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55화 (5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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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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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의외로 재미있다.

영화를 보러 들어갈때만 해도 뭔가 지금 내 상황이 이해가 안되서 어리둥절했는데, 막상 영화가 시작하고 나니 재미있었다.

내가 워낙에 좀 나사빠진 인간이라서 이런 걸 수도 있고.

영화를 보고있으니 방금 전 까지 있었던 일은 그냥 다 잊고 영화에만 집중하게 됬다.

옆에서 가끔씩 말을 걸기도 했지만 전부 다 무시했다.

"저, 저기."

"쉿…영화 끝나고 얘기해주세요,"

내가 원래 이렇게 영화를 좋아했나? 좀 이상하다. 이상할 정도로 영화가 재미있다.

난 분명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였는데 뭐지.

영화가 끝날 때 까지 그런 의문도 제대로 품지 않을 정도로 영화에 집중한 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옆자리에 앉은 태민이 기억났다.

"아…죄송해요! 영화에 너무 빠져서."

"으, 응 아냐. 영화 좋아하는구나?"

"아…네, 좋아…하죠?"

좋아하나? 이상하긴 하다.

뭔가 노리고 있는게 있는건지 로맨스 영화였는데, 난 원래 로맨스 영화라면 정말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 말도 안 되는 우연한 만남같은걸 보기만 해도 오글거려서 볼 수가 없다.

근데 왜 이렇게 재미있게 봤지?

역시 여성 호르몬이 많아서 그런가…? 음, 아니면 역시 가설중 하나로, 여자가 되면 머리속 생각이나 성격같은게 변하는게 맞는건가.

의문을 조금 가진 채 태민을 따라서 길을 걸었다.

뭔가 태민은 나랑 영화관에 가서 접점이 생길 것을 상상한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영화에 집중해 버려서 어색한 분위기가 되 버린 것 같았다.

"음…영화 무지 좋아하나보다 진짜로."

"네? 아, 아니에요. 지금은 그냥 좀 뭘 생각하느라."

"반말하라니까? 우리 동갑이잖아."

"응? 어…응, 그랬지."

또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되려는걸 태민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서 풀었다. 뭔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게 이상해서 생각에 너무 잠겨버렸다.

그러고 보면 이상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내가 대체 왜 성현이랑 그렇게 섹스를 많이 한거지?

그것도 그렇고, 왜 내가 몸을 팔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한 걸까? 왜 섹스를 한다는 걸 먼저 생각해버리는걸까?

게다가 왜 지금 이 사람, 태민이랑 같이 다니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건 좀 자세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여자인 나는 남자인 나와는 완전히 별개인건지.

"그래서 말인데 어때?"

"응?"

"뭐야, 또 안듣고있었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거야."

"미, 미안…무슨 말이였지?"

뭔가 또 생각에 빠져서 대화를 놓쳐버려가지고 미안해졌다.

그런 내게 태민은 아무렇지도 않게 폭탄발언을 던졌다.

"영화 무지 좋아하는거 같은데, 지금부터 멀티방이라도 가지 않겠냐고."

…어, 그러니까 이거.

나랑 섹스하고 싶다는 얘기지?

남성으로서의 경험과, 여성으로서의 직감이 소리친다. 태민이는 지금 나와 섹스를 하고 싶어서 자지 발기발기 불끈한 상태입니다! 라고.

멀티방이라는건 애초에 그거잖아? 청소년들의 섹스룸 같은 존재. 모텔인듯 모텔아닌 섹스용 공간.

이름만 멀티방인 섹스방!

그런곳에 대놓고 초청하다니, 이녀석 무지막지한 놈이였군.

심지어 만난지 하루만에!

"어…음…머, 멀티방?"

"아니, 이상한 거 아니야. 진짜 그냥 영화만 보자는 얘기야."

뭔가 내가 눈치를 채고 경계하고 있다는걸 느낀건지 바로 변명한다. 그치만 그건 그거잖아. 손만잡고 잘께, 영화만 볼꺼야, 샤워만 할꺼야, 앞부분만 넣을께 같은!

말이 돼냐! 멀티방에 가서 영화만 본다는게!

아무리 내가 이미 몸까지 팔아본 변태치녀라고는 해도 이건 아니다. 헌팅당해서 만난지 하루만에 따아앙~ 홈런~이라니.

…근데 홈런이라는거 왜 홈런이라고 하는걸까? 방망이를 써서 그런건가?

"알았어 알았어, 술 마시러 가자 술!"

"뭐야, 얼버무리는거야?"

내가 가만히 정말 그럴까? 하는 눈으로 보고있자 갑자기 말을 돌렸다. 술이라니. 음….

뭐, 술이라면 괜찮다. 그러고 보니 여자일 때 술을 마시면 또 뭔가 다른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슬슬 해도 지는 상태이기도 했고.

"근처에 내가 맛있는 호프집 알거든? 거기로 가자."

"음…그래. 대신 네가 쏘는거다?"

"당연하지, 내가 꼬셔서 데리고 다니는건데."

평소라면 여자가 남자한테 돈을 전부다 내달라고 하는건 굉장히 싫어하는 나지만, 막상 지금 내가 돈이 없는 거지상태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선뜻 돈을 다 내주겠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 여자인 내가 예쁘긴 한 것 같다.

예쁘다는건 돈이 되는구나 확실히.

태민을 따라서 호프집에 도착한 나는 맥주와 안주를 마시면서 가볍게 대화를 했다. 취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시면서 그냥 즐기듯이 먹자 어느새인가 해가 지고 밤이 되고 있었다.

"그럼 원래 여기 근처에서 안 사는거야?"

"응, 잠깐 그냥 여행삼아 돌아다니고있는데, 공원에도 산책삼아 나와서…."

"이야, 그럼 여기도 처음이겠네. 어때 여기 맛있지?"

"응…어…나 잠깐 화장실좀."

맥주를 너무 마셔서 그런가? 공짜라는 생각에 그냥 계속 마시고 있었더니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다.

주량은 확실히 남자일 때랑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조금 어지러운 거 빼면 전혀 취한 느낌이 안 드는걸로 봐선.

뭐, 맥주 정도야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음료 같은 술이니까. 좋아하지는 않지만.

신기하게도 여자인 나는 몸에서 알콜을 원하는건지 술이 잘 들어갔다. 술에 강하다고 해야되나 분해를 잘 한다고 해야하나. 전혀 취할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데.

남자일때보다도 주량이 더 센 건 아닐까?

"음…어, 어라. 뭐지…."

그런 생각을 하며 술을 마시고 있던 도중, 갑자기 머리가 급격하게 어지러워지기 시작했다.

이상한데, 왜 갑자기 이러지. 맥주로 이렇게 취할 수 있나? 뭔가 따로 섞은 것도 없는데….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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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억, 헉, 허억…씨바…우와! 허억…!"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어라, 뭐지…뭔가 기분 좋아….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제대로 정신이 들지 않는다.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 좋다는 느낌만 든다…앗, 거기.

"하으…아…흐응…."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와, 진짜 물 장난 아…읏!! 하아, 하아…와~ 진짜 장난 아니네 진짜. 뭐야 이거 진짜."

어딘지도 모르겠는 어두운 방에서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 눕혀진 채로 몸이 위 아래로 계속해서 흔들린다.

눈 앞에는 얼굴이 잔뜩 빨개진 태민이 옷을 다 벗은 채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드는 모습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 밑으로 천천히 시선을 내리자…마찬가지로 옷이 다 벗겨진 채 태민의 자지를 받고 있는 내 보지가 보였다.

"흐응…! 흥…하으…흐으응…!"

"조금만 긴장 풀면 싸겠네…와…진짜 대박이다 진짜."

"야 태민아 적당히 하고 싸라, 응? 꼴려 뒤지겠다."

"아나, 내가 갈때만 해도 절대 안된다고 했던놈들이 말 많네, 응!"

푹, 푸욱, 찔꺼억…!

흐릿한 시야를 겨우 옮겨 낯선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향하니, 왠지 낯익어 보이는 사람이 손에 핸드폰을 든 채, 마찬가지로 옷을 벗고 잔뜩 발기한 자지를 손으로 훑고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가슴에서 느껴지는 느낌에 반대쪽으로 시선을 향하니, 또 다른 남자가 자지를 가슴에 푹푹 찔러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비몽사몽에, 머릿속이 멍한 상태로 지금 상황이 어렴풋하게 이해가 된다.

태민과 다른 두 남자에게, 모텔로 끌려와 따먹히고 있다…그것도 핸드폰으로 촬영까지 당하면서….

"야, 야아…허억! 진짜…이거…! 헉! 장난아냐…! 큭…! 며, 명기…명기야 씨발!"

"와~ 태민이 이새끼 넣고 30분은 박겠다더니 3분 되자마자 바로 부들부들 떨어버리네."

"쌀거같으면 말해라, 클로즈업해서 찍게."

찌걱…찌걱…찌걱….

"야! 허리 제대로 안흔드냐! 반칙하지 마라!"

갑자기 태민의 허리놀림이 현저하게 느려진다, 싸지 않기 위해서 참는 것이 느껴진다. 조금이라도 더 보지 안에 자지를 넣고싶어하는걸 알 수 있다.

이미 정신을 차리기 전에 만질만큼 만지고, 핥고 빨만큼 빨아댄 건지 가슴과 입 주변이 끈적하게 젖어있었다. 두 남자, 아니면 태민의 침이라고 생각되었다.

흐릿한 시야를 통해 겨우 얼굴 윤곽이 어느정도 보인다. 천천히 눈을 반쯤 뜨고 숨을 거칠게 내쉬며 태민을 바라보고 있자, 두 사람이 내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란 듯 말했다.

"야, 야…! 뭐야! 깻잖아!"

"뭐, 뭐야 씨발! 10시간은 잔댔는데…."

"아 씨바, 사기당했냐?!"

뭔가 잔뜩 취한 것 처럼 머리속이 흐리멍텅하다. 대체 뭐지?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가 않다는걸 알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뭐라고 해야하나, 이게 정상적인 상태인것 같다고 해야하나.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야 팔다리 잡아."

"응? 야 얘 몸에 힘이 없는데?"

"뭐야? 아직 자는거야?"

보지에 자지가 들어간 상태로 양 팔을 양쪽의 남자들에게 사로잡혔다. 완전히 강간 당하는 모양새다.

벗어나려고 팔을 움직여 보지만 물에 젖은 것 처럼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대체 왜 이러지?

"희연아, 깼어? 깻으면 미안~."

"므, 뭐…하는거헤효오오…."

"우와, 진짜 깼네. 근데 좀 정상이 아닌데?"

"희연아 이거 몇개?"

태민으로 보이는 남자가 내 눈 앞에 손을 흔든다. 손을 흔든다는건 보이지만 안개가 잔뜩 낀 것 처럼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그 뿐만 아니라 태민의 말에 대답할 생각도 없는데, 나도 모르게 순순히 입이 움직인다. 마치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냥 그대로 생각이 입 밖으로 나와 버리는 것 같다.

"세애개애~?"

"야, 얘 진짜 상태 이상한데."

"뭐 먹인거야?"

뭔가 먹인건가…술에 뭔가 탔나?

생각이나 사고는 할 수 있는데, 그 사고가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그냥 생각만 할 뿐 몸으로 전달이 되질 않는 기분이다.

대체 뭘 먹인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정신이 조금 들자 질 속을 채우고 있는 자지가 느껴져 나도 모르게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그러자 태민이 곧바로 반사적으로 자지를 보지에서 빼냈다.

"읏…! 헉!"

찌꺽…뽀옥!

"흐아아아앙…♡"

"읏…씨바, 목소리 개꼴리네."

"야 얼굴 찍고 있지? 와, 얼굴 진짜…와 몸매 진짜 미쳤어."

"씨발…쌀뻔했다 와…씨바…."

"야, 야 보지. 보지 찍어. 보지봐봐 개야해. 뻐끔거려."

"와 씨바…."

음탕한 물에 잔뜩 젖은 채 번들거리는 태민의 자지는 이상할 정도로 또렷하게 두 눈에 들어온다. 당장이라도 사정할 듯 움찔거리고 있는 태민의 자지.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뒤늦게 나는 태민이 콘돔 없이 그냥 삽입을 했었다는걸 깨달았다.

"야 희연아…다시 넣을테니까 아까 그거 다시 해줘봐. 보지 쪼이는거."

"아, 안대애애…시러어어…."

"후우!"

"하! 와 진짜…."

완전히 혀와 눈이 풀린 채 반항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약한 몸부림을 하는 내 모습이 교태라도 부리는 것 처럼 보인건지 두 남자가 동시에 흥분해서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숨만 불어도 바로 정액을 싸내 버릴 것 처럼 핏줄이 다 돋아나서 인내심이 바닥난 자지가 다시 보지 안으로 들어온다. 물이 가득 나온 보지 안에 자지가 들어오자마자 질컥질컥한 소리가 귀에 울릴 정도로 크게 들린다.

"흐아…흐으…코온도옴…컨덤 껴져어…안대애애…."

"하아아…자꾸 그렇게 야하게 말하면 안에 싸버린다?"

"와 진짜 몸매 쩔지, 빨통 개크지, 얼굴 쌔끈하지…목소리 꼴리지."

"얘 뭐 연예인 지망생 아니지? 진짜 어떻게 얘를 꼬시는데 성공했냐."

목소리만 들어도 꼴린다는 두 사람의 자지가 양쪽에서 하나는 내 볼을, 하나는 내 가슴을 찔러댔다.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된건가 하는 생각은 들지 않고, 내 머리속에는 콘돔을 껴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해져서, 보지 안으로 점점 들어오는 자지가 혹시나 이대로 싸버릴까 불안해 하며 콘돔을 껴 달라는 말만 계속했다.

찌걱, 찌걱, 찌걱!

"컨더엄…하아앙~콘도옴 껴줘어~흐앙…!"

"읏…씨바…! 허억…!"

"야 근데 얘 좀 웃긴다…그만하라는 말은 안하고 콘돔 껴달라는 말을 먼저하네."

"존나 밝히는데?"

읏…그제서야 나도 내가 말하는게 이상하다는걸 깨닫고 얼굴이 뜨거워졌다.

그치만, 내가 그만해 달라고 해봤자 안 멈출 거잖아. 콘돔 껴달라는게 오히려 합리적인 부탁 아닌가?

뭔가 이상한 거 같긴 한데…그걸 제대로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머리속이 멍하다.

뭐지, 왜 이러지…아, 기분 좋아아….

"야 근데 콘돔 있긴 있냐?"

"응? 모텔에 콘돔이야 당연히 있지. 침대 바로옆에 잘 놓여있잖아."

"그러네."

그 말은, 지금 콘돔이 있는데도 일부러 안 끼고 있다는 건가.

너무하다. 그치만, 확실히 보지는, 기분이…좋아…좋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와…희연아, 내말 무슨말인지 알아들어?"

"으으응…흐으응…응…."

"콘돔 껴줬으면 좋겠어?"

"으으으응…."

"신음소리 내는건지 모르겠으니까 네라고 해봐."

"네헤에~."

"콘돔 껴줘?"

"네에에…흐으응…."

"콘돔 껴주면 뭐해줄거야?"

"하응…앙…뭐어어…."

"아까처럼 보지 쪼여볼래?"

"시러어어~."

소리만 들어도 물이 잔뜩 나왔다는걸 알 수 있는 보지에 자지를 천천히 찌르는 태민이 하는 말에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다. 보지를 쪼이라는 말 대로 하는 순간, 태민이 쌀 것만 같았기에 일부러 태민에게 깔린 채 엉덩이를 움찔움찔 떨면서도 보지를 최대한 조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는건지, 태민이 집요하게 보지를 조여달라고 요청해대고있다.

"그러면 보지 쪼여서 싸게 만들면 콘돔 껴줄께."

"흐으응…?"

"미친! 뒤에 나 할꺼니까 안에 싸지 말라고!"

"아 씨~괜히불렀네 진짜! 알았어. 그럼. 희연아, 내 좆물 먹을래?"

"시, 시러어…."

"아까부터 뭔 병신짓이야 너…."

볼에다가 자지를 찔러대던 남자가 태민에게 말한 듯 싶었다. 그는 그대로 내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왠지 듣기 좋은 목소리로 잔뜩 흥분해있는 내게 말을 걸었다.

"희연씨, 안에 쌀까봐 그래요? 콘돔 껴줘요?"

"네, 네헤…."

"콘돔 끼면 우리도 희연씨랑 섹스해도 돼요?"

"에…? 흐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어하는 내게 그가 침대 옆에 있던 콘돔 상자를 가져오더니 내게도 잘 보이게 바로 눈 앞에 흔들면서 얘기를 계속했다.

"콘돔 안 끼고 희연씨 보지에 우리 자지 넣어도 돼요?"

"안대애해~."

"그럼 콘돔끼면 해도 돼죠?"

"으, 으응…? 하으으…."

"콘돔 안 끼고 박을까요? 희연씨 따먹을까요?"

"시, 시러어어…."

"그럼 콘돔 낄께요, 콘돔 꼈으니까 섹스해도 돼죠?"

"으으응…하으…네헤에…."

"와, 진짜 너네 대체 이거 뭘 먹인거냐…."

"…태민아 대체 뭐 먹인거야."

"몰라, 원래 다들 10시간씩 진짜 그냥 자기만 하던데, 깬거 처음 봐서 진짜 모르겠네…개꼴린다 진짜."

나도 내가 하는 말이 왜 이런지 모르겠지만, 저절로 이렇게 나와버린다. 대체 뭘 먹인건지 모르겠다.

정신이 없는 내게 계속해서 볼 쪽에 자지를 가져다 대고있는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야, 보지 쪼여보라고 해봐. 나 진짜 아까 그거 또 맛보기 전에는 절대 안싼다. 참는다."

============================ 작품 후기 ============================

하아앙, 댕청한 주인공 가버려요홋~!!

TS 스톤 써달라는 사람들이 막 여기저기 보여서(천마녀도 그렇고) 한번 둘 다 읽어봤는뎅...

천마녀가 아니라 참 색마녀지.

색마녀는 읽어보니까 우와, 진짜 나 망가뇌에 쩔었군! 싶고.

TS스톤도 오타쿠 뇌에 쩔었군! 싶긴 한데, 이게 제 나름 뒷설정이 있어서 그런지 이건 딱히 크게 고칠만한게 없더라구여.

설정을 하나 풀자면, TS 스톤은 TS스톤이 아니라....(성별이 바뀌는 돌이 아니라) 뭔가 다른것입니당!

그리고 주인공은 여자로 있으면 있을수록 여자로...아니, 여자라고 볼 수 없는 궁극치녀, 말하자면 암컷화 되고 있지용.

헤헤, 치녀 너므 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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