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3화 (14/289)

EP.13 3레벨 - 너무 무섭긔(5)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화요일.

"하으♡"

"기분 좋았어?"

"응...."

질펀한 아기 만들기 섹스를 마친 뒤에 그녀의 머리를 정돈해주기 시작했다.

너무 과격하게 했나 싶었지만, 본인이 기분이 좋았다고 하니까 괜찮겠지.

나는 그녀의 몸을 꼭 껴안아 주면서 물어봤다.

"키스가 뭔지 알아?"

"좋아라는 사람끼리 입을 맞추는 행위잖아."

이건 알고 있네.

하지만 아쉽게도 이건 알면 안 될 것 같은데?

"키스가 뭔지 알아?"

"그게 뭔데?"

"사람과 사람이 입을 맞추고 혀를 섞는 무척 부끄러운 행위야. 이걸 하면 엄청 기분 좋겠지?"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민아영의 순진한 눈을 보며 입을 맞췄다.

그녀의 혀와 내 혀가 닿자마자 순간적으로 머리가 아찔해질 정도로 매콤달콤한 맛이 느껴졌다.

머리가 녹을 정도로 달면서 당장이라도 떨어져서 숨을 토해내고 싶을 정도로 맵다.

내가 이제까지 경험했던 키스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다.

생각해보니까 정아랑은 키스를 해본 적이 없었네?

'이게 헌터의 키스.'

존나 신기한 감각이다.

아니 애초에 무슨 사람 혀에서 이런 맛이 느껴지는 거지?

하긴 애액이 핫젤인데 혀가 매콤달콤할 수도 있나?

"흐아♡"

"어때, 이게 키스야."

"부끄러♡"

"다시 하자."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민아영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이번에는 맛을 예상하고 들어온 만큼 최대한 진하고 과격하게 키스를 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던 그녀도 조금씩 익숙해지더니 오히려 내 혀를 빨아들이며 키스를 즐겼다.

"하악♡ 하읏♡ 가버린 것 같아...."

"키스도 굉장히 부끄러운 거니까. 기분 좋지?"

"응...."

그렇게 그날은 키스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했다.

키스도 키스지만 이제 부끄럽다는 생각만으로도 가버릴 정도로 조교가 잘 진행되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수요일.

"흣♡"

"잘 할 수 있겠어? 너무 느껴서 걱정이네."

"괜찮거든? 아마도...."

오늘은 예상치 못한 일정이 잡힌 덕에 민아영과의 아기 만들기 섹스는 물 건너갔다.

원래라면 다른 헌터가 맡아야 하던 일 하나가 넘어왔기 때문이다.

던전 공략은 아니고 TV에 출연해서 B급 헌터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스트 역할이다.

'원래라면 절대로 민아영을 보내지 않겠지만.'

오늘의 민아영은 조금 다르다.

남자가 있다고 온갖 욕을 때려 박지 않고 참을 수도 있고, 애초에 그런 것을 생각할 상태도 아니지.

"진짜 장관이네."

"그러게요. 저걸 안 가고 버티네."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는 것이 보였다.

이미 애액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걸 보면 무척 꼴리는 상황이었다.

'조금만 진동을 키울까.'

민아영의 클리와 젖꼭지에 붙여둔 무선 로터의 진동을 조절하자, 그녀가 이쪽을 노려보며 가볍게 절정했다.

히히 재밌어.

심지어 민아영과 나에겐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과 다르게 그녀가 옷을 입지 않은 것으로 느껴지도록 특성이 걸려있다.

그 수치스러운 시선.

네가 참을 수 있을까?

"아♡ 안녕하세요♡ B급 화염계 원소 계열 특성 헌터인 민아영입니다."

그녀는 노리지 않았겠지만, 자연스레 목소리에 묻어나는 교태는 이제까지의 민아영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을 본인도 깨달았는지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면서 더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부끄러우면 뭐다?

"가버린다."

나는 로터의 전원을 딸깍거리며 불규칙한 패턴을 만들어냈다.

아무래도 일정한 패턴보단 이런 예측하기 어려운 감각이 더 기분 좋지.

민아영은 자신이 말할 차례가 아닌 틈을 타서 고개를 푹 숙인 채로 몸을 떨면서 가버렸다.

이제는 눈에서 초점이 살짝씩 풀려가기 시작했다.

존나 꼴리네.

그 뒤로는 그래도 방송 진행을 해야 하니까 크게 터치하지 않았다.

조금 집중하지 못하는 느낌이긴 했지만 필요한 대답은 모두 하면서 진행을 했다.

'이 정도면 완벽하지.'

누가 봐도 이게 클리에 로터를 붙여 틀어놓고, 자기가 느끼기에 알몸인 상태로 방송을 찍는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할 거다.

역시 이제까지의 헌터 짬은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평정심을 지키다니.

"그렇다면 민아영씨가 생각하기에 현재 B급 헌터에게 주어지는 월급이나 품위유지비는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아, 품위유지비....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조금 남을 때도 있어서, 만약 여유 세금이 있다면 B급보다는 아래쪽 헌터들이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예산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방금은 진짜 잘했네.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의 몸을 확인하자 다리 한쪽에 불로 화상을 입은 흔적이 있었다.

정신 차리려고 일부러 자해했네?

이런 정신력을 보면 참 괜찮은 녀석인데.

"그럼 민아영씨는 내가 헌터를 해서 후회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나요?"

"저, 전혀욧♡"

벌써 자해의 효과가 떨어졌나 보다.

기분 좋아 보이니까 도와주고 싶어져서 로터의 리모컨을 열심히 딸깍거렸다.

그랬더니 민아영이 이쪽을 다시 째려보더니 특성을 사용해 로터를 망가트려 버렸다.

이런.

"하지만 항상 후회하는 것은 있어요."

"뭐죠?"

"더 강해지지 못한 거요. 아직도 저는 8레벨이고 벽에 막혀서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강해지지 못한 것을 항상 후회하고 있어요. 지금보다 강하다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테니까요."

"정말 아름다운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오히려 나에게 부끄러운 건 8레벨을 넘지 못한 자신이다! 멋진 말입니다."

"네, 넷?"

이건 조금 위험한데?

슬슬 방송이 녹화가 끝나가는 타이밍이라 다행이지, 초반에 이런 일이 있었으면 대형 사고다.

"하으♡"

자신이 8레벨 벽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부끄럽다는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8레벨의 벽을 넘을 수는 없으니까 끝나지 않는 부끄러운 감정이 그녀를 휘감을 거다.

그럼 부끄럽다는 것 자체가 성벽이 되어버린 그녀에겐 엄청 위험한 상황이다.

"저, 민아영씨? 괜찮으세요?"

"민아영 헌터가 오늘 상태가 좀 별로라서요. 녹화는 끝난 것 맞죠?"

"네, 네."

나와 정아는 급하게 민아영을 들고서 헌터용 밴으로 뛰어 들어갔다.

급하게 안쪽이 민아영을 눕히고 문을 닫은 이후에야 안심할 수 있었다.

"흐아♡ 읏♡ 8레벨 부끄러♡ 싫엇♡"

"와, 진짜 애액이 넘쳐흐르네. 아마 아까 의자도 축축하게 적셔놨겠는데? 존나 부끄럽다."

"하응♡ 나, 부끄러?"

"어. 심지어 네가 부끄러워서 애액 뿜으며 가버리는 거 TV로 전 국민이 다 볼 거 아냐. 존나 부끄러."

"하읏♡ 가, 가버렷♡"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계속 가버리고 있었다.

아니 설마설마했는데, 8레벨에서 막힌 걸 이렇게 심하게 부끄러워하고 있었단 말이야?

오, 또 절정했네.

나는 일단 민아영을 벗긴 다음에 흥건하게 흐르는 그녀의 애액으로 그녀의 몸을 마사지해 줬다.

이러면 부끄러운 것을 몸에 칠했다는 정신적 기분 좋음과 간질간질한 그녀의 애액으로 인한 감각으로 육체적 기분 좋음이 성립해서 엄청나게 민감해진다.

그렇게 어딜 터치하든 가볍게 가버리는 절정 인형이 탄생한다.

이거 되게 재밌어.

"하앙♡ 거기 두들기는거 부끄러웟"

"거기가 뭔데. 제대로 말해야지."

"자궁♡ 자궁이욧♡"

나는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배에 자지를 툭툭 내리쳤다.

워낙 여기를 많이 조교해서 그런지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역시 자지로 여기 내려치면 가버리는 거 엄청나게 꼴리네.

나이스한 선택이었다.

"헥♡ 헤윽♡ 싫어.... 바보가 되버렷♡"

"아, 얘가 8레벨 때문에 계속 부끄러워서 가버리든 말든, 나는 아기 만들기 섹스하면 되는 거지?"

"그럴걸요?"

선배를 사랑하는 소중한 후배의 말이니까 맞겠지.

나는 방금까지 그 꼴리는 장면들을 보면서 한계까지 발기한 자지를 보지에 조준했다.

그리고 힘껏 쑤셔 넣자마자 미치도록 부드러우면서 거친 감각이 머리를 훑고 지나갔다.

"크, 시발. 미친 명기."

"헥! 하읏! 가버렷♡"

어제 섹스할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민아영이 셀 수 없이 연속으로 절정하다 보니까 질의 수축 등의 감각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자극해온다.

이게 일반적인 보지면 나를 고려하지 않는 기분 나쁜 섹스지만, 민아영의 보지는 다르다.

그녀의 보지는 그런 나쁜 상황의 단점을 모조리 땜빵 치는 미친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그녀의 질 주름 하나하나는 움직임이 어떤 느낌으로 자지를 자극하든 기분 좋게 해주었고.

그녀의 핫젤, 아니 애액은 매끈하게 윤활을 시켜 고통을 줄여주면서도 화끈하게 자잘한 자극을 줘서 오히려 과할 수 있는 감각들을 기분 좋도록 끌어올려 준다.

"하으, 정신 놓을 것 같아."

"흐에♡"

나는 생각보다 금방 밀려오는 사정감을 느끼며 자궁구 안으로 자지를 때려 박았다.

그리고 안에 진하게 정액을 부어버린 뒤에야 조금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진짜 뭐에 홀린 것처럼 박았네.

"호에엑! 흐엣♡ 헥! 헤에에엑!"

정액의 감각을 느끼면서 절정의 빈도가 높아진 그녀의 모습은 이미 사람이 아니라 짐승 같았다.

대충 어디 동물원에서 주워온 침팬치랑 뇌가 바뀐 거 아닌가?

아니 근데 왜 저딴 상태인데 귀엽지?

이게 외모의 힘인가?

"사, 살려♡"

"오케이. 너무 무리인 것 같다. 8레벨이 부끄러운 기억이라니 『너무 무섭긔』"

아무리 그래도 이 상태로 가면 망가질 것 같아서 8레벨이 부끄럽다고 생각한 기억을 봉인했다.

그제야 조금씩 숨이 고르게 변한 그녀가 지쳐서 잠들었다.

"아, 옷은 입고 자야지."

"도와드릴게요."

"그래 생체 오나홀아 고맙다."

"하읏♡"

절대로 내가 저런 용어를 좋아해서 저런 식으로 부르는 것이 아니다.

진지하게 정아의 행동이 고마워서 포상을 줬을 뿐이지.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목요일.

"슬슬 승부를 봐야 하는데."

"내일이면 유림 선배가 돌아오니까요."

여유림이 들어간 던전의 보스는 공략은 끝났고, 이제 최종 정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마 오늘 내에 모두 정리가 될 테니 내일은 여유림이 이쪽으로 출근하게 되겠지.

따라서 오늘 안에 민아영의 조교 건을 마무리하는 편이 좋다.

"왔어?"

"응♡"

민아영은 옥상에 올라와서 기억을 돌려주자마자 표정이 흐물흐물해졌다.

진짜 사람을 3일 만에 저렇게 눅진눅진하게 조교할 수 있다니.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은 아니었다.

'새하얀 도화지라 가능했던 거지.'

원래 공부도 애매하게 잘못 배운 애들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가르치기 좋다잖아.

그건 야한 것도 마찬가지겠지.

지금 민아영은 섹스의 전희를 위해 자기가 생각하는 부끄러운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옷을 벗고, 그걸 남자인 나한테 보여주며 몸을 만지작거린다.

이것만 해도 꼴리는 상황인데 적당히 젖었다 싶으면 자신의 애액을 자기 몸을 적시며 애무하기까지 한다.

"오, 좋아. 진짜 잘 배웠네."

"하읏♡ 오늘도 아기 만들기 섹스하자?"

그리고 붕 뜨는 쾌감을 위해 자기가 생각하는 최대한 부끄러운 대사를 골라서 말한다.

솔직히 쾌감을 위해 부끄러운 것을 찾아가는 시점에서 그냥 변태였다.

근데 그 변태라고 자각하는 것이 또 쾌감으로 이어지니 바보처럼 부끄러운 것만 찾게 된 거겠지.

'존나 만족스럽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재미가 없지.

얘가 이렇게 부끄럽다는 감각을 견디며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물론 쾌락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 쾌락을 피할 수 없다고 인식하게 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내기'

나와 한 달간 아기 만들기 섹스해서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자신의 논리를 증명할 수 있다는 그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내기가 사실은 거짓말이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경악하면서 나를 죽이려고 들 거다.

"하지만 몸과 정신은 이미 부끄러움의 쾌락에 빠져있지."

그런 그녀를 이 쾌락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다는 바닥까지 떨어트린다.

그게 오늘의 최종 목표였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