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왼손에 쥐고 있던 카드를 현관 뒤의 바닥으로 던졌다.
탁!하는 소리와 함께 카드가 바닥에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나는 앨리스의 팬티에서 손을 빼냈다. 앨리스는 헐떡이며 뜨거운 숨결을 내뱉더니 고개를 돌려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봤다.
앨리스는 다리가 완전히 풀려 현관에 반쯤 앉아 있었다. 몸을 돌려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바닥을 천천히 기어가는 앨리스의 행동에 배달원 녀석의 바지춤에서 튀어나온 물건이 더욱 팽창하는게 안 봐도 훤했다.
앨리스만한 미녀가 저렇게 속옷차림으로 새하얀 엉덩이를 가감없이 드러내며 기어 가는 모습은 그의 인생에 다시는 보기 힘들 것이다. 어떻게든 카드를 주운 앨리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배달원에게 카드를 내밀었다.
배달원은 카드를 받아 소형 카드인식기에 꽂았지만 그의 눈은 계속해서 앨리스의 허벅지와 가슴을 훑고 있었다. 특히, 앨리스의 팬티에 새겨진 도끼 자국에서 한참 동안이나 눈을 떼어낼 줄을 몰랐다.
계산이 모두 끝났음에도 아무 말도 않고 앨리스를 바라보던 배달원은 앨리스의 떨리는 '음식 꺼내주세요'라는 목소리에 그제서야 허겁지겁 철가방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꺼냈다.
"짜,짜장면 곱빼기 네 개에 탕수육 대(大)자 마, 맞으시죠?"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고 말을 더듬는 그에게 앨리스는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앨리스의 대답을 듣고도 배달원은 눈을 떼지 못한 채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저기요, 배달 끝났으면 이만 나가주세요."
결국, 앨리스의 차가움을 가장한 목소리에 그제서야 아쉬운 듯이 앨리스의 몸을 훑어보던 배달원이 현관에서 물러나며 문을 닫았다.
그리고 배달원이 문을 닫는 순간, 앨리스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엉엉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건 좀 예상 외였는데.
결국, 이제 시집은 다 갔다고, 어떻게 할 거냐고 서럽게 흐느끼며 우는 앨리스에게 나는 무릎을 꿇은 채 사과해야했다. 사과하느라 짜장면이 다 불어버린 것은 여담이다.
참고로 헬레나와 레베카는 그 모든 모습을 키득거리며 구경하고 있었다. 너네 나중에 두고보자.
"후릅...후루룩..."
짜장면을 처음 먹어 본다는 레베카와 달리 앨리스와 헬레나의 경우에는 능숙하게 짜장면을 흡입했다. 보통 여자들은 짜장면 하나도 다 못 먹고 남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녀들은 짜장면 곱빼기를 나보다 먼저 다 먹어치우고는 탕수육까지 먹기 시작했다.
역시 가슴이랑 엉덩이가 커지려면 저렇게 복스럽게 잘 먹어야 하는건가 싶었다.
"그건 그렇고 앨리스랑 헤렐나는 짜장면을 많이 먹어봤나보네?"
앨리스와 헬레나의 음식 흡입 속도를 본 나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적당히 말을 걸었다. 앨리스와 헬레나는 탕수육을 입 안에 집어넣은 채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전 집안일 때문에 중국에 몇 번인가 출장갈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먹었어요. 한국 짜장면이랑은 조금 달랐지만요. 소스도 조금 덜 자극적이고 면발도 식감이 딱딱했어요."
"멕시코에도 짜장면이랑 비슷한 면 요리가 있었거든. 밀가루로 만든 면에다가 소스를 부어먹는건데... 솔직히 여기 짜장면이 훨씬 맛있어. 거긴 고기도 없고 맛도 최악이었으니까."
상당히 대비되는 대답에 나는 빈부격차가 심각하긴 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래도 앨리스나 헬레나나 둘 다 그런걸 신경쓰지는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긴 레베카는 당연하고 앨리스도 친구를 그런 것으로 차별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레베카도 처음에는 짜장면의 강렬한 소스맛에 머뭇거렸지만 어젯밤의 격렬한 섹스로 인한 체력 소모 덕분인지 결국에는 남김없이 모두 먹어치웠다.
레베카는 금세 짜장면의 자극적인 맛에 매료되어서는 분명 곱빼기였음에도 불구하고 5분만에 모두 먹어치웠다.
처음 짜장면을 먹어서인지 입가에 묻은 소스들을 손으로 닦아주니 레베카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흥흥'하고 콧소리를 흘렸다.
손에 묻은 소스를 닦기 위해 휴지를 찾으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어딘가 차가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앨리스와 원망하는듯한 표정을 지은 헬레나가 보였다.
'......왜?'
반면 레베카는 뻐기듯이 가슴을 내밀며 의도치 않게 자신의 폭유를 아낌없이 뽐냈다. 레베카의 엄청난 바스트모핑에 감탄하며 나는 입맛을 다셨다.
가슴을 빨고 싶다는 내 욕망을 눈치챘는지 아까부터 기분이 좋아보이던 레베카가 나를 어린애 취급하며 끌어안았다.
"우쭈쭈, 우리 태훈 어린이 젖먹고 싶었어요?"
또, 또 까분다. 새벽에 있었던 것처럼 엉엉 울면서 헐떡이게 해줄까 싶기도 했지만 저 엄청난 폭유 앞에서는 나도 순한 양. 아니, 출산한지 얼마 안 된 어린애가 됐다.
차마 헬레나와 앨리스의 눈치 때문에 아무말도 하지는 못했지만 나는 레베카의 가슴팍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아아, 만지고 싶은데 만질 수 없고,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다니. 이 얼마나 끔찍한 고문이란 말인가!
방금 전 배달원의 기분을 조금이지만 공감할 수 있었다. 크흑, 이럴 줄 알았으면 녀석에게 조금이라도 잘 대해주는건데...
그런 내 심오한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앨리스가 탕수육을 집어먹으며 중얼거렸다.
"우리 레베카가 저렇게 여우가 될 줄은 몰랐네요. 이게 다 태훈 때문이에요."
그런 앨리스의 말을 들은 레베카가 발끈했다.
"내가 왜 여우야!"
"당장 지금만 해도 너 태훈 오빠한테 꼬리치고 있잖아."
앨리스의 말에 레베카가 콧대를 높이며 우월감이 잔뜩 깃든 표정으로 대답했다.
"흥, 원래 태훈 오빠는 내 남자친구였는데 꼬리치고 말고 할 게 어딨어."
당당하게 선언하는 레베카의 말에 헬레나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나도 그래. 레베카 너 새벽에 했던 말은 기억 안 나는 거냐.
그렇게 시끌벅적한 식사가 끝나고 나서 나는 탕수육과 짜장면 그릇을 정리해 문 밖에 내놨다.
배달원 녀석이 나중에 피눈물을 흘리며 그릇을 회수해갈 것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제 알겠냐 루저야. 이게 바로 형과 너의 차이란다.
배달원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리그으며 그렇게 말해주는 상상을 하면서 키득거린 슬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는 어제 입고 왔던 옷으로 갈아입기로 했다.
그렇게 어제 입고 왔던 바지에 다리를 집어 넣으려는 순간, 어딘가 묘한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는 세 사람의 시선이 느껴졌다.
"...왜?"
내 말에 세 사람이 동시에 자신의 양손 검지로 입을 벌리며 말했다.
"""후식 먹여 줘야죠."""
......하루 동안 미친듯이 섹스를 했더니 머리가 완전히 맛이간건가.
그렇게 결론을 내린 나는 도망가기 위해 황급히 바지를 입었다.
지금 더 쥐어짜여졌다간 정말로 죽는다. 저 세명이 말하는 후식이 뭘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 나로서는 절대로 피해야 했다.
어떻게든 바지를 모두 입고 뛰쳐나가려는 순간 헬레나가 뒤에서 날아들며 나를 바닥에 자빠뜨리고는 팔을 낚아채며 제압했다. 야, 너 어디서 격투기라도 배웠냐.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은데.
"...일인당 한 번씩 세 번만 하면 되니까."
미안하다는 듯한 헬레나의 말에 내가 격렬하게 발버둥쳤다.
"아니, 그러면 죽는다고! 진짜 죽는다니까?!"
물론 아이템이 있으니 어떻게든 되긴 하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무리다. 완전히 아웃이란 말이다!
"어쩔 수 없네요. 마음 같아서는 모텔을 하루 더 연장하고 싶지만..."
날 아주 죽이려고 작정을 했구만. 대낮부터 얼마나 하려는 거야.
"이번만 기회는 아니니까요. 이번에는 그냥 한 발만 빼고, 다음에 다시 만나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무조건 시간을 내도록 하세요."
반론은 용납하지 않겠다는듯이 결정된 앨리스의 말에 나는 한숨을 내쉬며 그러겠노라고 대답했다. 쳇, 여자애들한테 잡혀서 이게 뭐하는 일이람.
사실 나도 딱히 싫지는 않았다.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미녀들이고, 무엇보다 다들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를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복상사의 위험이 있긴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라면 괜찮을 것 같았다.
"어서 바지 벗으세요."
앨리스의 재촉에 나는 별 수 없이 바지를 끌어내렸다. 방금 전의 식사를 통해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한 덕에 내 물건은 처음할 때와 마찬가지로 빳빳하게 고개를 든 채 껄덕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내 물건을 황홀하게 바라보는 세 사람은 다들 바닥에 무릎을 꿇은채 내 물건에 고개를 파묻고 킁킁댔다.
"하아... 이 냄새."
"태훈의 페니스 냄새 너무 좋아..."
"수컷 냄새가 지독하네요."
레베카와 헬레나, 앨리스는 각자 자신들의 감상을 말하더니 가운데에 무릎을 꿇고 앉은 레베카가 귀두를 입에 머금고 빨기 시작했고, 헬레나와 앨리스는 각각 왼쪽 불알과 오른쪽 불알을 입에 머금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는지 요도를 혓바닥으로 훑어대며 귀두를 빨아대는 레베카의 애무는 내 물건을 더욱 자극시켰다. 조금이지만 더 커진 내 물건을 보며 헬레나가 감탄을 내뱉었다.
"태훈의 페니스는 진짜 말도 안 되네..."
그리고 그런 헬레나의 감탄에 앨리스가 의심어린 표정으로 내 불알을 살짝 강하게 주무르며 물었다.
"정말로 수술 안 받은거 맞아요?"
"맞다니까 거참."
앨리스가 말한 '의학적인 수술'은 받지 않았다. 다만 시스템 보정을 거친 '비상식적인 시술'은 받았지만 말이다. 내 대답에도 앨리스는 여전히 의심을 지우지 않았다.
곧이어 헬레나와 앨리스는 자세를 바꿔 내 물건의 중간 부분을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서 혀로 핥짝거려댔다.
내 물건이 큰 편이라고는 해도 여자 세 명의 얼굴이 붙어 있기에는 조금 비좁았는데, 세 명이 옹기종기 모여 내 물건을 핥고 빨아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정복감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좀처럼 사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앨리스가 엄청난 제안을 내놓았다.
세 명이 순서대로 펠라치오를 하자는 제안이었다. 아까처럼 귀두만을 머금는게 아닌, 딥쓰로트까지 포함한 펠라치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