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H로 레벨업-172화 (172/199)

00172 두 번째 스페셜 퀘스트 =========================

기왕 하는 김에 수빈의 유두에 꽂아놨던 피어싱도 잡아당기면서 희롱하자 수빈은 교성을 지르면서 몸을 꼬았다. 그러고보니 피어싱을 꽂은 수빈의 양 유두가 약간 빨갛게 부어오른 것처럼 보였다.

아니, 유두가 부어오른게 아니라...

"...가슴이 커졌어?"

조금이지만 가슴이 커졌다. 이전이 평지였다면 지금은 작은 돌덩이 정도의 언덕이 생겨났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야트막한 언덕이었지만 늘 뻣뻣한 평지였던 가슴에 이런 변화가 생겼다는건......

그렇게 생각하던 나는 관능의 피어싱에 붙어 있던 부가 효과를 떠올렸다. 착용한 부위에 따라 착용자의 소망을 이루는 형태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말을 말이다.

"...수빈아, 너 이거 평생 차고 다닐 생각 없냐?"

내가 그렇게 말하자 나를 노려보던 수빈이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부풀어오른 내 물건을 수빈의 음부에 갖다대고 비비기 시작했다. 물론 삽입하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으니 그것부터 착용시켜야겠지만 말이다.

나는 품에서 '순수의 수갑'을 꺼내 수빈의 양 손에 착용시켰다. 철컥, 철컥하고 수갑을 착용한 수빈에게 나는 말했다.

"그럼, 지금 기분이 어떤지 말해봐."

내 말에 수빈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수갑플레이에 피어싱이라니, 변태같지만 그런게 쌤 다워서 흥분되요."

다만, 그 방향이 조금 자신이 생각한쪽과 달랐겠지만 말이다. 나도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는데 말한 수빈은 어떨까. 수빈은 자신이 말하고도 이해가 가지 않는지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착용한 수갑을 흔들면서 날 노려봤다.

"이, 이거 어떻게 된 거에요?!"

"뭐긴 뭐야. 진실의 수갑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낄낄거리는 날 쳐다본 수빈이 울상지었다. 제 딴에는 또 독설을 할 생각인 것 같아보였는데 아쉽겠구만. 나는 킬킬 거리면서 수빈을 쓰러뜨린 다음 그 위에 올라탔다.

"꺄, 꺄아악!"

갑작스레 내가 자빠뜨리자 비명을 지르면서 넘어지는 수빈은 내가 천천히 물건을 음부에 비비기 시작하자 나를 보면서 변태라고 매도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변태'라는건 수빈이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건지도 모른다.

"그럼, 지금 기분은?"

"...조, 조, 좋아요♥"

입이 열리자 어떻게든 다물려고 하는 수빈이었지만 결국은 시스템에 의해 사실대로 말하면서 헤실거리는 수빈이었다. 큭큭, 아 정말. 왜 굳이 저런 스타일을 고수하는지.

그렇게 물건을 수빈의 음부에 비비다가 슬슬 삽입을 하기 위해 질구에 내 물건을 맞추자 나는 문득 지금 물어보고 싶은 점이 있었기에 수빈에게 물었다.

"그러고보니, 평소엔 왜 그렇게 가시돋힌 말만 하는거야?"

내 말에 수빈의 입이 열렸다가 닫히기를 자그마치 5번을 반복했다. 그렇게나 말하기 싫은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자 결국 시스템에 굴복한 수빈이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그, 그야... 다른 여자애들은 애교도 많고, 쉽게 친해지는데 저는 그런게 쑥스러우니까..."

"그래서, 독설을 해서 거리를 멀어지려고 했다고?"

내 말에 고개를 도리질하면서 수빈은 부정했다.

"그, 그게 아니라... 남자들은 이런거에 흥분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고... 그, 뭐랄까 독설을 하니까 관심을  끌거나 하는거에도 좋을 것 같아서..."

화, 확실히 수빈이 독설을 해서 내가 수연보다는 수빈에게 이것저것 플레이를 하거나 신경을 쓴 건 맞지만... 안 좋은거 아닌가?

'나 같으면 촉수형 바이브나 이런 피어싱까지 당할바엔 자살할 것 같은데.'

물론 내가 남자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수빈이 이때까지 독설을 해왔던건 본심이 아닌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한 쪽인 모양이다. 그리고 잘못된 성지식도 더해졌고 말이다.

뭐, 그런 남자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난 아니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수빈의 본심이 아니란 것을 안 이상 이제 부드럽게 사랑이 담긴 섹스를 해주려고 하는데 수빈이 마지막 말을 덧붙였다.

"그런데... 나중에는 쌤을 욕하고 비난하니까 묘하게 흥분되고 달아올라서어... 멈출 수가 없어졌어요..."

......네?

사디스트랑 마조히스트를 동시에 가지다니, 거의 양성애자에 준하는 잡식이 아닌가. 나는 속으로 감탄하면서 질구에 맞춘 물건을 찔러넣었다. 부끄러워하면서 내 질문에 답하던 수빈의 얼굴이 예쁘게 일그러지면서 교성을 흘렸다.

"하앙♥"

처음부터 거칠게 찔러들어간 물건이 수빈의 질을 가득 채우면서 자궁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깊숙히까지 찔러들어간 물건의 크기에 수빈의 질이 움찔거리면서 저려왔다.

나는 그런 수빈의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쑤걱, 쑤걱하고 내 물건이 수빈의 질 깊숙히까지 찔려들어가는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수빈이 교성을 지르면서 애액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읏♥하앙♥하아앙♥♥"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도배가 된 상태여서 그런지 절정 주기가 다른 애들에 비해 훨씬 짧았다. 아무래도 퀘스트를 제일 먼저 완료할 수 있는 상대는 수빈일 것 같다. 방금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연신 가버리는게 앞으로 한 시간이면 족히 열 번은 보낼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나는 피스톤질을 하면서 천천히 수빈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조그맣게 부풀어오른 젖가슴은 없는 것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지만 이때까지 완전한 절벽이었던 수빈에게 있어서는 이 정도도 감지덕지가 아닐까.

게다가 그 짧은 시간에 이 정도라면 수빈이 나중에 빈이만큼 거유가 되는 것도 꿈은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한 거지만 아무리 봐도 가망이 없는데.'

아니, 애초에 가슴이 큰 수빈의 모습이 상상조차 가지 않을 정도로 매칭이 되지 않았다. 이쯤되면 수빈=절벽or평지 라는 공식을 성립시켜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연신 교성을 지르며 앙앙거리는 수빈의 유두에 걸린 피어싱을 잡아당겼다. 그리고 떨리듯이 유두가 움찔거리면서 수빈이 날 끌어안았다.

"하아앙♥ 거, 거긴 안 돼에욧♥♥ 가슴이, 가슴이이♥♥"

그렇게 말하면서 성대하게 분수를 뿜어내는 수빈을 보면서 나는 피스톤질 속도를 올렸다. 수빈은 아랫배를 압박당하는 기분이라고 하면서 꼭 자궁이 짓눌리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그런 수빈의 말에 웃으면서 물건을 가장 깊숙히까지 찔러넣었고 내 귀두가 수빈의 자궁구를 두들겼다. 자궁구를 찔리면서 질 안을 가득 채우는 내 물건을 연신 꽈악 물어오는 수빈의 질을 맛보면서 나는 그녀의 콩알에 착용시킨 피어싱을 조심스레 당겼다.

그녀의 콩알이 딸려나오듯이 일어났고, 조금 부풀어올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움찔거리더니 수빈의 교성이 한층 더 커졌다.

"하앙♥ 쌔, 쌤! 하읏♥"

수빈이 제대로 말하지 못하게 입을 열때마다 클리토리스의 피어싱을 잡아당기자 짐승처럼 신음을 흘릴 뿐 제대로 말조차 못하는 수빈을 보면서 킥킥 웃은 나는 슬슬 사정감이 몰려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의 목에 장착시킨 목줄과 피어싱을 더듬으면서 말했다.

"자, 제대로 받아먹어라 노예년아!"

내가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가장 깊숙히까지 찔러들어간 내 물건은 수빈의 자궁구를 두들기며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고, 분수처럼 쏟아지는 정액이 수빈의 자궁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푸슛, 푸슛하고 흘러나오는 정액이 완전히 쥐어짜이고 나서야 나는 천천히 물건을 빼냈다. 후우, 이제야  좀 개운하군.

그렇게 생각하면서 물건을 빼낸 다음 나는 수빈에게 말했다.

"빨아."

내 말에 수빈은 완전히 풀어진 표정을 지으면서도 얌전히 내 물건을 입에 물고는 헌신적으로 빨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수빈의 사랑의 형태가 '고귀한 봉사'였던가.

그래도 수빈의 진심을 알게 되서 꽤나 기쁜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빈이의 사랑의 형태가 제일 궁금한데 말이다. 왠지 얀데레 끼가 있는 아이니까, 흑장미가 나오거나 하는건 아니겠지? 하하.

'...진짜 나오면 큰일 나는데.'

예전에 설화가 꽃말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알려준 적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흑장미는 좀 소름 돋는 꽃말이었다. 분명...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이었던가."

뭐, 설마 그렇겠어.

그렇게 애써 외면한 나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수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으로도 네가 원하는대로 해도 돼."

내 말에 물건을 열심히 빨면서 청소펠라를 하고 있던 수빈이 눈을 크게 떴다.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

"...진짜요?"

"그래, 네가 날 정말로 싫어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으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수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수빈은 어딘가 기쁜 표정을 한 채 내 물건을 마저 핥았다. 아마 다음에 만날 때는 다시 독설을 할 것 같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꼭 말 잘 듣는 어린애를 다루는 기분이 들었다.

'뭐, 나중에 또 그런 소릴 하면 그 때마다 제대로 '조교'시켜주면 되지만 말이야.'

오히려 그런 상황이라면 대환영이다. 상점에 있는 아이템들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것도 몇 개 있으니 그걸 테스트해봐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자아...그럼."

나는 눈을 빛내며 쳐다보고 있는 세명과, 내 물건을 빨면서 웃고 있는 수빈을 보면서 직감했다. 사실, 이제야 본게임을 시작하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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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빈이가 너무 안쓰러워서...크흡... 이 언니는 눈물이 잘 안나는 사람인데 눈물이 나네. 그래도 피어싱 줬으니까 이제 좀 괜찮을거야...

2. 아무튼, 드디어 수빈의 진심이 나왔습니다. 수.빈.조.아. + 빈.유.조.아.

3. 여러분은 미소녀의 독설을 듣는 쪽이 좋으신가요, 아니면 미소녀에게 독설을 하는 쪽이 좋으신가요?

4. 원고료 쿠폰을 많이 주셨길래 연참 들고왔습니닷!! 그럼 전 다음편 적으러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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