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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p 시작
정신을 차렸을 때는 꼬박 반나절이 지나가 있었다. 짐승마냥 탐하고, 범했다. 복상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미친듯이 해댔더니 어찌어찌 살아남은 모양이었다.
"...후우."
한숨을 내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쌕쌕 거리면서 자고 있는 지연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둘의 몸매는 다소 대비됐지만 그래도 저렇게 웅크려서 서로를 껴안고 있는 걸 보니 꼭 남매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 둘에게 이불을 덮어주었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젖가슴을 고스란히 드러낸채 간신히 음부만을 가린 채 잠들어 있었으니 말이다.
그 이상 그런 광경을 보고 있었다간 한 번 더 덮쳤을지도 모른다고 어이.
꿀꺽, 나도 모르게 침이 넘어갔지만 그래도 어제 그렇게 해댔더니 오늘은 물건이 약간 얼얼할 정도였기 때문에 조금 자제하기로 했다. 어제는 나도 너무 흥분해버리는 바람에 정말로 선을 넘을 정도로 해버렸단 말이지... 그야말로 한계까지 쥐어짜낸 느낌이다.
당분간은 몸을 사려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주변에 던져 놨던 팬티를 입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세수를 하기 위해 샤워실로 가는데, 누군가가 내 팬티를 잡아당겼다. 팔이 아니다, 팬티다. 나는 고개를 돌려 내 팬티를 잡아당기고 있는 이를 바라봤고, 그녀는 어떻게보면 당연하게도 세미나였다.
"...어디가요?"
어제에 비해서는 한결 멀쩡해보이는 세미나가 아직 졸린지 눈을 부비면서 내게 물었다. 그 모습이 약간 귀여웠지만 그녀의 본질을 알고 있는 나는 약간 무뚝뚝하게 말했다.
"씻으러."
"아...그래요?"
그렇게 말하고는 내 팬티를 놓은 그녀. 나는 그대로 그녀를 지나쳐서 욕실에 들어갔다. 마음 같아선 뜨거운 물을 받아서 온몸을 씻고 싶지만... 일단은 샤워로 만족해야겠다.
세수를 하기 전에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본 나는 생각보다 내 모습이 멀쩡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오히려 어제보다 혈색이 좋아보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가볍게 세수를 한 다음, 팬티를 벗어 변기 뚜껑 위에 올려놓...으려 하는 순간 누군가가 욕실 안으로 들어오기에 급하게 반쯤 벗은 팬티를 올렸다.
풍만한 가슴을 과시하듯 출렁거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당당하게 들어오는 세미나를 보면서 나는 어이가 가출하는 것을 느꼈다. 대체 이 여자는......
"왜 온겁니까?"
"씻으려고요."
내 말에 단답형으로 말한 세미나는 자신의 새하얀 나신을 과시하듯 뽐내며 도발적인 미소를 지었다. 물론 아직 눈가에 졸음이 덕지덕지 붙어있는게 보였지만 나는 그것보다도 지
금 이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내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어제 겪어서 깨달은게 있다면 저 여자한테 내 말이 통할 확률은 한없이 0에 수렴한다는 것이다. 저 여자랑 대화를 할 바엔 개한테 직립 보행을 가르치리라.
"...먼저 씻으세요."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욕실에서 나가려하자 세미나가 내 앞을 가로막고는 손을 뻗어 내 물건을 더듬었다. 참고로 내 물건은 아침부터 자신은 건강하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잔뜩 성을 내고 있었다.
팬티 너머로도 아주 잘 보일정도로 성을 내고 있는데 세미나 저 여자가 그걸 못 볼리가 없었다.
"어머어머, 아침부터 팔팔하시네. 이거 처리 안 해도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에이, 제가 안 괜찮아요. 가만 있어봐요."
그렇게 말하면서 세미나는 욕실 문을 슬쩍 닫고는 잠금 버튼을 눌렀다.
...이 여자, 처음부터 이러려고 온건가. 하긴, 다른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나는 결국 포기하고 팬티를 개서 구석에 치워놓았다.
"후후, 어제는 정말 대단했어요. 설마하니 혼자서 우리 셋을..."
그렇게 말하면서 날 변기 뚜껑 위에 앉힌 세미나는 내 물건을 더듬으면서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소리가 날 정도로 입을 맞춘 세미나는 사랑스럽다는듯이 내 물건을 한 번 보고는 본격적으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어제 했던것처럼 다양한 테크닉으로 내 물건을 빨고, 자극한 세미나는 그대로 아침부터 자신의 입 안에 내 정액을 잔뜩 받아냈다. 아침부터 건강한 내 물건은 어김없이 새하얀 백탁액을 그녀의 입 안에 잔뜩 쏟아냈고, 그녀는 그걸 몇 번 핥다가 삼켰다.
"어머, 아직도 팔팔하네...어때요?"
그렇게 말하면서 샤워기의 물을 튼 세미나는 자신의 몸을 물로 적시면서 내게 자신의 음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물에 젖은 세미나의 음부가 반질거리면서 색기를 뿜어내고 있었고, 세미나는 벽을 짚으면서 말했다.
"같이, 씻을래요?"
그리고 나는 그대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물로 젖은 세미나의 나신은 굉장히 아름다웠고, 벽을 짚은 채 뒤에서 미친듯이 박힌 세미나는 샤워 도중 정확히 일곱번 절정에 도달했다. 샤워기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세미나의 애액이 바닥을 잔뜩 적셨고, 나도 아침부터 성나 있는 물건을 세미나의 안에 듬뿍 박아댔다.
그렇게 세미나의 입에 한 발, 질 안에 두 발 싸고 나서야 간신히 사그라들었을 때는 이미 다른 두 사람이 모두 일어나 있을 때였다.
두 사람은 어젯밤의 일이 기억났는지 얼굴을 붉히면서도 두 사람 다 세미나 몰래 내게 전화번호를 알려주고는 다음에 연락해달라고 했다. 음, 저 둘이라면 분명 좋은 섹스파트너가 될 수 있으리라.
두 사람은 올 때와 달리 각자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나는 세미나의 부탁 때문에 잠깐 그녀의 집에 들르기로 했다. 처음에는 거절하려 했는데 여기서부터 우리 집까진 꽤 멀단 말이지... 세미나가 리무진으로 데려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나는 별 수 없이 세미나를 따라가기로 했다.
그렇게 모텔에서 나와 세미나의 리무진을 타고 이동한 곳은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인적 없는 건물들이었다. 그리고 리무진이 멈춘 곳은 약간은 근대식 느낌이 나는 건물이었다.
사실 건물이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서 흉흉한 눈빛을 하고 돌아다니는 남자들이 문제 였는데, 대부분이 검은색 양복을 차려 입고 있었고 일부 남자들만이 껄렁한 태도로 동네 양아치 같은 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리무진에서 내리자 세미나는 어제 처음만났을 때처럼 도도하고, 고고한 모습을 보이며 앞장서서 걸었고, 나는 주변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세미나의 뒤를 따랐다.
세미나의 뒤를 따라 들어갈수록 검은 양복의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는데, 나는 세미나가 그들한테 이상한짓을 당하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어서오십시오, 아가씨."
"네, 아빠는요?"
"안쪽에 계십니다. 최근 옆동네 흑호파 때문에..."
"으이그, 정말이지. 싸움좀 그만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세미나가 분통을 터뜨리는 표정을 짓고는 거친 걸음으로 빠르게 가자 나는 어리둥절해하면서 뛰어서 세미나의 뒤를 따랐다.
'뭐야, 세미나를 알고 있고, 아가씨라고 부르는걸 보니까... 세미나 집 사람들인가?'
하긴, 세미나가 이런곳에 오는 것과 평소 리무진을 타고 다니는 걸 보면 뭔가 범상치 않은 집안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조폭 집안이었을 줄이야...
"아빠!"
세미나가 한 건물의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가며 소리 지르자 건물 안에 있던 얼굴에 긴 칼자국이 나 있는 우락부락한 남자가 고개를 돌려 세미나를 바라봤다.
"미나야?!"
다만, 그 포스와 어울리지 않는 얼빵한 목소리와 태도 때문에 금세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말이다.
"아빠, 내가 싸움질좀 그만하고 다니라고 했지! 이번엔 또 어딜 다쳐서 오려고!"
"미나야, 이번엔 안 다친다니까. 흑호파놈들이 건방지게 우리 영역을 침범해서..."
반쯤 애원하듯이 세미나에게 말하는 남자는 아마 세미나의 아빠인 것 같았다. 그런데 왜 저렇게 저 자세야? 아빠한테도 통하는 세미나의 성격은 실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세미나가 그녀의 아빠를 갈구는 모습을 잠시 동안 구경하고 있던 나는...
"으이그, 됐어. 것보다, 나 남친 생겼어."
"뭐?!! 남친?!!"
남친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눈이 휘번뜩 돌아버린 칼침남.이 아니라 세미나의 아빠는 주변을 휙휙 둘러보다가 날 발견했다. 아무래도 이제서야 내가 있었다는걸 자각한 모양이었다.
"설마 저 비리비리한 놈이니?"
"생긴건 저래도 '그건' 잘 하더라고. 지연이랑 하나 알지? 걔들이랑 같이 갔는데 저 남자 혼자서 우리 셋을 떡실신시켰거든."
"...미나 너한테서 버텨냈다고? 저게?"
날 가리키면서 '저게'라고 말하지 않아줬으면 하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조폭들의 아지트에서 말 한마디 잘못 놀렸다가 손가락을 잃고 싶지는 않거든.
"보스! 흑호파놈들이 옵니다! 어서!"
검은 양복의 남자가 헐레벌떡 달려와서는 소리를 지르자 그 고함을 들은 세미나의 아빠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나를 향해 달려왔다. 솔직히 칼침맞은 얼굴이 가까이 오니 조금 소름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뭐야 대체.
"으으! 제기랄, 알았어! 이봐, 너!"
"네?!"
내가 반사적으로 대답하자 세미나의 아빠는 내 옆을 지나가면서 속삭이듯이 중얼거렸다.
"미나 울리면, 편히는 못 죽을줄 알아라."
"......"
그 말한마디 하고는 뛰쳐나가버리는 세미나의 아빠를 보면서 나는 멍하니 있었다.
"뭐하고 있어?"
그리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여유롭게 걸어와서는 내게 말을 거는 세미나에게 내가 되물었다.
"...내가 네 남친이라고?"
내 말에 세미나가 말했다.
"사실 우리 할머니가 무당인데, 내가 처녀귀신 비슷한 거에 씌였다는거야, 그래서 대부분의 남자들이 날 만족 못 시킨다고 하더라고. 근데, 모처럼 만난 동류를 그냥 놔줄리가 없잖아?"
싱긋 웃으면서 말하는 세미나는 정말로 당연하다는 듯이, 내가 절대 거절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말했다.
"난 이미 여친이 있단 말이다..."
내가 조심스레 거짓말하자 세미나가 시원하게 선언했다.
"헤어지면 되겠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라고!"
"칫...그럼 애초에 여친도 있으면서 미팅은 왜 나온거야?"
"난 반쯤 끌려간거였다고...."
내가 우울하게 중얼거리자 세미나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뭐, 좋아. 지금 당장 사귀는 건 무리니까 일단은 보류인걸로."
"휴우..."
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세미나가 내 주머니에서 내 핸드폰을 낚아채고는 뭔가를 조작했다. 패턴 안 걸어놨는데 큰일났네.
"야! 뭐하는거야!"
"후후, 됐다."
그렇게 말한 세미나는 내게 절망적인 소식을 고했다.
"자, 네 핸드폰에 위치추적 기능 활성화시켜놨으니까, 앞으로 내가 부르면 도망갈 생각말고 바로 뛰어와. 뭐, 도망가도 우리집 오빠들이 잡아오겠지만... 몸 성히 살고 싶지? 노.예."
마지막 호칭에 심한 거부감을 느꼈지만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집안의 힘을 쓰다니, 비겁하다. 나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 작품 후기 ============================
(선추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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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시면 연참 확률 UP!)
1.오늘부터 남자로 살겁니다. 흥.칫. 염색체도 바꿔버릴겁니다. 단어도 더 적나라하게 막막 써버릴겁니다. (투덜투덜)
2.다음화부턴 새로운 히로인'들' 나옵니다. 흥.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