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H로 레벨업-190화 (190/199)

자신의 친구들 중 몇몇은 고향에 있었을 때의 이야기를 할 때도 있었다.

그녀들은 각자 자신이 살던 곳에서 사귀었던 남자와, 혹은 놀러갔었던 곳에서 만나 몸을 섞은 남자들에 이야기하기도 했다. 뭐, 비교적 성과 마약쪽에 개방된 프랑스이기에 가능한 대담한 이야기들이었다.

사귀던 남자가 변태라서 음식을 배달시키고, 자신을 알몸으로 만들어 배달부에게 음식을 받게 한 경우, 여행을 갔다가 만난 남자와 그날 섹스를 한 경우, 클럽에서 헌팅을 당해 원나잇을 한 경우 등 레베카를 제외한 그녀들은 대부분 몇 번인가 섹스를 하며 나름대로 경험치가 축적되어 있었다.

마음이 맞으면 얼마든지 몸을 섞을 수 있는, 한국과는 대비되는 개방적인 성 가치관이었다. 물론 레베카는 소심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그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얼굴을 붉혔다.

아무튼, 그런 그녀들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그녀들은 사실 섹스 자체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다고 한다.

쑤시고, 흔들고, 싸고, 심플하게 세 개의 단어로 정돈할 수 있는 원나잇 섹스라는 행위에 대해 여자들은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몇 년이고 함께 살며 서로의 약점과 성감대를 알고 있는 남자친구라면 모를까 처음 만난 남자를 상대로 절정에 이르는 것을 기대하는 여자는 별로 없다.

남자가 섹스에서 직관적으로 섹스에서 쾌감을 얻는다면, 여자들은 무드와 전희쪽에서 쾌감을 얻었다.

하지만 원나잇의 경우에는 대부분 성급한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결국 로맨틱한 무드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남자는 극소수, 거기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전희와 본 게임에서 절정을 느끼게 해주는 남자는 더욱 줄어든다.

물론, 그런 남자를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실컷 풀어놓는 애도 한 명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런 경험이 거의 없다고 했다.

결국, 섹스라는 행위 자체에서 쾌감을 얻는 것은 몇 번의 섹스를 통해 서로의 성감대를 공유하고 나서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게 보편적인 경험담이었다.

그 중에서도 웃긴 썰들을 몇 개 풀어놓자면 원나잇에서 만난 남자가 콘돔을 끼고 삽입한지 2분도 채 안되서 싸버려 분위기가 싸해진 일이라거나, 덩치가 커서 물건도 꽤나 기대를 했었는데 막상 까보니 완전히 속 빈 강정이더라.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다.

확실히 덩치가 크면 물건도 크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전혀 아니라고 한다.

레베카의 친구 중 한 명의 경험담에 의하면 대학에서 매일같이 구석에 앉는 주근깨 투성이의 음침한 남자애와 우연찮게 술에 취했을 때 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녀석의 물건이 18cm 가까이 되는 거근인데다 대단한 정력가여서 기절할 때까지 섹스한 그날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고 한다.

물건이 어린애처럼 너무 작지만 않다면 중요한 것은 물건의 크기보다는 테크닉이 중요하지만, 그 친구는 '자궁이 짓눌리는 감각'은 그런 대물에서만 느낄 수만 있다고 자랑스레 뻐겨댔다.

그러고보니 아직도 사귄다고 하던데, 그 주근깨 남자가 섹스 테크닉이 얼마나 기가 막히길래 그런 것인지 레베카의 친구들은 궁금해 하기도 했다.

그리고 레베카는 지금 그녀가 말했던 감각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심지어 태훈의 물건의 크기는 그 주근깨 남자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정확히는 몰라도 20cm는 확실히 넘는 엄청난 거근과 그 길이에 비례하는 두께, 거기다 뛰어난 테크닉까지.

그야말로 여자를 후리기에 최적화된 남자라고 할 수 있는 태훈의 섹스에 레베카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태훈의 물건이 한 번 찔러들어올때마다 질벽이 딸려나가는 아릿한 감각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자신은 태훈의 물건이 자신의 안을 빠져나가며 느껴지는 아랫배가 텅 빈 것 같은 감각이 싫어 허겁지겁 다시 물건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치 짐승처럼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런 자신이 변태같고, 음탕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태훈의 물건이 찔러들어오는 순간 그런 생각따윈 들지 않았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쾌감이 몰려왔다.

"하앙♥ 하아아앙♥"

무의식적으로 입이 벌려지며 교성이 흘러나왔다. 남자를 기쁘게 해주기 위한 의도된 교성이 아닌, 정말로 쾌락에 허덕여 헤어나오지 못하는 암컷의 신음이었다.

짐승처럼 허리를 흔드는 레베카를 보며 페니스를 찔러대던 태훈은 허리를 움직이며 연신 파도가 치듯이 출렁거리는 레베카의 폭유를 거칠게 움켜쥐었다.

"흐으읏♥"

자신의 가슴 위에 손을 올리고는 떡 주무르듯이 레베카의 젖가슴을 괴롭혀대는  태훈의 행동에 레베카는 가슴이 짓뭉개지는 것만 같은 감각을 받았다. 살짝 아팠지만, 그것 이상으로 쾌감이 몰려왔다.

레베카는 정신이 아득히 멀어져가는 와중에 속으로 중얼거렸다.

나는 당분간 이 쾌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거야. 어쩌면 영원히 그럴지도 몰라.

자신은 이 남자에게 범해지기 위해 이때까지 다른 남자들을 거부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어떻게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힐끔힐끔 쳐다보던 남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언가가 눈앞의 이 남자에게는 있었다.

"하아아앙♥"

그렇게 생각하기 무섭게 태훈이 레베카의 유두를 이로 깨물었다. 짜릿한 감각이 온 몸에 퍼져나갔다.

동시에, 하복부에는 방금 전보다 더욱 팽창하며 자신의 자궁문을 두들겨대고 있는 태훈의 물건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런 엄청난 페니스에 여자가 거부 따위를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한 번 찔릴 때마다 자연스레 음란하게 젖은 자신의 신음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레베카는 더 이상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 받아들였다.

대체 어느 여자가 이런 물건에 찔리고도 그런 신음을 흘리지 않을 수 있을까. 저런 페니스 앞에서는 그 누구도 저항할 수 없다.

레베카는 다시 허리를 흔들며 태훈의 물건을 조였다. 아랫배가 가득차는듯한 황홀한 감각과 함께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대며 태훈에게 스스로 입을 맞췄다.

사랑하는 남자의 혀가 자신의 입 안으로 들어와 자신의 입 안을 범했다. 마치 어루만지듯이 서투른 연인처럼 부드럽게 혀를 섞던 그는 금세 본성을 드러내며 자신의 입을 마구 유린했다.

깊숙하게까지 혀를 밀어넣어 당황하게 한 다음에는 혀의 아래부터 천천히 훑듯이 핥고는 금세 치열과 잇몸 안쪽까지도 혀를 뻗어 유린했다.

이전까지는 느껴보지 못한,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혀에게 닿는 감각에 호흡이 거칠어졌다.

핥고, 빨고, 거의 질식사 직전까지 가고 나서야 입을 떼어낸 태훈은 레베카에게 진하게 입술을 맞췄다. 츄웁.

찐한 키스에 레베카는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그를 끌어안았고, 그 순간 방금 전까지 팽창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고 있던 태훈의 물건이 정액을 분출했다.

뜨거운 정액이 자신의 자궁을 가득 채우는 감각에 레베카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푸슛, 푸슛하고 자신의 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끈적거리는 정액들이 들어올 때마다 자신이 눈 앞의 남자에게 범해졌다는 실감이 들었다.

이렇게나 거칠게 대해지는데도 결코 눈 앞의 남자가 밉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사랑스러웠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범해지고 싶다. 눈 앞의 남자의 아래에 깔리고 싶다.

그런 마조히즘적이고도 솔직한 욕망들이 레베카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레베카는 완전히 맛이 가서는 입을 벌린 채 침을 흘리고 있었다. 방금 전의 격렬한 섹스가 아무래도 레베카에게는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이었다.

그건 그렇고 방금 전 레베카의 조임은 헬레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갑작스레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이렇게 망가진 레베카의 표정을 보는 것도 꽤나 즐거웠다.

소위 말하는 아헤가오 표정. 맛탱이 스스로 얼굴 근육을 주체하지도 못하고 풀린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타액을 손으로 닦아주면서 나는 레베카의 귀에 약하게 바람을 불어넣듯이 속삭였다.

"레베카, 양 손으로 V자 해 봐."

귓가에다 대고 하는 내 말에 레베카는 움찔 거리더니 새하얀 팔을 천천히 올려 자신의 얼굴 옆에 두고는 손가락을 접어 V자를 했다.

이걸로 아헤가오 더블피스 완성이다. 크으, 현실에서 이걸 볼 수 있을 줄이야. 쾌락으로 망가진 미녀의 얼굴은 보는 것만으로도 물건이 불끈불끈거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나도 꽤나 지쳤다. 물건이야 방금 전 아이템의 효과 때문에 팔팔하다 하더라도 열 번도 넘게 계속해서 사정을 해서 그런지 이제 슬슬 체력에 무리가 오고 있었다.

나는 침대 위에 걸터 앉으려다 방금 전 내가 뿌린 정액과 헬레나와 레베카의 음부와 애널에서 줄줄 흘러나오는 끈적거리는 정액과 애액들을 보고 침대에 앉는 것을 포기하고 옆의 테이블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서 앉았다.

"후우..."

죽는 줄 알았네. 복상사라는게 따로 있는게 아니었다. 이게 바로 복상사였다.

지금 당장만 해도 내 물건은 완전히 민감해져 있어서 살짝만 닿아도 저릿거리는 감각이 들었다. 빳빳하게 서 있기는 하지만 이 상태로 섹스를 했다간 피가 쏠려서 죽어버릴지도 몰랐다.

"...배고프네."

밤새도록 얼마나 힘을 썼는지 뱃속에서 비명을 질러댔다. 시계를 확인하니 벌써 새벽 4시였다.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눈꺼풀이 천천히 감기는 것이 느껴졌다.

조금은 차가운 공기가 내 몸을 휘감았고, 나는 그대로 테이블에 엎드렸다. 창 밖은 흐릿하게나마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다.

""우움...""

"정말이지....... 헬레나. 레베카. 당신들은 지치지도 않나요?"

어딘가 힐난하는 듯한 어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품위 있고 고상한,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런 목소리에 대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흐릿하게나마 들려오는 것은 뭔가를 빠는 듯한 우물거리는 소리 뿐.

"츄릅..."

"핥짝..."

이윽고 우물거리는 소리에서 거칠게 빨아대는 소리와 혀로 무언가를 핥아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달라진 소리에 조금씩이지만 의식이 돌아왔다. 흐릿하게나마 돌아온 정신을 붙잡고 눈을 떴을 때 시야에 들어온 것은 테이블 위에 놓인 꽃병 뿐이었다.

조금씩 정신을 찾은 나는 입가에서 흘러내리는 침을 오른손으로 닦아냈다. 조금 더럽긴 하지만 완전히 무리를 한 상태에서 누운 것도 아니고 이렇게 엎드려 자서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다.

뭐, 그것보다도...음?

침을 닦아낸 나는 그제서야 아랫도리에서 느껴지는 저릿거리는 감각을 깨달았다. 방금 전부터 들려오는 무언가를 빨고, 핥는 소리. 그리고 지금 아래에서 느껴지는 저릿거리는 감각은...

곧바로 의자를 뒤로 빼며 탁자 아래를 확인했다.

탁자 아래에는 알몸으로 내 물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열심히 빨고 있는 헬레나와 레베카가 있었다. 두 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둘은 눈을 커다랗게 뜨며 입을 우물거렸다.

마치 '이제 일어났어?' 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두 사람의 시선에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런 내 반응을 보며 볼을 부풀린 둘은 내 불알을 조물딱거리며 사정을 재촉했다.

미안한데 어제 그렇게 해대서 그런지 완전히 텅 비었거든? 그렇게 조물딱 거려도 아무것도 안 나올걸.

왼손으로 왼쪽 불알을 조물딱거리며 입으로 오른쪽 불알을 핥아대는 레베카와 내 귀두를 입에 머금은 채 흡입하듯이 빨아들이며 진공 펠라를 해대는 헬레나의 봉사 덕에 나는 금세 사정했다.

내 예상과는 달리 내 물건에서는 정액이 잔뜩 뿜어져 나왔다. 찐득거리는 정액이 헬레나의 입 안에 정액을 뿜어냈고, 헬레나는 입을 떼지 않고 그대로 내 정액을 모두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는 완전히 기를 빨리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졸린 상태에서 일어나자마자 처음으로 한 게 사정이라니. 이 상태로 한 번만 더했다간 정말로 기절할지도 몰랐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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