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26화 (27/289)

EP.26 4레벨 - 모르면 공부하세요(10)

그런 조건에서도 선을 긋다니.

내 자지가 기분 좋은 건 좋은 거고, 내가 싫은 건 싫은 거라는 거다.

이건 그녀의 성격 문제니까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하나?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나는 솔직히 잘 몰라. 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줘. 특성은 쓰지 말고."

그건 당연한 거지.

물론 그걸 믿었냐고 뒤통수치는 것도 굉장히 재밌긴 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가 아무 조건도 없는 상태에서 쾌락에 빠져야만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니까.

제일 중요한 문제는 내가 그걸 할 수 있냐는 것.

솔직히 이건 자신이 없을 수밖에 없다.

'질 자신이.'

이제까지 내가 해왔던 조교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했던 것이 아니거든.

그 하나하나를 이런 상황을 예상하면서 짜왔고, 여유림은 내 생각 그대로 움직여줬다.

너무 예상대로라서 고마울 지경이었다.

"맞다. 나한테 신체 강화 좀 걸어줘. 네 몸이 워낙 튼튼해서 힘들거든."

"어, 걸었어."

"오케이, 일단 섹스는 이상한 것이 없는 이상 몸을 달구는 것이 중요해."

"몸을 달궈?"

"야한 걸 생각하거나, 애무를 하는 거지."

정아의 경우에는 애초에 배려해주지 않는 것이 배려인 이상한 애니까 예외로 치고.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에는 섹스하기 전에 몸을 예열해주는 매너가 꼭 필요하다.

심지어 강간하더라도 꼬추를 마찰로 인해 다치기 싫으면 예열 정도는 똑바로 해야지.

'물론 편법도 있지만.'

꼭 애액만 윤활의 역할을 하는 건 아니니까.

러브젤을 사용하거나 다른 윤활제를 사용해도 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인간은 물리적인 쾌감 이외에도 감성적인 쾌감을 강하게 가지는 동물이다.

상대가 자신을 배려해주고 위해준다는 애무의 감각은 굉장히 감각을 끌어올려 준다.

나야 '모르면 공부하세요'로 이런 감도를 강제 조정할 수 있지만, 평범한 섹스에서는 이런 것이 불가능하니까.

실제로 내가 아영이를 공략할 때 가장 주의했던 것이 그녀의 감도를 어떤 식으로 끌어내야 효과적일까였다.

그땐 그녀의 상식을 속여서 감도를 끌어냈지만, 여유림의 경우에는 그 정도 상식은 있다.

그렇다고 그 기억을 지우자니. 상식은 단기간이면 모를까 장기적으로 지우면 너무 영향력이 크다.

그래서 아영이의 키스 기억을 지우면서 이건 자주 써먹기 힘들겠다고 느꼈었지.

"자, 손을 이렇게."

나는 내 자지를 꺼내서 그녀의 손바닥을 귀두로 문질러주기 시작했다.

아까 그녀가 내 자지로 자위할 때 했던 각도를 그대로 따라서 재현하는 것이다.

그때의 감각이 떠오르도록.

"하읏♡"

최대한 부드럽게 손을 배려하면서 움직인다.

내 욕구를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널 기분 좋게 만들어 주겠다는 듯이.

행위 자체는 외설스러울지 몰라도, 그 과정은 굉장히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하아, 하아...."

그녀가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쥐더니 아까 그녀가 했던 것처럼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한다.

아까 그녀가 자지를 만질 때는 다른 쾌감의 감각이 섞이지 않았고, 따라서 자지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감각을 명확하게 기억할 거다.

그 감각이 재현되면 당연히 그때 느꼈던 머리의 쾌감 또한 재현되는 거지.

"헤윽♡"

그녀의 몸이 흐트러지며 절정한다.

사실 이 정도로 절정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무리가 있다.

다만 그녀가 이런 몸으로 변한 것 또한 예상 범위 내였다.

'가버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원래 사람은 절정에 대한 선이 있다.

절정하는 순간 생각이 멈출 정도로 기분이 좋아서, 그것에 대한 작은 두려움이 절정을 억누른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리 쾌감이 쌓여도 절정할 수 없던 무서운 감각이 몸에 각인되어 있다.

혹시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절정이 아니라 절정하지 않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니, 어느 정도만 쾌감이 쌓여도 바로 절정해서 빠르게 쾌감을 해소하려고 한다.

그래서 쾌감이 쌓이기만 하면 절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싸지르는 바보 같은 몸으로 망가져 버린 거다.

"항♡ 하아악♡"

그저 과거의 기억을 재현하고 그때의 감각을 되짚는 것만으로도 연속해서 절정한다.

절정 때문에 계속해서 사고는 멈추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물론 그녀는 자신의 몸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저 자신이 절정을 참지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착각하게 된다.

놀랍게도 사람의 뇌는 이런 감각에 대한 착각을 진짜로 바꿔버린다.

즉, 그녀는 작은 절정이 아니라 참기 힘든 강렬한 절정을 연속으로 경험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네. 손이 성감대인가 봐?"

"하으으...."

사실 손이 아니라 내 자지가 닿는 것 자체가 성감대가 된 느낌이지만.

나는 여유림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 준 다음, 그녀의 다리를 크게 벌렸다.

보지에서 쭉 늘어나는 애액으로 만들어진 실.

완벽하게 예열이 되어 있다는 증거였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천천히 보지에 삽입하는 거지."

"자, 잠시만. 무서워. 지금 너무 기분 좋단 말이야...."

"그럴 때 넣어야 안 아파."

나는 그녀가 말리는 것을 무시하고 천천히 삽입을 시작했다.

나에게 신체 강화가 걸려 있어서인지 아까보다 보지를 버틸 만 했다.

어라, 그게 아닌가?

왜 질 내부가 내 자지의 모양 그대로 되어 있는 느낌이지?

'물론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데.'

그야 질은 늘어나기 전에는 좁으니까 늘어나면 자지 모양에 맞춰지겠지.

근데 뭔가 밀어 넣을 때 자지에 맞춰서 길이 만들어진다고 해야 하나?

조이는 힘은 굉장한데 실제로 자지가 불편하지는 않다.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네.

"마치 짝이 맞는 검집에 검을 집어넣듯...."

"하우윽♡ 넣은 것만으로도 기분 좋앗♡"

"검집이라.... 케이스? 아, 그래."

이런 걸 뭐라고 말하는지 떠올랐다.

완벽하게 표현하는 단어가 이미 존재하잖아.

'자지 케이스'

이것 말고는 그녀를 표현할 다른 수식어를 떠올릴 수 없었다.

내 자지에 맞춰서 길들여져, 반드시 나의 자지만을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몸.

이는 온전히 내 자지만을 위한 케이스다.

"흡, 슬슬 익숙해진 것 같으니까 속도 올린다."

"헥♡ 조금만 천천힛♡ 어극♡"

그리고 그 감각은 피스톤 속도를 올릴수록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 자지를 배려라도 하는 것처럼 귀두에 힘을 줘서 밀겠다는 신호만 보내도 힘이 쭉 풀리며 길을 내준다.

반대로 뽑아낼 때도 쥐어짠다기보다는 부드럽게 안마하며 정액을 짜내려고 했다.

'아까 섹스랑은 전혀 달라.'

마치 아까의 섹스를 통해 질이 학습한 끝에 이러한 모양으로 진화라도 한 것 같았다.

그게 말이 되는 소리야?

"미친, 이 자지 케이스련아!"

"호옥♡ 흐오옥♡ 자지 좋아♡ 자지 좋아♡ 자지 좋아♡"

원래는 자지를 무자비하게 쥐어 짜내서 정액을 갈취하는 미쳐버린 착정 보지였다.

그런데 그것이 이제 내 자지에 패배했다는 듯이 알몸으로 절을 하며 펠라를 해주는 듯한 느낌.

그게 지금 여유림의 보지에 대한 내 감상이었다.

"훅, 훅.... 안에다 다 싸버린다! 임신해라 망할 년아!"

"시럿♡ 시러엇♡"

진득한 정액이 그녀의 자궁을 채우고, 나는 자지를 꺼낸 뒤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보지가 살아 움직이면서 나를 주인으로 모시고 있다니.

이 무슨 미친 몸뚱이란 말인가.

"우호오옷♡ 가버렷♡ 좋아앗♡ 자지 너무 좋아♡"

푸슉! 퓨슈슉!

그녀는 연속된 절정으로 힘이 풀렸는지 투명한 오줌을 분수마냥 뿜어대면서 쓰러졌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붉은빛이 깜빡거리는 꼬리뼈의 문신이 그녀가 가버린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붉은빛이 잦아들고, 한동안 그녀는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멍하니 누워있었다.

뭔가 행복하게 웃으면서 저렇게 뻗어있으니까 그림 같네.

이게 외모의 힘인가?

"이 정도면 인정해?"

"...확실히 기분 좋긴 했어."

다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뭔가 석연치 않다는 표정이다.

존나 행복해 보이던데, 이거로는 부족한가?

"이게 아까 그 감각 때문에 그런 건지, 그냥 기분 좋은 건지 헷갈려. 자꾸 아까 그 기억이 떠올라."

"흠...."

애초에 나는 그걸 노리고 했던 짓인데?

물론 보지에 박을 때 아까와는 다른 구도로 박아도 정직하게 몸이 반응했던 걸 보면 필요 없을 것 같긴 하다.

그나저나 이렇게까지 해도 납득을 하지 못할 줄이야.

애초에 펠라도 아까 했기 때문에 믿지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럼 대체 어디로 증명을 해야 믿어주는 거야.

나는 그런 고민을 하다가, 조금 전에 여유림이 쏟아낸 투명한 오줌에 생각이 닿았다.

"야, 신체 강화 헌터는 똥 안 싸는 거 맞지?"

"...노폐물이 마력으로 다 타버리니까. 그래서 오줌도 대부분 물 성분이지."

"그럼 그 구멍은 깨끗하다는 소리지?"

"뭐? 무어?"

그녀는 깜짝 놀라서 분홍빛 항문을 손으로 가렸다.

신체 강화 헌터는 노폐물이 다 타버려서 똥을 싸지 않게 되어 저 기관은 쓸모가 없어진다.

그렇다면 저기는 왜 남아 있는 거지?

'딱 하나밖에 없군.'

섹스하기 위해서지.

그녀들에게는 말 그대로 제2의 보지인 셈이다.

저기는 내가 건드린 적이 없으니까 저기로 느끼면 내 자지가 좋은 게 확실하잖아?

"자, 잠시만. 거긴 더러워!"

"똥을 안 싸는데 어떻게 더러울 건데."

"그, 그건...."

그녀도 내 말에 어느 정도 이해한 듯 고개를 떨궜다.

결국 부끄러워하면서도 조심스럽게 항문을 잡아당기며 벌리기 시작했다.

"...뭐야?"

그런데 그렇게 벌어진 내부가 투명한 액체로 젖어있었다.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넣자, 따뜻한 감각과 함께 미끌거리는 윤활액의 감촉이 느껴졌다.

진짜 보지처럼 애액이라도 나오는 거야?

'국화꽃?'

방금 애널에 넣었던 손가락에서 국화꽃의 향기에 가까운 냄새가 났다.

설마 육체 강화 계열의 애널에서는 꽃향기가 나는 거야?

그건 몰랐네.

"바로 넣어도 문제없겠네."

"뭐, 뭐지? 여기 왜 이렇게 축축...."

"아마 벌써 보지로 테라포밍 당했나 봐."

헌터의 몸은 참 신기한 점이 많았다.

애널에서 나오는 저 질척한 액체는 분류상 장액일 텐데.

어떻게 사람 장액에서 꽃향기가 나지?

"애널도 예쁘네."

내가 칭찬하자 유림이의 몸이 흠칫 떨렸다.

방금까지 성대하게 가버린 주제에 이 정도로 부끄러워하냐?

나는 그녀의 기준이 참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귀두를 애널에 밀어 넣었다.

"윽!"

"앗, 살짝 아팟"

그녀가 아프다고 하자마자 진입을 멈췄다.

전혀 개발되지 않았을 테고, 풀어두지도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조금씩 귀두로 항문 근처를 자극하며 애널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와 꽃향기는 점점 진해지네."

약간 홀릴 것 같은 기분이다.

나는 정신을 놓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천천히 자지를 내부로 밀어 넣었다.

다만 완벽하게 자지의 피스톤을 돕던 질내와 다르게, 애널은 그런 것 없이 외부의 침입을 막으려고 단단하게 길을 가로막는다.

"이, 이상해. 거기에 뭔가 들어온다니♡ 히이♡"

"조금만 참아"

천천히 자지를 넣었다가 뺐다가를 반복하며 애널을 풀어준다.

다만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

'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데?'

애널이 자지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예상과는 동떨어져 일었다.

마치 아까 질내에서 자지 모양대로 배려해줬던 것처럼, 이제 애널의 장벽들도 그렇게 해주기 시작했다.

벌써 여기도 새로운 자지 케이스가 되어가고 있다는 소리였다.

"하윽♡ 조금만 더 깊게♡ 응, 거기잇♡"

"요구가 참 많네."

심지어 그녀 자신도 엄청난 속도로 항문 성교의 쾌감에 빠져들었다.

이미 승패는 졌다고 확신하고 섹스나 즐기겠다는 표정이었다.

"자지 케이스 투? 아니지, 찰진맛이 없잖아."

보지 구멍은 자지 케이스라고 부른다고 치고, 그럼 애널 구멍은 뭐라고 불러야 하지?

뭔가 굉장히 그럴듯한 이름이....

아, 생각났다.

"정액 받아라 이 좆집아!"

자지 케이스와 같은 뜻이지만, 애널은 보지보다 조금 더 천박하니까 좆집 정도면 될 것 같았다.

나는 힘껏 피스톤을 하기 시작했고, 옥상에는 온통 국화꽃의 향기로 그윽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향기에, 그녀는 나의 자지에 홀려서 미친 듯이 허리만을 움직였다.

"간다!"

"응아앗♡"

쪼옥! 쪼오옥!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내가 부랄이 텅 빌 때까지 정액을 상납한 이후였다.

내가 자지를 빼내자마자 유림이가 힘없이 바닥에 엎어진다.

그리고 누워있는 그녀의 엉덩이에서는 정액이 폭폭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건 굉장히 눈부시고 아름다운 절경이었다고.

나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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