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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앗, 읏…데, 데이빗…? 어…."
"um?"
허리를 양 옆으로 몇번 휘저어 주니 나도 머릿속이 휘저어지는 기분이다.
내가 완전히 나를 끌어안은 모양새가 된 데이빗에게 말하자 데이빗은 내 입가에 귀를 대며 말해보라는 듯 허리를 멈췄다.
"유, 유어…퍼, 퍼펙트?"
…다 넣은 거냐는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말에 데이빗은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더니 내 양 어깨 위로 손바닥을 올린 채 상체를 숙이고는 상체가 흔들리도록 푸크크큭 하고 웃어대었다.
'그만 웃어!'
나도 내가 영어 못하는거 알아!
괜히 부끄러워지잖아! 그만 좀 웃어!
…데이빗은 계속해서 웃더니 갑자기 웃다가 콧물이라도 나온 듯 코에서부터 숨을 크게 들이쉬는 소리를 내었다.
"oh yes, i'm perfect."
아무리 영어를 못하는 나라도 지금 데이빗이 놀리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안다.
영어 공부하자. 진짜 공부하자…부끄러워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찌걱….
"아흐으…."
고개를 돌리자마자 데이빗의 물건이 또다시 내 질 내를 살살 휘저어 주는 것이 느껴졌다.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되어보니 확실히 이건 돌린다는 말보다는 휘젓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양 옆으로 움직이며 몸 속을 쿡쿡 눌러주니 저절로 발 끝이 움찔거리며 어깨를 조이게 된다.
"hey miss perfect? eye contact, eye contact."
미스 퍼펙트라니!
그만 놀려!
나도 모르게 반응해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맞추니 커다란 남자가 내 위에 올라탄 채 즐거운 듯 미소를 지으며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모습이 보였다.
우왓, 못 보겠다….
조금 무섭기도 한데, 진짜 못 보겠다. 저절로 시선이 돌아간다.
혹시 나한테 시선 공포증이라도 있는걸까.
그것보다는 뱃속이 너무 이상한 느낌이다.
자지처럼, 보지는 두 손으로 만져보고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는게 아니여서 그런지 지금 처음으로 내 보지가 어떻게 생긴건지 알게 되는 것만 같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 보지로 데이빗의 자지가 어떤 모양인지 알게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접촉부에서부터 느껴지는 감각이 무언가가 몸 속으로 들어왔다는것을 알려준다. 그치만 손으로 만지는 것 처럼 확실하게 느낌이 전해지는게 아니라 조금 뭔가에 막혀있는 것 처럼 전해진다.
모양이 크기 같은게 분명하게 전해지는 건 질구밖에 없었다. 신경의 대부분이 입구에 집중된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 안쪽보다는 입구쪽이 더 예민하다.
저절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간다.
온 몸이 굳은 채 움직이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질벽 전체가 쾌감을 넒게 느끼는 듯 하며 질 내를 넒혀준 채 몸을 비벼오는 데이빗의 물건이 점점 기분좋아져간다.
"흐응…으흐응…."
입을 다물은 채로도 자꾸만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초점이 저절로 흐려지지는 않았으나 흐리게 하지 않으면 긴장이 되 눈이 살짝 무거워 지는 것 같아 자꾸만 초점을 흐리게 했다.
침을 삼켜보니 입 안의 침이 끈적끈적하다. 데이빗은 좌 우로 움직이며 내 뱃속을 휘젓는걸 멈추더니 자세를 잠깐 바꾸는건가 하다가 갑자기 앞 뒤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읏, 하앗, 응, 흐응…!"
빠져나갔다 다시 들어오며 뱃속을 긁어준다기보다는 문질러 주는 감각에 저절로 입이 벌어지며 신음이 새어나오자 나는 다시금 입을 다물었다.
몸이 위 아래로 들썩이며 살 부딪히는 소리가 자꾸만 난다. 벌려진 다리 사이로 데이빗의 몸이 부딪힐 때마다 퍼즐을 맞추듯 빈 공간을 채워주는 기분이 들며 질 내를 쿡쿡 찌르는 느낌에 숨이 점점 가빠져간다.
"oh yeah, oh, baby."
'진짜아…그거 하지 마…!'
데이빗은 자꾸만 귀엽다, 사랑스럽다, 예쁘다, 섹시하다는 말을 귀에 속삭이며 허리를 흔들었다. 그럴때마다 나는 머릿속이 흐려지는 것 같아지며 자꾸만 눈가가 뜨거워졌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으읏, 흐응, 흐읏, 흣, 아흐, 으흣…!"
몸 속이 채워지는 감각과 살이 부딪히는 박자를 생각하면 데이빗은 그리 빠르지도 않은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지만 물건이 커서 그런건지, 움직임이 커서 그런건지 나는 자꾸만 남자일 때 자위를 하다가 쌀 것만 같아 자지가 껄떡대며 사정감이 밀려왔던 것 처럼 박자에 맞춰 보지 속이 뜨거워졌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학, 아흑, 하악, 학, 아흐…."
결국 다물었던 입마저 열어버렸다. 숨이 차서 더는 입을 다문채 코로 숨을 쉬기가 힘들어 져서 입을 열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다.
데이빗은 온 몸으로 침대에 나를 내리누르듯 한채 커다란 가슴 위에 쿠션처럼 몸을 기대고 허리만을 앞 뒤로 흔들어 오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뱃속이 징징 울리며 열기가 파도치듯 몸 속을 간질여 온다.
점점 올라가기 시작한 쾌감에 결국 나는 자위할 때보다도 더욱 기분이 좋아져 그의 물건이 앞 뒤로 움직이는 것에 중독된 것처럼 바보같이 신음만 흘리게 되어 버렸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뭐야 이거어…기분 되게 좋아아….'
코를 찌르는 땀냄새도, 귓 속을 간질이는 살 부딪히는 소리까지도 기분 좋다. 보지 속을 문질러 줄 때마다 계속해서 그곳이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는 것 같아진다. 한번 더 문질러주면 방금 한 말은 잊어버렸는지 또다시 한번 더를 외치고, 몇 번이고 움직여 주면 이제는 좀 더, 좀 더 하며 애원하기 시작한다
끼익, 끼익….
"하악, 학, 흐으응, 흐읏, 아흐읏…."
침대 관절히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내 신음소리에 맞춰 같이 신음을 지른다.
데이빗은 상체를 더욱 밀착시키더니 내 무릎 아래에 팔을 넣고는 몸이 접힐 정도로 나를 침대 쪽으로 밀어붙히더니 나도 신기할 정도로 유연하게 접혀지는 내 몸 위에서 그대로 허리를 좀더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학, 아학, 아하악, 하으윽, 아흐읏…!"
갑자기 순식간에 머릿속의 '남자' 와 관련된 스위치들이 전부다 내려가 버리고, '여자' 스위치는 그대로인 채 '암컷' 스위치가 올라가 버린다.
기분 좋은 감각이 멈추지 않은채 계속되자 눈가에 습기가 차며 자꾸만 가슴 아래가 움찔거리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예 그가 좀 더 허리를 흔들어 주기를 바라게 되어버렸다.
몸이 내 머릿속 이성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너무 달아올라 버렸다.
배 위에 놓아두었던 베게를 끌어안은 손이 저절로 움직여 데이빗의 허리를 잡아 안는다.
데이빗은 그에 호응해 좀더 몸을 밀착시켜 그 몸무게로 나를 내리깔아 누르듯 하고는 그의 물건이 빠져나올때 나의 엉덩이도 같이 잠시동안 공중에 떠올라 버릴 정도로 크고 강하게 허리를 아래쪽으로 찍어 누르기 시작했다.
"아하악! 하악! 아흣, 아흐!"
뱃속은 접혀있는데 그의 자지가 딱딱하게 발기해 몸 속에 들어오며 굽어진 보지 속을 싸악 하고 펴 버리는 기분이다.
자세가 조금 변한 정도로 문지르는 것 같던 기분이 긁어주는 것 같은 강한 자극으로 바뀌었다. 거의 끝까지 빠져나같다가 단숨에 보지속으로 들어올 때마다 머릿속이 텅 비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내가 그의 허리를 끌어안자 배 위에 올려져있던 베개를 방해된다는듯 옆에서부터 잡아 꺼내 침대 밑으로 던져버린다. 그로 인해 생긴 공간만큼 더 몸을 밀착시켜 눌러오며 허리를 흔들자 두 다리는 완전히 위를 향하고 가슴과 다리가 자꾸만 부딪히며 허리가 들썩여진다.
"oh shit, oh shit, oh shit…!"
데이빗이 자꾸만 비속어를 연발하며 허리를 점점 빠르게 움직인다. 철썩철썩 하는 소리를 넘어 철퍽철퍽에 가까운 소리가 나자 엉덩이 전체가 출렁이며 허리까지도 그 흔들림이 닿는 것만 같아졌다.
온 몸이 위 아래로 크게 흔들리며 그의 물건이 보지속을 거칠게 들락날락한다. 갑자기 빨라진 움직임에 나는 인상을 쓰면서도 쾌감이 먼저 느껴져 입을 벌린 채 크게 신음소리를 내질러 버리고 말았다.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철썩!
"아앙, 앙! 하앙, 앙! 앙! 아하앙! 하읏, 하악, 앙! 하앙!"
아 라고만 내뱉으려고 해도 데이빗의 자지가 끝까지 들어오며 뱃속을 두드리면 말이 끊겨 앙 하고 강아지가 우는 듯한 신음소리가 되어 버렸다. 가슴에까지 압박이 가해지며 숨이 자꾸만 저절로 뱉어지고,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귀 뒤가 당기며 열기가 온 몸을 엄습하는듯 해진다.
'아아아…! 좀더, 조금만 더, 좀만 더어어…!'
뭔가가 찌르르 하고 머리 뒤편을 간질이며 보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점점 커져만 가자 나는 멈추기보다는 이대로 절정에 오르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남자일 때에 사정을 하고 끝내기 때문일까. 끝까지 딱 가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치며 온 몸을 경직시킨 채 그의 허리를 끌어안은 손에 힘을 주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악, 하악, 앙! 아학! 허어억, 흐앙, 흐아앙, 하악, 하악, 학, 하아악 하아아앙…!!"
"ahhh…!!"
찌익! 찍, 찌익…부우욱, 부욱….
"흐으응…!"
앗….
갔나…?
순간 온 몸에 뜨거운 열기가 퍼지며 그 뒤를 쥐가 난 듯한 짜릿한 감각이 따라가는가 싶더니 발 끝에서부터 그 감각이 사라지며 발에 힘이 들어갔다.
거기에서부터 데이빗이 몇번 더 움직이며 잔뜩 뜨거워져있는 내 보지 속을 북을 두드리듯 몇번 쿵, 쿵, 쿵 하고 두드리는 것 같다 싶더니 그도 허리를 멈추고 내 보지 속에 그의 자지를 밀어넣은 채 몇번 움찔거리듯 앞 뒤로 약간 움직이기만 하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두 다리에 힘을 준 채 가만히 있던 나는 저절로 힘이 풀릴때마다 움찔움찔 떨듯 다리를 작게 흔들며 나에게 밀착한 채 떨어지지 않는 데이빗을 가만히 보고있었다.
보지 속에서부터 올라왔던 감각은 절정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순간 이게 절정이라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
그런 상태에서 데이빗이 몇번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푹푹 박아주자 북을 치듯 그 쾌감이 온 몸을 울렸고 움직임을 멈춘 지금은 그로 인해 온 몸에 남아 천천히 바깥으로 빠져나가듯 식어가는 감각을 아쉬워하며 느끼고 있는 중이였다.
"하악, 하악, 하악…."
입을 벌린 채 크게 숨을 내쉬어보면 폐까지도 움찔거리고 있는건지 숨이 크게 떨린다.
'지금 나 간건가…?'
남자일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쾌감이 휩쓸고 지나갔는데도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자위할때보다도 기분좋긴 했는데, 이번에도 사정한 것 처럼 깔끔하게 탁 하고 성욕이 사라진다기보다는 정말 좋았긴 했는데 조금 더 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드는게 정말 내가 만족하긴 한건가 싶어졌다.
"후우우…."
데이빗이 어느새인가 나를 끌어안고 있었다. 방금전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날 정도로 온 몸의 감각이 마비된 채 보지에만 신경이 집중되는 것 같아져서 언제 끌어안았는지도 알지를 못했다.
그제서야 나는 데이빗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이유를 짐작했다. 보지 속에서 약간이지만 한 부분만 다른곳보다 더 뜨겁게 느껴지는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리고 허리를 넣은 채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는 걸 봐서는 아마도 사정한게 아닐까 싶었다.
"하악…하악…하아악…."
숨을 쉬며 귀와 눈 옆을 무언가가 간질이고 지나가자 나는 눈가에 눈물이 잔뜩 맺혀있었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남자일 때에도 가끔 사정할 때 눈물이 나거나 할 때가 있긴 있었는데, 여자가 되도 그 버릇은 그대로인 걸까.
그러면 지금 내가 정말로 간건가?
"후욱…."
찔꺽….
"흐응…."
아랫배 주변의 열기가 빠져나간다. 데이빗이 천천히 사정을 했던 자지를 빼내고 있는 것 같았다.
내 몸 위를 내리누르듯 했던 자세도 몸을 일으켜 처음 취했던 것처럼 내 다리 사이에 데이빗이 들어와 앉아 있는 듯한 자세로 변했다. 그대로 자지를 빼내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확실히 내 몸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며 탈력감이 느껴졌다.
타악!
"하아…하아…앗…."
그런데 데이빗의 물건이 빠져나가다 말고 내 보지에 콘돔을 남긴 채 혼자 나가버렸다.
…그 모습이 왠지 부끄러웠다. 무의식적으로 데이빗이 저걸 내가 가지고 싶어서 조인 채 안 빼준거라고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망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 사이에 눈이 완전히 어둠에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창 밖에서 지금껏 달이 구름에 가려져있다가 지금 밖으로 나온건지 데이빗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다.
데이빗은 근육질의 몸 아래에 커다랗지만 조금 늘어져 있는듯한 자지를 세우고는 내 보지에 손을 대고 콘돔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콘돔이 늘어나며 나는 보지속에서 부언가가 또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반동에 의해 또다시 탁 하는 소리가 나며 콘돔이 내 몸속에서부터 빠져나갔다.
…그걸 보고 나니 뒤늦게 나는 정말로 섹스를 해 버렸다는 사실이 실감나기 시작했다.
내 몸으로 남자가 정액을 싸다니….
아직 여운이 남아 붕 떠있는 듯한 기분이여서 그런지 크게 불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묘한 기분이였다.
"후우우…."
이제 끝인가 하며 내가 숨을 내쉬고 자세를 고쳐 눕자 데이빗이 나에게 그의 정액이 차 있는 콘돔을 내밀었다.
…많다.
혹시 이걸 먹어달라는건 아니겠지. 서양 야동을 생각하며 조금 불안해하고있자 데이빗은 콘돔을 내 배 위에 올려놓았다.
나는 혹시 정액이 흘러나올까봐 그 콘돔을 잡아 위를 묶어버렸다.
그러자 데이빗은 그 모습을 보고 침대 위에서 내려갔다.
나는 여전히 열기가 남은 몸이 천천히 식어가는것을 느끼며 가만히 누운 채 멍한 기분으로 얌전히 숨만 쉬고 있었다.
"휘 유언?"
휘유언…?
누구더라 그게….
그러고보니까 내가 데이빗에게 내 이름을 희연이라고 했었다.
절정에 오른건지 안 오른건진 모르지만 아직 여운이 남은건지 제 정신이 아닌것 같았다. 뒤늦게 그가 나를 부른것임을 깨닫고 나는 시선을 옆으로 돌려 목소리가 돌린곳으로 향했다.
"one more time ok?"
…데이빗은 콘돔을 하나 더 꺼내 자지에 씌우고 있었다.
그의 자지가 고개를 조금 떨구고 있어 보이기도 하고 흐물흐물해 보이기도 해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그제서야 서양인은 원래 강직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는 다시 보지 속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분명 약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 작품 후기 ============================
흑인한테 보내지다니 이 음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