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화 (18/20)

(8) - 사랑이라는 말로 서로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나이고 너다. 사랑이라는 단어 에 나와 너는 지쳐있고 진실은 피곤하다는 것. 어쩔땐 네가 보고 싶어

전화도 하지만 그 저편 에서 들리는 건 알지 못할 매끄러운 유리감촉이다. 처음 만난 이후로 수없는

작별인사는 계속 되고 우리들의 형상은 길거리 가로등에 녹아 밤거리를 부유한다. 기억치 못할 것은 너의

첫인 상... 사랑에 찌든 모습으로 너의 뒷모습은 확대되고 나의 뒷모습 또한 그럭저럭 초라한 모습 을 띤다.

너와 나에게 사랑은 끝이 없는 미움이었다. 손수 꽃다발 엮어 내가 보내는 지금 이 꽃은 한창때이다

오늘밤에 안 꺽으면 져버리리라 내일은 덧없이 잊지말라 명심하라 꽃다운 그대 아름다움도 잠시를 못

기다려 빛이 바래어 순식간에 사라지리 꽃과 마찬가지로 때는 가네 때는 가네 아아 아니 지나가는 것은

우리로구나 깊숙이 묻히리 무덤 속으로 두근대는 사랑도 죽은 뒤에는 이야기할 이도 없는 것을 사랑하라

꽃다운 그대 형식은 비록 통속적이기는 했지만 롱사르의 시가 좋았다. 마리에의 소네트 를 읊으면서 관

광버스를 스치는 차창밖의 지쳐가는 나무들의 흐트러짐을 기억해갔다. 변함없이 아스팔트길옆 으로

나있는 논과 산자락의 밭들... 마리에의 소네트는 번역이 여러 버젼이 있었는데, 형식은 방금 읊은 번역이

제일 좋았다. 특히 끝에 사랑하라 꽃다운 그대를 운율있게 읊어 갈때는 마음 속에 애잔함이 스며드는 것

같았다. 계속 반복해 음미해 나가다 시속의 꽃이 문득 혜연이 같이 도 생각되었다. 자신이 꺽어버린 꽃...

예전에 술좌석에서 들었던 얘기가 생각이 되었다. 꽃 은 꺽지말라. 말야... [여보. 뭐라고 그랬어요? 꽃 뭐요?]

[아니야. 신경쓸 것 없어. 혼잣말이야.] 진희는 요즘 남편이 예전같지 않은 걸 느꼈다. 평상시에도 좀

허투르게 대하는 것 같았는 데, 밤이면 그게 두드러졌다. 자신을 안는 것이 왠지 성의가 없어보였다. 그냥

기계적으로 자 신을 가지는 것 같았다. 모처럼 부부동반의 외출이어서 허벅지가 반쯤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었 는데도 옆에 앉아서 눈길도 주지 않았다. 건너편의 남자가 자꾸 눈길을 주는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자, 이번 차례는 자재부장님의 사모님이 되겠습니다. 자, 사모님 어디계세요?] 시끌벅적한

전세차량이었다. 4대의 전세차량이 동원되었는데 이 차량에서는 목적지까지의 무료함을 달랠겸 아내들이

나와 인사도 하고 노래한곡씩 부르던 차에 진희차례가 되었다. 부드 럽고 볼륨있는 몸을 좌석사이로

지나가 앞쪽으로 나갔다. 요란한 박수소리가 나왔다. 진희의 몸은 버스안의 남자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농염하게 익은 여체의 선이 돈값을 하는 천때문에 잘 드러나 보였다. 몇몇은 집에 인사를 와

안면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회사행 사때나 겨우 얼굴을 익히는 정도여서 버스안의 남자들은 진희를

유심히 보았다. 진희의 각선미 에 다들 정신을 팔고 있었다. 대충 인사를 하고 김수희의 애모를 부르고는

다시 좌석에 앉았 다. 형식은 꺼내지 않았다. 가운데 통로를 사이에 둔 남자가 아까부터 은근슬쩍 다리를

훔쳐보 는 것 같았다. 과장대리라던가?... 차에 승차할때 인사를 나누었던 사람이었다. 30대 초반으 로 젊은

아내와 같이 올라탔었다. 결혼식에도 갔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났다. 인사를 나눌때 아내가 참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예쁜 아내가 있어도 한눈을 잘 판단 말이야... 진희는 자신보다 젊은 남자가 자신에 게

한눈을 파는게 그리 기분나쁘지는 않았다. 슬쩍 다리를 꼬아보았더니, 남읍껜 거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싶네만. 그런데, 자네 뭐 할 얘기라도 있나?] [예? 아, 예. 저기 인생선배로서 상담을 구할게 있어서요.]

형식은 뜬금없는 소리에 차라리 진희와 춤이나 추는게 더 나을 듯 싶었다. [부장님은 사모님과 결혼하신지

몇 년 되시죠?] [18년째네.] [그럼, 저를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전 이사람과 결혼한지 4년째가 되는데,

권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형식이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도 한때 권태기에 빠진

일이 있지 않 은가. 그런데, 진욱은 형식을 더 잘 이해시킬 작정인 듯 했다. [밤에도 도무지 재미가 없단

말입니다. 부장님도 그러셨습니까?] 테이블의 여자들이 얼굴을 붉혔다. 형식도 얼굴이 붉어졌지만,

창피해서가 아니라 화가 나 서였다. 술자리지만, 여자들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과장대리가 부장에게 할

얘기가 아니었다. 형식은 꾹 눌러 참았다. 날이 날이었다. 분위기에 취해 술기운에 취해 이런저런 일이 가끔

생 기기도 했다. 재작년에는 과장과 사원아내가 눈이 맞아 말썽이 있기도 했다. 그로 말미암아 단 합대회

폐지론이 있기도 했지만, 그런 일때문에 오히려 더 자극이 되어 다들 이날을 기다리기 도 했다. 형식은

자신이 들었던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자네 아내도 삼십을 넘기면 바뀔 걸세. 봐. 저렇게 참하게 생겼지만,

삼십만 넘기면 섹스에 미쳐서 헉헉거릴걸? 형식은 그 말대신 평범하 게 서두를 꺼냈다. [글쎄, 그럴땐

신혼기분을 내보면 어떨까. 둘이 여행을 간다든가 해서...] [하하. 그런건 이미 해봤습니다. 별 소용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생각한 건데 말입니다.] 준혁이 그 다음말들은 나지막하게 얘기했지만,

테이블에 앉은 여자들은 한 자도 빠뜨리지 않고 다 들을 수 있었다. [몇 년전에는 권태기에 빠진 부부들끼리

여행을 가서는 파트너를 바꿔서 잤다는 군요. 어떠 세요? 부장님쪽도 오늘 보니까 시들한 것 같던데.]

여자들이 놀란 표정으로 서로 쳐다보았다. 형식은 기가막혀 입만 크게 벌린채 바라보았다. [요새는 그것도

더 발전한 모양이더군요. 저번에 들으니까 다른 방에서 하는게 아니라 같은 방에서 누가 더 남의 여자를

흥분시키나 내기를 한다는군요. 체인지 게임이라나?] 더더욱 경악스런 말이었다. 같은 방에서 내가 저

여자와 하고 이자식은 내 아내와 한다고? [부장님은 자신이 없으신가 보시죠? 아무래도 저보다는

덜하시겠죠.] [이!.. 자네!..] [부장님도 자신있으시면 당당하게 저와 맞서보시는게 어떠세요?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봐 야겠지요? 사모님은 어떠세요?] 형식은 저도모르게 진희를 돌아보았다. 진희가 형식을 슬쩍

쳐다보더니 낮은 목소리로 그러 나 단호하고 짧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요.] [하하. 사모님도

찬성하시는군요. 당신도 불만없지?] 준혁의 아내, 오선경은 쩔쩔매는 표정으로 어물거렸다. [이렇게 되면

부장님이 발빼시기는 곤란한 것 같은데요. 3대 1인데요?] [이익!.. 좋아. 전원찬성으로 하지.] 형식은 진희가

나서는 마당에 더 발을 뺄 수는 없었다. 진희가 무슨 생각인지 몰랐다. 이 버릇없는 자식의 콧대를 꺽어놓고

싶었다. 18년간 닦아온 기술을 보여주리라... [웨이터!] 준혁이 웨이터를 불렀다. 흔히 보는 삐죽 솟은

기름덩어리의 머리를 가진 젊은 녀석이 다가 왔다. [여기 허니문 스페셜있지?] 웨이터가 곁눈질로 테이블을

훑어보더니 실실 쪼개며 대답했다. [아. 예. 물론 있지요. 지금 잡아 드릴까요?] [그래.] 준혁이 기분좋은

미소를 계속 지으며 앞장섰다. 웨이터가 잠시후 나타나더니 다른 녀석을 달고 나타났다. 그녀석도

힐끔힐끔 여자들을 보면서 간사하게 샐샐거렸다. [절 따라오시죠.] 새로온 녀석을 준혁이 앞장서서

따라가고 그 뒤를 형식이 쫓았다. 그리고 약먹은 병아리처 럼 여자들이 졸졸 따라갔다. 무대에서 남편들이

아내의 허리를 부여잡고 하반신을 맞대고 블루 스를 추고 있었다. 아내들의 속옷은 지금쯤 젖었으리라...

형식은 디스코텍을 나서며 그런 생 각을 하고 있었다. 호텔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고 객실로 따라갔다.

[여깁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듣고 싶지도 않은 말을 재수없는 녀석이 문을 열며 늘어놓고는

사라졌다. 역시 준혁이 제일 먼저 방으로 들어가고 형식이 들어갔다. 또다시 약먹은 병아리처럼 여자들이

쭈빗쭈빗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객실은 상상한 것과는 약간 달랐다. 색정적인 분위기가 돈다는 측면에선

맞을 수 있었지만, 추잡하다는 느낌대신 기분좋은 안락한 느낌을 주는 청결한 방이었다. 침대커버는

은은한 핑크색이었고, 조명은 침대 두 개를 각각 비추도록 조정되어 있었다. 조명색깔이 포근 해서 보통

객실과 다를게 없는 것 같았지만, 무엇보다 이 방이 섹스를 위한 방이라는 것을 알 게 해주는 것은 천정과

침대 앞벽에 설치되어 번쩍번쩍 윤이 나는 거울이었다. [자, 우선 다들 샤워부터 하죠.] 계속 준혁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아니, 아까 계산을 치를때는 제외하고.. 그때는 준혁이 머뭇거리는 것 같아 형식이

재빨리 계산을 치루었다. 준혁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부장님.] 형식도 옷을 벗었다. 여자들은 아직

망설이고 있었다. 준혁과 형식이 팬티까지 벗고는 욕실 로 들어갔다. [사모님, 먼저 들어갈테니까, 빨리

들어오세요. 당신도.] 욕실안에서 형식은 준혁의 상징을 유심히 보았다. 자신의 것과 별 차이는 없어

보였다. 굵 기가 약간 다른 것 같았고, 귀두가 짤딱막했다. 형식의 것은 귀두가 맵시있게 유선형이었다. 자지

색깔은 형식의 것이 약간 더 검었고, 치모는 둘다 무성했다. 이 자식이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형식은

당장에라도 그만두고 싶었으나, 진희가 승낙한게 열이 받아 갈때까지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비누를 칠하고

몸의 찌꺼기를 씻어내려갔다. 욕실의 문이 살짝 열리더니 전라의 진희와 준혁의 아내 선경이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린채 들어왔다. 남자들은 저마다 충동적으 로 흥분되었다. 남의 아내의 전라를 본다는

사실이 머리를 자극했다.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 였다. 진희와 선경 역시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알몸을

보이고 다른 남자의 성기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얼굴이 달아올라 욕실 타올만 바라보았다. 진희와

선경의 몸은 막상막하였다. 하 지만, 나이를 감안한다면 진희의 육체가 더 훌륭했다. 서른 아홉의 진희의

육체는 이십대 후반 의 선경의 육체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 눈가에 잔주름이 잡힌다는 정도였지, 몸매는

터질 듯이 풍만하면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피부의 살결이 눈처럼 고왔다. 비단처럼 매끄러운 진희

의 가슴에 풍염한 두개의 봉우리가 손에 눌려 있었고, 희멀건 허벅지사이의 검은 수풀도 손으 로 간신히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손위로 진희의 유두가 빠져 나왔고, 손주위로 치모가 드러 나 있어 남자에게는 더

자극적이었다. 선경 또한 군살없는 탄력있는 몸매였다. 운동을 하는지 다리가 매혹적으로 잘 뻗었고, 살이

볼품있게 달라붙어 있었다. 참한 얼굴과는 달리 종아리에 근육이 붙어 있었고 허벅지가 구리빛으로 그을려

있었다. 찬은 선경의 유방이 얼굴처럼 참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있는지 역시 조금 큰 유두가

까매져 가고 있었고 팽팽한 유방이 몸 에 어울리게 볼록 나왔다. 허리는 매끄러운 선을 그리며 들어가 있어

전체적으로 볼륨있는 몸 매였으며 우아한 몸을 지닌 여자였다.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을 여자같았다.

찬은 순간적으 로 저런 여자와 살면서 권태기를 느끼는 준혁이 이상했으나 아무리 미인과 살아도 결국은

권태 기에 빠지게 된다는 진리를 떠올렸다. 자신도 진희와 몇 년을 보낸 후에는 그 몸에 싫증을 내 지

않았던가. 진자지를 쥐고 손에 힘을 넣었다. 형식의 눈에도 진희의 손이 준혁의 자지를 잡 는게 보였다. [아..

사모님..] 준혁은 진희의 몸이 뜨겁다고 생각했다. 몸 구석구석이 자신의 손에 튕겨져 반응했다. 버스 에

탈때부터 육감적인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에 꽉 끼는 원피스가 유방을 복부를 골반을 나타내주었다.

욕정이 많을 것 같은 여자였다. 완전히 무르익은 부장의 아내의 허벅지에 시선 이 모아졌다. 더 깊은 곳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 다. 부장의 아내의 알몸을 이렇게 깊은

곳까지 만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드디어 진희의 깊은 구멍안에서 손가락를 움직이자

자신의 양물을 만지는 부드러운 피부가 느 껴졌다. 섹스를 아는 여자라고 생각한게 맞았다. 준혁은 진희의

질구멍을 자극하면서 진희의 목덜미를 혀로 쓸어갔다. 귓볼도 입안에 넣고 잘근잘근 깨물었다. 진희는

몸에 힘이 빠져 준혁 의 몸에 완전히 기댄 상태였다. 진희가 몸을 간신히 돌리더니 준혁의 혀를 찾았다.

두사람의 혀가 입술밖으로 나와 서로의 혀를 애무했다. 진희의 하복부를 준혁의 페니스가 찔렀다. 두사

람이 필사적으로 서로의 혀를 빨았다. 진희의 손과 준혁의 손은 서로의 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진희가

발꿈치를 들더니 준혁의 페니스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섰다. 준혁의 자지가 진희의 대음순의 홈을 따라

새끼줄처럼 끼워졌다. 진희는 계속 준혁의 혀를 빨면서 허리를 앞뒤로 움 직였다. 준혁의 자지를 타고

미끄러지듯 보지를 움직였다. 비누거품이 그사이에서 보글보글거 리며 피어올랐다. 외줄을 타듯, 구두를

쓰악삭 닦듯 자신의 보지로 준혁의 자지를 맛사지하며 비누거품에 젖은 알몸을 준혁의 몸에 부비면서

비비꼬았다. 육감적인 진희의 알몸이 거칠게 준 혁의 알몸에 부대꼈다. 그 상태에서 둘다 조금만 자세를

고치면 곧바로 진희의 빨간 질안에 준 혁의 페니스가 들어갈 일이었다. 욕실에서 한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몰랐지만, 형식이 아는 한 진희가 자신에게 저렇게 해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 [부장님...] 벌겋게

상기된 모습으로 이를 악물고 두사람의 페팅을 지켜보는 형식의 귀에 나직한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선경이 외톨이가 된 심정으로 있다가 형식곁에 와서 부른 것이다. 수줍은 표정 으로 형식의 안색을

살피더니, 형식의 옆에 가만히 앉아 몸에 비누칠을 했다. 진희와 준혁은 계속 달뜬 비음을 지르면서 아까의

행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준혁은 진희의 젖가슴을 주물럭거 리고 있었다. 형식은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선경을 돌아보았다. 절대 아내에게 뒤지지 않는 육체, 오히려 내부의 살들은 더 좁을 지도 몰랐다.

혜연이보다야 못하겠지만 형식은 혜연이 생 각을 머리에 떠올리지도 못했다. 지금 현재 형식에게 다른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오직 어떻 게 오늘밤을 지낼것인가가 머리에 있었다. 선경이를 어떻게 만져줄

것인가... [올해 몇이지요?] 형식이 아내쪽을 보지않으려고 등을 돌리고 선경이에게 나이를 물었다. [스물

아홉이에요.] 4년전에 결혼을 했으니, 계산상으로 25살에 결혼을 한게 된다. 대답을 하면서 형식을 보는

선경이의 동공이 서늘했다. 참하고 아리따운 육체가 이젠 가리는 것 없이 형식에게 보여졌다. [싫지

않아요?] [....솔직이 말하면 권태기를 느낀건 저에요. 체인지 게임 얘기도 제가 예전에 해주었구 요...설마 그

얘기를 부장님께 할 줄은 몰랐어요.] 선경이를 다시보았다. 참하게 생긴 얼굴밑으로 화르르 솟구치는

화산이 숨겨져 있었다. 조 신한 가정주부, 우아한 아내가 다른 남자를 원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말은

그렇게 하면 서도 표정은 부끄럽고 수줍은 빛이었다. 어느게 진짜인지 형식은 감이 잡히질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남이 버린 꽃을 줍는 건 아니었다. [사모님이 미인이시네요. 죄송해요...] 애매모호한 말이었다.

사모님이 미인이신데 나같이 별로인 여자를 안게 돼서 죄송하다는 건 지, 미인인 사모님을 자기 남편이

안게 해서 죄송하다는 건지... 형식은 미인인 아내, 진희를 돌아보았다. 진희는 계속 자지를 타고

미끄러지면서 준혁의 혀를 빨아먹으며 준혁의 손에 유방 이 무참하게 이지러져 신음하고 있었다. 그

두사람은 나머지 두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듯 했다. 진희는 남이 버린 벌이 마음에 든 듯했다. [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그만 하라고 할께요.] 그렇다고 저 두사람이 이제와서 그만두려고 할까?... [아니, 됐어요.]

형식은 짧게 외치듯 말하고 나서는 선경이의 앞에 앉아 비누칠을 다리에 했다. 길고 가는 발가락을 거쳐

탄탄한 종아리를 만졌다. [운동하는 거라도?...] [테니스를 치고 있어요.] 종아리에 근육이 있는 이유와

허벅지가 그을린게 이해가 됐다. 그러나, 구리빛으로 그을린 허벅지를 조금만 올라가면 희디흰 허벅지의

안쪽이 나왔다. 그 허벅지 끝에는 검은 털들이 무 리를 지어 모여있었다. 형식은 비누칠을 하며 서서히 손을

허벅지의 깊은 곳으로 옮겼다. [남편과 왜?...] [글쎄요... 모르겠어요. 어느날부터 이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미지근한 밤들...] [관계는 얼마나?...] [요새는 이주일에 한두번쯤 해요.]

[체위는 어떻게?...] [여성잡지에서 본 건 다 시도해봤어요. 후위, 좌위, 상위, 역상위, 역좌위, 가위자, 역가위

자... 그리고... (*)역후위도요...] 허벅지의 깊은 곳에 돋아난 털들이 비누거품에 말려 한곳으로 쏠려갔다.

여자의 오독한 대 음순이 드러났다. 대음순에 살이 많았다. 오동통한 내 너구리라던 속어가 생각났다.

두둑한 대 음순과 파들거리는 소음순을 열자 벌건 질전정이 나타났다. 남자를 원하는 빨간 동굴이 파여있

었고 핏빛으로 번들거리는 공알이 구르고 있었다. [역후위라는 건 뭐죠? 처음 듣는데...] 여자의 눈밑이 눈에

띄게 발개졌다. 서늘한 동공은 여전히 짙은 빛으로 밤하늘처럼 까맸다. [저기.. 개들이 하는 거 있잖아요.

엉덩이를 맞대고...] 형식은 그제야 역후위라는게 뭔지 이해가 됐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았다. 페니스가

상 당히 긴 서양사람이나 가능할까... 페니스가 거의 반대로 휘어져 상당한 압박을 받아 고통스러 울 것

같았다. [그게 가능합니까?] 마주앉은 형식의 다리 사이로 건강과 젊음으로 가득찬 선경의 다리가 내밀어져

형식의 발기 해 있는 페니스를 발가락으로 슬쩍 건드렸다. [심문하시는 것 같네요. 아까부터... 그런데,

괜찮으세요? 저쪽...] 형식이 뒤를 돌아보았다. 진희가 무릎을 꿇고 앉아 준혁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

준혁의 자지를 혀로 핥고 있었다. 준혁의 자지가 침으로 휘번득거렸다. 준혁은 진희의 머리카락에 손 을

넣어 손가락사이로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있었다. 진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남편 앞이었지만,

자신을 억제하기란 불가능했다. 남편앞에서 자신이 스스로 자원해서 다른남자의 자지를 빨아줄줄은

몰랐다. 남편과는 다른 돌출된 살덩이가 맛있었다. 다른남자의 자지라는게 이런 감각적인 맛이 있는줄

미처 몰랐던 일이다. 준혁의 눈을 가끔 쳐다보면서 낼름낼름 혀로 핥았다. 두손으로는 준혁의 불알을

애무해갔다. 형식의 눈썹이 바르르 떨렸다. [아까 얘기나 계속 하죠. 가능합니까?] 형식은 선경의 유방에

비누칠을 하며 손으로 터뜨렸다. 반원형인 유방이 밖을 향해 솟아 유 두가 도발적으로 좌우를 향해

기울어져 있었다. [어떨 거 같애요?] 선경이가 손을 내밀어 형식의 음경을 부여잡았다. 여자의 힘에 넘친

손가락이 느껴졌다. [힘들 것 같은데요.] [후훗... 맞아요. 저이가 아프다고 해서 금방 그만 뒀어요.] 형식의

자지를 선경이 물감을 짜내는 듯 귀두쪽으로 당겼다. [하지만, 전 하고 싶어요.] 선경의 눈가는 여전히

수줍음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눈의 동공은 짙은 빛을 발하고 있었 다. [저하고 그걸 하고 싶으신 겁니까?]

[부장님만 괜찮으시다면...] [우선 비누거품부터 씻어내야겠군요.] 형식은 선경을 눕힌뒤 샤워기를 뽑아

선경의 몸을 말끔히 씻어내렸다. 세찬 물줄기가 샤워 기에서 뿜어나왔다. 시원하고 강렬한 물줄기가

선경의 몸 이곳저곳을 세차게 때렸다. 유방이 물의 압력에 부르릉 흔들리고 유두가 유실속으로 잠기듯

눌려졌다. 다리를 씻은뒤 샤워기를 선 경의 음부에 형식이 갖다댔다. [아아....] 선경의 클리토리스가 물의

압력에 고통받고 있었다. 보지털에 묻은 비누거품들이 미련없이 보지털에서 떨어져나갔다. 말끔한 보지가

형식의 눈에 들어왔다. 손으로 다리를 세워 꽃잎을 열고 샤워기를 조준했다. [아...] 선경의 꽃잎들이 물살에

춤을 추었다. 질전정이 힘찬 물살에 파이고 있었다. 그러다 선경이 오줌을 누는지 클리토리스밑의 요도가

열리고 물이 뿜어져 나왔다. 형식은 깜짝놀랐다. 외간남 자앞에서 보지를 열고 누워서 오줌을 누는 여자의

모습이 이토록 요염할 줄은 몰랐다. 형식은 자지가 더 팽창되는 것 같았다. [아.. 부장님..] 오줌과 물줄기가

섞여 샤워기밑에서 하늘거렸다. [당신 왠일이야. 신혼때나 하던 짓을 다 하고?] 어느새 준혁과 진희가 옆에

와 있었다. 진희가 준혁의 몸에 팔을 두르고 고개를 기댄채 형 식을 보고 있었다. 진희의 보지는 뒤로 발떫

침대에 올라갔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어때요. 사모님. 시작할까요?] 형식의 귀에 진희의

달짝지근한 말이 들렸다. [좋아요.] 준혁은 양반자세로 앉아 진희를 등이 보이게 자신의 자지에 꽂았다.

끝내 진희의 보지안에 준혁의 자지가 들어간 것이다. 진희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남편이 있는 앞에서

다른 남자 의 자지가 자신의 몸속에 들어온 것이다. 준혁이 진희의 허리를 가볍게 잡고 위아래로 움직였 다.

[아응..응..] 준혁은 숨이 거칠어졌다. 부장의 찐득찐득한 아내에게 자지를 집어넣은게 즐거웠다. 보는

순간부터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게했던 터질 것 같은 몸을 가진 여자.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자지를 받아들이는 여자. 무슨 일이 있어도 박고 싶은 마음으로 자지를 가득 채우던 여자. 진희가

계속 가쁜 숨을 내쉬었다. [아응.. 아.. 응응, 응, 응응.] 형식도 선경과의 정사를 시작했다. 진희의 보지안에

부하직원의 자지가 들어갔다는 사실, 법적으로 자신만이 진희의 보지에 박을 수 있도록 보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가 진희 에게 스스럼없이 박고 있다는 사실, 진희가 거리낌없이 남편앞에서 좋아하고

있는 사실이 분했 지만, 분해하면 할수록 자신에게 좋을 것이 없었다. 무슨 짓을 하건 깨끗이 잊고 자신도

이여 자를 즐기기로 했다. 선경의 다리를 벌리고 얼굴을 파묻었다. 손에 잡히는 허벅지의 단단한 근 육이

좋았다. 이내 손으로 대음순을 한껏 벌리고 혀로 질전정을 한꺼번에 쓸어갔다. 부드러움 이고 뭐고 무작정

거칠게 손으로 보지를 찢어벌리며 마구 이빨로 깨물었다. 꽃잎이 입안에서 터졌다. 꽃망물이 입안에서

찢어지도록 뜯겼다. 선경이 아프다며 울부짖었다. [아악! 부장님. 아파요!] 형식은 자신이 어느틈에

포악해졌다는 걸 느끼고 학대를 멈췄다. 머리에 남겨진 분함이 표 출된 것 같았다. 선경에게 다가가 형식이

사과했다. [미안해요. 내가 어떻게 됐나 봐요.] 선경이의 볼이 달아오르더니 살며시 속삭였다. [잊으셨어요?

제가 아까 절 마음대로 하라고 그랬잖아요. 전 부장님이 무슨 짓을 하든 흥분 이 돼요. 부장님, 계속 하세요.

제 몸을 찢어보세요.] 형식은 정말 찢어버리고 싶었다. 남자의 새디스트적인 면을 선경은 잘 알고 있었다.

여자의 몸을 끝없이 학대하고픈 남자의 욕망. 손아귀에 보지를 잡고 뜯어버리고 싶은 욕망. 젖통을 손

아귀로 끝까지 쥐어짜고 싶은 욕망. 보지를 이빨로 다 씹어먹고 싶은 욕망. 형식은 다시 선경 의 보지에 입을

갖다대고 씹기 시작했다. [악! 싫어! 아! 여보! 살려줘요!] 형식은 선경의 비명이 흥분을 고취하고자 하는

수단인 것을 알았다. 남편이 있는 앞에서 다 른 남자에게 보지를 학대당한다는 생각, 강간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여기고 싶은 것이겠지. [학! 부장님! 아악! 이러지 말아요!] 형식의 입안에서 선경의 클리토리스가

발기발기 찢어지고 대음순이 한웅쿰씩 뜯어지고 요도 구가 거칠게 씹히고 소음순이 심하게 깨물렸다.

형식의 입안에 뽑힌 선경의 보지털이 씹혔다. 형식은 보지털을 뱉어내고는 선경의 질안에 좌우검지를 넣어

벌리고 혀를 쑤셔넣었다. 그리고 혀를 한바퀴 돌렸다. [아윽! 부장님! 더요! 아악! 더요!] 형식은 야수같이

선경의 보지를 학대해갔다. 선경의 다리를 들어올려 공중으로 향하게 해 허리가 거의 꺾일 정도로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질안에 있던 오른손가락을 빼내 선경의 항문에 집어넣었다. 선경의 애액에 젖은

손가락이 미끈하게 항문에 들어갔다. 형식은 항문에 넣은 손 가락을 질반대쪽으로 찢어지게 당겼다.

왼손의 손가락으론 질안에 넣어 항문반대쪽으로 찢어지 게 당겼다. 질과 항문사이의 주름선이 쫙 펴지며

피부가 팽팽해졌다. 그런다음 형식은 그 질과 항문사이의 팽팽한 회음부를 이빨로 잘근잘근 깨물었다.

육질의 피부를 질겅질겅 이빨사이에 넣고 비볐다. 선경의 괄약근이 움직이는지 질과 항문이 좁혀지며

손가락을 조였다. 선경이 단 말마의 비명을 질렀다. [아흑! 아흑! 으흐흑! 아흐흐으흑!] 선경이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선경의 알몸이 바들바들 떨리며 눈자위가 뒤집어졌다. 공중으 로 치켜올려진 다리가 놓을 곳을

찾지 못해 애태우고 발가락이 끊임없이 비벼졌다. 젖통이 굳 어지고 보짓물을 질질 쌌다. 형식의 손가락에

선경의 보짓물이 잔뜩 묻었다. 선경의 몸에 한차 례 회오리가 지나간 후, 선경이 몸을 일으켜 형식에게

안기며 눈을 가늘게 뜨고 나직이 말했 다. [넣지않고 제가 느낀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정말 고마워요.]

선경이 형식을 눕히고는 형식의 자지를 입에 담고 빨았다. 쭈웁쯔하고 쭈쭈바를 빨듯 맛있 게 형식의

자지를 뿌리에서 요도까지 빨았다. 누워있는 형식의 눈에 천정에 붙어있는 거울안에 서 여자가 남자의

성기를 빨고 있는 장면이 들어왔다. 그 남자는 만족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 남자가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았다. [아응응. 응, 응, 으으응, 응응.] 아까의 자세에서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었다. 진희는

자연히 엎어져 준혁의 자지에 보지를 뚫리고 있었다. 진희가 준혁의 허리에 맞춰 허리를 앞뒤로 율동하고

있었다. [응, 응, 응, 으으응, 아응, 아응.] 남편의 자지와는 느낌이 틀렸다. 자지의 기울기, 감촉, 굵기, 경도,

질안에서 휘어지는 각 도가 다 달랐다. 허리를 돌리는 방법, 박을 때의 힘 질벽을 가르는 귀두의 느낌이 다

달랐다. 진희는 익숙해진 남편의 자지와 달리 새로운 자지의 느낌에 몸을 떨었다. 남편에게 익숙해져 있는

보지가 다르게 삽입하는 자지에 쉽게 쾌감을 느꼈다. 평소에 찔려보지 못한 질점막이 찔 려서

짜릿짜릿했다. 그러나, 진희는 눈을 뜨지 못했다. 눈을 뜨면 침대앞에 붙어있는 거울에 자신의 얼굴이 보일

것 같았다.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착한 두 아이와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 을 둔 가정주부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자지에 뚫리면서 좋아서 신음하고 있는 얼굴을... 그러나, 어느틈에 진희의 눈이 자신도 모르게

사르르 열렸다. 보였다. 쾌락에 겨워 얼굴이 일 그러져 달뜬 숨을 내쉬고 있는 여자의 얼굴이. 그 여자는

정신없이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있었 다. 진희의 볼을 타고 실개천같은 눈물이 흘렀다. 진희는 자신이 우는

까닭을 몰랐지만, 쾌락 에 겨워 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희는 이유모를 눈물을 흘리면서도

보지를 왕 복하는 자지의 힘에 얼굴은 벌개져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진희의 보지안에서도 실개천같은 물

이 흘렀다. [아응, 응, 으응, 응, 응, 응응응, 앙, 아응.] 준혁은 선경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절정에 다다르는 소리도 듣고 보았다. 선경이 그렇게 쉽게 시작도 안한 상태에서 절정을

느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선경이 부장의 자지를 빠는 게 보였다. 보지않기로 했다. 지금 박고있는 여자만

해도 벅찼다. 동물적 인 질벽이 자지를 감싸고 있었다. 축축한 습기로 자지를 주물떡거렸다. 진희의 몸중에

보지만 살아서 꿈틀대는 것 같았다. 진희의 엉덩이가 연신 자신의 복부에 부딪쳐왔다. 보름달같이 풍 만한

허멀건 엉덩이. 그 가운데의 빨간 보지가 자기가 박는대로 흐느끼고 있었다. 부장의 아내 가 자신의 자지를

좋아하고 있었다. 준혁은 자신이 한계에 다다른 걸 알았다. [아윽, 아.. 응, 응, 아응, 으응응응, 아아아응,

응응.] [흐윽, 흐윽, 사모님, 더 못참겠어요.] 선경을 다시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댔다. 4쪽의 살덩어리가

붙어 묘한 광경을 이루었다. 형식은 손을 뒤로해 자신의 자지를 잡고는 항문쪽으로 휘었다. 자지에 고통이

왔다. 금방이라 도 자지가 부러질 것 같았다. 그러나, 형식은 선경이의 보지를 찾아 자지를 대고 질안으로 넣

었다. 손의 힘에서 해방된 자지가 강렬한 탄력으로 선경의 질벽을 찢을듯이 아래로 당겼다. [하악! 부장님!]

선경의 보지가 활활 타올랐다. 형식은 자지가 꺾여지는 극도의 아픔을 무릅쓰고 허리를 진 퇴시켰다.

형식의 자지가 선경의 질점막을 찢듯이 움직였다. 선경의 질이 찌이찍거릴 정도로 심하게 아래쪽으로

마찰되었다. 형식의 자지에 선경의 질벽이 늘어나 미끄러졌다. 선경은 자궁 에서 보짓물이 마구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하윽! 아악! 아응!..] 선경은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만끽했다. 자신을 위해 일부러

아픔을 무릅쓰고 역후위를 해 주고 있는 형식이 말할 수 없이 고마왔다. 정신적 감동 플러스 육체적 쾌감이

되어 결과는 빠 른 오르가즘이었다. 선경은 미친듯이 얼굴을 흔들어대며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였다.

보지에서 씹물이 좔좔 흘러 아래쪽으로 당겨진 질벽을 타고 시트에 뚝뚝 떨어졌다. 이렇게까지 쾌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자신의 젖꼭지가 뾰족해진 것을 느끼며 복부의 근육이 모아져 경직된 것 을 느끼며

선경은 얼굴의 근육을 벌벌 떨면서 지옥에라도 온듯 온몸을 긴장시켰다. [아윽! 아윽!

아으응응아응으응응응!!] 드디어 큰 파도들 뒤에 오는 엄청난 해일이 선경의 몸을 때렸다. 얼굴을 시트에

파묻은 채 로 오줌누는 개처럼 알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한꺼번에 세차게 분출된 선경의 보짓물이 형식의

자지를 보지밖으로 밀어냈다. [포옹.] 선경의 보지근처는 온통 선경의 씹물로 범벅이 되었다. 털에서

꽃잎에서 씹물이 떨어졌다. 형식은 선경이 일찍 사정한게 천만다행이었다. 자지가 끊어지는 듯 아파 더

견디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이제 자신도 즐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선경을 바로눕히고 아직도 떨고

있는 보 지에 입을 대고 질안의 보짓물을 빨아마셨다. 흡하고 들여마시는 형식의 입안에 선경의 씹물이

빨려 들어갔다. 선경은 오르가즘의 여운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터에 형식이 자신의 보지를 빨 자 완전히

오락가락했다.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꿈인지 생신지 비몽사 몽간이었다. 형식은

선경의 허벅지를 잡고 위로 올렸다. 선경의 허벅지가 복부에 닿을 정도로 몸쪽으로 접혀졌다. 알이 박힌

종아리가 공중에 떠서 흔들거렸다. 엉덩이가 침대에서 떨어질 정도로 선 경은 두겹으로 접혀졌다. 보지가

형식을 보고 열려졌다. 오동통한 대음순과 소음순이 한꺼번에 벌어졌다. 형식은 선경의 탄탄한 허벅지를

손으로 잡고 자지를 박았다. 선경의 질벽이 열리면 서 형식은 선경을 끝까지 관통했다. 드디어 선경의

보지가 형식의 자지에 꿰뚫렸다. [아윽. 여보. 아응.. 여보. 여보.] 선경은 형식을 여보라고 불렀다. 형식을

준혁으로 착각한 건 아니었지만, 선경은 형식을 더 이상 부장님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 자신을 이토록

황홀하게 하는 사람을 여보라고 불러야 했 다. 그게 합당한 대우였다. 형식은 무릎을 침대에서 뗐다.

허벅지를 잡은 손과 발가락에 전체 중을 실어 몸을 일직선으로 폈다. 형식의 몸이 270도와 315도 사이의

각도로 선경의 몸과 평행 을 이루었다. 형식은 그런 자세로 선경의 보지를 찔렀다. 그건 정말 찌른다는

표현이 어우릴 자세였다. 일직선인 형식의 몸에서 예리한 각도를 이루며 나와있는건 오직 형식의 자지밖에

없 었다. 그 자지는 선경의 보지안으로 완전히 사라졌다가는 다시 나타나곤 했다. 하지만, 언제나

끄트머리는 보지안에 담겨 있었다. [아응, 응, 여보, 아, 응응, 아응, 우으응응, 앙, 응응.] 선경도 자신의

허벅지를 최대한 당겨 보지가 더 잘 드러나게 하였다. 자궁끝까지 형식의 자 지가 들어차는 느낌이었다.

형식은 속도를 조절해가며 선경을 찔렀다. 허리의 스피드를 올려 마구 찌르다가 허리의 스피드를 내려

쉬면서 천천히 선경의 보지의 감촉을 즐겼다. 그리곤 다 시 허리만 올렸다 내렸다하며 세차게 찔렀다.

선경의 보지에서 물이 튀었다. 선경은 쾌락의 눈 물을 흘렸다. [응응, 끄응, 끙끙, 응응응, 아응응, 여보, 더, 아,

여보. 찢어줘요.] 형식은 스피드를 최대로 올려 선경의 보지를 찢었다. 질점막이 갈가리 찢겨져 형식의 자지

에 감겼다. 진희쪽에서도 형식쪽의 섹스에 다시 자극을 받았는지 어느새 어울려 또 박고 있었 다. 진희가

준혁의 허리를 다리로 부여감고 찰싹 달라붙은채 자신도 준혁을 여보여보라고 부르 며 흐느껴 울었다. 두

여자가 남의 남편을 여보라고 부르며 보지를 대주고 있었다. 남의 남편 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더 힘껏

박아달라고 여보라고 부르고 있었다. [여보! 아으흑, 아응, 응응응응, 응, 응, 끄응.] [아응, 여보, 여보! 더요!

아응, 우으응, 응, 응.] [끄응, 끙끙, 아응, 나 싸요! 쌀거 같아요. 빨리! 아흑흑! 아아앙앙하으응윽!!] [헉, 헉,

허으윽!] 선경이 세번째 오르가즘에 도달해 끝없이 보짓물을 흘렸다. 형식도 선경의 보지를 더 참지 못하고

보지안에 좇물을 쏟아냈다. 기분이 극도로 좋았다. 선경의 질점막이 자지에 착착 감겨 서 흐느끼고 있었다.

선경은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도 없이 지쳤지만, 자신의 몸에 엎어지는 형식을 부둥켜안고 깊은 키스를

했다. 이러한 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형식에게만 들릴 정도 의 속삭이는 소리로 형식의 귀에 대고 말했다.

[우리 만나요.] 그리고는 선경은 기분좋은 잠속으로 곤히 떨어졌다. 형식도 선경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

선경의 옆에 누워 선경의 매혹적인 유방을 만지며 잠속으로 빠져들어갔다. 귓볼에서 여보, 여 보하는

진희의 흐느끼는 소리가 계속 메아리쳤다. 형식은 일어나지 않았다. 자신을 부르는 소 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곤한 잠을 깨고는 서로가 어색한 표정으로 옷을 입고는 객실을 빠져나가

일행과 어 울렸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네명이 어디에 있었는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이틀째의

일정을 지내는 동안 진희는 형식에게 자연스러게 대할 수 없었다. 그건 형식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사내의

자지가 들어갔던 진희가 께름직하게 여겨졌다. 둘다 겉도는 표정으로 서로를 대했 다. 어쩌다 준혁커플과

마주치게 되면 여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당황해서 얼굴을 붉혔다. 준혁 은 형식에게 실실 웃으며

농짓거리를 했다. 형식은 불쾌해서 피해다녔다. 저녁이 넘어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도 준혁커플이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았다. 형식의 눈에 진희가 다리를 꼬고는 손으로 치마를 슬쩍 올리는게 보였다. 준혁과

진희가 서로 마주보며 미 소를 보내고 있었다. 9시가 되어서 서울에 도착해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렸다.

진희가 내리길 기다려 형식이 움직였다. 좁은 버스안의 통로에서 누가 자신의 양복주머니를 건드리는 것

같았 다. 형식이 뒤돌아보자 참한 얼굴의 선경이 볼이 발개져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형식이 집에 돌아오는

길에 주머니를 뒤졌더니 쪽지가 들어있었다. 진희 몰래 훔쳐보았다. 거기에 꼭 전화하세요. 선경. 이라는

한글과 숫자로 구성된 전화번호가 있었다. 전화번호는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쓴 선경의

애틋한 심정이 짐작되어 형식은 마음이 한 껏 따사로움으로 부풀었다. 아이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현관의 벨을 눌렀다. 형식과 진희사이에서 낳은 착한 아들 찬호와 사랑스러운 딸 혜연의 모습이 현관문

너머 보였다. 아이 들이 형식과 진희에게 다녀오셨어요라고 인사를 했다. 드디어 집에 온 것이다. 이틀간의

피로 가 집안에서 녹아지고 있었다. 형식과 진희는 곧바로 잠속으로 떨어졌다. 형식은 꿈속에서 롱 사르의

시를 외우고 있었다. 깊숙이 묻히리 무덤속으로 형식은 영원히 무덤속에 잠길 것 같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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