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H로 레벨업-180화 (180/199)

내 말에 헬레나는 미소지으며 브래지어의 훅을 풀었다.

흘러내리는 브래지어 너머로 연한 갈색빛의 탄력 있는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앨리스가 몽실몽실한 살집이 있는 가슴이라면, 헬레나는 운동을 했는지 건강미 넘치는 가슴이었다. 게다가 헬레나의 아랫배에는 전혀 살집이 없고 탄탄했다.

평소에 운동을 하는 것일까. 탄력 있는 헬레나의 배를 만지면서 뒤에서 끌어안은 나는 헬레나의 팬티 밑에 물건을 끼운 채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천의 부드러운 감촉을 즐기며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물건으로 헬레나의 배꼽을 쿡쿡 찔러댔다. 그런 내 행동에 헬레나가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천조각 한 장 너머로 내 물건이 비벼대자 더 이상은 참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딱 봐도 헬레나의 팬티도 이미 축축하게 젖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앙♥"

귀여운 교성에 미소 지은 나는 헬레나의 아랫배를 더듬던 손을 내려 그녀의 팬티 속으로 집어넣었다.

끈적거리는 애액과 부풀어 오른 클리를 조심스레 자극하기 시작했다. 중지와 검지를 이용해 그녀의 약점을 찾으며 천천히 자극하자 곧바로 반응이 왔다.

"하아앙♥ ♥ "

곧바로 교성을 내지르며 절정에 이른 헬레나가 몸을 떨며 팬티에 조수를 뿜어냈다. 끈적거리는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천천히 끌어내렸다.

헬레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황홀한 표정으로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

팬티를 완전히 벗겨버리자 헬레나가 살짝 얼굴을 붉힌 채 말했다.

"저기, 잭. 음... 그, 그러니까. 늘 하던 것처럼. '그쪽'부터 할래?"

무척 부끄러워하는 헬레나의 행동에 호기심이 들었다. '그쪽'이라. 이미 할만한건 다 한 것 같은데. 내가 모르는 척(실제로도 모르지만)하며 헬레나를 빤히 쳐다보자 얼굴이 완전히 벌개진 헬레나가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잡아 벌렸다.

그리고 그 행동을 본 나는 머릿속에서 잭이라는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 올라갔다. 아무래도 잭은 헬레나와 애널 섹스를 즐겨했던 모양이었다.

나도 애널 섹스를 해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내가 호기심에 요구한 경우였다. 이렇게 여자 쪽에서 먼저 요구하는 건 처음이었다.

여자들은 아무래도 뒷처리나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애널로 하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하니까 말이다. 헬레나의 엉덩이 구멍에 얼굴을 파묻은 나는 헬레나의 엉덩이에서 향긋한 라벤더 향과, 애액 냄새가 뒤섞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혀로 헬레나의 엉덩이 구멍을 핥짝이자 헬레나가 작게 신음했다.

"하윽♥"

귀여운 신음에 천천히 혀를 밀어넣어 본격적으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고, 헬레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지탱하기 위에 벽을 짚은 채 간간히 야릇한 신음을 흘려댔다.

애무가 끝날 때 즈음에는 이미 한 번 더 절정에 이른 헬레나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그...잭은 이쪽으로 하는 걸 좋아했으니까, 매일매일 깨끗하게 관리했어."

그렇게 말하며 눈치를 보는 헬레나의 모습을 보니 나는 심장을 폭행당한 기분이 들었다.

이 정도 귀여움은 범우주적급인 반칙이었다. 일편단심에 헌신적이라니. 잭이라는 남자가 무척 부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정말이지, 이런 여자친구를 두고 어디서 뭘 하는건지.

"...잘 했어. 헬레나."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자 헬레나는 무척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런 헬레나의 미소를 보며 욕조 옆의 통 안에 담겨 있는 로션을 꺼내 손에 들이부었다.

그리고 손이 완전히 로션 범벅이 되고 나서야 나는 조심스레 헬레나의 엉덩이 구멍 안으로 검지와 중지를 밀어넣었다.

이미 혀로 어느 정도 넓어져 있었기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나는 헬레나의 애널을 천천히 넓히며 입구 부분에 로션을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했다.

끈적거리는 로션을 헬레나의 애널에 바르자 로션은 천천히 헬레나의 엉덩이 구멍을 미끈거리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애널이 부드럽게 풀어지고 나서야 나는 천천히 헬레나의 엉덩이에 물건을 끼운 채 비비기 시작했다.

헬레나 역시도 조금 흥분됐는지 기대하는 듯한 눈으로 내 물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첫 삽입. 나는 조심스레 헬레나의 애널에 내 귀두를 맞추고 천천히 물건을 밀어넣었고, 헬레나도 조심스레 허리를 들어 내가 물건을 넣기 쉽게 도와주었다.

헬레나의 배려 덕분에 귀두 부분을 밀어넣은 나는 헬레나가 아파하지 않도록 천천히 내 물건을 삽입했고, 물건이 절반쯤 들어가고 나서야 나는 내 생각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애널 섹스인만큼 헬레나가 아프지 않도록 내 욕구의 충족이 아닌, 부드러운 섹스를 할 생각이었는데 물건을 반쯤 넣은 지금 이 상태만으로도 한계에 가까웠다.

물건이 짜부라지는 듯안 조임과 압박감에 헛숨을 들이켰다.

미친. 이건 미친 짓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어떻게든 숨을 한 번 돌리려는 순간.

갑자기 삽입을 멈춘 나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던 헬레나가 허리를 천천히 움직여 내 물건을 완전히 받아들였고, 나는 결국 사정감을 참지 못하고 헬레나의 안에 사정했다.

푸슛, 푸슛하고 정액이 빨려나가는 감각과 함께 나는 엄청난 자괴감과 허탈감이 들었다.

조루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었다. 삽입하자마자 사정이라니.

쪽팔려 죽을 것만 같았다. 그 잭이라는 양반이 왜 헬레나와 애널 섹스를 즐겼는지 알 것 같았다. 헬레나의 엉덩이 구멍 조임은 정말 죽여줬다.

물건을 쥐어짜는듯한 감각과 함께 주름들이 달라붙었고, 말 그대로 정액을 갈취하기에는 최적화된 몸이었다.

사정한 채 물건을 빼지도 못하고 당황하는 내게 헬레나가 고개를 돌려 내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가볍게 입을 맞췄다.

"잭. 괜찮아. 오랜만에 해서 그런 거인걸. 아직 더 할 수 있지?"

헬레나의 다독임에 그제서야 정신이 든 나는 조심스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건을 움직일 때마다 꽈악, 꽈악하고 물건을 조여오는 주름들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그야말로 극상의 고기구멍이었다. 게다가 헬레나는 능숙하게 애널을 조였다가 풀었다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물건이 앞뒤로 왕복운동을 할 때마다 격렬하게 휘감겨오는 주름들의 압박감은 이전의 그 어떤 여자들과도 비할 바가 아니었다.

방금 전에 사정을 했음에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은 내 물건은 여전히 끈적하게 휘감아 오는 주름들에 금새라도 사정할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어쩌면, 오늘 정말로 복상사라는 것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사정감을 참기 위해 허리를 움직일때도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피스톤질을 계속했다.

"...크흑."

결국,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두 번째 사정을 할 때 즈음에는 나도, 내 물건도 상당히 지쳐 있었는지 반쯤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다.

사정을 많이 해서 이런게 아니었다.

사실 내 정력이라면 이대로 서너 번 더 사정하더라도 나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 물건이 수그러든 이유는 연달아 두 번이나 몇 분이 채 안 되서 사정해버렸다는 부끄러움과 또다시 헬레나의 애널에 삽입할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넣는 것만으로도 물건이 쥐어짜여지는 감각을 주는데다 능숙하게 조임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헬레나의 테크닉이 합쳐지자 마치 숫쳐녀가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결국 금단의 비술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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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헬레나

성감대: 애널,귀,클리토리스

공략 랭크: B- (A)

현재 호감도:87%

현재 흥분도:81%

주의 사항:본래의 테크닉을 비롯한 랭크는 A지만 '연인'을 잃은 실연 보정을 받아 랭크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녀의 테크닉에 버텨 그녀를 만족시키는게 공략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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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적당히 한 두 번만 몸을 섞으려 했지만 이렇게 된 이상.

'진심으로 공략한다.'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나는 씨익 웃었다.

사실, 최근에는 아이템을 사용한 적이 별로 없었다.

딱히 다른 여자를 공략하러 다닌 것도 아니고, 이미 공략했던 여자들과 재차 몸을 겹치며 사랑을 나누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미 공략한 여자들이나 잘 잡고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무의식적으로 그녀들을 남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거야. 뺏기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내게는 매력이라고 할 만한게 없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딱히 잘생긴 얼굴에 말빨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그녀들이 내 눈 밖에 있으면 다른 남자들에게 넘어갈까봐, 혹은 나와 멀어질까봐 그게 무서웠다.

뭐, 이게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한참 뒤의 이야기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말하기로 하고.

아무튼,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은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스텟의 상승으로 일반적인 여자라면 세 명 정도는 거뜬히 상대할 수 있었고, 나름 테크닉도 익힌 덕에 더 이상 아이템의 필요성을 의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무조건 정공법을 택하는 머저리가 아니다. 아이템이든 스킬이든, 그것도 온전히 내게 주어진 힘이니까, 무슨 수를 써서든 해내면 장땡이라는 썩어빠진 생각을 가진 인간이지.

그리고 지금, 나는 그 생각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다.

['정력 회복제'가 구입되었습니다.]

['진동 바이브 능력'이 구입되었습니다.]

['성감 증폭제'가 구입되었습니다.]

['성감대 활성화'가 구입되었습니다.]

정력 회복제는 말 그대로 이미 반쯤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내 똘똘이를 위한 것이었다. 정력 회복제를 사용하자마자 곧바로 고개를 빳빳하게 드는 물건을 보며 나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진동 바이브 능력'. 1일마다 새로 구입해야한다는게 흠이긴하지만, 지난번에 구매해서 써봤을 때 삽입 시 질 안을 진동시켜 마치 전동 바이브를 사용하는 것 같은 쾌감을 준다.

주름 하나하나를 진동시켜 그 쾌감을 극대화시키는 용도였다.

다음으로 성감 증폭제는 흥분도를 강제적으로 10% 끌어올리고 성감대로 지정된 부분의 쾌감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대망의 성감대 활성화.

임의로 지정한 성감대를 활성화 하는 것으로 이걸 사는 건 처음이었는데, '성감 증폭제'와 연계되서 내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사용할지 이미 결정되 있었다.

"으흐흐흐..."

"...잭?"

살짝 몸을 떨며 내가 웃는것을 수상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헬레나에게 나는 망설임 없이 아이템들을 사용했다. 먼저 '성감대 활성화'를 사용했는데, 내가 지정한 장소는 다름 아니라 헬레나의 엉덩이였다.

애널 입구를 성감대로 지정하고, 성감 증폭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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