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72화 (72/108)

72====================

2부

♂♀♂♀♂♀♂♀♂♀♂♀♂♀

"하아…."

역시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어젯 밤 꿈이였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잔뜩 헝클어진 음모나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기억을 되새기게끔 한다.

아무리 요즘 조금 하고싶은 상태였다고는 해도, 그런 짓까지 당했는데 자위는 아니지.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는데, 몸이 이상하게 쿵쿵 한다고 해야되나 배 안에서 드럼을 치듯 파장이 퍼지는 느낌이 든다.

뭔가 정상적인 느낌은 아니다.

중학교 시절보다도 심한 느낌. 진짜로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해도 섹스 생각이 난다.

전날 밤 일이 있기 전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아저씨가 아니라 경수랑 섹스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난 뒤 몸이 이상해졌다.

강제로 당해도 좋으니 섹스를 하고 싶다.

딱 그런 느낌이다. 미친 것 같지만, 아니 확실히 이건 미친게 맞지만….

아무리 그래도 강제로 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은 있다. 강간하는데 일부러 당해줘? 심지어 오면 따먹겠다고 선언까지 했는데 가준다는건 정말…험한 말로 하자면 걸레나 다름 없다. 아니, 걸레다.

아무리 내가 프리덤한 성 가치관을 가지고 즐기며 살자는 타입이라고 해도, 역시 그건 좀 아니다. 제발로 스스로 저런 강간범이나 다름 없는 애한테 가서 덮쳐달라고 비는거나 다름 없는 행위를 하는거나 다름 없다.

강간 선언이라니, 진짜 너무 변태적이여서 놀랄 정도다. 내가 중학생일때도 안저랬는데, 요즘 애들은 다른건가? 아니…어쩌면 나여서 그런걸지도.

솔직히 야동에나 나올 법한 상황이긴 하다. '거유미녀누나가 가출해서찾아온 우리집에서 무방비하게 하숙중.avi' 같은 말도 안 되는 상황.

야동으로 남녀관계를 배워가지고 저런 이상한 짓이나 하는걸까.

진짜 변태적이다. 대체 무슨 야동을 보는걸까? 혀를 잡아당겨서 자기 물건을 닦는다니.

여자인 내 혀가 신기할 정도로 길기는 하지만 저런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정말 변태의 신기원이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된다. 덮치겠다고 선언하는것부터 일단 머리가 좀 잘못되있다…거기서 자위를 해버리는 나도 나지만.

그치만 그건 어쩔 수 없었다. 진짜로 나도 요즘 미칠 정도로 쌓여있으니까. 쌓여있다기보다는 애가 타있다. 지금도 아래쪽이 쑤셔서 당장이라도 만지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해도 경수는 아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식으로 날 대하는 사람이 좋을 수는 없었다. 애가 타 있어서 거절할 수 없었긴 하지만…그건 진짜 애가 타 있어서 그런거니까.

진짜 지금같은 상태만 아니였으면 곧바로 일어나서 뺨부터 때렸을거다.

정말로 집주인 아저씨 말대로 경수가 덮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볼 때에는 뭔가 겁먹었다고 해야되나 어려워하던 애가 대체 어디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어이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와서는 저렇게 들이대는걸까? 뭘 믿고?

낮에는 아예 대놓고 속옷이 섹시하다는 얘기까지 했다. 이게 고등학생이 할 말이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진짜 꼭 나를 이렇게 하면 먹을 수 있는 여자…걸레 취급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무슨 자신감이지?

집주인 아들이다보니 그냥 넘어가자, 고등학생이니 넘어가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점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집을 나와버릴까.'

아무래도 아저씨랑 알게 되었다보니 조금 부담이 덜하다. 미안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숙밥업소를 장기적으로 끊어달라고 해도 될 것 같고, 오히려 그게 편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나는 경수랑 이대로 계속 살다간 진짜로 뭔 짓을 당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오늘 만나면 말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아저씨를 만났다.

"왜그래, 뭐 할말이라도 있어?"

"어…음…."

그런데 막상 만나고 보니 말하기가 좀 힘들었다. 뭐라고 말해야되지? 나랑 매일같이 이렇게 만나고 있으니까 방이라도 좀 잡아줘라?

아저씨랑 내 관계는 상당히 미묘했다. 첩도 아니고 노예같은것도 아니다. 섹스 파트너라고 해야되나? 그렇다고 보이게는 좀 특이하기도 하고.

차라리 스폰을 받는다거나 하는 그런 완전히 부도덕한 관계면 돈이라도 달라고 말하거나 할텐데 그것도 아니다보니 대놓고 돈을 요구하기가 난감했다.

무슨 관계라고 해야되나, 진짜로 말 그대로 섹스 프랜드다. 성적인 관계도 하지만 친구나 다름 없는, 조교라던가, 길들인다던가 하는 말은 하지만 그건 나름대로 아저씨의 성적 취향이라고 생각하고 배려해주는거고.

그렇다고 하기에는 정말로 내가 노예라도 되는 양 행동하고 있긴 한데 언제부턴가 조금 분위기를 타 버린 것도 있다. 게다가 정말로 지금까지 안 싸고 있는걸 보면 내가 저거 싸게하고 만다 하고 조금 오기도 생기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애매한 관계긴 하다. 뭐라고 해야될까. 이상한 관계다….

바람피는거긴 한데 바람핀다고 서로 말하거나 하진 않고, 이건 뭐 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

여자인 내가 오히려 섹스하고싶어하고, 남자면서 막 길들인다 애태운다하면서 피하고 있고.

…이것도 이상한게 아닌가? 으음?

핥게 한다거나 하는 야릇한 상황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이 된 양 행동하지만, 그 후에는 그냥 예전처럼 친구같이 지낸다. 나이같은것도 상관 안하고.

생각해보니까 진짜 이상한 관계긴 하다.

"할 말이 있기는 한데…으음…."

"말하기 힘든거 보니 뭐 부탁할게 있나본데, 돈 문제야?"

뭔가 날카롭다. 날카로운게 아니라 그냥 계속 내가 돈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말을 해왔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어차피 경수랑 떨어져야겠다고 마음 먹기도 했고, 집을 나오려면 아저씨한테 부탁할 수 밖에는 없다는 생각에 결국 말하기로 했다.

"저기, 혹시 저 방좀 잡아줄 수 있어요?"

"방?"

"그게…몇일정도 묵을 방요."

"하숙집에서 산다고 하지 않았나? 뭐 쫓겨나기라도 했어?"

"아, 그게…좀 일이 있어서 나오려구요."

"흠…그래? 방 구하면 몇일정도 있으려고?"

설명하자니 좀 그래서 대충 얼버무렸다. 하숙집 주인 아저씨 아들한테 덮쳐질것 같아서요! 라고 말하기도 그러니까.

그런데도 아저씨는 잠시만 생각하고 바로 구해주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고 보면 아저씨한테 내 얘기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 대학 어디 다니냐는 말에도 그냥 어디 지역 대학 다닌다, 몇살이냐, 가족 몇명이냐 어디사냐는 말에도 대충 둘러대고, 돈이 왜 없냐는 물음이나 집에서 나와서 하숙집 있다고 했는데 왜 나와있냐는 질문도 그냥 여행좀 다니고 싶어서요 하고 얼버무렸고.

이렇게 비밀 투성이인 여자를 뭘 믿고 이렇게까지 해주는걸까.

솔직히 나같으면 기분 나쁠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해주니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진다.

"어…조, 좀 있다가 말할께요. 생각좀 해보고."

일단 나올 생각은 했지만 제대로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도 하고 계속 말하자니 미안한 마음에 말을 돌리자, 아저씨는 생각해보고 말하라는 말만 하고 딱히 화를 내거나 기분나빠 하지 않았다.

뭔가 너무 잘해주는것 같아서 미안해진다. 밥도 사주고 심심하다고 하면 놀아주고 궁금한거 있으면 답해주고 그렇다고 나처럼 이것저것 숨기는 것도 없고 약점이라고 할만한 집안 얘기나 딸, 아내 얘기도 물어보면 해준다.

이렇게까지 해주다보니 나도 신용같은게 생겨서 아저씨가 원하는대로 어느정도는 해주는 건가 싶기도 하다. 나처럼 숨기거나 하는 것 없이 알려주니까.

그러면서도 나한테는 내가 원할때 얘기하고 싶은거 말하라고만 하고. 뭔가 굉장히 연상으로서 배려해주는 기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특이한 말을 하거나 해도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초대남이니 길들인다니 해도 채팅방에서 예전부터 있던 이미지랑, 실제로 만나서 쌓인 신용같은게 합쳐져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버린다.

이런저런, 평소처럼 별거 아닌 얘기를 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모텔로 향했다. 이젠 단골이라고밖엔 말할 수 없게 되 버린 모텔 카운터에서 얼굴을 보자마자 익숙하게 열쇠를 건네줬다.

모텔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벗고 대충 샤워를 하고 가운을 입으며 나오니, 먼저 들어가서 씼었던 아저씨가 가운을 입은 채 손에 안대를 들고있었다.

"안대? 이건 왜요? 혹시 취향이에요?"

"아니아니, 좀 생각해본게 있어서."

뭔가 특이한 도구에 대한 거부감같은건 들지 않았다. 아저씨가 안대를 들고 있는 걸 보고있어도, 아 오늘은 안대 쓰는구나 하는 생각만 드는 정도였다.

"가만 보니까 내가 착각한건가 했는데 희연씨 보면 가끔씩 눈을 잘 뜨지 않으려 하는 것 같더라고, 뜨더라도 시선을 피하거나 하고."

"아…네에."

"안 그럴때도 있기는 한데, 혹시 남자한테 부담감 같은거 느끼지 않나 해가지고, 눈 가려보려고."

그야, 흥분하고 나면 나도 내가 아닌 것 같아져서 꼭 그렇지도 않게 되는 것 같지만 그 전에는 조금이나가 거부감이 있기는 하다. 지금도 후배위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했고.

익숙해진건 익숙해진거고, 남자의 몸에 대한 거부감은 거부감이다.

그치만 이젠 정말 익숙해져서 진짜 엄청 사소한 반응이였을텐데 그런 것 까지 신경쓰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조금 민망해진다. 일부러 고개도 안 들고 해서 안봤는데, 계속 내 얼굴같은거 내려다보면서 관찰하고 있었다는 말이잖아.

"오늘은 이거 써볼까?"

"음…네, 괜찮아요."

평소에도 조명을 무지 어둡게 하고 있기는 했지만, 보이기는 하다보니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다. 눈을 떴다 감았다 하면서 최대한 안 보려고는 하지만 바로 앞에 자지가 보이면 여러가지로 복잡한 감정이 든다.

몸은 저절로 반응해서 흥분하는데, 머리속으로는 왠지모를 거부감이 든다.

이상하게도 그런 이유로 별로 하기 싫어했던 펠라가 요즘 점점 몸이 달아올라서 그런지 아니면 꼭 싸게 만들겠다는 오기 때문인지 그렇게까지 싫진 않아졌지만, 여전히 거부감은 약간 남아있다.

그건 그렇고 요즘 왠지 아저씨가 내 취향같은걸 조사한다는 생각이 든다. 거칠게 명령하듯 했다가도 오늘처럼 부드럽게 부탁하듯이 말하기도 하고, 보지를 만지는 방식도 멈췄으면 하는데 마구 할때도 있고, 애태울때도 있고….

이 안대도 그런건가 싶으면서도 시야를 가리는게 오히려 나한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순순히 쓰자,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근데 아저씨 진짜 변태네요…진짜 변태 백화점이야."

"내가 좀 그렇긴 하지. sm도 좀 좋아하고, 노출도 좋고…근데 뭐 간단히 말하면 난 여자가 무지 변태고 야한게 좋은 것 뿐이거든. 까진 여자가 좋다고 해야되나, 암캐취향?"

순순히 안대를 씌여지면서 생각해보니, 이 아저씨 확실히 좀 많이 변태긴 하다. 암캐취향이라니. 음…어디 드러낼만한 성향은 정말 절대 아니다.

근데 사실 남자들중 상당수가 그런 여자를 좋아하지 않을까? 야한 여자고 적극적인 여자.

다만 그 야한 여자가 자기한테는 정숙한 요조숙녀가 되니 싫어하는거지.

그리 생각하면 아저씨 취향도 그리 특이한건 아닐지도. 좀 특이하면서도 강도가 센 정도고…그걸 그냥 있는대로 말해도 받아들여주는 여자를 만났을 뿐이려나.

…그러고 보면 난 대체 왜 이런 취향을 다 받아들여주고 있는걸까?

갑자기 머리속에 안개같은게 걷어진 것 처럼 의문이 들었다. 대체 왜지? 아무리 분위기를 탔다고 해도 그거 한번뿐이지, 왜 매일같이 이렇게 순순히 부르는대로 나와서 아저씨가 시키는대로 다….

뭔가가 생각날 듯 말듯 하다. 왠지, 뭔가 잊고 있는 듯 한 기분이다.

"흐앗?!"

살며시 피어오르던 의문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안대를 쓴 채,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 채 조금의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다리 사이로 들어온 손가락에 깜짝 놀랐다. 침대 모서리에 가만히 앉은 채 안대를 쓰고 생각에 빠져있던 내 몸이 저절로 당황하며 손을 휘저어 주변을 더듬었다. 그런 내 어깨를 무언가가 잡고 뒤로 밀어 침대 위에 눕혀버렸다.

"희연씨도 슬슬 너무 많이 쌓였을테니까, 오늘은 일단 내가 한번 해주고 하자."

"네, 네에? 앗…잠깐…하아…."

그대로 가운을 밀어젖히고 손가락이 질구를 어루만지기 시작하자 저절로 다리가 오므려졌다가, 다시 천천히 펴졌다.

깜짝 놀라는 것도 잠시, 쾌락이 밀려오자 더 큰 쾌감을 졸라대며 다리를 벌려버렸다.

확실히, 내 손놀림이 안 좋긴 한 것 같다. 내 몸인데도 자위보다 아저씨가 만져주는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나보다 내 몸을 더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자위를 해도 만족을 할 수가 없다. 더 기분 좋을 수 있는데 도중에 끊어져 버리는 기분. 이게 말이 되나 싶지만 정말로 나는 저절로 이쯤에서 멈추자 하고 브레이크를 걸어버리는데 아저씨는 그걸 멋대로 가버리거나 갑자기 멈춰버리거나 해서 뭔가 능숙하게 더 몸에 열기를 올려버리고는 한다. 근데 그걸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그냥 만지기만 해도 기분 좋긴 한데, 개운함이 없다고 해야되나 뭐라고 해야되나…뭔가 부족하다.

뭐라고 해야될까. 뭔가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느낌이다. 똑같이 만진 것 같은데도 다르다.

다른 여자들도 이런걸까?

이유를 모르겠다. 뭔가 다른 사람이 자극할 때랑 느낌이 달랐다. 이전까지는 몰랐지만 너무 차이가 크게 느끼다보니 확실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달랐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아아…하아아앙…흐앙…."

"여기 좋지?"

"네에…하아아…거, 거기…."

순순히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만져지고 있으면서도, 평소보다 좀 더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대로 완전히 가려진 채 만져지는게 뭔가 마사지를 받는 것 같기도 했다. 음부 마사지. 정말로 신경이 전부 다 그곳으로 몰려버린 것 처럼 민감하게 느껴진다.

손가락으로 양 옆부분을 꾸욱 누르듯이 밀어내렸다가, 그대로 밖으로 살짝 나와버린 클리를 톡톡 두드리고, 손가락 옆부분으로 자지 기둥을 문지르듯 질구를 문지르고.

별 것 아닌 동작인데도 혼자서 할 때와는 너무 달랐다.

순식간에 보지가 두근두근 해져버린다.

'하아…너무 좋아아~섹스으…섹스하고싶어~열심히 해서 정액 입에 받아야되애~.'

정말 잠깐 사이에 머리속이 텅텅 빈 것 처럼 섹스를 할 생각이 가득 차 버렸다.

뭔가가 잘못됬다는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머리속이 섹스로 덧칠되버린다.

뭐라고 해야될까. 보지가 묵직하게 뜨거워지는 느낌? 점점 온 몸의 신경과 피가 한곳으로 몰려가지고, 다른 곳은 생각을 할 수도 없게 되 버린다.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 채 학학대는 숨소리만 몸 속에서 울리는게 느껴지고, 질 내로 손가락이 삽입되자 그대로 그 느낌이 너무 선명하게 느껴진다.

그대로 손가락 끝이 질 내에 한 곳에 닿은 채 작게 진동하듯 떨리기 시작하자 저절로 엉덩이가 꾸욱 긴장되면서 떠올랐다. 몇번이고 들썩거리는 엉덩이를 다른 한 손이 아랫배를 살짝 누르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사로잡고는, 보지 안을 계속해서 쩌업쩌업 하고 야한 소리를 내며 떨리듯 휘저었다.

"아으으응…하악! 아후으으으~!"

펄떡펄떡, 움찔움찔 거리는 몸을 허리만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혀진 채 질 내를 만져진다.

점점 세개 누르면서 비벼대는 손가락을 열심히 조여주자, 저절로 쾌감이 커졌다.

그대로 안대를 씌워진 채 평소보다 훨씬 더 보지에 집중이 되어있던 나는 어느순간 퓨즈가 나간것처럼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어이없게 가 버렸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아아앙…! 아핫, 아학, 아우으으으응…!!"

3분도, 어쩌면 1분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단시간에 순식간에 절정에 올라버렸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손가락이 움직여 팔다리를 개구리처럼 퍼득거리게 만들어 버리고 있었따.

방향을 찾지 못해 허우적대다가 침대 시트를 잡았다 놓고, 다시 허공을 휘젓던 손을 다리 아래로 뻗어 아저씨의 손목을 두 손으로 잡으며 제발 멈춰달라며 꼬옥 쥐자, 그제서야 내가 이런 단시간에 벌써 가 버리고 있다는걸 안건지 손가락이 조금 움직임을 적게 하며, 허리가 떠오르는 타이밍에 맞춰 꾸우욱 하고 질 내를 눌러주기를 반복했다.

꾸우욱 하고, 정말 손가락만으로 보지를 잡아 허리를 들어올리는 것 처럼 단숨에 훅 올라가 버린다.

"흐아아아~! 하으으응~! 아흐으으~!!"

"후…!"

귓가로 참기 힘들어 하는 듯한 숨소리가 들리고 코에는 잔뜩 흥분한 남자의 냄새가 맡아진다. 고개를 저절로 뒤로 젖혀대면서 머리속으로는 자지가 잔뜩 흥분해 만지지도 않았는데도 쿠퍼액을 흘리고 있을 모습이 상상되고 있었다.

방금 샤워하고 나와 물기를 대충 닦아냈던 가운이 흠뻑 젖은것이 엉덩이에 닿고있는 부위를 통해 느껴졌다. 벌써 언제든지 자지를 넣어도 좋을 정도로 섹스를 할 준비를 해 버리고 있는 보지. 음란할 정도로 질구를 오물오물 뻐끔거리는게 느껴지는, 자지를 삼키고 싶어 안달난 보지가 손가락을 꼭꼭 물고있는게 느껴진다.

절정에 막 오르고 난 보지를 아저씨가 천천히 쓰다듬어주듯 안쪽 주름을 만져주면서 그 여운을 기분좋게 마무리 해 주고 있었다. 머리속에 행복감이 가득 차버린다. 겨우 보지를 만져주고 있을 뿐인 행동에 뭐든지 좋으니 보답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버린다.

찌거억, 찔꺼억, 꾸우욱, 꾸우욱

"후아~후아아~."

"후…평소보다 너무 빨리 가는거같은데…안대 써서 그래? 아니면 하고싶어서 안달나서 그래?"

"모, 몰라요오…하아~."

"오랫만에 제대로 보내주니까 기분 좋았어?"

"네에에~좋았어요오~."

머리속이 텅 비어버린 채 바보처럼 물어보는 말에 순순히 대답해버리기 시작했다. 뭔지 모를 스위치가 들어와 버린 뇌가 분위기에 타 버려서 그렇다고 애써 변명하며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허리를 빙글빙글 흔들면서, 입꼬리가 만족스러운 곡선을 그린다. 귓속에 들어오는 질문을 거부감 없이 야릇하게 대답해 주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고나서 자위한적 있어?"

"가, 가끔요오…흐응…아앗…."

"기분 좋았어? 내가 해주는거랑 비교하면 어때."

"해, 해주는게 더 기분 좋아요…훨씬, 훠어얼씬…하아아…."

정말로 솔직하게, 훨씬 더 기분이 좋았다. 정말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자서 하는것도 기분은 좋지만 이젠 만족했다고 하기에는 힘들게 되 버렸다. 애초에 아저씨랑 제대로 섹스도 안해주고 길들인다느니, 입으로 열심히 해보라느니 해도 계속 하고있는게 그 섹스를 몸이 잊지를 못해서 자꾸만 매달리게 되는거였으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섹스 안해도 될거같아?"

"아, 아뇨오, 안돼요! 안돼애."

"섹스 하고싶어?"

"네, 네에에…."

짖궂은 질문에도 야릇하게 젖은 목소리로 대답하자, 아저씨의 손가락이 클리를 끝에 댄 채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완전히 보지를 다시 안달나게 하려고 하는게 노골적인 닿을듯 말듯한 애무에 허리를 애써 들썩이며 더 해달라고 조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져주던 손가락이 매정하게 떨어지고는, 누운 채 순식간에 땀에 젖은 내 어깨를 무엇인가가 잡아 몸을 뒤집어 엎드리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어떤거 배웠지?"

"혀, 혓바닥이랑…혀끝만 쓰는거랑, 입 안에 넣고 볼쪽으로 비벼주는거랑…하아…."

"또?"

"야하게 소리 내면서 빠는거하고, 깊게 목에 넣고있는거, 인사하는거, 흥분할 수 있게 야하게 말하는거…."

"잘 기억하고 있네. 오늘은 그럼 마음대로 해볼까?"

순간 머리속에서 오늘은 섹스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대로. 정말로 그냥 목표를 정해준 채 열심히 연습 시키는 것 같았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제 연습은 충분해 보이니까 싸게 해 보라는 듯한, 허락해주는 듯한 말에 저절로 기대감이 생겼다. 정말 자지를 내 마음대로 마음껏 빨고, 핥아서 정액을 받아내고 싶어진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하는 의문도 없이 지금까지 가르쳐진 대로 입이 살짝 벌어지며 혀가 내밀어졌다.

"하아아…하아…."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손으로 더듬거리며 아저씨의 몸을 찾는다. 침대 위에 누워있는 아저씨의 다리 위에 손을 얹은 채 더듬거려, 자지를 찾아 양 손으로 살며시 잡고 그 위에 기어가듯이 자리를 잡아 보이지 않는 자지를 머리속에 그리며 혀를 내밀었다.

그대로 방향을 잘못 잡아 코에 한번 비벼진 귀두를 손을 움직여 아래로 향하게 해 혓바닥에 비빈다. 귀두 끝을 비벼대고는, 그대로 입을 오므려 쪽 하는 소리를 내며 인사한다.

안대가 정말로 효과가 있는건지 거부감이 덜했다.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자지는 현실이 아닌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저절로 행위에만 집중하게 도와주고 있었다. 앞으로 쓸려 내려간 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 뒤로 넘기며 쪽 쪽 하고 키스하던 귀두를 입 안에 살며시 머금자, 머리 위에서 아저씨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모아 잡아주는것이 느껴졌다.

마치 손잡이처럼 머리카락이 모여져 잡히자 오히려 머리를 움직이는게 편해진 나는 자지에서 손을 떼고 양 손으로 침대 시트를 부여잡은 채 머리를 앞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쯔르릅…쯥! 쪼옵, 쪼오옥…츠릅! 쭙…쭙…."

============================ 작품 후기 ============================

오랫만은 아닌것같지만 몇일만입니다. 좀 생각할 것도 있고 머리도 식힐겸 쉬다가 올립니다.

일단 너무 분란 생기는건 원치 않아서 여기에서는 제 소설 불법 다운로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 사이트에서 제 아이디가 일베조장게시글을 올렸다면서 차단당했습니다.

대체 왜? 싶기도 하지만 제가 삭제를 요청한 요청글은 아직까지도 받아들여지지 않는걸 보니 이 사이트는 그냥 운영자부터 다 문제가 있는 사이트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누가 뭐 그냥 일베라고 절 신고한거겠죠.

이것저것 황당한 일이 있었지만, 일단 글은 계속 쓰겠습니다. 계속 쓴다고 해도 이전만큼 그렇게 막 쓰고싶다, 글쓰는거 재밌다 하는건 이미 좀 많이 사라져서, 돈 때문에 쓰게 될겁니다.

ts 스톤은 적당히 쓰다가 그냥 끊겠습니다. 갑자기 끊는것도 죄송하니 일단 이 2부 부분 끝내면 끊습니다. 원래 3부에서는 데이빗하고 연애질도 하고 하는 '여자로서 완전히 각성해서 연애생활 등등을 하고싶어하는' 부분이였는데 딱히 쓰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걍 마음속으로 조교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2부만 끝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ps. 전에 7화부터 16화 수정한것처럼 원래는 쓰면서 정리도 좀 하고있었는데, 그냥 그것도 안하겠습니다. 지금 올린것도 좀 엉망인 부분도 있긴 한 것 같은데 그냥 올립니다. 나중에 좀 맘 정리되면 고치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