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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급 페미헌터-7화 (8/289)

EP.7 2레벨 - 해줘(3)

'이거 나만 불편해?' 특성은 굉장히 강력하지만, 단점도 존재했다.

일단 인식을 비트는 것이라서 아예 아무것도 없는 것을 느끼게 할 수가 없었다.

'체감되는 위치를 서로 바꾸거나, 아니면 다른 감각으로 대체하는 식이지.'

물론 그것만으로도 환각과 같은 효과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각과 충돌하면서 괴리감을 느껴버릴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그런 괴리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연구가 중요하다.

"히익! 다리가, 다리가앗!"

일단 무릎 아래를 보이지 않도록 하고, 무릎 아래의 감각 모두를 무릎 위쪽으로 합친다.

그다음에는 무릎을 접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줘' 특성으로 행동을 고정한다.

이러면 대상은 무릎 아래가 절단되었다고 완벽히 착각하게 된다.

"다음은 왼쪽 다리."

"히익! 용서해 주세요! 제발, 제발 다리 없애지 말아 주세요!"

내가 볼 때는 그냥 자기가 무릎을 접고 있는 거라서 공감이 안 되네.

근데 너도 딱히 괴롭히는 사람을 공감해가면서 괴롭히진 않잖아?

아, 진짜 저렇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마력만 아니면 평생 저렇게 살게 하고 싶네.

"싫엇, 싫어엇...."

"가만히 있어."

마력이 아까워서 대자로 누워있는 '해줘'를 해제했더니 무릎으로 걸어 다니면서 발광하기 시작했다.

아직 양팔 남았는데 어딜 가는 거야.

"톡, 톡톡. 팔을 톡해줘."

"히에엑! 싫어! 용서해 주세요!"

딱히 고통이 있지도 않을 텐데 그렇게 싫나?

이제는 남은 한쪽 팔을 휘두르면서 내 접근을 막기 시작했다.

그거 내가 손으로 꼭 쳐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딱히 손으로 칠 필요 없어."

"헥? 내 팔.... 내 다리.... 흐읍, 흐익...."

팔다리를 접은 채로 펄떡거리며 질질 짜는 모습이라니.

코미디가 따로 없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꼴리는 장면이었다.

유사 사지 절단 생체 오나홀이잖아.

"이게 정상이지. 넌 헌터가 아니라 오나홀이잖아. 오나홀한테 팔다리는 필요 없어."

"싫어엇, 헌터가 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오나홀이 되려고 살아온 인생이 아니었는데!"

"그래서 남 인생은 좆돼도 상관없어서 괴롭힌 거야?"

"힉...?"

그녀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지 조용해졌다.

그리고 시키지도 않은 참회를 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나를, 아니 유리도 괴롭혀서 죄송해요. 제가 다 잘못했으니까 팔다리만 돌려주세요...."

"그게 누군데. 아니 시발 몇 명을 괴롭힌 거야."

괜히 찔려서 죄를 토해내고 있었다.

역시 얘 묘설아만 괴롭힌 게 아니었잖아?

"흑, 흐윽...."

"즙 짜면 다 해결되냐? 혹시 눈에도 박아달라고 적시는 거야?"

"히익! 아니요!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내가 언제 죽인데? 오나홀로 쓴다고 했지."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다 얘.

나는 그런 무서운 짓은 하지 않는단다.

그저 널 행복하게 해서 경험치를 파밍하고 싶을 뿐이지.

물론 구라야.

"아, 파닥거리니까 귀엽네. 만약 물면 이빨도 다 없애버릴 거다."

"히끅"

나는 파닥거리면서 나를 거부하는 그녀를 무시하고 강제로 입을 벌렸다.

그리고 자지를 쑤셔 넣는데, 나를 밀어내려고 팔을 파닥거리는 모습이 정말 애처로웠다.

덕분에 쥬지가 빵빵해지네.

"쭉, 쭉 쭉쭉 자지가 들어간다. 목구녕까지."

"커흑, 켁, 으컥"

내 좆이 처박힐 때마다 살짝씩 목이 튀어나오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열심히 좆을 박을 때마다 캑캑거리던 그녀는 이제 꽤 편안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뭐야, 벌써 적응한 거야?

"재능 시발."

"응♡ 쯉♡"

심지어 적응한 후로는 혀까지 사용하면서 펠라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이라마치오를 하면서 펠라까지 동시에 한다고?

이걸 멀티를 돌려?

"우옷, 시발 진짜 생체 오나홀인가?"

"응뇩, 케흑♡ 흐엑♡"

중간중간 정액을 짜내듯 빨아들인다거나 혀를 사용해서 열심히 자극해왔다.

애초에 배정아는 펠라치오 실력이 수준급이었다.

그런데 그걸 그냥 박아도 기분 좋았던 아라마치오에 섞는다?

이건 성자가 와도 못 참는다.

"목구멍으로 임신해라 시발년아!"

"으호옥♡ 싫엇♡"

순간적으로 자궁과 목구멍의 감각을 교체했다.

아마 질내사정이라고 느껴지고 있겠지.

"울다가도 자지만 박으면 좋아 죽잖아. 진짜 넌 오나홀이 맞다니까?"

"흐에응...."

오늘도 그걸 느꼈던 것이, 얘는 일단 박기만 하면 섹스에 미쳐있다.

아마 본능적으로 자기가 잘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겠지.

생각해 보니까 '해줘'로 진실 탐지기도 가능하네?

"솔직하게 말『해줘』 너 지금 오나홀로 다뤄지면서 기분 좋았지."

"네♡ 기분 좋았어요옷♡"

이게 진짜네.

이제 슬슬 더 괴롭힐 거리도 딱히 없다.

그냥 순수하게 섹스나 즐긴 다음에 버리고 갈까?

"그래, 보지 벌려. 이번엔 진짜 못 참겠다."

그러자 그녀가 사타구니를 펼치고는 애널을 뻐끔거렸다.

맞다 서로 바뀌어 있었지.

왜 저기로 박아달라니까 그러고 싶지 않냐.

"흥건한 거 보소."

그래서 애널을 무시하고 보지에 바로 박아버렸다.

아무런 애무 없이 강하게 박았는데도 아주 촉촉하게 나를 감싸오며 쑥 들어갔다.

얼마나 젖어 있었던 거야?

"헤윽! 거긴 더러운♡ 하응♡ 흥냑♡"

"이게 시발 자궁 입구야 촉수야?"

자궁구를 자지가 살짝 넘어섰다가 다시 돌아온다.

이 일련의 과정 중에서 자궁구가 귀두를 사정없이 물고 빨았다.

긴 피스톤이 아니라 자궁구만 들락날락하는 것이 더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

"오홋♡ 내장이 이상해♡"

"아 개소리 좀 그만해라."

일단 애널이랑 보지를 거꾸로 인식하는 건 해제.

지금은 진짜로 질내에 뿌릴 거니까 그럴 필요가 없겠지.

"헤윽, 자궁이 이상햇♡ 거긴 그런 용도가 아닌댓♡"

"네 몸에 그런 부위가 한두 개냐? 슬슬 익숙해져."

"학! 기분 좋앗♡"

"그래 보여."

그래도 얘가 임신하면 일이 많이 틀어지는데.

정액 주인을 조사하게 될 수도 있었다.

"야, 특성 제한을 좀 해제해줄게. 자궁 내에서만 가능하게."

"넷♡"

"그러니까 질내에 사정하면 알아서 얼려 죽여."

우리 오나홀은 자동 정액 처리 기능이 있으니까.

있는 걸 써먹지 않으면 아깝지.

"흐억, 방금 뭐야?"

차가운 느낌과 함께 순간적으로 자궁 입구가 수축하면서 엄청난 자극이 들어왔다.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그 잠깐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기분 좋았다.

쟤 방금 뭐한 거야?"

"헤윽♡ 오나홀은♡ 주인님을 기분 좋게♡"

"설마 특성으로 얼렸어?"

이제 시발 특성으로 자기 몸을 얼려가면서 쥬지를 자극한다고?

마조를 넘어서 미친년인데?

아니 시발 얘 진짜 뭐지?

"너, 첫 경험 언제야. 사실대로 말『해줘』"

"어, 얼마 전에 유채린 선배님이랑.... 남자랑은 이게 처음이에욧♡"

"펠라나 애널은?"

"펠라도 유채린 선배님이 처음, 애널은 오늘이 처음이었어욧♡"

"자위도?"

"넷♡ 가볍게 만지는 자위만 했었어욧♡ 하윽♡"

진짜로 경험이 없다고?

혹시나 해서 야한 내용을 물어봤지만 내가 최근에 던져준 것들 말고는 아는 것이 없었다.

진짜 순수한 애였네.

"너, 그럼 앞으로 애들 괴롭힐 거야?"

"네엣♡ 괴롭힘당하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지 몰랐어욧♡ 더 많은 사람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그게 아니지 미친련아.

나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아니 미친 듯이 착정당하는 자지 때문에 이미 혼미했다.

"어윽, 시발 말 좀 하자. 어떤 미친련이 자기 자궁 입구를 얼려서 자극해!"

"항♡ 하응♡ 좀 더 괴롭혀주세요♡"

진짜 마조로 각성했네.

심지어 원래 괴롭히던 끼까지 있어서 이대로면 선의로 사람을 괴롭히는 또라이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아, 시발 몰라 일단 싸버려."

머리가 몽롱해지는 기분이다.

피스톤 속도를 올려서 사정감을 끌어올리고 최대한 자궁 깊숙하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그리고 그대로 정액을 싸지르기 시작했다.

푸슛. 푸슈슛.

그런데 자궁 앞에 무언가 벽에 막혀서 정액이 밀려나는 느낌이 났다.

아니 무슨 자궁에 유리 천장이 있어?

설마 임신하지 말라고 얼음으로 방어막 쳐둔 거야?

"하악♡ 하악♡"

"후 이제야 좀 머리가 굴러가네."

사람은 역시 한 발 빼야 정신이 차려진다.

그나저나 얘를 어떻게 해야 정상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일단 팔다리 묶어 놓은 것부터 풀어보자.

"자, 팔다리는 돌려줬다."

"가, 감사합니다."

"누가 요즘 그렇게 감사해?"

"그, 그럼 어떻게 하면 되나요? 시정하겠습니다."

"절해"

슬슬 나를 유채린처럼 대하기 시작했다.

아마 자신의 특성을 막고 팔다리를 언제든 없앨 수 있는 무서운 존재라 생각 중이겠지.

"내가 안 밉냐?"

"조, 좋아해요!"

뭐?

뭐래 이 미친년이.

"헤, 나를 이렇게 막 다뤄준 사람은 처음이야♡"

"너무 가버리더니 돌았나."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진심인지 오늘도 엄청나게 경험치가 쌓여있었다.

아직 레벨업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그럼 내가 지금 자유롭게 다 풀어줘도 깝치지 않는다는 소리네? 솔직하게 말『해줘』"

"당연하죠. 제가 어떻게 주인님에게...."

난 내가 네 주인이라고 한 적 없다.

물론 유채린 연기할 때는 했었지만.

'그나저나 거짓말이 아니란 말이지.'

어떻게 보면 잘 된걸 수도 있다.

슬슬 마력도 부족한 편인데 다 풀어봐야지.

나는 모든 특성을 해제하면서 말했다.

"그래, 그렇게까지 말하면 내 원래 모습을 보여줄게."

"...매니저!?"

깜짝 놀란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평소에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알 수 있는 증거였다.

시발년.

"내가 주인님이라고? 아직도 그 생각 다름없냐?"

"헤, 헤으응♡"

뭐야?

왜 더 좋아하는데?

"그, 그럼 일하다가도 이런저런 괴롭힘을.... 던전도 더 하드한 곳으로 넣어주고...."

"안 그래! 미친년이지 너!"

슬슬 무섭다.

아, 내가 밝혀야 할 진실이 하나 더 있었지.

"그리고 옥상에서 널 따먹은 유채린도 사실 나야."

"헉...."

나쁜 짓 한 거 털어놓는데, 왜 그 사실을 들을 때마다 감격하는 거야.

정말 뼛속까지 마조인 건가?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보는 사람이랑 섹스하는데 너무 익숙하고 행복했어요. 이게 사랑이겠죠?"

"아닐걸...."

애초에 유채린이라고 속였을 때는 유채린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한 거잖아.

얘 의외로 머릿속이 꽃밭이네.

"그치만 좋단 말이에요. 계속 괴롭혀주셨으면 좋겠어요."

"나는 안 좋아...."

너는 무슨 뽑기 게임에 나오는 S급 사기캐릭이냐?

온몸이 정액 뽑아내는 병기로 이루어져 있고, 공략 난이도는 최하고.

아니 어떤 미친년이 2번 따먹었는데 함락되냐고.

"앞으로 다른 사람들 괴롭히지 마."

"왜요?"

"오나홀에게 그걸 알 권리가 있어?"

"흣♡ 살짝 가버렷♡"

이젠 말로도 가버리네.

너 때문에 내가 정신 나갈 것 같아.

"그리고 평소에는 원래처럼 이야기하고."

"당연하죠. 주인님 앞이 아니면 저도 이러지 않는다고요."

"내가 너랑 직장 동료잖아 미친련아."

"아, 그러니까 저를 산책시켜줄 때만 이런 모습을 보이라는 거죠?"

"그래."

진짜 빈틈이 없네.

그래도 얘 덕분에 경험치를 많이 쌓긴 해서 고맙긴 한데....

하, 내가 말을 말아야지.

"앞으로 잘 부탁한다."

"네! 오나홀 배정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발....

내가 생각한 결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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