하려는 순간 민아영의 몸에서 열기가 확 올라왔다.
그녀의 몸 전체가 불로 뒤덮였고, 깜짝 놀란 나는 거리를 두면서 떨어졌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야?
"하아, 하아...."
그녀의 몸에서 불이 타오를 뿐이지 그 불이 주변을 태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그녀의 몸은 연료라도 되는 듯이 미친 듯이 불타고 있었다.
방금 섹스한 현장인 보지는 물론이고 과도한 쾌감이 느껴지던 원인인 뺨까지 활활 타올랐다.
"갑자기 뭐야? 설마 벽을 깼어?"
고레벨 헌터의 경우에는 벽을 넘을 때에 이런 환상적인 효과가 있을 수가 있다.
그럼 아영이가 9레벨이 되는 거라고?
특성은 10레벨이 최대치인 만큼 9레벨이면 A급 헌터가 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금 그녀의 실적은 충분히 쌓여 있으니까 충분히 승급할 수 있겠지.
"저기요 아영씨?"
불이 꺼지고, 누워서 눈을 감고 있는 그녀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그녀의 몸을 태우던 불꽃은 머리카락도 불태웠고, 그 이후로 머리의 붉은 색감이 조금 더 진하게 변했다.
신기하네.
"커흑...."
"아영아 괜찮아?"
"아, 달리잉♡"
"레벨 올랐어?"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불타오른 것으로 특성도 꺼졌는지 진정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달링과 나의 사랑의 힘으로 벽을 부순 거야."
"그래?"
그게 무슨 개소리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쟤가 9레벨이 되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으니까 초는 치지 말아야지.
"달링, 나 아직 부족해."
"뭐, 뭐?"
그 난리를 치면서 섹스를 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고?
너 진짜 섹스 중독 아니냐?
"여기, 써줘."
"어?"
아영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애널을 힘껏 당기며 나를 유혹했다.
그녀의 애널은 분홍빛 하트 모양처럼 변해 있었다.
저게 어떻게 사람 똥구멍이야, 누가 일부러 꼴리라고 만든 오나홀이면 모를까.
아영이는 방금 몸이 불타면서 애널 내부에 있던 모든 이물질이 마력으로 타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즉, 지금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방법으로 관장을 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달링, 이 하트 구멍에 달링의 사랑 넣어줘♡"
"닥쳐 십련아!"
슬슬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울 정도인데, 네가 자지를 자꾸 화나게 해서 정액을 참을 수가 없잖아.
이러다 복상사하면 책임 질 거냐고 서큐버스 새끼야.
그리고 어떻게 사람 항문 모양이 하트야?
"달링 이거."
"이게 뭔데."
"더워 보이길래...."
나는 이게 뭐냐고 물었잖아.
진짜 가끔 저따위로 대답하면 자지로 개 패고 싶어진다.
생각해보니까 아까 이미 자지로 팼구나.
"정아 애액 모아둔 거."
"그걸 왜 네가 가지고 있는데...."
"휴대용 러브젤? 정아랑 항상 교환해."
생각해보니까 저번에 얘가 유림이한테 쓰던 러브젤이 이거였던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받은 튜브를 애널에 박고 힘껏 짜냈다.
"차갓♡"
"박는다?"
"...와줘"
그녀는 양팔과 다리를 벌린 채로 나를 불렀다.
나는 그녀에게로 다가가서 애널에 자지를 박았다.
그리고 그녀의 몸은 나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껴안았다.
"오, 시원해."
"그치?"
정아 애액 성능 확실하구먼.
방금까지는 더워서 더위를 먹을 것 같은 감각이었는데, 확실히 정아의 애액이 몸에 닿으니까 머릿속이 맑아졌다.
"하윽♡ 사랑해♡"
"나도."
나는 그녀를 껴안은 채로 무자비하게 애널에 자지를 박기 시작했다.
그녀는 애널 사용이 처음이라는 것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내 자지를 완벽하게 빨아들였다.
이 정도면 애널 경험은 정아 때와 비슷한 정도로 재능을 보이는 셈이었다.
"후우, 후욱.... 나 사랑해 아영아?"
"사랑해앳♡ 세상에서 제일, 제일 사랑해♡"
"헌터 인생보다 내가 좋아? 내가 아기 낳아달라고 하면 낳아줘?"
"당연하지잇♡"
"그럼 항문으로 임신해 시발련아!"
사정감을 느끼자마자 애널 깊숙한 곳에 자지를 박아넣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이상한 압박감이 자지를 짓누르더니 자지의 두께가 확 커지기 시작했다.
"힉? 히이익♡ 너무커엇♡ 똥구멍 찢어져 버려♡"
그대로 자지가 애널에 껴서 빠지지 않으려고 했다.
자지가 그녀의 몸을 놓치지 않겠다고 앙탈을 부리는 것 같았다.
"윽, 몰라 시발!"
과한 압박을 참지 못하고 정액을 뷰릇뷰릇 쏟아낸 이후에야 그녀의 몸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정액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잠시만. 이거 설마?'
나는 이제까지 섹스에만 신경을 쓰느라 보지 못했던 시야의 구석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서야 방금 상황의 원인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성의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이거 때문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