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위와 비슷하지만 내 쪽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게 장점이랄까.
"하응♥ 어서 이거 놔요!"
신음을 내면서도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용케 소리친 앨리스의 행동에 나는 앨리스의 허벅지를 강하게 잡은 다음 그대로 내 물건에 내려찍었고, 앨리스의 자궁구를 찔러들어간 물건에 앨리스가 꺽꺽거리며 입을 벌린 채 제대로 숨조차 쉬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앨리스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앨리스는 방금 전 자궁구를 뚫린듯한 감각에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헐떡이며 중간중간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뭐, 정신을 못차리는 것과는 별개로 앨리스의 질은 계속해서 내 물건을 조여왔으니 나로서는 불만은 없었다. 뜨거운 질벽을 긁어댈 때마다 앨리스는 느끼는 것 같아 보였지만 그뿐, 동공에는 초점이 없고 어딘가 망가진 인형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반응 없는 여자를 범하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지금 이런 상태의 앨리스에 더욱 흥분했다.
방금 전의 기절한 앨리스를 범했을 때와 비슷한 맥락일까. 나 자신이 조금 변태같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피스톤질을 멈추지 않았다. 찌걱, 찌걱하는 외설적인 소리와 함께 내 물건이 앨리스의 질 안을 들락날락거렸고, 그 소리 때문인지 헬레나가 깨어났다.
"...으음...?"
눈살을 찌푸리며 희미하게 떴던 눈과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나는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앨리스와 내 결합부가 완전히 헬레나에게 보여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헬레나는 희미하게 떴던 눈을 감았다가 이번에는 반쯤 눈을 떠서는 깜박거렸다.
"......."
물론 그 와중에도 나는 피스톤질을 멈추지 않았고, 헬레나의 동공은 점차 커지더니 결국에는 벌떡 일어났다.
"태훈?! 앨리스?!"
경악하는 듯한 헬레나의 비명에 조금이지만 앨리스의 눈에 생기가 돌아왔다. 호오, 이것봐라?
"태훈! 이게 뭐 하는 거에요?! 레베카의 애인인 당신이 왜 앨리스랑..."
"...헬레나. 방금 전의 일이 하나도 기억 안 나는거야?"
피스톤질을 잠시 멈춘 내 말에 헬레나가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은 채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방금 전? 으윽... 머리가..."
기억을 떠올리려 하는 헬레나는 숙취 때문인지 머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렇게 잠시 동안 앉아 있던 헬레나는 그제서야 방금 전에 자신이 했던 짓을 떠올렸는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서, 설마 꿈이 아니었어?!"
"유감스럽게도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내가 다시 한 번 앨리스의 자궁구를 두들기며 물건을 깊숙히까지 찔러넣자 앨리스가 교성을 질렀다.
"하응♥"
그런 앨리스를 보며 얼굴을 붉힌 헬레나는 자신의 핫팬츠가 젖은 것을 깨달았는지 황급히 손으로 가리며 내게 소리쳤다.
"그, 그래도 레베카의 연인인데 앨리스랑 바람을 피는건..."
그 말에 나는 피식 웃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말을 네가 하는 거냐. 방금 전의 열정적인 헬레나와 반대되는 지금의 이성적인 헬레나의 태도를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앨리스가 먼저 유혹했고. 레베카도 허락했어. 나도 원해서 바람을 폈던게 아니라고."
"앨리스가... 그런데 레베카가 허락을 했다고요?"
헬레나의 물음에 나는 여전히 침대에 엎드린 채 방금 내가 쏟아낸 정액을 음부에서 흘려내고 있는 레베카를 가리켰다.
"그래. 방금 전에 화해의 의미로 섹스를 했는데... 조금 과격하게 해버리는 바람에 기절했지."
내 말에 헬레나가 방금전의 앨리스와 같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괴물을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나는 그 시선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넘기며 축 늘어진 앨리스를 끌어안은 채 피스톤질을 계속해댔고, 처음에 나를 말리던 헬레나는 어느새 아무 말 없이 붉어진 얼굴로 앨리스와 내 결합부를 힐끔거리고 있었다.
나는 일부러 모른 척 질 깊숙히까지 물건을 찔러넣으며 앨리스와 입을 맞췄고, 그 모습을 본 헬레나의 손이 자연스레 그녀의 음부로 향했다.
나는 그쪽을 보지 않는 척하며 반응 없는 앨리스의 입술을 계속해서 핥았고, 키스가 끝날 때 즈음에는 헬레나도 어딘가 참을 수 없는듯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먼저 다가오지는 못하는게 아무래도 레베카의 눈치를 보는 것이리라. 물론 그 레베카는 아직도 기절해 있었지만 말이다.
나는 어딘가 갈망하는 듯한 헬레나의 시선을 보며 속으로 음흉하게 웃었다.
'완전 다 차려진 밥상이구만.'
이쯤되면 마음대로 골라먹는게 가능한 수준이었다. 나는 앨리스를 끌어안은 채 헬레나에게 다가갔고, 앨리스와 내 결합부를 훤히 드러내 보이며 그녀에게 말했다.
"하고싶어요?"
"...에, 엣?!"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헬레나가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는 당황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하고싶냐고요. 레베카도 허락했으니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적당히 한 번 권하는 척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게 절대 '내가 너랑 하고 싶어!'라는걸 어필해서는 안 된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껄렁한 태도로 물어야 한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헬레나는 분명 내 말에 거절했을 것이다. 어쩌면 변태나 호색한이라고 매도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의 헬레나는 다르다.
".......네."
"뭐라고요?"
"하, 하고 싶다구요."
그렇게 말하며 핫팬츠에 생긴 흐릿한 도끼자국이 있는 부분에 손을 넣은 채 꼼지락거렸다. 이때까지는 어떻게든 손으로 참을 수 있었는지 몰라도 이렇게나 가까이에서 섹스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참을 수 없다.
"하고싶다면 우선 여길 핥아."
내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다름아닌 앨리스와 내 결합부, 즉 앨리스의 클리 주변이었다. 헬레나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조심스레 얼굴을 들어 천천히 결합부에 얼굴을 들이밀었고 혀를 내밀어 앨리스의 클리를 핥았다.
그리고 실로 극적인 반응이 튀어나왔다. 헬레나의 혀가 앨리스의 클리에 닿는 순간, 이때까지 망가진 인형마냥 늘어져 있던 앨리스의 동공에 완전히 생기가 돌아오며 입을 연 것이다.
"...으응♥ 꺄악! 헬레나?!"
야릇한 신음과 함께 고개를 내린 앨리스는 자신의 고간을 핥고 있는 헬레나를 보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앨리스의 비명에도 불구하고 헬레나는 앨리스의 클리를 핥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헬레나의 혀가 앨리스의 고간에 닿을 때마다 앨리스는 신음을 흘리며 헬레나를 말렸지만, 이미 달아오른 헬레나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하앙♥ 으응♥... 헤, 헬레나...지금 뭘 아앙♥..."
방금 전 헬레나가 애무를 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앨리스의 질벽의 조임도 훨씬 좋아졌다. 물건을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조임에 감탄하면서 나는 피스톤질 속도를 올렸다.
앨리스는 연신 신음을 흘리더니 금세 조수를 내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졸지에 앨리스의 애액을 뒤집어쓴 헬레나였지만,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는듯 자신의 머리에 튄 애액을 닦아내더니 이번에는 내 불알을 빨기 시작했다.
혀로 핥짝, 핥짝거리며 천천히 핥더니 이제는 살살 입에 머금고 알을 굴리며 빨아대는 헬레나의 테크닉에 나도 금세 사정감이 몰려왔다.
"크읍...싼닷!"
"아앙♥ 흐아앙♥"
피스톤질 속도를 올리며 물건을 연신 찔러넣자 앨리스는 내 목을 휘감으며 입을 맞춰왔다. 결국은 정신이 반쯤 나간 채 본능에 의존해 허리를 흔들어대는 앨리스를 끌어안으며 나는 물건을 깊숙히 찔러넣은 채 그대로 사정했다.
푸슛, 푸슛하고 정액을 싸지르는 감각과 함께 내 불알을 핥던 헬레나도 천천히 입을 떼어냈다. 몇 번에 걸쳐 정액을 토해낸 나는 내 물건을 앨리스의 질 안에서 천천히 빼냈고, 정액으로 가득 부풀어오른 콘돔을 벗겨냈다.
나는 정액이 담긴 콘돔을 묶지 않고 거꾸로 든 채 다시 한 번 절정에 이르며 뻗어있는 앨리스의 배와 가슴팍에 뿌려버렸다.
새하얀 백탁액이 앨리스의 조각같은 피부에 뿌려지며 더할 나위 없는 배덕감을 연출하고 있었다.
끈적거리는 백탁액이 배꼽과 허벅지를 타고 흐르고, 가슴 위에 뿌려졌던 백탁액은 마치 모유 같았다.
야동에서나 봤던 '정액투성이가 된 새하얀 피부의 미녀'라는 모습을 현실에서 볼 수 있을 줄이야.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손을 모아 한 번 기도한 나는 뻗은 앨리스에게서 고개를 돌려 헬레나를 마주했다.
헬레나는 이미 핫팬츠를 벗어던진 채 애액으로 축축해진 음부에 손가락을 뻗어 자위를 해대고 있었다.
"아응♥ 부, 부족해앳♥ 조, 좀 더♥"
자신의 검지와 중지를 넣어 자위를 해대면서도 성에 차지 않는지 헬레나는 나를 보며 애타는 표정으로 기어왔다. 그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내 물건을 혀로 빨아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헬레나는 방금 전까지 콘돔에 싼 정액 냄새와 콘돔 특유의 냄새가 역할터인데도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정액을 핥으며 깨끗하게 청소했다.
"츄읍...우음..."
색기어린 표정으로 내 물건을 빨아대는 헬레나는 무척 요염했다. 분홍빛의 입술과 갈색빛의 건강미 넘치는 피부가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러고보니 헬레나는 아직 잭이라는 남자를 잊지 못한 것 같던데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헬레나가 이렇게 먼저 봉사해오는데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끈적거리는 타액을 묻혀가며 내 물건에 열심히 봉사한 헬레나는 깨끗해진 내 물건을 보고는 나를 밀어 넘어뜨렸다. 앨리스와 달리 힘이 나와 필적하는 헬레나에게 저항하는 것은 쉽지 않았기에 나는 적당히 헬레나의 의도대로 놀아주기로 했다.
나를 침대에 쓰러뜨린 헬레나는 내 위에 올라타서는 스스로 자신의 음부를 내 물건에 맞추고는 천천히 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내 물건이 헬레나의 질구를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하자 헬레나는 야릇한 비음을 내며 천천히 내 물건을 밀어넣더니 끝에는 그대로 주저앉으며 내 물건을 뿌리까지 받아들였다.
"흐응♥"
헬레나의 질은 애널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다른 여자들에 비하면 훨씬 강렬하게 내 물건을 휘감아오며 조여댔다.
쥐어짜이는 듯한 아까의 감각에 나도 모르게 헬레나의 허리에 손을 뻗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위에 올라탄 기승위 자세로 허리를 돌려대는 헬레나의 테크닉은 그야말로 천국을 보는 것만 같았다. 헬레나의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질의 주름들이 내 물건의 기분 좋은 곳을 정확하게 조여왔다.
나는 그런 헬레나의 허리놀림에 숨을 들이마시며 어떻게든 사정감을 참았다. 쯔걱, 쯔걱. 계속해서 들려오는 헬레나의 음부가 내 물건을 집어삼키는 소리에 내 물건은 더욱 흥분해 헬레나의 질벽을 긁어댔다.
엉덩이를 내려찍으며 꽈악 쪼였다가 허리를 들어올리며 부드럽게 풀어주고, 앞뒤로 허리를 돌리면서 질육이 물건을 휘감아오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앙♥ 흐응♥ 좋아앗♥ 거기, 좀 더♥"
금세 몰려오는 사정감에, 이번만큼은 먼저 가고 싶지 않았던 나는 헬레나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허리를 들썩였다.
이때까지는 헬레나만 혼자서 허리를 움직이며 피스톤질을 했지만 이제부터는 나도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물건을 찔러올리듯이 움직이자 헬레나가 교성을 내질렀다.
"하아앙♥ 깊어엇♥"
헬레나의 반응을 보며 G스팟을 찔러대는 것을 반복하던 나는 사정 직전,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다. 피스톤질 속도를 올리며 계속해서 헬레나의 G스팟을 찌르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클리를 꼬집었다.
그리고 내가 허리를 거세게 움직이며 헬레나의 안까지 물건을 찔러넣는 순간, 헬레나도 거세게 조수를 내뿜으며 성대하게 가버렸다.
"크으읍!"
"하아아앙♥♥"
헬레나의 고간에서 튀어나온 조수들은 내 가슴팍과 허리에 쏟아지며 흘러내려 침대보를 적셨다.
"하응♥ 안에... 가득♥"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쏟아지는 정액을 느끼던 헬레나는 절정의 여운이 끝나자 조심스레 허리를 들어올려 내 물건을 빼내며 일어섰다.
천천히 물건을 빼내며 일어서는 헬레나였지만 이미 가장 안쪽까지 찔려들어가 있었던 내 물건이었기에 허리를 들어올릴 때마다 내 귀두가 질벽을 긁어대자 신음을 흘려댔다.
그리고 간신히 물건을 거의 다 빼낸 헬라나가 기합을 넣고 허리를 올리자 '뽕'하는 소리와 함께 헬레나의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내 물건이 빠져나왔다.
내 물건은 정액과 애액 범벅이 되어 축축하게 늘어진 상태였다.
헬레나가 일어서자 그녀의 음부에서는 방금 전 내가 싸지른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오며 떨어졌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 시선을 본 것인지 헬레나는 일어선 채로 자신의 음부를 내게 고스란히 노출하며 자신의 양손으로 음부를 벌렸다. 꼭 스트립쇼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신기하다는듯이 헬레나의 음부를 살피다가 조심스레 손을 뻗어 헬레나의 질 안에 넣어 정액을 긁어내기 시작했다. 끈적거리는 정액을 살살 긁어내자 헬레나가 연신 야릇한 신음을 흘려댔다.
그리고 정액을 모두 긁어낼 때 즈음에는, 내 손에 느끼고 있던 헬레나가 다시금 약하게 절정에 이르며 조수를 내뿜으며 쓰러졌다.
나는 침대에 쓰러진 헬레나의 모습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이미 브레이크를 부숴버린 입장으로서, 오늘은 기절하기 직전까지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헬레나는 그래도 앨리스처럼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붉어진 뺨과, 살짝 열린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타액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지금의 내게 있어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몇 번이나 절정에 이르 헬레나는 헐떡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녀의 핑크빛 입술이 열렸다 닫히는 것을 가만히 보던 나는 그대로 입을 맞췄다.
"우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