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FFF급 페미헌터-11화 (12/289)

EP.11 3레벨 - 너무 무섭긔(3)

"어, 어라. 풀어주는 거야?"

"우리 내기하는 거잖아. 협조해 준다는 거 아니었어? 내 말이 헛소리라고 증명한다며?"

물론 개소리였다.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이 내 능력으로 강제로 한 것인데, 이러면 마치 서로 동의하에 섹스하는 것 같으니까.

"그래, 남자 따위의 그런 헛소리는 절대로 안 믿어. 남자는 쓸모없는 존재라는 걸 내가 증명할 거야."

"그럼 그 증명을 위한 내기 진행은 협조하는 거지? 내가 싫어도 내기를 하려면 그래야 하잖아."

"알았어. 대신 내가 이기면 기억은 지우지 않아도 되니까 제대로 된 사과를 했으면 해."

"그래. 그럴게."

다만 지금이야 그녀도 그럴듯하다고 생각해서 넘어가지만, 집에 가서 천천히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을 거다.

그러니까 그녀를 따먹을 때가 아니라면 무조건 기억은 봉인해 둘 생각이다.

"그럼 일단 섹스가 뭔진 알아?"

"...모르는데? 성이라는 뜻의 영단어 아니야?"

"음, 돌았네."

진짜 얘가 20대 중반이 맞나?

하긴 요즘에는 남자는 세상에 필요 없다는 개소리를 진지하게 믿는 여자애들이 있다고는 들었다.

그러다 보니 남녀 간의 섹스가 뭔지 모르는 거겠지.

이해는 안 가지만 그렇다고 치자.

"일단 섹스, 그러니까 아기 만들기는 준비가 필요해."

"준비?"

"특성을 쓰려면 마력이 필요하듯이, 섹스에는 애액으로 인해 젖는다는 코스트가 필요해."

"애액?"

처음 듣는 용어라는 듯이 그녀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었다.

아니 얘는 남자랑은 안 하더라도 여자끼리 하는 것도 모르는 건가?

"이 단계는 여자끼리도 가능한 건데, 이것도 몰라?"

"...처음 들어 보는데?"

"아카데미에서 성교육 안 했어?"

"다 아는 거니까 안 들어도 된다길래 안 듣고 잤지."

아, 하긴 얘가 우등생 스타일은 아니었지.

근데 시발 넌 모르는 거였잖아.

들었어야지.

"아까 정아가 네 가슴 가지고 장난 칠 때 순간적으로 기분 좋았지?"

"......."

그녀는 내 눈길을 피했다.

기분 좋았다는 뜻이다.

이런 거만 보면 되게 귀여운데, 평소에 일반인들한테 잘했으면 얼마나 좋아.

"그렇게 기분이 좋아지다 보면 여기 오줌 나오는 곳, 보지가 미끌미끌하고 투명한 액체로 젖기 시작해."

"아까 정아가 내 몸에 바른 그거야?"

"그래, 그게 애액이야."

하여튼 그 애액이 나오기 위한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정상적인 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렇기만 하면 재미없잖아.

"그럼 이제 이 애액을 어떻게 적시냐, 그건 이제 우리 애액 적시기 고수인 정아 선생님이 설명을 해줄 거야."

"하읏♡ 저요?"

"그래, 딸 그만치고 이리 와서 선생님 역할이나 해봐."

내 예상이 맞다면 정아한테 이런 설명을 맡기면 엄청난 개소리를 지껄일 터였다.

정아아, 나는 믿는다.

"고통, 아 그건 초심자한텐 너무 한가?"

"살짝만 레벨을 낮추자."

"부끄러운 일을 하면 젖어요!"

"부끄러운 일?"

민아영은 평소에 어지간한 일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해 하는 사람이다.

아마 부끄럽다는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인데.

"예를 들어 길거리에서 옷을 벗고 다닌다던가."

"에, 엣? 아기를 만들려면 다들 그런 일을 하는 거야?"

"그럼요!"

큰 소리로 말하지 마.

내가 다 부끄러워지니까.

그녀는 오히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자신감이 생기는지 표정이 밝아졌다.

아마도 저딴 개소리로 이루어지는 것이 섹스라면 그런 걸로는 아기를 만들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겠지.

정말 사전지식이 하나도 없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새끼손톱만큼이나 들었다.

"그리고 남자한테 스킨십을 허용하는 건 너한테 부끄러운 일이지?"

"...어"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거로 충분했다.

애액이 나오고 기분이 좋은 이유가 만져서가 아니라 부끄러워서라는 잘못된 지식을 박아넣을 수 있게 해주는 완벽한 이유였다.

새하얀 도화지 절대 못 참지.

무조건 이상한 성벽 심어.

'그래도 마조는 조심해야지.'

민아영에게 이상한 성벽 심는 건 재밌을 것 같은데, 그게 정아급 마조 성벽이면 무서울 것 같았다.

솔직히 정아도 감당하기 무서운데 정아가 둘이라니.

"몸에 힘 풀고."

"으읏...."

민아영의 옷을 모두 벗기고 천천히 몸을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얘는 당장 정아처럼 마조인 것이 아니니까 이거로 느끼게 하려면 부드럽게 해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도 여기로 느끼면 재밌을 것 같다 싶은 부위를 마사지할 때는 클리나 젖꼭지와 같이 민감한 곳을 함께 자극해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응♡"

"여기 기분 좋아?"

"시, 싫거든? 절대 싫어."

"여기가 부끄러워서 기분 좋구나. 너무 그렇게 성내지마. 부끄러운 것이 당연한 거니까."

"으, 그렇게 부드럽게 말하면 더 짜증.... 하읏!"

전체적으로 몸을 부드럽게 쓸어내리면서 감도가 좋아 보이는 곳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그리고 자궁이 위치한 배 부분은 특히나 중점적으로.

나는 왠지 여기에 발기 자지로 두드릴 때 느끼는 게 꼴리더라고.

무조건 성감대로 만들어.

"슬슬 젖기 시작하네."

"하아, 하아...."

민아영의 앙다문 보지에서도 끈적끈적한 꿀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연히 나는 그걸 놓칠세라 손으로 쓸어다 만지작거리며 그녀에게 보여줬다.

"남자한테 부끄러운 짓 당해서 부끄러우면 나오는 액체를 질질 흘리는 부끄러운 상태라니. 부끄럽지도 않아?"

"뭔, 미친.... 하앙!"

원래 사람은 미친 논리라도 계속 듣다 보면 설득되기 마련이거든.

심지어 부끄러운 일 때문에 부끄러운 액체가 나와서 부끄럽다니.

이건 무한 루프로 부끄러워서 애액을 질질 흘릴 수밖에 없잖아.

존나 야해.

"아, 그거 알아? 만질 때 질척질척하면 반짝거리고 더 부끄럽거든?"

"모, 몰라! 이 간지러운 걸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건데?"

"아직 좀 모자라."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애액을 최대한 끌어다 젖꼭지에 묻혀가며 조심스럽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까 만져줄 때보다 더 확실하게 발기한 젖꼭지가 자신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살짝씩 꼬집을 때마다 반응하는 게 귀엽네.

"뭐야, 이거 뜨거워..... 간지러...."

"엉? 뭐가?"

그녀가 뜨거움과 간지럼을 느끼는 부위를 천천히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젖꼭지? 그리고 보지?

계속 괴롭힌 위치라서 그런가? 그렇다기엔 아까랑 반응이 다른데.

"설마 애액 때문에?"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녀의 애액을 끌어다가 아랫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줬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시간이 지난 후부터 아랫배에서 뜨거움과 간지러움을 호소했다.

무슨 애액이 그런 효과가 있지?

'하긴 정아는 이번 각성으로 애액이 더 미끄러워졌다고 했지.'

그게 딱히 알고 싶은 정보는 아니었지만, 마력이나 특성의 영향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특이한 것은 아니었다.

민아영의 경우 애액에 뜨겁고 간질간질한 감각을 주는 성분이 있는 모양이다.

신기하네.

"그걸 알게 된 이상 참을 수 없지."

"하으♡"

점점 달뜬 신음을 내기 시작하는 민아영을 보면서 기분 좋게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해주기 시작했다.

당연히 그녀의 애액을 묻혀서.

"그, 그만."

"네 애액이 부끄럽지? 그러니까 부끄러워하면서 더 애액 내버려."

"핫♡ 이런 거 이상해...."

이번에는 매끈한 겨드랑이를 애액으로 마사지하자, 그 이후로는 간질간질한 감각을 참지 못하겠는지 계속 팔을 흔들흔들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애액이 칠해진 겨드랑이를 자극하는 꼴이라서 표정이 녹진해지기 시작했다.

점점 온몸이 성감대가 되어가는 느낌이네.

"잠깐 뒤집어봐."

이번에는 꼬리뼈 라인을 따라서 등줄기를 훑어주며 애무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방 애액의 간질간질한 감각 때문인지 가볍게 쓰다듬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신음을 흘려댔다.

그나저나 원래 이런 용도로 쓰는 일반 핫젤 같은 건 헌터한텐 효과가 없는데....

'헌터용 인간 핫젤이라니.'

생체 오나홀에 이어서 인간 핫젤이라.

뭔가 우리 팀 엄청난 컬렉션이 되어가는 중인데?

"야, 생체 오나홀."

"아흣♡ 저요?"

"어, 정아 너. 얘 애액 좀 몸에 발라봐."

잠시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이게 얘 몸에만 그런 건지 아니면 모든 헌터한테 먹히는 건지.

"뭐야, 엄청나게 간질간질해요. 계속 살살 자극해 주는 느낌.... 되게 기분 좋다."

"와, 시발 인간 핫젤이라니."

그리고 평가만 들어 보면 어지간한 시판 핫젤의 성능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 같았다.

흠, 슬슬 민아영의 보지도 예열 완료 표시가 뜨는 것 같은데 나도 맛을 볼까?

저런 반응을 하니까 궁금하네.

"이렇게 쓸어주는 거 기분 좋아? 네가 싫어하는 남자한테 귀여움받는 거잖아?"

"기, 기분 나쁘하읏♡ 기분 좋을 리가 없잖아♡"

그렇게 교태 부리면서 말하면 설득력이 0에 수렴하거든?

근데 지금 이건 가불기거든.

"그래? 그럼 부끄러운 일 당하는 거네."

"부끄러워...."

"계속 부끄러운 걸로 기분 좋아져서 보지에 애액 가득 준비하는 거야."

"힉, 거깃 너무♡ 하응!"

이번 건 자극이 강했는지 살짝 가버린 모양이다.

천천히 애무한 것이 효과적이었는지 온몸이 슬라임처럼 녹아있었다.

심지어 눈에 초점까지 흐릿하네.

"지금 솔직한 기분을 설명『해줘』"

"흣♡ 뭔가 붕 뜬 것 같고.... 꿈을 꾸는 것 같아. 뭔가 기분이 좋아.... 부끄러운데, 어딘가 행복해."

"응, 섹스 준비는 끝났네."

"끝?"

그녀의 눈에 살짝 실망감이 비쳤다.

하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의 뺨을 살짝 때리면서 심호흡을 했다.

아마 이 뒤에 남은 것도 기분 좋은 행위라는 걸 모르니까 하는 행동이겠지.

제발 정신 못 차리고 행복하게 가버렸으면 좋겠다.

경험치 꿀 좀 빨게.

"섹스 준비가 끝나면 섹스를 시작해야 해."

"섹스가 그래서 대체 뭔데."

"이 자지를, 여기 보지에 집어넣는 거야."

"히익? 너 몬스터야?"

얘는 또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지?

갑자기 몬스터가 왜 나와?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그, 예전에 피해 영상에서 봤어.... 헌터 하나가 몬스터한테 진 다음에 그 이상한.... 자지? 라는 거에 박히면서 죽는 거."

"아, 그것도 몬스터가 아기 만들기 하려고 한 거야."

"모, 몬스터랑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겨?"

"그럴 리가 있냐?"

하, 망할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야 하네.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동물이든 사람이든 몬스터든, 이런 식으로 아기를 가지는 생물이 많아. 그래서 그 몬스터가 사람을 자기 종족이라고 착각한 거지."

"아.... 역시 내 생각이 맞았네. 사람이 그런 하등한 것들이랑 같은 방법으로 임신할 리가 없잖아."

"자신만만하네."

"흥, 네가 멍청해서 헛소리를 믿고 사는 거겠지."

그게 바로 너야.

하여튼 계속 이 헛소리를 듣고 있으니 화가 나서 그녀의 몸을 쓸어내려 줬다.

아마 이쪽이 약점이었을 텐데.

"하읏♡ 응.... 거깃♡"

방심했는지 오히려 해달라며 몸을 내밀었다.

해주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당연히 해줘야지.

"핫♡ 흥악♡ 헤응...."

그리고 지금은 삽입할 타임이니까 더 적셔줄 필요도 있었고.

괜히 몬스터 이야기 때문에 애액이 말라버렸다.

그래도 금방 젖는 걸 보니까 삽입은 문제가 없겠네.

"일단 조금씩 넣을게. 아프면 말해라."

이 기회에 얘를 섹스에 중독시켜야 하는데 괜히 나쁜 감각을 함께 심어줄 필요는 없었다.

일단 중독되고 나면 그때 가서 존나 과격하게 따먹어야지.

'딱히 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진 않지만.'

내 특성창은 그걸 원하고 있으니까.

개인적인 감정 일부 때문에 일을 그르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솔직히 정아 때문에 처음부터 하드하게 다루는 건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정아가 두 명이 되는 건 너무 무서워.

"넣을게."

"잠시, 핫! 흐아♡"

어, 절대로 안 기다려쥬지.

나는 그녀의 질척해진 뷰지로 귀두를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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