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설적인 말에 빈이가 움찔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 아니...읏♥"
감히 오빠에게 거짓말을 하는 빈이의 괘씸한 보지에 검지와 중지를 함께 넣고 안의 질벽을 긁기 시작했다. 아직 남아있던 정액과 함께 애액들이 흘러나왔다.
"지랄하네. 썅년이! 방금 전 네가 실망하는 걸 내가 봤는데도 그 말을 믿으라고?!"
욕설을 내뱉으며 빈이의 보지를 거칠게 휘저은 내 행동에 빈이는 자지러지는 신음을 흘리며 작살맞은 물고기마냥 몸을 떨어댔다.
연달아 이어진 절정 때문인지 빈이는 내 애무에 금세 다시 한 번 절정에 이르렀다. 다만 방금 전보다는 뿜어대는 애액의 양이 적었다.
"씨발, 시트를 이렇게나 적셔놓고 흥분을 안 했다고?!"
나는 정말로 화가 난 것처럼 빈이의 몸을 뒤집은 채 엉덩이를 때려댔다. 찰싹, 찰싹하고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손에 착착 감겨오는 손맛이 일품이었다.
풍만한 엉덩이를 마구 때려댈 때마다 빈이의 몸이 흔들리며 도저히 고등학생으로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젖가슴이 출렁거렸다.
파이즈리의 최소 성립 조건이 D컵이라고 하던데, 지금의 빈이라면 파이즈리도 거뜬할 것 같았다. 저 부드러운 젖가슴에 내 물건을 끼우면 얼마나 좋을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빈이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었다.
"아읏..."
살짝 아픈지 표정을 찡그리며 아파하는 빈이를 보고 순간 멈칫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좀 더 거칠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멈추지 않고 빈이의 젖가슴을 주물러댔다.
말랑말랑, 몰캉몰캉한 부드러운 감촉을 마음껏 즐기며 주물러대자 빈이가 흥분했는지 거친 숨소리를 냈다.
"후우, 썅년. 빨통만 존나 커서는. 이걸로 다른 남자새끼들도 따먹고 다녔지?"
빈이의 유두를 약하게 꼬집으며 내가 비아냥거리자 빈이는 고개를 열심히 흔들며 부정했다.
"아, 아냐! 나는 오빠 말고는 아무한테도..."
하지만 그런 빈이의 말이 이어지기도 전에 나는 그런 빈이의 엉덩이를 후려치며 소리쳤다.
"말대답 하지마 썅년아!"
쫘악! 내가 생각해도 이건 좀 심했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엉덩이를 때리자 고통스런 신음이 틀려오는 것과 함께 빈이의 엉덩이가 붉게 물들었다.
아아, 젠장. 여기서 멈춰야하나. 진짜 이 이상은 못할 것 같은데.
고뇌를 거듭하던 도중 시선의 끝자락에 방문 밖에서 Ok 사인을 주고 있는 루시와 눈이 마주쳤다.
진짜냐, 이대로 계속하라고?
내가 손짓으로 빈이를 가리키자 루시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Ok 사인을 보냈다.
그러고보니 루시는 빈이보다 심한 마조였지. 어쩌면 마조끼리 통하는게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루시를 믿고 빈이를 좀 더 조교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빈이의 보지가 방금 전보다 더욱 축축해진 것 같다. 혹시 방금 전의 타격으로도 느낀 것일까?
'...에라, 모르겠다.'
나는 빈이의 몸을 위에서 누르며 빈이의 엉덩이 구멍에 검지를 찔러넣었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입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고 있는 빈이를 강압적으로 힘으로 찍어누르며 빈이의 뒷구멍을 희롱했다.
이미 흥건했던 보지와 달리 다소 뻑뻑했기에 나는 손에 침을 발라 천천히 구멍을 비집으며 검지를 밀어넣었고, 천천히 안을 휘젓기 시작하자 빈이의 애널이 강하게 손을 휘감겨왔다.
더 이상 침입을 용납치 않겠다는듯이 손가락을 뻑뻑하게 조여오는 조임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에 힘을줬다. 하지만 괄약근의 조임은 생각보다 더욱 거셌다.
결국 나는 4분의 3 정도 밀어넣은 손가락을 천천히 빼냈다. 이래서는 삽입하기가 힘든데, 어떻게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던 도중 나는 아까 현관문이 열리기 직전, 노출에 흥분하며 벌름거리던 빈이의 애널을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남한테 보여질 때 빈이의 애널 구멍은 좀 더 넓혀졌던 것 같은데...
마침 방문 밖에서는 내가 빈이를 애무하는 것을 보며 보지에 손가락을 넣은 채 자위를 해대고 있는 루시가 있었다.
흠, 오랜만에 덮밥 한 번 해봐?
노출증. 성도착증의 일종이며 관음증 증세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노출을 할 때의 부끄러움이 쾌감으로 변한다는 점. 수치심을 느껴야하는 호르몬에서 쾌감을 느낀다는 점이다.
자신의 발가벗은 몸을 남에게 보여지거나 음부를 노출시키는 상황에서 흥분하게 되는데, 빈이의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특히나 심했다.
본인은 부정하지만, 이때까지 보통 사람들이라면 곧바로 저항했을 상황에서도 자신도 모르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별로 설득력은 없었다.
어차피 부모님은 이미 내가 가져다드린 호텔 이용권을 사용하러 가셨으니 내일쯤 오실 것이다. 오늘 하루 정도는 느긋하게 해도 되겠지.
좀 더 여유를 가지기로 한 나는 손짓으로 루시를 불렀다. 한동안 귀여워해주지 못했으니 루시도 빈이와 함께 즐기게 해 줄 생각이었다.
"일어서 봐."
내 '명령'에 빈이는 살짝 울먹거리면서도 착실하게 일어섰다. 역시, 방금 전에는 아무리 빈이라고 해도 꽤나 아팠던 모양이다.
빈이의 교복은 내가 안고 오며 모두 벗겨 풀어헤쳐놓았다. 침대 주변에 너저분하게 흩어진 치마와 조끼, 셔츠가 보였다.
나는 일어선 빈이의 뒤로 이동해서 루시에게 방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내 손짓에 구경만하고 있던 루시가 꼬리 흔드는 강아지마냥 기뻐하며 후다닥 뛰어왔다.
"루시 언니?!"
반면 침대 위에 알몸으로 선 채 고스란히 나신을 보여주고 있던 빈이는 부끄러움에 팔을 뻗어 자신의 보지와 젖가슴을 가리려 했지만 간신히 유두 정도만을 간신히 가릴 뿐이었다.
방금 전에 내가 했던 행동도 있기에 이번에는 보지와 가슴을 가리는 것까지는 제지하지 않았다. 뭐, 어차피 좀 있으면 알아서 헐떡이며 애원할테니까.
나는 빈이의 뒤에 서 있다가 침대 위에 반쯤 주저 앉은 채 빈이의 엉덩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탄력 있는 엉덩이의 감촉이 얼굴에 그대로 전해졌다.
엉덩이에 얼굴을 비벼대자 루시는 '어머, 어머'거리며 흥미로운 표정으로 빈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을 비벼대던 나는 슬슬 본방에 들어가기 위해 빈이의 살짝 열려 있는 엉덩이 구멍에 혀를 밀어넣었다. 천천히, 부드럽게 어루만지듯이 혀를 밀어넣고 훑었다.
내 혀가 들어오는 감각을 그대로 느낀 빈이가 야릇한 숨을 토해냈다.
"하윽♥"
그런 신음 소리에 반응하듯이 나는 혀를 천천히 밀어넣으며 안쪽을 훑기 시작했다. 비록 손가락처럼 깊이 찌르지는 못했지만 입구 부분을 핥으며 침을 발라 윤활유 역할을 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내가 사탕을 빨듯이 혀를 굴리며 애널을 희롱하자 그걸 지켜보던 루시는 좀 더 대담하게 빈이와 나를 보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노팬티여서 그런지 곧바로 원피스를 걷어올린 채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고 있었다.
그런 루시를 본 빈이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결국은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끈 채 서 있는 수 밖에 없었다.
*
'나 미쳤나 봐... 어떡해.'
오빠가 내 엉덩이를 핥아대는 것만으로도 지금 가버리기 직전인데, 루시 언니가 코앞에서 이런 나를 보며 자위를 해대는 것을 보니 정말로 얼굴을 들기 힘들었다.
수치심에 죽을 것만 같았다. 쥐구멍이라도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오빠는 혀로 내 엉덩이 구멍을 핥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루시 언니도 더 격렬하게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에 쑤셔박으면서 자위를 해대기 시작했다.
"하아앙♥"
최대한 신음을 참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갑작스레 엉덩이 구멍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감각에 입에서 자동적으로 신음이 튀어나왔다.
간질간질거리면서도 찝찝한, 묘한 감각에 나는 몸이 떨려왔다.
냄새 나는건 아니겠지? 분명 매일 두 번씩 깨끗하게 씻고 있으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만...
머릿속으로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방금 전의 오빠는 내가 아는 오빠가 아니라 다른 사람 같았다. 저런 오빠는 싫다. 상냥한 오빠가 좋다.
하지만, 그런 한편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싫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내 몸은 그런 감각을 즐기듯이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모순적인 감정에 나는 내 이성과 본능이 정반대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몸은 기뻐하는데, 이성은 이런 변태적인 행각을 거부하는 것이다.
루시 언니에게 오빠와의 이런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오빠에게 더러운 곳을 빨리는데도 기뻐하는 변태같은 몸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루시 언니에게 내 부끄러운 몸을 완전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빠의 애무에 느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지를 가리던 왼손과, 젖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던 오른손을 흔들며 떼어냈다.
동시에 루시 언니의 시선이 더욱 노골적으로 변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루시 언니는 질투 어린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기분이 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선택 받은 것은 나다. 루시 언니가 아니다.
나만이 오빠의 곁에 있을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나도 모르게 흥분된 몸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필사적으로 입을 다물고 있던 애널에 주고 있던 힘이 쭉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오빠의 혀가 완전히 내 엉덩이 안을 헤집기 시작했다. 아무리 깨끗이 씻었다고는 해도 분명 핥기에는 꺼림칙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내 애널을 핥고 있었다.
오빠의 혀가 안을 휘저으며 마구 핥아대기 시작하자 나는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조금만 보지를 쑤셔지거나, 클리를 자극받으면 그야말로 분수처럼 물을 쏟아대며 가버릴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런 추태를 루시 언니 앞에서는 보이고 싶지 않아 꾹 참으려는 순간, 오빠의 굵은 검지와 엄지가 그대로 내 클리를 잡고 살짝 비틀었다.
마치 소변을 누는 것과 비슷한 감각이었다. 하지만 소변을 볼 때의 미미한 쾌감과는 전혀 달리, 마치 자궁 안의 모든 것들이 빨려나가는 듯한 감각으로 나는 그대로 애액을 뿜으며 가버렸다.
"하으으읏♥ 언니... 미,미안해요!"
이때까지 이렇게나 많은 물을 흘린 적은 없었는데, 하필이면 루시 언니의 얼굴에다 그대로 애액을 뿜어버렸다.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입이 제대로 열리질 않았다.
방금 전의 그 막대한 쾌감과 함께 바닥에 엎어진 나는 제대로 말을 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방금 전의 절정에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머릿속이 완전히 텅 비어버렸다. 방금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뭘 하려고 했었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질 않았다.
그저 오빠한테 짐승처럼 박히고 싶다는 생각만이 들 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