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71화 (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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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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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근데 맨날 어디 갔다와요?"

"응? 어, 노, 놀러?"

"혼자서요?"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먼저 집에 와있던 경수가 가까이 와서 물어보고 있었다.

요즘 날이 갈 수록 경수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게 느껴진다. 겁을 내는 것 같기도 했던 예전과 달리 그냥 친한 친구 대하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가까이 오고 아무렇지도 않은 양 접촉해온다.

"어? 응, 그치."

"맨날 혼자 노는거 안 심심해요?"

"오히려 집에 있는게 심심하지."

"근데 왜 맨날 나갈때 핸드폰은 안 들고 가는 거에요?"

따로 가방같은게 없는데다가, 남자일 때 내가 아는 사람에게서 연락이라도 오면 그 자리에서 받을수도 없고, 곤란한 일이 많아서 따로 집에 연락할 때를 빼고는 무조건 전화기를 꺼 두고 있었다.

집에서도 내가 여행을 다니고 있는 줄 알아서, 조금 수상해 하기도 하고 연락좀 자주 하라고 하기는 하지만 크게 뭐라고 하진 않는 부분이였다. 원래 해외에 자주 나가있었어서 그런가.

오히려 집에만 틀어박혀있었던 은둔체질이 밖으로 계속 나돌아다니는걸 좋은 경험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아무튼 연락을 자주 하고싶어도 여자로 있는 이상은 힘든데다가 그 일을 제외하면 아예 핸드폰을 쓸 일이 없다보니 평소에는 거의 두고 다니고 있는데….

당연히 그렇게 말을 해 줄 수도 없으니, 나는 대충 얼버무렸다.

"잃어버릴까봐 그냥 두고다니는데…."

"에이, 그러면 핸드폰을 왜 사요? 연락하려고 가지고 다니는걸."

그것도 그렇긴 한데, 으음…좀 이것저것 복잡하다.

차라리 핸드폰을 하나 더 살까 싶기도 하지만 그럴 돈은 없다. 아저씨가 가끔 용돈삼아 돈을 주기는 해도 내가 오히려 창녀 취급을 받는다고 여기지는 않을까 신경쓰는건지 돈보다는 식비로 많이 내주기도 했고.

"근데 핸드폰 얘기는 왜?"

"아니, 연락처라도 좀 알고싶어서 그렇죠."

"연락처? 그건 왜? 뭐 갑자기 이 누나한테 관심이라도 생겼어? 맨날 쫄은것처럼 주뼛주뼛 하더니."

"쫀거 아니거든요?"

자존심을 건드린건지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진다.

어이구, 고딩주제에 자존심만 쎄가지고.

"근데 연락처라…딱히 줄 게 없는데."

"왜요? 핸드폰 있잖아요."

"아니, 음…내가 해외 유학 다닌다고 말했었나?"

"아, 그쵸."

"그러다보니까 가끔 개통을 안하기도 하거든. 그러면 그냥 와이파이족이라서 번호가 그냥 없어."

"왜요? 왜 개통을 안해요?"

그렇게 말해도 그야, 개통을 딱히 할 필요가 없으니까….

개통하면 통화비만 든다. 외국과 달리 한국은 가입하자마자 유지비 비슷하게도 돈이 나가서.

내가 있는 곳은 순수하게 사용량으로만 돈이 나가는데….

뭐, 사실 이번에는 그래도 개통 해 두긴 했지만 핸드폰을 꺼 뒀으니 그건 내가 직접 보여주지 않는 이상 알 리가 없다.

"그런게 아니라 사실은 누나 뭐 다른 전화기 따로 가지고 있는거 아니에요?"

"응?"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대화하고 있는데 경수가 뭔가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해왔다.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지 몰라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경수가 갑자기 말을 돌렸다.

"아니, 그냥 누나 예쁘잖아요 그러니까 귀찮은 일 피하려고…요즘 여자애들중에 그런 애들도 있거든요? 폰 두개 가지고 하나는 따로 쓰는 애들."

무슨 말인지 대충 알아차렸다.

그러니까 흠, 내가 예쁘다고 무슨 어장관리 안 하냐고 묻는건가?

"뭐 그런건 어장관리 하는 애들이나 필요하겠지. 나 없어."

"왜요?"

"돈아깝게 왜 그런짓을해? 폰 하나면 다 연락 할 수 있는걸. 그리고 해외 왔다갔다하는데 번호 두개 개통하는것도 돈낭비지."

뭔가 수상쩍어 하면서도 내가 유학생이라는걸 떠올리고는 납득을 한듯 만듯 한 표정으로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뭔가 요즘 얘 수상하단말야. 계속 질문같은게 떠보는 것 같기도 하고.

자꾸 밖으로 나가니까 남자친구가 있나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한데 또 느낌이 다르기도 하다.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남자 만나러 나가냐고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아무렇지도 않게 가슴 안 무겁냐고 성희롱하듯 물어보는것도 그렇고.

왠지모르게 좀 나를 너무 가볍게 보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냥 집주인 아들이다보니 넘어가고 있기는 한데 기세등등 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뭣보다, 요즘 날이 갈 수록 매일같이 내 속옷으로 자위를 하고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것보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면, 돌아오기 전에 보통 경수가 집에 돌아오는데 와서 보면 세탁기가 돌아가고 있다.

세탁기 돌아가는 것 정도로 너무 과민반응 한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꼭 보면 내가 아직 입지 않았던 속옷이 안에 들어가있었다. 마치 들키려면 들키라는 것 처럼 매일같이.

아무리 생각없이 성욕에 찌들어 사는 남고생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

"누나 근데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요?"

"응? 왜?"

"저 친구들이 누나 자랑좀 했더니 자꾸 보고싶대서…히히, 같이 한번 밥먹고 놀고 그러면 안돼요?"

머릿속에 곧바로 전에 있던 일이 떠올랐다.

그 게임 같이하는 친구들인가…?

"친구들?"

"네, 진짜 한번만 꼭 보고싶다고 막 난리에요."

"내가 무슨 애완동물이야…? 그리고 애들한테 무슨 말 하고다녔길래 그래."

"그냥 사실만 얘기했죠. 내 방에서 사는 누나 되게 이쁘고 섹시하고, 가슴도 무지 크다고."

"야…너 진짜 너무 그렇게 허물없이 말하지 말지?"

너무 노골적인 말에는 제지를 했지만, 이것도 날이 갈 수록 안 통하는 것 처럼 경수는 그냥 웃고 말 뿐이였다.

"뭐 어때요, 누나 가슴 무지 큰건 사실인데…진짜 예쁘고 가슴도 크고, 솔직히 우리 학교에서 인기 많다고 허세쩌는 여자애들 비교하면 다 그냥 메주에 오징어지. 누나 진짜 뭐 연예인이나 해외에서 배우하다가 도망친거 아니에요?"

"무슨 소리야…."

앞뒤가 안 맞게 그냥 되는대로 나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뭐, 사실 너무 노골적이게 말해서 제지를 할 뿐이지 사실이긴 하다. 예쁜것도 그렇고 섹시하기도 하고, 가슴도 크고.

그냥 학교에서 볼 수 있을만한 여학생하고 비교하면 상대도 안되겠지. 나도 매일 거울 볼 때마다 왜 이렇게 예쁘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니까.

나도 모르게 내가 웃는 걸 보더니 경수는 자신감을 얻은건지 더 밀어붙혔다.

"아 진짜로, 저랑 무지 친한 친구들인데 주말만 같이 놀면 안돼요? 노래방하고 게임하러가고, 오락실도 가고 찜질방도 가서 놀건데."

"오락실?"

여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듯 한 정말로 그냥 남자끼리 놀러 가자는 고등학생의 오락 코스였지만,

오락실은 땡긴다. 남자끼리 게임하고 노는것도 굉장히 끌린다. 우와, 게임하러 가고싶다….

"네, 어때요? 찜질방은 누나가 그냥 뚫어주면 될테고."

"응? 찜질방을 뚫어?"

"아, 해외 살아서 모르는구나. 찜질방 요즘 신분증 보기도 해요. 매일은 아닌데 가끔? 미성년자처럼 보이면 보는데, 보호자 있으면 안보거든요."

찜질방에서 신분증을 본다고?!

진짜로? 당황해서 눈이 커진다. 찜질방에서? 대체 왜?

한국은 정말로 신분증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세상이 되는건가?

이해는 된다. 이해는…음, 아마도 미성년자 가출이나 범죄자 같은 것 때문에 그런거겠지…? 아마도. 음….

조금 고민된다. 신분증, 신분증이 없는데.

그러고보니까 요즘은 피시방도 시간 지나면 검사했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놀고 싶다는 생각은 좀 있었지만 거절했다.

"그, 그렇구나. 음…그, 그게 근데 사실 나 주민등록증을 안 들고 와서…."

"네?! 왜요?!"

"그게…사실 집에서 조금 싸워가지고 바로 대충 짐만 싸고 나온거거든."

"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주민등록증을…아, 그래서 핸드폰도 자꾸 안들고다니는거에요?"

"으, 응? 무슨 의미야?"

"아니, 핸드폰도 잃어버릴까봐 안들고다닌다매요…누나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무지 덜렁이네."

조금 뜨끔하다. 대충 거짓말로 둘러댔지만, 어떻게 아까 했던 거짓말까지 대충 해석 한 것 같았다. 그치만 확실히 한국은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는곳이 무지 많기는 한 것 같다…아무래도 내 외견은 딱 봐도 미성년자는 아니니까 그렇게 자주 확인하거나 할 일은 없지만, 이런데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구나….

하긴, 하숙집 구할때도 좀 어려웠긴 했지.

그러고 보면 이런 이상한 하숙집도 없을 것 같다. 집주인이라는 애 아버지는 하루 한시간 보기도 힘들정도지, 싸게 해 주는 대신 집안일이랑 밥을 좀 해달라고 하지를 않나…좀 많이 특이하다.

"아…혹시 가슴이 커서 그런거 아니에요?"

"…무슨 의미야?"

"아니, 가슴이 너무 커서 막 안보여가지고 잃어버린다거나 그런 의미죠."

"너 자꾸 그렇게 까불래? 요즘 너무 막나간다?"

"에이~다 누나랑 친해지려고 이러는거지."

조금 너무 요즘 성희롱이 늘어나긴 했다. 얘가 대체 왜 이러지?

…근데 어느정도는 맞다. 가슴 때문에 안 보여가지고 조금 불편한 점도 있기는 하다. 일단 배 쪽이 평상시에는 절대 안 보인다. 진짜 일부러 보려고 두 손으로 가슴을 양쪽으로 젖히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무슨 짓을 해도 배를 볼 수가 없다. 거울이 있으면 모를까.

책상 앞에 앉아있어도 책상 바로 밑이 안 보인다. 이게 거리가 얼마 안 될 것 같지만 상당하다. 키보드 앞에 둔 열쇠가 어디있는지 몰라서 찾아볼 정도니까.

"근데 신분증 없어도 누나는 가슴 커서 괜찮을걸요? 딱봐도 미자로는 안보이니까."

"너 자꾸 남에 가슴가지고 뭐라고 할래? 이거 성희롱이다?"

"아 사실이잖아요. 거짓말 하는것도 아닌데."

얘가 점점 진짜 너무 허울이 없어지는 것 같다.

미쳤나.

고딩의 패기인가?

일단 주말에는…사실 아저씨랑 만나서 주말은 하루종일 해서…꼭 섹스 할 생각이였어가지고, 거절할까 싶기도 했지만 집주인 아들이다보니 조금 고민됬다.

우선은 아저씨한테 어찌할지 물어보고 나서 결정하자는 생각에 나는 경수에게는 생각해보고 말해주겠다고 한 뒤, 경수를 내보냈다. 내가 잘 거라고 하자 경수는 TV라도 보겠다고 하더니 거실로 나가 TV를 켰다.

일단 화장실에 갔다 온 뒤 대충 양치를 하고 나서 나는 방 문을 잠궜다.

왠지 경수가 점점 들이대는게 좀 불안해져서 아무래도 전에 몰래 봤던 채팅에서 날 도촬한것도 있다보니 주의하자는 생각에 얼마전부터 방 문을 잠그고 자고있다.

낮에 일어나서 경수가 먹을 식사를 해주고, 아저씨랑 모텔에 두번이나 가려면…지금 시간 쯤이면 자 둬야 됬다.

요즘 열심히 하다보니 생각보다 힘들기도 해서 잠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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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

비몽사몽인 상태로 고개를 옆으로 젖혔다. 왠지 모르게 나는 진한 냄새. 땀? 끈적한 숨소리도 난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소리랑…기억에 남아있는 약간 묘한 냄새도 난다. 뭐라고 하기 힘든, 미끌미끌한 뭔가가 머리속에서 연상되는 냄새다.

뭐지, 하면서도 꿈인가 싶어 눈을 뜨지 않고있다가 나는 살며시 실눈을 뜨자마자 깜짝 놀라 눈이 떠지려는걸 애써 다시 감았다.

자지가 눈 앞에 있었다.

뒤늦게 눈을 감은 채 잠에서 완전히 깼다. 뭐지? 왜?

혹시 내가 요즘 너무 아저씨한테 애태워져서 잘못 본 건가 싶어서 어두우니까 안 들키겠지 하며 살며시 눈을 작게 떳다.

"하아…헉, 헉…하…."

자위하고있다.

미묘하게 익숙한 냄새는 콘돔이였다. 경수가 콘돔을 낀 채 자위하고있었다.

방 문을 잠궈뒀었는데 어떻게 들어왔나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상황이 더 당황스러웠다.

방 안은 어두우면서도 작은 창문에서 새어들어오는 달빛이 비추고 있었다. 경수는 달빛을 등진 채 침대 옆에서 내 머리 위쪽의 침대 다리를 한 손으로 잡은 채 남은 한 손을 쉴 새 없이 흔들고있다.

그림자에 가려진 내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 나는 실눈을 뜬 채로 흐릿한 시야로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니, 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다. 어떻게 들어온거지? 경수는 팬티만 입은 채로 내 얼굴 바로 옆에 자지를 근접시킨 채 열심히 자지를 흔들고 있었다. 원숭이처럼 잔뜩 발정한 소리를 내면서.

꿀꺽, 하고 침이 삼켜지려는걸 애써 참았다. 반사적으로 입 안에 침이 고이며 목이 그것을 삼키려 했다.

아저씨의 자지를 매일같이 핥으면서, 정말로 아저씨가 말하는 대로 내 입이 길들여지기라도 한건지 자지를 보자마자 입에서 침이 잔뜩 분비되기 시작했다. 잔뜩, 잔뜩 나와서는 입 안을 축축하게 만든다.

평소처럼, 매일같이 한 것 처럼 자지를 핥을 준비를 해 버린다.

애써 눈 앞의 자지를 무시하며 내 상태를 살피니, 잠옷처럼 빌려 입었던 경수의 품이 넒은 셔츠는 반쯤 올라간 채 커다란 가슴에 걸쳐져있었고, 편하게 입고있던 추리닝 바지도 골반에 걸쳐져 속옷이 훤히 드러난 상태였다.

자고있는사이에, 내가 잠 든 사이에 이렇게까지 하다니.

어쩌면, 매일같이 이랬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지금까지는 그냥 속옷만 봤던걸까? 아니면 지금처럼 내 눈 앞에서 자위한걸까?

알 수가 없다. 내가 잠에서 깬 건 지금이였으니까.

미묘하게, 아주 작게 침대에 진동이 전해진다. 경수의 움직임에 맞춰 손에 잡혀있는 침대 다리가 같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 위치한 경수의 자지를 나도 모르게 크기를 눈으로 재 버렸다. 손 안에 다 들어온 채 안쪽을 잡으면 검지손가락 위로 귀두 뒷부분이 겨우 걸쳐질 정도. 아주 큰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것도 아닌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크기의 자지.

그걸, 내가 자는 줄 알고 나를 보면서 흔들고 있다.

콘돔을 낀 채로 정액을 낼려고. 나 몰래 싸려고….

눈을 감은 채로 움찔하고 몸이 떨린다. 저절로 숨이 크게 내쉬어지려는걸 겨우 참는다.

자궁이, 잔뜩 애태워진 보지가 자지를 보고 안달내고있다. 아저씨의 자지가 아닌데! 매일같이 그리 큰 접점도 없이 성희롱만 해댔던, 그렇게 큰 것도 작은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경수의 자지인데도 굶주려 있는 보지가 저절로 꽈악 조여오면서 배의 근육이 움찔거린다.

혹시나 들킬까 싶어 긴장하면서도, 애써 규칙적이게 숨을 쉰다.

숨을 죽이면서도 거칠어지는 숨을 참을 수 없는지, 몇번이고 코로 크게 숨을 내쉬는 경수의 자지가 흔들린다. 그 사실을 자각하고 나자 점점 청각이, 후각이 예민해진다.

남자 특유의 땀 냄새, 진한 페로몬 냄새가 코를 찌른다. 자지의, 콘돔 냄새와는 다른 또 다른 냄새. 여자가 되어서야 구별할 수 있게 되는 그 특유의 냄새. 콘돔을 잡은 채 작게 들리는 쯔윽 쯔윽 하는 소리. 쿠퍼액이 잔뜩 나와있는 콘돔 안이 저절로 상상되어 버렸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얼굴이 뜨거워졌다. 혹시 들키지는 않겠지? 밤의 어둠이 커튼이 되어서 내 얼굴을 가려 줄 것을 원하면서도, 당장이라도 일어나서 경수한테 화를 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매일같이 아저씨에게 교육당해버린 몸이 계속해서 거부했다.

섹스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버린 몸이 이성과 충돌한다. 아저씨가 아니여도 좋으니까, 그렇게 환상적인 절정이 아니여도 좋으니까 섹스 하고싶다. 자지에, 이 어린 자지에 먹혀 버리고 싶다고 아우성친다.

"하아…."

참지 못하고 작게 나와버린 숨과 함께 보지가 뜨거워지는게 느껴졌다. 질구가 잔뜩 달아올라버려 추리닝 바지 안이 뜨겁다. 어쩌면 벌써 젖어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얼굴의 열기가 더해진다.

어두워서, 밤의 그림자가 가려줘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한숨 소리를 들은 경수가 손을 멈췄다.

혹시 깨 있는걸 들켰나? 아니면 겁먹어서 나가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계속 하는건가 하고 다시 열심히 숨을 죽이고 있는 내게, 경수는 깜짝 놀랄만한 일을 저질렀다.

눈을 감고있었기에 알 수는 없었지만 자위를 하는 손을 바꿔 잡은건지, 갑자기 경수의 손으로 생각되는 손이 내 가슴 위에 올려졌다.

그대로, 가슴이 주물러진다. 조심스럽게 연한 푸딩을 만지듯이 살짝살짝 흔들려진다.

출렁, 출렁 하고. 몇번이고 흔들려지며 경수의 손이 빨라졌다. 조용히 자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도 상관 없다는 듯이 성욕에 잔뜩 휩싸인 채 빠른 속도로 손을 움직인다.

쯔걱쯔걱쯔걱

"하…하…하…."

완전히 쿠퍼액에 젖어 야한 소리를 내는 자지가 점점 다가오는 것을 피부에 느껴지는 열기로, 귀에 전해지는 소리로 알아차렸다. 점점, 점점 가까워진다. 결국 갑자기 흔들리는 소리가 멈춘 채 거친 숨소리만 들리던 내 볼에, 뜨거운 것이 닿는게 느껴졌다.

"흐…."

새어나오려는 숨소리를 애써 참는다. 자지가 닿아버렸다. 얼굴에, 내 얼굴에 자지가.

입으로는 핥아도 절대로 얼굴에 닿는것만은 싫어했었는데, 볼에 비비는 것 만큼은 거절했었는데.

그런데도 거부감은 커녕 머리속에 열기가 가득 찼다. 자지가, 피부를 통해서 당장이라도 사정해 버릴 듯 움찔거리는게 느껴진다. 정말 조금만 움직여도 잔뜩 부륵부륵 하고, 찌이익 하고 정액을 내 버릴 것 같은게 느껴진다.

"하…흐…!"

찌이익, 찌이이익, 찌익, 찌이익

그리고 그대로 볼에 대어진 채 자지가 사정을 시작 해 나는 목줄기를 움찔 떨었다.

정말로 조금이라도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태에서 결국 사정을 참지 못 한 채 싸버리기 시작한 건지 멈춰있던 자지에서 정액이 쏘아져 나온다. 콘돔을 사이에 두고 볼을 세게 때렸다. 놀랄 정도로 세게 사정해내고있다. 정말, 정말로 어떻게 이렇게 쌀 수 있지 싶을 정도로, 슬쩍 올려져 있던 콘돔 끝이 순식간에 부풀면서 풍선처럼 볼을 쓱 하고 쓸어올릴 정도로 세다. 그대로 쭉 쭉 흘러나온 정액이 콘돔 안에 잔뜩 담긴 채 볼에 붙어있다.

'하아아…무, 뭐야아…어지러워….'

순식간에 머리속이 텅 비어버렸다. 정액이 사정됬다는 것 만으로도 속에 엉켜있던 뭔가가 풀린 것 처럼 쾌감이 밀려온다.

지금까지 아저씨의 자지를 핥으면서 한번도 사정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부담이라도 됬던건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멋대로 내게 흥분해 사정하는 자지가 귀엽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몇번이고 이어지는 사정을 응원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또 한번, 또 다시 울컥거리는 작은 진동이 콘돔 안에서 전해지자 그에 맞춰 질구도 움찔움찔 조여져 버린다.

경수가 손에 쥔 가슴을 형태가 일그러질 정도로 꼭 쥐고 있다는 사실도 못 느낄 정도로, 온 몸의 신경이 자지에서 사정되는 정액에 집중됬다. 콘돔 너머로도 정액의 냄새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몸이 달아오른다.

"하아…하아…."

"…후…후."

그런 내 볼에서 천천히 자지가 떨어지고, 뜨거운 정액을 가득 품은 콘돔도 떨어져 나가고 나서야 나는 숨이 잔뜩 거칠어져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애서 참고 있었지만, 확실히 숨소리가 조금 커져있었다. 눈치채지 못했길 바라면서도 오른쪽 가슴을 쥐고 있던 경수의 손이 떨어져나가자 혹시 심장 소리가 전해지지는 않았을까 긴장됬다.

"하아…."

타악!

그런 내 귀에, 콘돔을 자지에서 빼는 소리가 들렸다.

코를 찌르는 정액의 비릿하면서도 약간 단내가 자궁을 찌르는 듯 하다. 침이 너무 많이 고여 당장이라도 삼키고 싶어진다.

여운이 남는 한숨과 함께 들려온 소리에 나는 제발 경수가 빨리 방에서 나가기를 기원했다. 빨리 나가서 방 문을 닫아줬으면 좋겠다. 빨리, 빨리 자위하고싶다.

아저씨가 쌀 때 까지 참으려고 했던 것도 잊은 채, 당장이라도 보지를 쑤시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잔뜩 잔뜩 만지고 싶다. 빨리, 빨리, 빨리, 빨리.

그 때, 턱 밑에서 경수의 손이 닿았다.

"후…."

그대로, 긴장하고 있는 내 입을 턱을 잡은 채 경수가 천천히 연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눈을 감은 채 저절로 상상해버린다.

침이 잔뜩 나와서 끈적하게 젖은 입에, 방 안 가득해져버린 경수의 땀냄새와 정액 냄새.

애써 잠든 척을 하며 힘없이 벌어져 있는 입 안으로 경수의 손이 들어온다. 침에 잔뜩, 끈적하게 젖은 혓바닥을 손 끝으로 어루만져진다.

"후…후…후…."

코를 통해 나오는 공기의 양이 점점 많아지는게 느껴지는데도 멈출 수가 없었다. 아무런 반항도 할 수가 없다.

대체 뭘 하려는 걸까 하면서도 고장이라도 난 건지 가만히 있는 내 머리속은 텅 빈 채 경수가, 눈 앞의 자지를 가진 수컷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얌전히 있으라는 명령을 온 몸으로 계속해서 보내기만 했다.

그런 내 입 안에, 힘 없이 벌어져 있는 입 안에 뭔가가 떨어졌다.

혀를 적시는 비릿한 맛, 끈적하면서도 약간 단내가 나고, 왠지 거부감 드는 미끌미끌한 밀가루, 고무 섞인 맛.

'하아아아아…어, 어떡해애애….'

입 안 가득, 줄지어서 떨어져 들어오는 그건 경수의 정액이였다.

콘돔 안에서 곧바로 내 입 안에 넣어 버리는 정액. 조금이지만 입 주변으로 흘린 정액을 경수가 손가락으로 쓸어 입 안에 모아 넣는다.

입 안 가득, 입에 물지도 않았던 경수의 정액이 차 버린다.

저절로 허리를 비틀어 지고 싶어지는걸 참으며, 가만히 입을 벌리고 있자 경수가 갑자기 턱을 잡아 입을 다물게 하더니 코를 잡아 숨을 못 쉬게 했다.

"…꿀꺽."

반사적으로, 입을 벌리고 숨을 쉬려 하지만 목에 가득찬 정액과 침이 그것을 방해한다.

나는 자연스럽게 경수의 정액을 전부 삼켜버렸다.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애애….'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몸 안으로 들어온 열기에 저절로 등이 서늘해지면서 땀이 배어나오고, 점점 몸이 달아오르는 내 입을 경수가 다시금 벌렸다.

마치 삼킨 것을 확인이라도 하듯 그대로 벌어진 입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경수의 손가락이 입 안으로 들어오더니, 혓바닥을 잡아 끌어당겼다.

"흐아…."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려던 목소리를 겨우 숨소리로 위장시킨 뒤 다시 입과 코를 통해 숨을 쉬고있자, 경수의 손에 잡힌 혓바닥에 다시 낯익은 맛이 느껴졌다.

방금 삼켜버린 정액, 뜨거운 열기에다가…이젠 잔뜩 민감해져버린 혀 끝에서 느껴지는 형태.

자지.

경수가, 내 혓바닥을 잡고.

정액에 더러워진 자지를 닦아내고있다.

'하아아아…미, 미쳤어…변태야. 진짜 변태야….'

야동에서도 이런 건 본 적 없었다. 내 혀가 길기는 하지만 혀를 잡아서 닦는다니…대체 어디서 이런 걸 본걸까 의문이 들면서도, 억지로 이런 치욕적인 짓을 당한다는 사실에 보지가 뜨거워졌다.

정말로 내가 매저키스트 성향이 있기라도 한걸까? 아저씨가 한 말이 떠오르자, 어쩌면 정말로 여자인 내게는 그런 성향이 있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일 때의 나와 남자일 때의 나는 완전히 별개의 인물인 것 같으니까. 한번 비교해봤었지만 지문도 바뀌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어쩌면 정말로 여자인 내게는 그런 성향이 있을지도.

그렇지 않다면 이런건 설명되지 않는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몸이 달아올라 버리는건.

아니, 아저씨가 잔뜩 애태워놔서 그럴지도. 분명 그게 원인인게 분명하다.

"하아…."

쯔륵

끈적하게 젖은 혓바닥으로 자지를 구석구석 닦은 경수가 천천히 자지를 떼어내고, 혀를 잡았던 손도 놔 입 안으로 돌아가게끔 해 주자 나는 입을 살짝 벌린 채 입 안에 다시 남게 된 경수의 정액 맛에 몸이 흥분하는것을 멈출 수 없었다.

왜 이러는건지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을 정도로 몸이 달아올라있다.

그대로, 경수가 내 머리카락을 잡아 자지를 닦자 그 열기는 더욱 심해졌다.

어떻게,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지? 내 머리카락인데. 그렇게 예쁜 머리카락을 가지고 어떻게.

겨우 더럽혀진 자지를 닦는 수건처럼 사용되는 상황에 화가 나면서도 몸이 뜨거워진다. 매일같이 아저씨가 나더러 매저키스트라고, 마조라고 계속 말해서 그런가? 정말로 그렇게 되 버린 것 처럼 이상하게 몸이 뜨겁다.

미칠 것만 같다. 정말, 제발 그러지 않기를 빌면서도 경수가 지금 날 덮친다면 어쩔 수 없이 허락해 버릴 것 같은 기분.

그때, 경수가 갑자기 작게 꺼낸 말에 나는 움찔하고 몸을 떨 수 밖에 없었다.

"누나…깨있죠?"

애써 숨을 죽이려다가, 갑자기 숨이 고르게 변하는 것도 이상하다는 생각에 같은 숨소리를 연기한다.

대답 없이 조용히 반응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

찌꺽

"흐…."

눈을 감고있는 내 보지를 경수가 만지기 시작한다. 추리닝 바지 위로 손이 닿는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정말 어쩔 줄 모를 정도로 젖어있다는 것도 알아차려 버렸다.

바지 위로도 들리는 음란한 소리. 정말로 잔뜩 젖어있지 않다면 절대로 나와서는 안될 소리였다.

"누나 진짜 자요?"

찌걱찌걱찌걱찌걱

편한 자세로 누워서 자고있었던 내 다리는 손이 충분히 들어갈 만큼 벌어져 있었기 때문에, 경수는 옷 위로 내 보지를 계속해서 만져댔다. 마음대로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대고 야동에서 본것처럼 빠르게 비벼대기도 하며 내 몸을 농락한다.

나는 애써 숨을 고르고 허리가 움직이려는걸 참으며 겨우 이불 안에 감춰져 있는 발가락만 쉴 새 없이 쥐었다 피기만 했다. 움찔움찔하고 발이 쭉 펴졌다가 오므려지기를 반복한다. 애써 나오려는 신음을 참아 숨소리가 살짝 떨린다.

찌걱찌걱찌걱…

"하…누나 보지에 싸고싶다…질내사정 존나 해주고싶다…입에다가 내 자지 박아서 씨발 존나 빨게해주고싶다 아…진짜…개따먹고싶어."

"흑…흐…흐…."

"와…진짜 정신 제대로 못차려도 보지 장난아니게 젖네…누나 보지 진짜 개 변태보지다 진짜…."

반론할 수 없을 정도로 잔뜩 젖은 보지가 물을 토해내는게 느껴졌다. 발 끝을 넘어서 이젠 종아리까지 움찔움찔 떨리기 시작한다.

애써 거칠어진 숨을 고르고, 소리가 안 나도록 참고 있자 경수가 잔뜩 질컥거리게 된 보지에서 손을 뗐다.

차가운 공기가 오히려 보지를 서늘하게 하는 듯한 느낌, 언젠가 한번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였다.

나는 바지가 다 젖을 정도로, 보지에서 물이 나와버렸다는걸 알 수 있었다….

"누나, 깼는지 아직 자는지 모르겠는데 주말에 같이 놀러나오면 나 그날 누나 따먹을꺼에요. 알았죠? 나 말했어요?"

"흐…후…."

"누나 영상에서 본것처럼 존나 질싸해줄테니까 혹시 깨있으면 주말에 언제 박아도 괜찮게 계속 보지 적시고 있어요. 알았죠?"

작은 목소리로 경수는 자기가 할 말을 한 뒤 방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았다.

그대로, 자물쇠가 찰칵 하는 소리가 나며 잠기자 나는 작게 실눈을 뜬 뒤, 정말로 경수가 나갔다는걸 확인하자마자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하악~하악~하아아…."

어지럽다. 잔뜩 땀에 젖은 몸에서 야릇한 향기가 난다. 남자를 유혹하는 듯한 향기. 다른 여자에게서는 느껴본 적이 없었던 야릇하면서도 달콤한 향기.

방 문이 잠겨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자마자 나는 이불을 끌어올려 입에 가득 문 채로 추리닝 바지를 내렸다.

"흐으응~! 흐으으응~!"

찔꺽찔꺽찔꺽찔꺽!

완전히 발정난 암컷처럼, 방금 전 덮쳐질 뻔했다는 사실도 잊은 채 보지를 마구 쑤셔댄다. 당장이라도 만족하고 싶어서 머리속이 텅 빈 채, 이대로 다시 방문이 열려 경수가 덮칠수도 있는데도 생각 없이 마구 손을 놀렸다.

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와 엉덩이 밑이 축축해지는것도 무시한 채 쑤시며 경수가 한 말을 떠올렸다.

'아 씨발, 존나 질싸해주고싶네.'

'따먹고싶다 진짜.'

'주말에 오면 누나 따먹을거에요. 그러니까 보지 적시고 있어요.'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으으응~! 흐으으~!"

잔뜩 발정난 보지를 달랠 생각만 가득 찬 나는 열심히 손을 놀리며  작게 가 버릴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움찔움찔 하고 몸을 떨며, 이불 안에서 허리를 들어올린 채 고개를 젖히고 나서야, 손을 멈췄다.

"흐으으으읏~!"

============================ 작품 후기 ============================

후기 개소리라서 삭제합니당~

돈없는 개거지에게 결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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