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84화 (84/108)

00084 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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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에서 아저씨가 나에게 마사지를 부른다는게 무슨 말인지 설명해줬다. 그러니까, 평범한 마사지가 아니라 조금 야한 마사지라고 해야되나. 평범하기도 한데…말하자면 성감 마사지라는 것 같았다. 좀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진짜로 전문적으로 그것만 하는 사람이 해주는 애무를 받는 거라고….

그것도, 옷을 입거나 가리고 하는게 아니라, 옷을 다 벗고 하는 마사지라고, 세세하게 설명해줬는데 자지로 직접 보지 위를 애무하듯이 비벼대기도 한다는 것 같았다.

혹시 그러면 섹스도…그러니까, 삽입도 하는건가 해서 물어보니, 내가 원한다면 해도 좋다고 했는데…상상만 해도 흥분되는건지, 떨리는 목소리였다.

반대로, 혹시 내가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멋대로 섹스를 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라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다.

내가 괜찮다고 하자마자 혹시 해서 미리 알아 둔 사람이 있다며 곧바로 전화를 하더니, 호텔 이름과 호실, 그리고 주의사항을 말해줬다.

내가 허락하는 정도 까지만…자지를 보지 위에서 비벼대는건, 그것까지는 삽입이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면서 허락했고, 상대는 그 얘기를 듣더니 아저씨에게 나를 바꿔줄 수 있냐고 물었다.

"네,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목소리 너무 예쁘시네. 다른게 아니고, 처음이시라고 해서 혹시 긴장하실까봐 조금 전화좀 넘겨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 네…."

[이게 성감 마사지라는게, 여자 입장에서 처음하면 엄청 부끄럽기도 하고,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 혼자 사는 여자도 많이 부르고 지금처럼 연인분들이 새로운 자극을 원할때도 잘 부르는거거든요. 긴장하실거 하나도 없으시고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삽입 원하지 않는다 하셨는데, 걱정되세요?]

"네, 그야 당연히."

[아, 솔직히 마사지사라는게 남자다보니까 정말 예쁘고, 이상형이다 하면 이성을 막 잃을 것 같고 그럴때도 있는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저는 원래 여성 마사지, 관리 하는게 본직인 사람이고요 평소에도 평범한 마사지는 자주 해서 강남에서 연예인, 모델 등등 진짜 어디서 이름 좀 들어봤다 싶은 사람들이 다 제 손을 거쳐갔는데, 제가 이게 프로정신이 생기니까 정말 이 자제심이 그냥, 안된다! 하는 순간 딱 멈출 수 있거든요. 불안하시다면 제 원래 직장 명함도 드리겠습니다.]

"아, 아뇨. 괜찮아요."

[아, 지금 먼저 가시고 계세요? 연인분께 제가 딱 20분 정도면 도착할 것 같은데, 먼저 샤워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려주시겠어요?]

통화를 하면서도 아저씨의 팔을 잡고 따라가며 호텔 라운지까지 도착했던 나는 전화 너머의 마사지사가 말하는 대로 아저씨에게 말헤주었다. 그러자 아저씨는 알았다고 하고는 나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정말 처음에 긴장 많이되고, 걱정 많이 하실텐데 전혀 그러시지 않아도 되구요. 혹시 원하시는 향 있으시면 아로마 오일 참고해서 사용해드리는데 좋아하시는 향 있으신가요?]

"네? 어…편안한 향?"

[네, 그러면 오렌지 향을 베이스로 블랜드한 오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뭔가, 통화를 해 보니까 생각한것보다 되게 정상적인 느낌이다. 말하는 것도 예의바르고, 야한 쪽의 마사지라는걸 알고있을텐데도 처음 발언할 때 빼고는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지 않게 통화해서, 진짜로 조금 긴장이 풀렸다.

마사지사가 준비 다 끝내고 출발해서, 20분 안에 도착할 거니 먼저 샤워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고, 그제서야 엘리베이터 층 수를 보니 어느새 27층이라는 높이에 올라와 있었다.

이렇게까지 올라왔는데도 최고층이 아니였는데, 이 높은 호텔에 정말로 사람들이 다 묵고있는걸까…? 엘리베이터 안은 조금 앤틱한 느낌으로 꾸며져서, 좀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근데, 이것도 혹시 돈을 내는걸까? 성감 마사지니까 그런 쪽의 출장서비스가 따로 있는건가 해서 아저씨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며 물어보니, 돈은 안받는다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싶어서 궁금해하니까, 자기가 그런 성벽이 있는 것 처럼, 저런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남자를 눈 앞에서 마음대로 주무르는' 성벽이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음…꼭 그런 건 아니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꽤 설득력이 있어서 납득해 버렸다.

호텔 방 문 앞에 카드키를 대고 들어가자마자 아저씨랑 같이 들고있던 오늘의 쇼핑 결과들을 현관 바로 옆의 옷장을 열고 집어넣고 나서야 방 안을 둘러봤다. 조명은 샹들리에같은데 샹들리에는 아니고, 그러니까 조금 추상적이게 샹들리에 처럼 보이게 한 등이였고 커다란 창문으로는 야경이, 침대는 흰색에 레이스가 있는 이불이 덮혀있는 커다란 침대였다. 킹 사이즈라고 하나? 두명이 아니라 세명이 누워도 남을 것 같다…바닥에는 카펫이 깔려있고, 마지막으로 확인한 샤워실 내의 욕조는 두 명이 들어가도 남을 정도로 컸다.

곧바로 아저씨와 같이 옷을 벗고, 바르게 정리해 둔 뒤 함께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 샤워를 시작했다. 아저씨랑 단 둘 뿐인 밤이 아닌, 마사지사라는 다른 남자를 불러서 애무를 받을 거라는 사실 때문인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나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아저씨의 자지는 벗기 전부터 잔뜩 발기해있었다.

뭔가, 잠시 후에 올 남자에 대한 기 싸움 같은 건지 세팅해둔 머리는 감지 않고 몸만 씻으려 하는 아저씨의 앞에 무릎을 꿇은 나는 샤워기 물을 맞으면서 눈을 감고 간단하게 자지를 입에 머금고 핥았다.

"움, 쭈읍, 쯥…아음…"

단단하게 발기한 자지를 밑에서부터 핥아올리고, 긴 혀를 최대한 길게 빼내 자지 전체에 닿게끔 한다. 혀를 내민 채 자지에 혀를 붙힌 그대로 고개를 위 아래로 움직여 혓바닥으로 자지를 쓸어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다시 귀두 끝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혀를 빙글빙글 돌리며 핥는다.

자연스럽게, 진짜로 그냥 샤워하다가 아저씨가 발기했으니 당연히 핥아야 하는 것 처럼 여겨져 시작한 거였는데, 언제부턴가 마사지사가 오기 전에 아저씨의 정액을 한번 받고싶어져서 열심히 혀를 놀리던 나는 샤워실 밖에서 노크 소리와,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는 소리가 들려 혀를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벌써 왔나…샤워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난걸까 하고 생각하면서도 아저씨가 샤워기 물을 끄자 나도 아저씨를 따라서 욕조에서 나와 수건으로 몸에 물기를 닦기 시작했다.

먼저 다 닦은 아저씨가 샤워실 밖으로 나가 마사지사와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합니다. 샤워를 하고 있어서 늦게 나왔네요."

"아닙니다 사장님, 제가 너무 기대하고 흥분해서 운전을 급하게 해가지고 너무 빨리 왔나봅니다."

화장실 안에서 수건으로 대충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웃음이 나왔다. 저 사장님이라는거 정말로 아저씨가 사장님이라는걸 알고 하는건 아니겠지? 진짜로 사장님인데 사장님이라는 말을 듣는걸 보니까 뭔가 웃기다.

그 후 이미 안으로 들어간건지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머리를 말리자 마자 가운을 걸치고 샤워실 밖으로 나가니, 마사지사로 보이는 처음 보는 남자가 침대 모서리에 앉아있었다.

"와…이야, 진짜…와…."

입꼬리가 귀까지 찢어질 듯 올라간다. 아저씨는 침대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 나와 마사지사를 보고있었다.

마사지사의 눈길이 위 아래로 스캔하듯 훑어지더니, 아저씨를 바라보며 엄지를 치켜올린다.

"와, 진짜 최곱니다. 제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 본 여자중에 탑입니다 탑. 지금 그냥 모델 오디션봐도 순식간에 합격할테고, 사진만 올려도 스타 되실겁니다. 이런 미녀를 사장님이 꼭꼭 숨기고 계시니 사람들이 연예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줄 알죠!"

노골적인 칭찬에 아저씨가 기분이 썩 나쁘지 않은 듯 가운을 입은 채로 웃는다. 어찌 반응해야 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서있자, 마사지사가 갑자기 내 쪽으로 다가오더니, 씩 웃고는 날 지나쳐 가서는 샤워실 앞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일단 가운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주시구요. 저는 미리 샤워하고 오긴 했는데, 운전하면서 온 땀만 간단하게 씻고 나오겠습니다."

그러고는, 급하게 샤워실로 들어가 물을 틀고 씻기 시작했다.

방 안을 둘러보니, 마사지사가 가져온 듯한 가방이 침대 옆에 놓여져있고, 가방 안에서 꺼낸듯한 작은 유리주전자 같은것 밑에 불이 붙어있는 초가 보였다. 과학 실험시간에 보던 것 같은 기구로 고정되어있다.

유리주전자 안에는 기름 같은게 들어가있고, 방 안에서 오렌지 향 같은게 나고있었는데…아, 이게 아로마 오일인가? 그 외에는…아직 사용하지 않은 초박형 콘돔이 보였다.

소파에 앉아서 가만히 내 쪽을 보고있는 아저씨와 눈을 맞춘 나는, 긴장한 듯이 가만히 날 바라보고만 있는 모습에 나도 왠지 긴장되서, 조금 분위기를 풀려고 말을 걸었다.

"…긴장되요?"

"후우…! 조금 그러네…계속 상상만 했던걸 진짜로 하는거니까."

그 말을 듣고 나는 조금 긴장이 풀렸다.

아저씨가 긴장해있는게 기대감에 가득 차 있는 긴장이라는걸 알자, 정말 지금 얼마나 기대하고 있을까, 내가 저 남자한테 마음대로 만져지는걸 얼마나 보고싶을까 싶어진다.

"촬영 안할거에요?"

"응? 어…해도 되겠어?"

"하고싶잖아요? 대신, 아저씨만 봐요?"

"음…."

곧바로 핸드폰을 들어서 침대 위에 앉아있는 나를 촬영하기 시작한다. 왠지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 웃는 얼굴로 가운을 벗을까 말까 하듯 카메라 앞에서 장난치고 있는데, 그새 다 씻고 나온 마사지사가 샤워실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 가운을 곧바로 다시 잡아당겼다.

"후…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마사지사는 옷을 다 벗고 있었다.

벌써 반쯤 발기한 자지가 상당한 크기다…아저씨랑 비슷…한가? 아니, 귀두는 확실히 아저씨가 훨씬 크다. 길이는 조금 비슷한 것 같은데…약간 더 작은 것 같기도 하고.

그대로 침대쪽으로 다가오더니, 따듯한 물로 적셔 온 듯한 수건을 내 발에 각각 하나씩 감싸고는, 커다란 목욕수건과 따듯하게 뎁혀진 아로마 오일을 손에 들며 말했다.

"일단, 가운 벗고 엎드려 주시겠어요?"

"…네."

자지가 반쯤 발기해 있는 마사지사가 시키는 대로, 아저씨 앞에서 그가 시키는 대로 가운을 벗고 엎드리자, 커다란 가슴때문에 불편해서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 모습을 보더니 그가 수건을 내 다리에서부터 등까지 덮다 말고 아로마 오일을 다시 내려놓고는, 침대 위에 있던 수건과 베개를 들었다.

"잠시만 팔로 몸 지탱하고 엎드려 주세요."

시키는 대로 하자, 베개를 경사지게 비스듬히 배에서부터 깔아놓고, 이불을 둥그렇게 말더니 U자모양으로 접어 가슴하고 팔을 올려놓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까, 베게와 이불 중앙에 내 가슴이 들어가는 비는 공간이 생긴 침대로 만들어주었다.

생각보다 훨씬 프로페셔널한 작업에 놀라면서도, 진짜 뭔가 야한 마사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마사지를 받으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 그런 내 몸 위에 덮어놓았던 수건을 마사지사가 치우더니, 옆으로 고개를 돌려 그가 무엇을 하나 바라보고있는 내 앞에서 씨익 웃으며 아로마 오일이 든 병을 손으로 몇번 쥐어보다가, 잠시 후에 내 등 위에 흘려보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약간 따듯한 정도여서 기분좋다. 오렌지 향이 맡아졌는데, 진짜로 진정 되는 것만 같아진다.

아로마 오일을 어느정도 흘린 후에는 손으로 등을 쓸어내며 오일을 바르더니, 목, 팔, 가슴 옆부분, 옆구리까지 손을 뻗는다.

"으, 으응…."

그 손길에 조금 움찔하고 반응하자 마사지사가 그 반응했던 부위를 몇번 더 만져보며 내 반응을 확인한다. 그 후에 다시 아로마 오일을 이번에는 꼬리뼈 위에 흘리더니 두 손으로 커다란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 응…"

그대로 다리쪽에 전체적으로 고루 바르고, 발목까지 바른 후에는 다시 등 위에 수건을 덮어주더니, 발에 감아두었던 따듯한 물로 젖은 수건을 풀어냈다.

두 손에 남은 아로마 오일을 발에 바르고, 그대로 발을 안마하기 시작했다.

"읏, 앗, 아…."

"아프세요?"

"네에…조금요…."

"음, 오늘 조금 발이 피곤하셨나보네요. 하이힐 신으셨나봐요?"

"앗, 네에."

익숙하다는 듯이 말하면서 아픈 부분을 살살 주무르고, 능숙하게 풀어주는 손길에 경계심이 점점 흐려진다.

정말로, 내 생각보다 훨씬 건전하고 평범한 마사지다. 기분도 좋고, 뭔가 나는 시작하자마자 막 야하게 만지고 보지 만지려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상적이게 발을 안마해주던 마사지사는 상당히 기분좋게 발 안마를 해주고 난 뒤 이번에는 다리를 안마하기 시작했다.

"여기도 좀 아프시죠?"

"으앗, 네…앗, 읏."

"평소에 신던 힐보다 좀 높은걸로 신으셨나봐요. 데이트 하시고 오신거같은데, 예뻐 보이려고 하셨나보다."

…의외로 진짜 정곡이여서 부끄럽다. 고개를 돌려서 아저씨 쪽을 힐끔 보니 아저씨와 눈이 마주쳐서 부끄러워가지고 고개를 돌렸다.

두 손으로 한 다리씩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중심선을 꾸욱 누르면서 오일을 윤활유삼아 미끄러 내려가듯 안마하기를 반복한다.

점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정도가 높아지면서, 좀만 더 올라가면 엉덩이에 닿을 것 같아 조금 긴장한 순간, 갑자기 두 손이 다리에서 떨어지더니 목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다시 경계심이 옅어지고, 몸이 점점 마사지사의 손길에 익숙해져갔다.

목을 안마해주다가 어깨를 만져 줄 때에는 정말로 엄청 기분이 좋아서 녹아 내릴 것만 같아졌다. 가슴이 크면 어깨가 결린다는 속설 같은게 있는데, 이게 결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로 어깨가 피곤하기는 했다. 내 가슴이 몇 Kg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 무게를 하루종일 24시간 앞으로 메고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깨를 주무르다가 등 선을 따라가며 날개뼈 쪽을, 척추 선을 따라서 마사지가 이어지고, 끈적하고 미끄러운 오일이 조금씩 열기를 띄기 시작할때 쯤, 마사지사가 꼬리뼈 주변을 안마하기 시작했다.

안마라기보다는…뭔가 손가락 끝으로 간질인다고 해야되나? 일부러 간지럽게 하고 마사지를 해서 시원하게 해주기를 반복한다.

"올라갈께요."

그리고 그 후, 마사지사가 갑자기 침대 위로 올라오더니 내 두 다리를 다리 사이에 깔고 앉아버렸다.

두 다리를 11자로 모아두고 그 위에 앉아서, 당연히 그의 자지가 다리에 닿는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무시하려고 하면서도 이번에는 엉덩이 바로 밑쪽의 다리 안쪽에 엄지손가락을 넣고 바깥쪽으로 벌리듯 움직이는 손길이 이어질때마다 의도적인건지 자지가 다리에 닿아 무시 할 수가 없게 된다.

천천히 손이 올라오고, 커다란 엉덩이와 다리 사이에 접힌 살 사이로 손가락이 들어간다. 그대로 라인을 따라서 밑에서 위로 올리듯 마사지하던 남자가 엉덩이를 두 손에 감싸쥐고 그대로 꽉 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한다.

"읏…후으…하아…."

"와…진짜 엉덩이가, 아주…떡이네요 떡. 진짜 한국인한테는 볼 수가 없는 그런 힙인데, 허리도 가늘으셔서 하트모양에 예쁘고…."

일부러 그러는건지, 조금 허리쪽으로 올라온 마사지사의 사이가 엉덩이 골에 살짝 올려지고, 그대로 두 손이 허리에서부터 엉덩이로 기분좋게 압박을 하며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마사지사의 두 손이 엉덩이에 닿을 때마다 번들거리는 아로마 오일에 마치 촛불의 열기가 옮겨져 온 것 처럼 따듯한 열기가 느껴져 몸을 점점 땀에 젖게 한다. 손이 닿는 곳마다 마사지사가 두 손에 가득 찬 열기를 전해주며 뜨겁게 달아오르게끔 만드는 것만 같다.

어느새인가, 마사지의 열기에 몸이 뜨거워져서 자지가 어디에 닿아있는지도 모르게 되어 버렸다. 잔뜩 만져진 둔부에서 아로마 오일이 열기에 증발하기라도 한건지 끈적한 소리를 내며 떨어질때마다 엉덩이에 두 손이 달라붙기라도 하는 것 처럼 허리가 살짝 위로 들어올려진다.

조금씩 숨이 가빠지고, 땀이 나면서 열기가 몸 안에 가둬지고 있는 그 때, 마사지사가 내 위에 올라타고 있던 몸을 일으키고는, 침대 옆으로 나왔다.

"하아아…."

"좋으셨어요? 아프진 않으세요?"

"네에에…딱 좋아요…."

완전히 녹아버린 목소리로 만족했음을 알리자 마사지사가 기분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침대 옆에 놓아두었던 초박형 콘돔과 다시 계속 데워두고 있던 남은 아로마 오일을 들고왔다.

그리고 눈 앞에 오일에 젖어 번들거리는,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내밀며 내게 말했다.

"이제부터 제대로 마사지 시작할께요, 돌아누워주시고요. 그리고 혹시 가능하시면, 콘돔 직접 씌워주실수 있을까요?"

…마사지사의 말을 듣고, 상체를 일으키면서 아저씨 쪽을 보니, 아저씨가 촬영을 하고 있는 핸드폰을 쥔 채 소파 위에서 나와 눈을 마주쳤다.

자지가 잔뜩 발기해 있는것이 눈에 보이자, 몸의 열기가 조금 더 안쪽에서부터 찌잉 하고 울리며 퍼지기 시작했다. 지금 난 어떤 모습일까? 엎드려 있던 이불은 땀과 오일에 잔뜩 젖은 채, 상기된 얼굴로 아저씨와 눈을 마주치고 있자 아저씨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네."

"이제 마사지 시작하면 목이 조금 마를텐데, 지금 조금 마셔주시고요. 보지 위에 비빌꺼니까 빠지지 않게 끝까지 씌워주세요. 제가 정자수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많고 활발해서, 콘돔 안 끼면 위험할 수도 있거든요."

두근 두근 하고 뱃속도 심장이 생겨난 것 처럼 고동소리가 울리는 것만 같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가슴 속을 마사지하는 것 처럼 열기를 전해온다.

0.02라고 적혀있는 얇은 콘돔을 받아 든 채 하나를 뜯어 내용물을 꺼낸다. 은은한 조명 밑에서 번들거리며 야릇하게 빛나는 자지를 조심히 한 손으로 잡자 움찔 하고 자지가 벌떡인다.

"하아아…."

뜨거운 한숨을 내쉬자 숨이 닿은건지 또 움찔하고 떤다. 고개를 들어올리니 어디까지나 사무적인 작업이라는 것 처럼 마사지사는 다른 곳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었고, 아저씨 쪽을 뒤돌아보자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 손에 콘돔을 잡고, 자지를 잡은 손을 움직여 귀두 끝에 콘돔을 가져다댄 후, 끝부분을 찢어지지 않게 살짝 비틀어 귀두에 딱 닿게 한 뒤, 위에서부터 밑으로 천천히 자지를 쓸어내린다.

아로마 오일에 젖어 번들거리는 자지에 콘돔이 미끄러질 것만 같아 손 안에 가득 차게끔 살며시 쥐며 조심히, 천천히 손을 내린다.

"오 우와…후우…."

흥분하는 듯한 남자의 숨소리를 들으며, 끝까지 제대로 콘돔이 씌워지게끔 두세번에 걸쳐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다시금 쓸어내린 뒤 손을 떼자, 너무 얇아서 끼기 전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자지가 눈 앞에 보였다. 색의 차이도 별로 없어서, 뿌리 쪽에 고리를 보지 못한다면 콘돔을 안 꼇다고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마사지사는 내가 콘돔을 다 끼워주자마자 가방 안에서 텀블러를 꺼내더니, 작은 컵에 녹차처럼 보이는 차를 따라주었다.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녹차에 이완 효과가 있다고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훨씬 프로페셔널 해서 신기하다….

"꿀꺽, 꿀꺽…."

벌써부터 목이 마른 것 같아 마사지사가 건네준 차를 받아 마시는동안 마사지사는 침대에

깔아두었던 베개와 이불을 치웠고, 평평해진 침대 위에 시키는대로 눕게 하더니, 아랫배 위에 수건을 올려 덮어주고는 이번에는 손부터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너무 차갑지 않은 차가 몸 안에 스며들기 무섭게 방금 막 식힌 길을 다시 데우듯 몸에 열기가 더해진다. 마사지사의 손이 닿는 곳 마다 점점 땀이 날 것만 같아지며 온 몸이 달아올라갔다.

============================ 작품 후기 ============================

단어, 문장 미세 수정. 좀더 읽기 편하게끔 고쳐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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