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61화 (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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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집사람이랑 비교를 할 수나 있나?"

"보, 보기만 하기로 했잖아요…."

"그래서 참고있잖아."

순식간에 달아올라버린 분위기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겨우 말했지만, 오히려 괜찮다는 듯한 대답만 돌아온다.

뜨겁다.

아무것도 닿지도 않았는데, 순식간에 달아올라 버린다. 아저씨인데, 유부남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미 달아오르기 시작한 공기에 점점 취하기 시작한 내게, 갑자기 아저씨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술도 많이 남았는데, 술 게임 어때?"

"수, 술 게임요?"

"간단하게, 아니오거나, 대답 못 할 것 같은 질문마다 한잔씩 마시는거야. 서로 번갈아가면서 질문하고."

머리속이 혼란한 상태에서 거절을 하기도 전에, 아저씨가 바로 옆의 테이블에 잔을 두잔 끌어오고는, 각자의 잔에 술을 따랐다.

그대로, 한명은 가슴을 훤히 보인 상태로, 다른 한명은 자지가 발기한 것이 옷 위로 훤히 보이는데도 숨기지 않은 상태로 이상한 술 게임이 시작됬다.

"나 먼저 질문하지. 대답 못할 것 같으면 그냥 마시면 되는거야."

상황이 어떻게 정리될 틈도 없이 시작된 게임에, 아저씨는 게임 시작부터 천천히 올라가 내가 정신을 차릴 틈이 생기게 하지 않겠다는 것 처럼 자극적인 질문을 던졌다.

"섹스 해 본적 있어?"

"…네."

그나마 대답을 못 할 질문은 아니였다. 애초에 이 몸매에 이 얼굴에 섹스를 해 본 적이 없다고 하면 오히려 그게 부자연스러울 것이다.

나는 아저씨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대답하기 힘들 만한 질문을 던졌다.

"아내분한테 이러는거 들켜도 돼요?"

곧바로 아저씨가 술을 들이킨다. 들키면 안되지만, 그래도 멈출 수는 없다. 대답을 못 한다는건 아니오도 예도 아니라는 말. 그제서야 게임이 조금 이상하다는걸 눈치챘다. 다른 게임이라면 술을 많이 먹여서 보내버리거나 하는게 목표라면, 이 게임은 분위기를 야릇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예도, 아니오도, 술을 마시는 것도 모두 해답이 되질 않는다. 아니오라는 대답도 술을 마시면 대답할 수 없는건지 아니오인건지 애매하게 되어 버린다.

나는 야한 질문을 해선 안되고, 상대는 야한 질문을 마구 한다.

"전에 내가 입으로 해주면 시급 2만원이라고 농담한거 기억 하나?"

"…네. 그, 회사…직급이 뭐에요?"

"사장."

사장님이였구나. 이런 이상한 상황에도 나는 깜짝 놀랐다.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사장이였다니.

하지만 놀란 것과는 관계없이, 아저씨는 질문을 계속했다.

"솔직히 그때 할 마음 있었나?"

대답 할 수가 없다, 나는 술을 마셨다.

마시고 나서야 갑자기 열이 올라 내가 마시던 매실주가 아니라 일본주라는걸 알아차렸다. 상당히 도수가 높은 건지 순식간에 취기가 오른다.

"이, 일부러 이런 질문 하려고 계획한거죠?"

술을 마신다. 아니오, 아니면 대답할 수 없다. 예라고 믿고 싶다면 예가 되고 아니라고 믿고 싶으면 아니오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나는 아니오라고 믿고 있었다.

이미 그럴 만큼, 아저씨에 대한 신뢰감 같은게 쌓인 상태였다. 여자라고 막 달려든 것도 아니고 지금 일도 어찌보면 내가 실수를 해서 이렇게 된거였으니까.

"솔직히 야한거 좋아하지?"

"…네."

맞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야한 대화를 엄청 많이 한 사이였으니까.

다만 확인 작업이였을뿐. 내가 야한 여자라는.

"…변태에요?"

"그렇지."

벌써 나는 질문할 것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아저씨는 한참 남아있었다. 당연했다. 이 말도 안 되는 게임은 아저씨가 하고싶은걸 하려고 시작한 게임이였으니까.

"가슴 만져도 됄까?"

"아, 안돼요…."

"안돼면 한잔 마셔야지?"

게임의 룰 대로라면 맞다. 아니거나 대답을 못 하면 한잔.

그제서야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을 하나 더 깨달았다. 아니라고밖에 대답할 수 없는 말을 하면 한 잔 마셔야 한다.

그걸 알고있는데도 술이 한잔 더 들어가자 순식간에 머리속이 헝클어진다. 아니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해야하는데 그런 질문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결국 나는 말도 안 되는 질문을 입 밖으로 꺼냈다.

"지금 발기 안했죠?"

곧바로 한 잔 마셨지만, 안하느니만 못한 질문이였다. 내가 아저씨의 자지가 발기해있다는걸 계속 보고있다는 듯한 질문. 그걸 아는건지 아저씨도 일부러 도발하는 듯한 질문을 했다.

"내 물건에 그렇게 관심이 있나?"

아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정말로 여기서 한잔만 더 들어가면 슬슬 위험수위에 들어갈 것 같다는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일본주가 훨씬 독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길래 이렇게 센 걸로 마시고 있는 줄 몰랐는데, 더 마셨다가는 정말 한잔만으로도 정신이 확 바뀌어 버릴 것만 같다.

"…네."

결국, 맞다는 대답을 한다. 이상한 것은 맞다고 하고 나니 정말로 그게 맞는 것 처럼 갑자기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순간, 갑자기 아저씨가 자리에서 무릎으로 일어서더니, 벨트 버클을 풀러 자지를 꺼냈다.

"앗…."

"관심이 있다고 하니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야. 괜찮지? 내가 보고싶다고 해서 가슴 보여준거랑 똑같으니까."

내가 한 거랑 똑같다는 말에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어진다. 결국 나는 가슴을 훤히 드러내고, 아저씨는 발기한 자지를 훤히 드러낸 상태가  되어 버렸다.

약간 나와있는 배 밑에서 나이에 맞지 않게 불뚝불뚝한 힘줄을 보이며 발기해 있는 자지가 보인다. 저절로 두 눈이 자지를 바라보며 대략적인 크기를 가늠한다. 다른 것 보다 귀두가 신기할 정도로 크고, 길이도 상당하다. 그리고 두께는 평범한 정도. 다만, 귀두 부분의 두께만큼은 놀랄 정도였다.

대놓고 드러낸 채 발기해있는 자지. 1시간 전만 해도 결코 이렇게 나와서 내 눈 앞에 위치할 일이 없었던 것이 이렇게 당당하게 나와있다.

"아직 현역이지?"

"네…."

그대로 내가 질문하는것도 잊고 가만히 있자, 다시 한번 더 질문을 해왔다.

"만약 내가 정말로 희연씨가 내 자지를 안 핥아주면 죽을 것 같으면, 어떡할거야?"

"에…."

"내가 죽을 것 같은데 희연씨가 내 자지를 핥아주면 내가 살아."

더 이상 질문이 아니였다.

그저, 이건 그저….

눈 앞의 자지를, 핥아달라는 말.

"어떡할거야?"

당연히, 핥아주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면.

그러면, 어쩔 수 없다. 죽는거니까. 핥아주지 않으면 죽는거니까.

"핥…아요."

술김에, 그리고 흥분하는 바람에 한 말일 뿐이다.

다른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눈 앞의 자지가 내 말을 듣자마자 한걸음 다가와 얼굴에 가까워지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혀가 내밀어졌다.

반사적으로, 뭘 원하고 다가오는건지 느껴서 움직이는 행동을 뒤늦게 되돌렸지만, 이미 그 모든 것을 내려다보고 있던 아저씨는 여유로운 목소리로 한 손으로 자지를 잡아, 발기한 각도를 내려 맞추면서 내 입 바로 앞에 그 커다란 귀두를 위치시켰다.

저절로 두 눈이 약간 모아지듯 하며, 입 바로 앞에 위치한 귀두를 향한다. 코 안에는 약간 단 내가 나는 진한 자지 냄새가 가득 차 오르고 있었다.

"희연씨 표정 너무 야해서 나 죽을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건지도 모른 채, 죽을 것 같다는 말 만이 머리속에 새겨졌다.

죽을 것 같으면, 핥아줘야 한다.

자지를 핥아야 한다. 그래야….

눈 앞의 자지를, 커다란 버섯귀두 자지를….

"하…아…."

눈을 꼭 감고, 혀를 길게 내밀어서.

어느새인가 다소곳이 무릎을 꿇은 채, 머리를, 고개를 천천히 앞으로…숙였다.

띠리리리리리!!

"앗…."

"후…."

아저씨가 원래 앉아있던 자리에 둔 핸드폰의 벨소리가 울리고, 움직임을 멈췄다.

곧바로, 분위기가 환기되며 머리속이 맑아진다..

뭘 하려고 한거지?

바로 전 까지만 해도 혀를 내밀고, 아무 생각 없이 자지를 핥으려고 했다.

눈 앞에 자지를, 혀로 할짝 하고 시키는대로. 아마 계속 시켰다면 몇 번이고.

그런 생각에 얼굴이 뜨거워지며, 벨소리가 들리는 방 안에서 급하게 브래지어를 고쳐 입고 스웨터를 내리자 아저씨도 한 박자 늦게 발기한 자지를 바지 안으로 집어넣더니, 원래 자리로 돌아가 전화를 받았다.

"어, 응…어 잘 있지. 응, 혜린이가? 으응, 그래?"

전화를 받으면서도 내 쪽을 몇번이고 향하는 시선에 아쉬움이 묻어나온다. 다 잡은 먹이감을 놓쳐 버린 아쉬움. 나이가 들었다고는 해도 남자임을 확실히 보여주는 듯한 그 눈빛과, 여전히 발기해 잔뜩 튀어나와있는 바지가 숨을 막히게 한다.

"응, 응…그래. 알았어."

아내와의 통화인듯, 슬쩍 핸드폰 액정을 보니 집사람이라는 글자가 보였다. 그것을 확인하자 머리속이 정말로 확 하고 차가워진다.

통화가 끝난 뒤, 아저씨가 내 쪽을 바라보며 어색한 웃음을 보인다.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 순식간에 채팅에서 만난 사람이 아닌, 젊은 암컷과 나이든 수컷으로 변하는 순간.

분명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서로를 그냥 채팅에서 만난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예감이 들었다. 아무리 그렇게 보지 않으려고 해도 내 머리속에는 방금 봤던 그 커다란 버섯귀두 자지가, 아저씨의 머리속에는 내 커다란 가슴이 뇌리에 박혀 사라지지 않을테니까.

완전히 서로를 섹스 대상으로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되버렸다.

정말, 조금만 전화가 늦게 왔어도 핥았을 것이다. 아니, 사실 이미 핥은 것이나 다름없다. 눈 앞에서 추잡하고 야릇하게 혀를 내민 채 자지를 핥기 위해 고개를 내미는 모습은 그 순간 완전히 내가 이 아저씨에게, 수컷에게 복종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냈다.

술김에 한 일이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 정말로 순간적으로 나는 시키는 대로 하는, 노예나 다름없는 여자가 되 있었던 거다.

그 사실이 머리속에 너무도 와닿아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은 채 이 어색한 공기가 풀어지기만을 기다리던 나는, 아무 말 없이 조용한 아저씨를 봤다가 입을 다물었다.

아내랑, 딸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했는데도, 아직도 발기해있다.

아직도, 나를 보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조금 냉정해진 나와 달리, 아저씨는 조금도 냉정해 지지 않았다. 오히려, 아내와의 통화가 방해물이였던 것 처럼 멈출 생각은 하나도 없이, 방금 전까지 하던 행동을 계속하려고 하고 있었다.

"희연씨."

잔뜩 발기한 자지를 여전히 바지 속에 넣어둔 채 그가 다시 내게 다가온다.

얼어붙은 분위기처럼 아까 그 자세 그대로 얼어 있었던 내 앞에, 다시금 똑같은 위치로 다가와 똑같은 자세로, 그게 방금 전 처럼 다시 바지 버클을 풀고 자지를 꺼낼때까지 나는 아무런 저항도 움직임도 없이 얌전히 앉아있었다.

이미 한번, 전화가 온 걸로 술 때문이라는 핑계도, 분위기 때문이라는 핑계도 쓸 수 없는데 애써 아직 취기가 가시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며, 조용히 그의 커다란 귀두가, 코 바로 앞에 위치하기를 기다리고 그가 두 손으로 다시금 각도를 조정해 준 순간 전화는 온 적도 없었던 것 처럼 방금 전과 똑같이 혀를 내밀고, 입을 벌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핥으라는 말 없이, 얌전히 입을 벌리고 있는 내 머리에 손을 올린 그는, 천천히 혓바닥 위에 자지를 가져다 올리고, 손으로 잡아 움직여 혀 위에 귀두를 휘젓듯 문지르더니, 그대로 벌어져있는 입 안에 천천히 자지를 집어넣었다.

"우, 후읍…쿠풉…."

조심스럽게 들어온 자지가 입 안을 가득 채우고, 코 끝이 치골에 닿을 정도까지 되자, 다시 천천히 자지가 입에서 빠져나오며, 목구멍을 귀두 뒷부분으로 살짝 긁어낸다.

천천히 맛을 보여주며, 자지의 형태를 알려주는 듯 한 느릿한 움직임에 뱃속이 찌르르 울린다. 방금 전 까지만 해도 그저 채팅에서 알게 되서 친해진 아저씨였지만, 지금 앞에 있는건 그저 여자인 내게 성욕이 끓어오른 수컷. 정액으로 하얗게 물들여 정복감을 채우고 싶어하는 자지일 뿐이였다.

커다란 가슴에 두 다리가 닿고,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그럴 때마다 자지도 천천히 입 안을 가득 채우고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순식간에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서 번들거리는 자지. 반사적으로 침샘을 자극해서 끈적하게 잔뜩 젖어버린 입보지를 만들어 버리는 입.

그리고, 청바지 위로도 느껴질 정도로 잔뜩 뜨겁게 젖고 있는 보지.

"조용히, 소리 안나게 살짝 빨아먹듯이."

"움…쯥, 쫍…쯔읍…."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라 자지를 살짝 빨아먹는다. 타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가 약간 깨끗해지고, 동시에 자지 끝의 쿠퍼액이 입 안을 멤돈다. 천천히 다시금 삽입되어오는 자지가 목젖을 톡 하고 치자 반사적으로 목이 꿀꺽 하고 입 안의 침들을 삼켜버렸다.

"잘하네, 아주 좋아."

"쯔읍…쪼옥, 쪼오옵…."

한손으로는 머리를 쓰다듬고, 한 손으로는 턱 밑을 살짝 어루만지며 행해진 칭찬에 나도 모르게 기뻐하며 눈을 뜨고 애교를 부리듯 올려다 보았다가, 다시 눈을 살며시 감았다. 방금 내가 뭘 한 거지 싶으면서도, 칭찬을 받았을 때의 느낌이 잊혀지질 않는다.

확실히 나보다 상위에 있으면서, 억누르지 않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나를 원하고, 내가 해주는 쾌락에 잘했다고 칭찬을 해준다.

대체 왜 이게 그렇게 기분 좋은건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쾌락이 머리를 관통한다. 더 칭찬해주길 바래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입 안에서 혀를 굴리며 자지 밑부분을 핥아준다.

부끄럽지만, 좀더 칭찬해줬으면 좋겠다. 칭찬을 받는건 민망하지만, 더 기분 좋아지고 싶다.

"후아! 하아, 하아…할짝, 할짝, 할짝."

"아주 잘하고 있어, 그렇지, 좀 더 밑에. 그렇지."

그는 그런 내 반응에 뭔가를 파악한건지 칭찬을 유도해가며 펠라치오를 조정해오기 시작했다. 만지지 않았는데도 점점 젖어가는것이 느껴지는 보지에 다리 사이로 비벼 넣어진 발이 발등을 써서 청바지 위에서부터 꾹꾹 누르듯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쉬잇."

"흐아, 쯔읍, 쫍, 쯔으읍…."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에, 곧바로 방금 전 처럼 자지를 빨아먹듯 하며, 양 손으로는 아저씨의 허리를 잡고 머리를 앞 뒤로 움직였다. 허리는 저절로 움찔거리며 조금씩 뒤로 떠오르고, 어느새인가 푹 젖어 버려서 자세히 보면 진한 청바지의 중앙을 물들이고 있는 보지는 계속해서 울컥울컥 하고 음란한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대체 갑자기 왜 이렇게 됬지, 분명 그냥 밥을 먹고있었는데 라는 생각도 잠시, 완전히 시키는 대로 자지를 빠는것만 집중하게 된 내게 아저씨가 자지를 입에서 빼게 하더니 한가지 질문을 했다.

"내가 희연씨 보지 만져도 될까?"

일부러 내가 부끄러워 하게끔, 내 상황을 자각하게끔 하는듯한 질문. 더는 참을 수 없는데도,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질문한다는 것 자체가 의도가 너무 뻔했지만, 나는 대답 할 수 밖에 없었다.

"네, 헤에~."

"조용히 할 수 있겠어?"

"네에…."

승낙을 하자, 곧바로 입에서 자지를 완전히 빼내지고, 바닥에 눕혀졌다.

그대로 바지와 팬티를 반쯤 내려지면서도, 조금도 저항하지 않았다. 푹 젖은 보지가 치욕적이게 드러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얌전하게, 애액이 가득 차 오른 보지를 보인 채 가만히 기다렸다.

이런 자리에서, 문도 안 잠겨있고 방음도 되지 않는 곳에서. 점원이 문을 열어 보는 순간 곧바로 들킬 법한 곳에서, 10살은 가볍게 차이나는 아저씨에게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만져달라고 하며 속옷을 내리고 있다.

그런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대자마자 손가락을 수직으로 삽입한 아저씨는 보지 안쪽에서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더니 치골 뼈 밑부분을 집중적으로 꾹꾹 누르듯이 빠르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악, 학…! 하아…흥…!"

"조용히."

"후, 흐읏…흐으응~!"

지금까지의 기억들중 겪었던 애무가 허탈하게 느껴질 정도로 능숙하게 쾌락이 치고 올라오게 만드는 애무에 참지 못한 신음을 내뱉자, 곧바로 조용히 하라는 질책을 들었다. 그치만, 그럼에도 계속되는 애무는 도저히 소리를 내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수준이였다.

순식간에 찔걱거리는 소리가 보지에서 쉴 새 없이 들려오게 되고, 뱃속에서부터 시작된 열기가 퍼져 온 몸을 잠식해간다. 한 손으로는 치골을 살짝 손바닥으로 감싸 누르며, 다른 한 손으로는 굵직한 손가락 하나를 삽입해 능숙하게 꾹꾹 눌러댄다.

엉덩이가 저절로 움찔움찔 하고 떠오르고, 손가락 하나로 절대로 들어올릴 수 없을 무게인데도 꾸욱 하고 안쪽을 눌러 들어올릴 때마다 허리도 함께 위로 올라간다. 저절로 움직임에 따라 위 아래로 허리가 흔들어지며, 발등은 발레리나처럼 곧게 펴져서는 접힐 생각을 안한다.

"후응~! 흐응! 흐으응…! 아흐, 하흐으으."

"쉿."

찔걱찔걱찔걱찔걱

"흐하아…흐아, 후읏, 흥! 흐…."

"이거 안돼겠네."

점점 치솟아오르는 열기에 입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애써 참아도 점점 소리가 커져 버린다. 살짝 단내가 나는 끈적한 애액의 음란한 냄새와 부자연스러운 물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자 아저씨는 곧바로 쾌락을 파도치듯 보내오던 손가락을 보지에서 빼냈다. 제발 가지 말라는 듯이 꽉 물어대며 손가락을 놔주지 않는 보지가 질구를 움찔거리며 성욕을 이끌었지만, 아저씨는 아예 물수건으로 손을 닦아버렸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 하아…."

그 모습에 끝난건가 하는 생각에 아쉬운 한숨이 새어나왔다. 멈췄다는 안도가 아닌, 끝난건가 하는 탄식같은 한숨. 완전히 자존심 하나 없이 복종해버린 모습이였다.

============================ 작품 후기 ============================

사실 여기에서 30kb 정도 더 썼습니다만. 전개를 바꾸기로 하면서 다시 쓰고 있습니다. 원래 더 천천히 진도나갔는데 왠지 그렇게 해 두고 보니까 '어라, 이거 존나 시간끌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댕청한 주인공이 언제나 그렇듯 '하앙, 이건 분위기때문이야앗' 하면서 다리를 벌리는 걸로 해 버리기로 해 버렸씁니다.

가랏! 엉덩이 가벼운 여자! 끝까지 해버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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