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101화 (101/108)

00101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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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여있던 머리가 엉망이 되어서, 샤워실 안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오자마자 그냥 풀러버렸다. 젖은 머리를 하고 나왔지만 드라이기도 없어 말릴 수가 없는 것을 아저씨가 애정있게 수건으로 직접 물기를 날려줬다.

왠지 점점 애정행각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거부감이 들기는 커녕 자꾸만 머리속이 꿈 속에 빠진 것 처럼 변해서 거절을 할 수가 없다.

마음에 드는걸 골라서 오면 선물해주겠다는 말에 고민하다가, 토끼 바이브를 골랐다.

다른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잔뜩 느끼는 와중에 한번 말한 것 정도로는 이름이 기억 안난다. 에스완드라고 하는 것도 좋았지만…좋긴 한데, 진짜 좋긴 했는데….

그래도 왠지 토끼가 더 좋다. 사실 둘 다 가지고 싶긴 한데, 하나 더 가지고 싶다고 하면 가게 사장이 혹시라도 그럼 한번 더 섹스하면 준다고 한다던가, 그럴 거 같아서 하나만 선택했다.

조금 노골적인 자지 모양이였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어서 들고 올라가니 어느새 저녁이 다 되 가고 있었다.

"다음에 또 만족 못 할 것 같으면 오세요. 아니면 부르셔도 되고…남자 하나로는 감당 못 할 보지던데."

"그건 제가 알아서 할 문제고, 후기는 나중에 올려 드릴테니까 걱정 하지 마시죠."

"어이구,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시면 이거 체험시켜드릴께요. 해피라이더라고, 그쪽한테 잘 맞을 것 같은데. 올라타기만 하면 쉴 새 없이 섹스할 수 있어요."

쿠션 같은걸 내밀면서 말하는걸, 아저씨가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무시했다. 그러자 뒤늦게 사장이 눈치를 보면서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한 손에 봉투를 든 채 성인용품점을 나가자 잔뜩 보내져서 허리가 빠져가지고 아직도 다리에 힘이 잘 안들어가는 나를 아저씨가 끌어안은 채 차까지 데려간다. 그대로 옆 문을 열고 태워주고, 완전히 유리 세공품 다루듯 하는 모습에 어색하면서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차 안에 들어가자마자 목이 말라서 아저씨가 사 둔것 같아 보이는 물을 꿀꺽꿀꺽 들이마시고 보니, 아저씨는 뭔가 실수했다는 표정이였다. 처음 섹스하고 다음날에 했었던 표정…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후회하는 것 같은 모습에 마음이 쓰여서 조용히 있다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물어봤다.

"왜 그렇게 표정이 안좋아요?"

"응? 아냐. 안 좋았어?"

"네, 엄청…."

화제를 바꾸고 싶은 것 처럼 조용해지는 아저씨를 계속해서 바라보며 조금 더 눈치를 주니, 몇 번 내 쪽을 힐끔거리고는 그제서야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아…사실, 조금 미안하고 후회되서 그래."

"뭐가요?"

"전부 다. 아까 희연씨 막 나한테 매달리는거 보니까 내가 진짜 잘못했구나 해서."

무슨 얘기일까? 아저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조금, 이 아저씨는 막 들어오는 것 같다가도 겁쟁이처럼 빠지거나 해서 자꾸 날 휘두르는 것 같다. 있는줄도 모르는 모성애랑 기대고 모든걸 맡기고 싶어지는 의존심을 자꾸만 자극하는 것 같다. 의존하면서도, 나도 달래주고 싶어지는 묘한 밀고 당기기가 있다.

그런데도 그 모든게 나를 원하고, 나한테 미움받지는 않을까 해서 하는 행동이라는걸 알다보니 점점 애정이 커져만 간다.

예전보다 젊어진 것 처럼 보이고, 뭐든지 해 주고 싶어지는 마음, 같이 있으면 편안해지고 기뻐해주면 나도 기쁘고, 자꾸만 내가 원래 남자였다는걸 잊어버리게 되고, 완전히 복종하고싶고, 피해주고 싶지 않고.

"사실…희연씨랑 내 관계가 정상은 아니잖아? 나도 가정이 있는데 몰래 만나는거고, 그런데 나도 멈추질 못하겠어. 희연씨랑 있으면 자꾸 다른걸 잊어버리는 것 같아. 아까도, 내가 실수한거야. 내가 나이도 있으니까 좀더 많이 생각해야되는데 나 하고싶은것만 생각해서 희연씨 겁먹게하고 그럼 안됬지."

솔직하게 인정 할 수 밖에 없다. 이건, 내가 아저씨한테 느끼고 있는 감정은 분명 애정이다.

믿을 수 없지만, 정말로 지금도 내가 왜 이런걸 인정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부정할 수도 없다.

유부남인 것도 알고, 잔뜩 숨기고 있는것도 많고, 정상적인 관계도 아니고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느끼는 감정만큼은 알 수 있다.

"사실 원래는 더 좋은 상대 찾았었는데, 아까 말한것처럼 너무 멀어서…그나마 여기로 온건데 많이 후회하고있어, 성인용품같은것도 좀 많이 써보고 알고싶다 해서 여기로 한건데 사람이 저러니까 솔직히 흥분하면서도 기분도 나쁘고. 내가 이런데 희연씨는 기분이 어땠겠어? 그런데 나 생각해서 다 느껴주고 한거잖아?"

어째서인지, 어느 순간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눈치채고보니 나도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로 좋아하고 있다. 그것도 이성으로서.

정말, 이렇게까지 남자를 이성적으로 자각한 상대가 있을까 싶을정도다.

"솔직히 면목 없지. 그런데도 희연씨가 아까 느끼는거 보니까 흥분되고, 나 즐길거 다 즐기고 나서야 후회되고 걱정되고…."

"괜찮아요."

어떻게 보면 아저씨니까 그런게 아닐까? 계속해서, 나를 여자로 자각시키려는 것 처럼, 아저씨의 말을 빌리면 '암컷'으로 길들이려 했으니까.

나는 분명 길들여지고 있고, 길들여진거다. 아저씨가 원하는 암컷으로.

마초적이고, 남성주의적인 생각이라고 여기면서도 왠지 모르게 아저씨가 원하는 상대가 되고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그렇게 느끼고 싶지 않아도 멈출 수가 없다.

나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내가 정상적이지 않다는걸 알고 있으면서, 내가 점점 이상해 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아까 나 무서워하니까 멈춰줬잖아요? 아저씨 원하는거 하다가도 나 신경쓰다가 바로 멈춰주고. 다 즐기고 나서야 걱정한게 아니라 계속 신경써주고 있잖아요."

분명 평범한 여자는 나같은 말 하지 않겠지, 이런거 받아들일 수 없을지도 모르고, 받아들인다고 해도 힘들어할 수도 있고, 애초에 유부남한테 신경을 안 쓸 수도 있다. 나처럼 섹스에 푹 빠지지 않을수도 있고, 가만 생각해보면 난 순수하게 여자라고 할 수가 없었다. 겉은 미녀여도 속은 그냥 평범한 남자니까.

여자라면 어땠을까? 나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여자의 감이라는 것도 좋고 예민하고, 좀더 성격도 다르고 하지 않을까?

"나도 하고싶어서 한거에요. 아저씨가 원하는대로 해주고싶었으니까, 아저씨도 나한테 해준거 많잖아요? 지금 입고있는 옷도, 가방도, 핸드폰도 다 사줬고."

"부담스러워?"

"그런말이 아니에요. 나도 아저씨가 나한테 해주는 만큼…아저씨한테 뭔가 해주고 싶다는 거에요."

그대로 치마를 걷어올린다. 방금 전 까지 잔뜩 섹스했던 보지가 여전히 스타킹 만으로 감싸져있었다.

아저씨가 원했으니까, 팬티를 입지 않고 하루종일 치마 입고 있으라고 했으니까.

"왜 그렇게…아니지, 희연씨는 그래도 좋아?"

"뭐가요?"

"내가 시키는 대로 해도 정말로 좋냐고. 예를 들면, 희연씨 남자친구 생겨도 내가 섹스하자고 하면 할거야? 남자친구 몰래 나와서 나한테 다리 벌리라고 하면? 나랑 바람피자고 하면 할거야?"

대답이 망설여진다. 남자친구? 그런게 생기기는 할까? 애초에 만들 생각이 들기는 할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머리속으로 상상한다. 다른 남자가 있는데 아저씨랑 섹스하는게…내가 그럴 마음이 들까?

미래는 어찌 될 지 모른다고 해도, 내가 남자친구를 사귀려 할 만큼 정말로 머리속이 완전히 여자로, 이성에 대한 개념마저도 변해서 양성애자가 되 버릴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정말로 사귄 후에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거지만 적어도 지금만큼은 아저씨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아저씨가…원하면요."

"후우…진짜, 미치겠네…."

아저씨가 원하면 나는 뭐든지 좋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냐고, 단기적인 쾌락이나 변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애정을 느끼는 거냐고 돌려서 묻는 거나 다름 없었다.

그런데도 좋다고 하는건…그 의미를 직접 말로 하기에는 민망하고 부끄럽고, 나 자신도 인정하기 힘들지만….

아저씨에게는 소유욕도 충족되면서, 성벽도, 지금 상황도, 모든 걸 이해해주는 대답.

신호에 걸려 차가 멈추자마자 아저씨가 곧바로 거칠게 키스해온다. 절대로 놔주지 않겠다는 것 처럼 갑작스럽게 덮쳐오며 꼭 끌어안고 하는 짐승같은 키스.

걷어올려진 치마 안으로 손을 넣어, 아직도 잔뜩 민감해진 상태인 보지에 손을 올린다. 다른 한 손으로는 목 뒤를 잡으며 도망치지 못하게 만든다.

"흐아, 후, 쪼옥! 후아…하아…!"

찌걱, 찌걱, 찌걱

이대로 도로 위에서 섹스를 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스칠 정도였다. 한 손으로 거칠게 스타킹을 뜯어버리고 보지에 손가락을 삽입하고는 짐승처럼 입술을 탐하는 위와는 달리, 밑쪽은 침착하면서도 능숙하게 보지 안쪽을 만진다.

그대로 뒤에 줄지은 차들이 클랙션을 울릴 때 까지 계속해서 키스당했다. 아저씨가 뒤늦게 입을 떼고 다시 운전을 시작하면서도 손은 계속해서 보지를 만진다.

그 잠깐 사이에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스타킹 사이로 흠뻑 젖어 음란한 소리가 나는 보지가 보였다.

"하으, 아…."

"희연씨, 자꾸 그러면 나 못참아. 일부러 그러는거야?"

"무, 뭐가요오…핫?! 아읏, 응…!"

"희연씨랑 있으면 자꾸 젊어지는 것 같아. 내가 요즘 어떤 생각까지 드는지 알아? 정관수술 괜히 했다 싶어."

"앗?! 흐앗?! 앗, 자, 잠까안! 흐앙!"

아저씨의 말이 나를 임신시키고 싶다는 말이라는걸 이해하자마자 갑자기 깜짝 놀랄 정도로 뱃속이 저려온다. 무서울 정도로 아랫배가 지잉 지잉 하고 울린다. 몸 속에서 북을 치는 것 처럼 울림이 퍼지면서 눈물이 나온다. 대체 왜 이러는건지 이해 할 수 없을 정도여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허리를 들어올린다.

진짜로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였다. 섹스 할 때와 비슷하기는 한데 미묘하게 다른 열기가 아랫배를 가득 채운다. 자꾸만 침이 삼켜지고 온 몸의 감각으로 아저씨의 냄새를 맡는 것만 같아진다.

머리속에 어렴풋하게 이상한 이미지가 그려졌다가 사라졌다 왠지 모르게 본능적으로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면…지금 섹스한다면 임신할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왠지모르게 목 안이 끈적하게 마르기라도 한 것 같은 느낌. 평소와 조금 다른 듯한 기분이 온 몸을 가득 채운다.

커브 구간이 나와 아저씨의 손이 보지에서 떨어졌는데도 벌어진 다리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끈적하게 젖은 눈길을 아저씨에게 향하며 뜨거운 숨을 내뱉기만을 반복한다. 머리속이 정말로 잘못 되 버린 것 처럼 생각이 제대로 되질 않았다. 뭔가 떠올려보려 해도 단어가 만들어지지 않은 채 흩어지고 짐승처럼 단순한 이미지만 그려진다.

하지만 그런 기분은 아주 잠깐으로 끝나서, 진정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심호흡을 하니 순식간에 평소처럼 돌아갔다. 스위치가 하나 꺼지는 것 처럼 변해서 기분이 이상하다. 평소와는 확실히 뭔가 다른 느낌이였는데, 흥분했다고 하는 것 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좀 더 이상한…본능적인 느낌이였다.

그 느낌은 사라졌다고 해도 흥분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어 조심히 다리를 오므리다가도 질퍽하게 젖은 보지가 움찔거린다. 조용히 숨을 고르며 아저씨를 힐끔거리자, 아저씨도 내 쪽을 힐끔거렸다.

묘한 공기가 차 안을 가득 채웠지만, 차는 아직 도로 위였다.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입 안에 침이 고인다.

도로 위에 있을수록 자꾸만 인내심이 사라져 가는 것 처럼 참을수가 없어져 결국 평소에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 같은 말을 머리속에서 제대로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입 밖으로 꺼냈다.

"아, 아저씨이…."

"왜?"

"…자지 빨고싶어요."

당장이라도, 섹스 할 수 없으면 입으로라도 정액을 받고싶다. 혀로 맛을 느끼고 싶다.

점점 평범한 여자랑은 멀어져가는 것 같았다. 진짜로, 이젠 진짜로 입 안에 정액의 맛이 맴돌며 그 맛이 맛있게 느껴진다. 맛 자체가 맛있다기보다는 그 흥분과 쾌락, 입 안에 맴돌때 머리속에 플란다스의 개처럼 떠오르는 감각들이 맛있다.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곧바로, 아저씨가 한 손으로 바지 지퍼를 내리면서 자세를 바로 잡는 걸 보자마자 흥분한 나머지 운전석으로 뛰어들듯이 상체를 굽힌다. 깜짝 놀란 아저씨가 핸들을 옆으로 살짝 틀어 차가 흔들리지만 그런건 신경도 쓰이지 않았다. 한 손으로 몸을 지탱하고 다른 한 손으로 지퍼를 내려 자지를 꺼내자마자 바지 안에서 잔뜩 발기해있던 자지를 입에 머금는다. 평소와 같이 깨끗하게 씻은 자지가 아니였지만, 지금은 그런 냄새조차도 머리속을 찔러오며 흥분시키기만 했다.

"움, 쭈읍, 쭙, 쭙, 후아, 쯔읍."

"읏…희연씨, 살살…."

이미 내가 나라고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였다. 뭐가 원인인건지 마치 각성하기라도 한 것 처럼 자지가 맛있게 느껴진다. 정말로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는 것 처럼 게걸스럽게 머리를 위 아래로 흔들자 아저씨가 너무 급하게 움직이는걸 참을 수 없는지 허리를 뒤로 빼며 자제시킨다.

그러면서도 급하게 차를 운전한다. 속도가 올라가며 거칠게 움직이는게 느껴진다. 빨리 모텔에 도착해 섹스하고 싶다는게 느껴져서 뱃속이 쿵쿵 울린다.

"후아, 아저씨…차세워줘요…."

"못참겠어?"

"…응."

곧바로 도로를 빠져나와 골목으로 들어간다. 처음 보는 골목으로 들어간 차를 운전하며 아저씨가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움직이더니, 점점 인적이 드문 곳으로 들어가 공사장 앞에 차를 세웠다.

무슨 공사를 하는 곳인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공사를 하지 않는건지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시동을 끄자마자 곧바로 잔뜩 흥분해서 운전석으로 넘어가 아저씨 위에 올라탄다. 좁은 차 안에서 힘들게 다리를 벌리며 자지 위에 앉자, 곧바로 아저씨가 좌석을 뒤로 제껴 누워버린다.

그대로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더니, 재주 좋게 질구에 자지를 조준하고 손을 잡아 내려 삽입한다.

"흐아아앙…."

"올라타고싶었어?"

"네에, 하아앙…올라타고싶었어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옷을 입은 채로 차 안에서 하는 섹스에 뒤늦게 지금 카섹스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리를 움직일때마다 차가 위 아래로 흔들리고, 아저씨가 아래에서 위로 허리를 쳐 올려 자지를 박아주면 고개를 들다가 천장에 막혀 다시 허리를 굽힌다.

좁은 공간, 제한된 공간에서 하는 섹스가 불편할 법도 한데 이상하게 흥분된다.

"앙, 앙, 앙, 하앙."

제대로 된 규칙도 없이 상스럽게 허리를 흔든다. 위 아래로 휘젓고, 좌우로 휘젓다 보니 갑자기 헬스장에서 배운 와이드 스쿼트가 떠올라 아래위로 한번, 다시 내려박으면서 좌로 한번, 우로 한번 하며 허리를 흔들자 아저씨가 깜짝 놀라며 두 손으로 골반을 잡았다.

"허억…희, 희연씨 이거 어디서 배운거야."

"좋아요? 방금꺼 좋았어요?"

"으, 응. 엄청…."

"헤헤…더해줄께요. 하으응…하악, 학."

찌걱, 찌걱, 철썩! 찌걱, 찌걱

계속해서 좌우로, 위아래로 움직이기를 반복하다가 한 손으로 창문 위에 있는 차량 손잡이를 잡아 매달리듯 하며 허리를 흔든다. 커다란 가슴이 흔들리며 터억 터억 하고 부딪힐 때마다 그 진동이 골반으로 전해져 좀더 세게 엉덩이가 내려찧어지는 것 같다.

절구를 찧는 것 처럼 허리를 흔들다가 아저씨에게 상체를 밀착시키고 허리를 위 아래로 흔들자 아저씨가 셔츠 단추를 거칠게 풀어헤친다. 커다란 가슴이 드러나며, 새하얀 피부를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까지 걷어 올려버리더니 이젠 정말로 움직이는대로 곧바로 흔들리는 가슴을 두 손에 쥐고 만지면서 밑에서부터 허리를 위로 쳐올리며 자지를 박기 시작한다.

"하앙, 앙, 아앙…아저씨…."

차가 계속해서 들썩이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 반동에 맞춰 허리를 흔든다. 점점 크게 흔들리는 차체 안에서 완전히 쪼그려 앉아 아저씨가 움직여 주는 대로 쾌감에 젖어있던 나는 두 다리를 벌린 채 치마를 걷어올려 자지가 박히는 결합부를 아저씨에게 내보이고 있다가, 왠지 시선이 느껴져 주변을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차 밖에서 어느새인가 바로 근처까지 온, 중학생 처럼 보이는 두명의 남자애가 거세게 흔들리는 차를 몰래 보고있었다. 너무 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차 문을 여는 순간 도망 갈 것 같은 거리.

자전거를 끌고 있었는데, 둘이 같이 자전거 타면서 놀다가 차가 들썩이는걸 보고 궁금해서 와 본 걸까? 그대로 차 안에서 카섹스를 하고있는걸 눈치챈건지, 열심히 차 유리를 몰래 바라보며 바지 위로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아, 아저씨이…."

"허억, 헉…."

어떡하지, 섹스하는걸 보여 버리고 있어.

들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건지 조금씩 차 가까이 와서는, 이제 앞 유리창에서 보일 정도까지 다가왔다. 누워있는 아저씨는 아직 모르는건지 허리만 움직이고 있어서, 아저씨한테 말하고 일단 멈추고 모텔로 가야하나 하던 나는 문득 아저씨라면 오히려 보이는게 더 흥분되지 않을까 싶어졌다.

아니, 분명 흥분할꺼야. 그것도 엄청….

그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장난기가 생긴다. 벌써 엄청 가까이 다가와서 훔쳐보고 있는 두명의 위치를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운전석의 차 문을 연다.

"헉, 헉…왜?"

"하앙…그냐앙, 더워서, 문 열고 싶어서."

그대로 차가 열리자 라이트가 깜빡여 움찔하는 둘에게, 이리 오라고 유혹하는 것 처럼 신음소리를 낸다. 들썩이는 차 안에서 이젠 신음소리까지 들려오니, 잔뜩 발기했을게 분명한 두 남학생이 주뼛주뼛 하며 가까이 온다.

"하아앙, 아으응, 아흐으응…"

상당히 가까워진 채 몸을 숙이고 자지를 만지는 둘이 점점 차 옆으로 다가온다. 열린 문 사이로 살짝 보이는 살색의 커다란 무언가에 홀린 듯 다가온 둘에게, 문을 조금 더 열며 가까이 오라는 것 처럼 손짓한다.

곧바로 움찔거리며 다가오고 있는 모습을 백미러로 본 나는 아저씨의 위에 올라 탄 채 허리를 딱 붙히고 좌 우로 흔들며 야릇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이…애들이, 나 섹스하는거 보고있는데…."

"어? 무, 뭐라고?"

깜짝 놀라며 아저씨가 상체를 일으킨다. 뒤늦게 밖을 살펴보는 아저씨의 시선이 향한 방향에는 어느새 차 바로 옆까지 다가온 두 사람이 잔뜩 흥분한 얼굴로 차 안을 훔쳐보고 있었다. 갑자기 질 내에서 자지가 움찔거리는게 느껴지며 아저씨의 숨이 거칠어지는게 보인다.

좀더 흥분시켜줘야지 하고 생각하며, 아저씨한테 올라 탄 채로 다시 상체를 붙히면서, 엉덩이를 위 아래로 흔들며 귓속말을 하는 것 처럼 작게 말했다.

"하아앙…문 열고 섹스할래요?"

"허억! 허억…!"

진짜, 너무 흥분했잖아.

어쩔 줄 몰라하는 아저씨 위에서 자지를 빼내고, 몸을 돌려 앉은 뒤 이번에는 차 앞쪽을 보는 상태로 다시 삽입하며 주저앉자, 아저씨가 좌석을 일으킨다. 그대로 엉덩이를 좌 우로 비벼주다가 해도 좋다는 것 처럼 아저씨가 차 문을 열어버려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웃고, 문 앞에 서 있다가 깜짝 놀란 두 사람과 눈을 마주쳤다.

"하아, 하아앙…아,안녀엉."

"네, 네엣."

"안녕…하세요."

꿀꺽, 꿀꺽. 계속해서 흔들리는 커다란 가슴을 보며 쉴 새 없이 침을 삼키는 두 사람을 보며 조금씩 몸을 틀어 차 밖으로 몸을 내민다. 그러자 차 문을 잡은 채 상체를 밖으로 내밀고 차 안으로 엉덩이를 향하고 있는 내게 맞춰 아저씨가 똑같은 방향으로 몸을 틀어 엉덩이를 잡아주며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앙, 하악…하으응…."

"꿀꺽…."

"꿀꺽, 꿀꺽…."

목울대가 자꾸만 움직인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거리면서, 자지에 박히고 있는 여자를 실제로 보는건 처음인 두사람이 자신도 남자라는 것 처럼 바지춤을 불룩하게 하고있다. 땀에 젖은 얼굴을 손으로 쓸어내며, 신음소리를 내다가 두 사람과 눈을 마주치고 씨익 웃어주자 한명이 잔뜩 붉어진 얼굴로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누, 누나…기분 좋아요?"

"으응…하악! 조아아…."

"가, 가슴 엄청 커요…누나 진짜 엄청 예뻐요."

"하악, 하으…고, 마워어…흐읏!"

지금 상황이 흥분되는건지 아저씨의 자지가 단단하게 발기되어서, 질 내를 좀더 확실히 긁어댄다. 이 묘한 상황에 흥분하면서 몇번이고 고개를 떨궜다가 들어올렸다를 반복했더니, 언제부턴가 두 사람 다 바지춤 위로 자지를 만지고 있는게 보였다.

"누, 누나…가슴 엄청 커요."

"으으응…하악! 커어?"

"네, 마, 만져도 돼요?"

아저씨 쪽을 힐끔 보니 숨이 엄청 거칠어져서는 숨을 이상할 정도로 헐떡이고있다.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상체를 활처럼 휜 채 가슴을 내밀었다.

"응, 만져…."

"허억, 지, 진짜요?"

============================ 작품 후기 ============================

큰일났다...졸리다......

겨우 과제 끝나서 소설 쓸 시간이 난건데, 이정도로 졸리다니...

잠깐 자고 와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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