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ts스톤-1화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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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처음으로 여자가 부럽다고 생각하게 된 건 그때라고 생각한다.

다리털이 났을 때.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매끈하고 길쭉하고 예쁘다고 할 수 있을만한 내 다리에 그 끔찍한 악마. 다리털이 났을 때….

지금이야 포기했지만, 처음 났을 때에는 믿을 수가 없어서 면도기로 밀어버렸다.

우선 가위로 자르고, 면도기로 스윽.

평소보다 훨씬 새햐얘진 다리를 보면 '그래, 이게 내 다리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늘어나는 다리털….

끔찍하다.

오오, 끔직하다….

물론 여자도 다리털이야 나지만, 남자보다는 덜 날것 아닌가.

그 외에도 여러 면에서, 남자는 가끔씩 여자가 되고싶어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섹스를 하고 싶을 때. 자지가 작아서 차라리 여자면 거시기가 작아도 조임이 좋다는 소리나 들을텐데! 싶을때. 그리고 한국 남자의 경우 군대를 가야 할 때….

여자의 입장에서야 당연히 다르겠지만, 남자가 보기에 여자는 때때로 섹스를 하고싶으면 얼마든지 마음대로 섹스할 수 있고, 게다가 돈까지 받을 수 있으며. 가슴이 크던 작던 취향이야 있겠지만 이성이 좋아해주고, 성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상대가 바람필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고. 키가 작아도 귀엽다는 말이나 듣고….

뭣보다…뭣보다….

변태여도 욕을 먹기는 커녕 인기가 있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

정말로, 중요하다.

♀ ♂ ♀ ♂ ♀ ♂

"아, 졸려…."

매일같이 똑같은 일상. 그럭저럭 운 좋게 명문대에 합격한 나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내가 사는 일인실. 원룸에 딸려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아침 세수를 한다.

매일 밤 나의 정력을 위해 마시는 복분자 홍초의 덕분인지, 튼튼히 아침 발기해주는 마이 파트너 덕분에 오늘 아침도 불끈불끈이라고 하고 싶지만, 힘은 전부 다 거시기로 가 버린 것 처럼 무기력하다.

머릿속에는 3d, 2d로 만들어진 미소녀들이 벌거벗은 모습들이 쉴 새 없이 떠오른다.

역시나 오타쿠는 오타쿠라는 건가…망상의 대상도 현실의 여자보다는 가상의 여자가 많다.

"개같은 이빌죠…."

전날 밤 했던 몬스터헌터 3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욕을 한다. 얼마나 열이 받았으면 꿈속에까지 나와 이빌죠가 나를 잡아먹는 꿈을 꿨다. 함정을 파는 나, 거기에 걸리는 이빌죠…그리고 그 타이밍에 딱 맞게 공격에 맞아서 던져지고는 일어설 때에는 벌써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놈의 모습….

폭탄을 설치했더니 멀리에서 돌을 던져서 터트리는 놈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리고, 전날 밤 플레이했던 5시간의 사투도….

"아…수업 가기 싫다…."

필수과목은 이수해야 하지만, 때때로 가고싶지 않을 때가 있다.

참고로 나는 매일 아침마다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휩쓸린다.

그래도 가는건 왜일까….

멍한 기분으로, 혀에 비누칠을 한다.

"퉷!"

뭔 짓을 한거지.

가끔씩 이런 멍한 짓을 해버리고는 하는 내가 너무 귀엽다….

저번에는 라면을 부숴먹고 손에 스프가 묻은 채로 거시기가 너무 가려워서 나도 모르게 긁어버린 적이 있다.

그건 고문이다.

착한어린이는 따라하면 안돼는 고문이다.

정말로 대체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혀에 비누칠을 한 나는 무엇인가 혀를 닦을 것을 생각하다가 그대로 세면데 위에 올려두었던 돌을 혀에 문질렀다.

길을 가다가 나도 모르게 주워버린 돌로, 그냥 장식 삼아 방 안에 둔 녀석이였다.

올록볼록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홈이 파여있는 반원의 돌은 중간이 매끈하게 잘려있었고, 칼로 자른 듯한 그 부분으로 세면데 위에 장식용으로 세워두고 있던 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돌을 입에 대고 문질렀다.

수세미로 접시를 닦는 것 처럼.

"퉷!"

이런 내가 너무 귀엽다.

일본어로는 카와이.

중국어로는 커아이

영어로는 큐트….

…내 머리는 어딘가 잘못되있는게 분명하다.

자각은 하고있다.

자기전에 다음날 입을 옷을 입어두고 자는 버릇이 있는 나는 입을 헹구자마자 곧바로 응아타임도 없을 만큼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 가방을 메고, 가방 안에 psp와 아이폰과 pmp와 이어폰, 소설책, 중국 고사성어책, 라이트노블을 넣었다.

원래 대학교는 놀러가는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한명도 없다.

…아마도.

"후…."

언제나처럼 문을 열자마자 숨이 막혀 한숨을 쉬고는 방문에 열쇠를 꽂고 문을 잠근다.

방 안 청소를 자주 안해서 그런지, 자고일어나면 가끔 숨이 막힌다.

아니, 청소는 하긴 하는데, 침대 바닥 안까지는 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환기를 자주 안해서 그런지…이불에 먼지를 털지 않아서 그런지….

참고로 내가 사는곳은 환기를 하면 오히려 먼지가 더 들어오는 특이한 환경을 하고있다.

"후우우우…."

오늘따라 왠지 조금 덥고, 더 갑갑한 것 같다고 여기며 나는 방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확인하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중앙 복도를 향해 걸어간다.

지금은 조금 이상할 정도로 덥지만, 분명 밖에 나가면 이정도가 딱 따듯할 게 분명하다. 스쿠터를 타고 달릴 때마다 추워서 벌벌 떨었으니까. 과 건물까지 가서 웃옷을 하나 벗으면 되겠지.

복도는, 일一자로 쭉 트여져 있고 한쪽 끝에는 코인 세탁기 한 대와 계단, 한 층에 사는 세대가 모두 공유하는 공용 주방이 하나 있고, 다른 한 쪽 끝에는 그냥 계단만 있다. 복도에 양 옆으로 늘어선 방문들을 지나쳐 중앙에 ㅏ자처럼 툭 튀어나온 곳에 있는 엘리베이터까지 간 나는 언제나처럼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 창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머리모양을 정리….

"…응?"

어라.

나 이렇게 예쁘게 생겼었나.

오늘따라 왠지 무척이나 예쁘게 생긴 내 모습에 나는 창가로 다가가면서 상체를 숙이며 머리름 만졌다.

그러자 사라락 하는 소리와 함께 등 뒤에서부터 긴 머리가 앞으로 흘러내렸다.

"…?"

뭔가 이상한데.

분명 나는 남자치고는 좀 긴머리기는 하지만 이런 긴 머리는 아닌데….

꿈 꾸나.

가끔씩 엄청나게 리얼한 꿈을 꿀 때가 있다. 꿈속에서 배에 총을 맞고 일어나서 너무 아파가지고 운 적도 있다. 햄버거를 먹는 꿈을 꾸고 일어나서도 몇 시간동안 입 안에 햄버거 맛이 감돈적도 있고.

이것도 그건가 하며 나는 몸을 뒤척였다. 꿈 속이면 분명 이렇게 하면 꿈 속의 나와 현실의 나와의 감각에서 괴리감이….

안 느껴진다.

"엥?"

자세히 보니 아무리 봐도 내 얼굴이 아니다. 약간, 아주 약간 닮은 것 같기도 하지만…아니, 아무리 봐도 남자의 얼굴이 아니였다. 뭣보다, 상체를 숙이자마자 느껴지는 이 이상한 무게감과 가슴 끝이 땡기는 듯, 흔들리는 것 같은 감각은…묘하다, 너무 묘하다. 냐옹! 냐오오옹! 묘하다 묘해! 고양이 묘!

"이게 뭐야…."

아무리 봐도, 지갑이나 핸드폰을 어디 뒀는지 깜빡했을 때 처럼 내 몸 이곳저곳을 몇번이고 만져봐도….

내 몸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자의 몸이 되어있었다.

"…뭐시여 이게?!"

♀ ♂ ♀ ♂ ♀ ♂

갑자기 여자가 되 버렸다.

이런 행운이!

…가 아니라, 불운이!

어째서인지 몸이 여자가 되어버린 나는 우선 수업을 들으러 이대로 수업을 들으러 가야하나, 아니면 내 방으로 돌아가 무슨 일인지 원인을 찾아볼까 하다가 내 방으로 곧바로 돌아왔다.

약간 몸이 아프다고 할까, 개운하지 못한 기분이 든다. 무거운 건 아니고 되려 평소보다 가벼운 것 같은데 어깨랑 허리 부근에 묘한 위화감이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아니, 아무리 까지 생각해보지 않아도 지금 모습으로 수업에 가 봤자 이 모습을 나라고 인정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목소리까지도 내가 내 목소리라는걸 겨우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미묘하게 여자같은 목소리가 되어있으니,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감기라고 우기려고 해도 믿어주지도 않을거다.

바지야 원래 내 취향대로 조금 통이 큰 청바지를 입고 있어 다리 사이즈가 달라진걸 들킬 리도…아니, 있겠구나.

뭔가 헐렁헐렁한것이, 걸어다닐때마다 확실히 티가 난다.

"뭐야 이거, 뭐야 이게…."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우선 머리부터 긁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머리가 가려워진다.

그야, 평소에 조금 여자 되고샆다, 여자가 되서 하는 섹스는 뭔 기분일까, 여자가 되면 어떨까 하고있던 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진짜 여자가 되어 버리면 현실감이 떨어진다.

평소에도 조금 현실감각이 없는 것 같이 멍하게 사는 나는 오늘따라 더더욱 현실감각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무의식적으로 내 몸을 확인하려고 하며 곧바로 옷을 다 벗고 나의 남자다운 팬티와 윗도리를 벗어던지는 나….

오늘따라 내 거시기 모양에 맞춰 늘어나 있는 팬티가 허전하다….

그리고 난 곧바로 문 뒤에 붙혀둔 전신거울에 몸을 비춰보며 내 몸을 살펴봤다.

"오…오옷? 오오."

이건…기대 이상의….

키는 그대로였지만 뭔가 전체적인 몸매가 말도 안된다….

아무리 봐도 어딘가 잘 만들어진 3D안에서 나온 듯한 몸매다. 얼굴도 무슨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처럼 깨끗한 피부고.

머리가 긴 것도 그렇고, 동양미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나는 커다란 가슴이 살짝 쳐진 모습도 그렇고, 알맞게 지방이 자리잡았는데도 안으로 들어간 허리도 그렇고, 찰싹 하고 손으로 때려보니 출렁거리는 엉덩이도 그렇고….

"와…얘 진짜 박고싶게 생겼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거시기가 발딱 서는…

…그런 내 취향의 미녀의 모습인데, 설 거시기가 없었다.

"우와, 털도 하나도 없네."

머리카락과 음모를 제외하고는 온몸이 다 털이 정말 하나도 없는 듯 매끄러운 피부만 느껴졌다.

자세히 보면 정말 가느다란 솜털이 있기는 했지만, 있으나마나였다.

현재 나의 이상형이자 나의 청소년기의 소원이나 다름없었던 매끄러운 피부가 손안 가득 만져졌다.

풍만하다기보다 조금 하중이 느껴지는 가슴은 생각보다 상당히 민감했다. 유두 끝에서 가슴 안쪽으로 뿌리가 이어진다는 느낌일까. 아니, 그런 느낌은 아주 약하고, 뭔가 거북하고 더부룩하달까. 생각보다 훨씬 불편했다.

살이 좀 쪘을때 뱃살에서 느껴지던 그 무겁고 뭔가 거치적거리고 엉겨붙은 듯한 감각이랄까. 필요 없는게 괜히 달라붙어 몸을 불편하게 하는 듯한 기분이다.

나는 가슴을 밑에서부터 쭈욱 들어올려 아래쪽으로 출렁거리게 해 보았다.

출렁거리는 가슴…아니, 출렁거린다는 말보다는 탄력있게 뽀용…?

…정말로 이 감각에는 출렁거린다는 단어보다는 뽀용이라던가, 푸르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손을 뗀 순간 윗가슴이 순간 무거워졌다가 갑자기 당겼다가, 다시 원래 감각으로 돌아오는 듯한 기분은 상당히 묘했다.

진짜 여자 몸이다.

"…왜지…대체 왜지…."

대체 왜 갑자기 여자 몸이 된걸까.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쥐어 보며 꽉 쥐어진 엉덩이 라인을 거울에 비쳐보던 나는 차가운 바닥 위에 방금 벗어던진 바지를 올려놓고 깔고앉으며 생각했다.

"대체 왜 갑자기 여자가 된거지…."

이유를 모르겠다.

"으음…."

'요즘 꼬추가 좀 잘 안서기는 했는데…설마 꼬추에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된 건 아닐테고…무슨 병 걸렸나? 성별 변하는 병…? 아니,  아침에는 분명 있었는데…오줌도 눴으니 분명해. 그럼 오늘 아침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데….'

우선 오늘 수업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갈 수 없을 것 같다.

가방에서 아이폰을 꺼낸 나는 교수님께 어젯밤부터 배탈이 심해서 병원에 좀 가보겠다고 메세지를 보내려다가 지웠다.

'…학교도 아니고, 이런거 보내 봤자지…게다가 아침부터 병원간다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고.'

그냥 아무 말 없이 결석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뭐, 한국인 유학생들은 외국 대학에서는 수업에 자주 빠지기로 유명하기도 하니까 괜찮을 것이다.

정말로 대부분의 한국인 유학생이 저렇다. '꿀강' '꿀강' 이라면서 '빠져도 교수님이 못 알아채는 수업' '교수가 호구인 수업' 이라고 하며 수강을 해두고는 수업에 단 한번도 안 나가는 경우가 상당하다.

…나의 대학생활 이야기는 제쳐두고.

'…근데 이거 누구지?'

나는 첫 번째 의문, 어째서 내가 여자가 되었는가에 이어서. 대체 거울에 비치고 있는 현재의 내 모습. 상당히 내 취향에, 딱 맘에 드는 몸을 하고있는 이 여자가 대체 누구인지 생각에 빠졌다.

사람이란 취향을 타기 마련이지만, 그런걸 신경쓰지 않더라도 남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박아보고 싶을 법 한 엉덩이…매끄러운 라인을 그리는 다리, 잘록하지는 않지만 예쁘게 들어가고 약간 살집이 있는 허리. 그리고 무엇보다 커다란 가슴과 예쁘게 라인을 그리고 있는 쇄골….

평소 내 몸은 전체적으로 뼈가 약간 옆으로 휘어있었는데, 이 몸은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되어 있어서인지 뒤늦게서야 내 몸에서 느껴지던 이질감이 뼈들이 완전히 좌우대칭으로 맞춰저 생기는 이질감이라는걸 알아챘다.

심지어 눈이라던가, 턱 같은것도 솔직히 살짝 삐뚤어지고, 짝짝이였는데 그것마저도 딱 맞춰져있다.

머리를 만져보면 어릴적 수술해서 생긴 수술자국도 만져지지 않는다. 얼굴에 있었던 몇 개의 여드름도, 면도를 하고 난 다음날이면 까칠까칠했던 수염도. 어딜 만져봐도 내 몸이라는 흔적은 한 군데도 없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누구지 이거….'

"음…."

정말 묘하다.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이런 미인은 내 기억에 없다. 본것 같기는 한데 아는 사람 중에서 이런 미인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정말로 이상했다.

대체 어디서 본걸까.

연예인 이름도 모르는 내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얼굴이라니….

"…."

고개를 좌 우로 돌리고, 위로 올리고, 아래로 내리고.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던 나는 문득 중요한 것이 떠올라 아이폰을 집어들었다.

찰칵!

여자가 된 기념촬영을 까먹고 있었다.

이런거, 증거로 남겨두지 않으면 나 자신도 믿지 못할 것 같은 일이니까. 증거사진은 필수다!

찰칵! 찰칵! 찰칵!

몇 번이고 셀카를 찍으며, 이런저런 포즈를 누드로 취해봤다.

그냥 일어선 포즈.

가슴 모아올리기!

벽을 잡은 채 뒷치기를 당하는 포즈!

다리 벌리기!

…생각보다 다리가 훨씬 잘 벌려진다.

뭔가 정말로 내 몸이 아닌 것 처럼, 관절이 부드럽고, 평소 나를 괴롭혔던 허리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살이 좀 찐 뒤로 계속해서 갑갑하게 느껴졌던 뱃살도 사라져 몸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진 것 같다.

회심의 정상위 포즈!

M자 벌리기!

내 방은 바닥이 타일 바닥이기 때문에 등이 엄청나게 차가웠지만 그 차가움이 되려 잔뜩 흥분되고 있는 몸을 식혀주는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왜 이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가만히 놔두면 저절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럼 그 전에는 충분히 즐겨둬 볼까…아니, 우선은 정말로 갑자기 원래대로 돌아가 버릴지 모르니 할 짓은 다 하고나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볼까 싶어졌다.

그대로 나는 정상위를 당하는 듯한 자세로 다리를 벌리다 말고 문득 든 생각에 다리 밎으로 한 손을 넣어 한쪽 치골 옆의 둔덕살을 잡아당겼다.

'우왓…진짜로 없어서 뭔가 이상한 기분….'

갑자기 자지가 사라졌다는건 생각보다 훨씬 큰 위화감을 안겨주었다.

좆이 훨씬 작아져서 좀 더 위에 붙어있는 것 같다는 감각은 있었지만, 뭐랄까. 뭔가 괴상한 감각이라고 해야하나. 차가운 공기가 그곳을 간지럽힌다고 해야하나. 언제부터인지 내 몸이라고는 하나 완전히 내 취향인 여자의 야한 몸을 보며 흥분해 버려서 그런지 이제는 보지가 되어버린 나의 성기가 움찔거리는것이 느껴졌다.

'오, 맞아. 그러고보니까 이거 기회잖아.'

생각해보니 여자가 되면 꼭 경험해보고싶었던 감각. '보지를 자극 당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좋게 생각해 보면 이 상황은 남자는 절대로 알 수 업는 그 감각을 손수 경험해 볼 찬스였다.

============================ 작품 후기 ============================

이후 전개될수록 내용이 야해지지만 뭐..성인소설 게시판이니 상관없겠죠.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주인공 모델은 작가 본인입니다. 등장인물들도 작가의 주변인물들을 참고한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그, 그렇다고 해서 나를 딸깜으로 쓰면 주, 죽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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