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4화 〉복수의 시간(9)
“훌륭해, 그 정도면 앞으로 내 육변기로 살아갈 최소한의 자격은 갖춰졌다고 볼 수 있어.”
내 말에 장난감 3호가 기쁘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런데 말이야...”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하고 있는 장난감 3호를 힐끗 쳐다보았다.
“네 보지로 조건우라는 쓰레기를 이 세상에 나오게 한 죄... 뭐, 네 보지가 저지른 죄도 가볍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실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진범은 따로 있잖아?”
내 말에 장난감 3호가 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고개를 계속해서 갸웃거리다가 이내 파르르 떨리는 두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았다.
“내 육변기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될텐데... 조건우처럼 네가 직접 처리하는 편이 훨씬 더 마음가짐을 다잡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장난감 3호가 자신의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이는... 그이는 죄가 없...”
장난감 3호는 자신의 주장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자신의 남편이 어떠한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장난감 3호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등을 살포시 토닥여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따지고 보면 네가 조건우 같은 쓰레기를 낳게한 원인이 네 남편이잖아? 너는 네 보지가 저지른 잘못을 훌륭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글쎄, 네 남편은 저기서 반성은커녕 한심하게 좆이나 껄떡거리고 있는데?”
나는 장난감 3호의 남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파르르 떨리는 두 눈동자로 내 손끝을 쫓아 자신의 남편이 자지를 껄떡거리는 모습을 발견한 장난감 3호의 얼굴은 절망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저딴 한심한 자지를 가지고 있는 것부터가 저 남자가 얼마나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걸?”
장난감 3호는 내 말을 부인하지못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아직도 망설임이 남아있다는 건... 아직 네 영혼에 더러움이 남아있어서 그런 거야. 조건우를 그 보지로 잉태하는 바람에 지금 네 영혼이 오염되어있는 상태인 거라고.”
나는 좆논리를 펼치며 내 우람한 자지를 장난감 3호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봐봐, 이렇게내 자지를 바라보기만 해도 침을 뚝뚝 흘리면서 암캐같은 표정을 짓는 주제에 조건우와 관련된 일에는 계속 망설이잖아. 내가 네 더러워진 영혼을 친히 정화해줄게.”
나는 곧장 장난감 3호의 입 안에 내 자지를 쑤셔박았다. 장난감 3호의 남편이 그런 내 모습을 보며 한심한 자지를 껄떡거렸다.
“잘 봐둬, 네 저승길 선물이니까. 그딴 조그만 자지로는 평생 네 아내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을 테니까 나한테 감사하며 떠나라고.”
나는 장난감 3호의 뒷통수를 한 손으로 부여잡고는 거칠게 앞뒤로 흔들어 그녀의 목구멍을 유린했다.
이윽고 내가 정액을 한가득 장난감 3호의 목구멍 안에 싸지르자 그녀는 온몸을 부르르 떨며 멍한 표정으로 켁켁거리기 시작했다.
“자, 이제 네 남편 앞에서 한 번 거하게 즐겨보자고.”
나는 아직도 숨을 몰아쉬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의 장난감 3호를 그대로 집어들고는 허공에서 허리를 힘껏 들어올려 내 자지를 단번에 뿌리 끝까지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쑤셔박았다.
“하읏...! 하아아...”
장난감 3호가 숨이 턱턱 막힌다는 듯 애써 숨을 몰아쉬며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네가 말했던대로 네 남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 자지로 푹푹 쑤셔줄 테니까 꽉 붙잡으라고!”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장난감 3호의 보지 속에 있는 힘껏 내 자지를 쑤셔넣었다.
장난감 3호는 그 엄청난 쾌락에 정신을 잃을 뻔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내게서 떨어지기 않기 위해 마치 바이킹의 안전대를 꽉 부여잡듯이 내 목 주위에 팔을 감싼 채로 나를 껴안아버렸다.
철퍽- 철퍽- 철퍽-
내 무자비한 피스톤질이 이어지자 장난감 3호의 보지에서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장난감 3호의 모습을 보며 그녀의 유두를 한 입에 앙 베어물고는 거칠게 빨아주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앙! 하아아아아아...”
결국 내 자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손쉽게 절정에 도달한 그녀는 등허리를 뒤로 활짝 꺾으며 연신 신음소리를 뱉어냈다.
“네 남편의 한심한 자지 따위는 이제 생각할 겨를도 없지? 그냥 내 자지만 있으면 돼지?”
내가 유혹하듯 장난감 3호의 귓불을 잘근잘근 깨물며 그녀한테 물어보자 그녀가 기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남편이 그럼 이 세상에 필요한 다른 이유가 있을까?”
장난감 3호가 뭔가를 고민하는 듯 고개를 뒤로 돌려 여태 섹스를 관전하며 한심한 좆을 껄떡거리던 자신의 남편을 쳐다보았다.
“그래도... 살려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나는 장난감 3호의 대답에 얼른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다.
‘이 정도로 가게 해줬으면 남편을 버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남편이랑 금술이 좋은 부부 관계였나?’
내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금 내 자지를 장난감 3호의 보지 속에 쑤셔박아 내 의지를 관철시키려는 그 순간-
“남편이 이 엄청난 섹스를 지켜보며 한심하게 자지를 껄떡거리는 모습을 보니까... 왠지 모르게 몸이 달아오르는 것만 같아요.”
아, 장난감 3호에게 자신의 남편의 이용가치는 그저 자신을 흥분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진 나는 씨익 미소를 지어주며 곧장 장난감 3호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박기 시작했다.
“좋아. 아주 좋은 대답이었어. 상으로 기절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 절정 섹스를 해주마.”
그렇게 나는 장난감 3호의 보지를 마음껏 따먹으며 그녀가 기절 할때까지 절대로 허리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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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4호는 따로 육변기로 만들 필요는 없고... 장난감 2호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육변기로 만들면 될 것 같고... 그럼 일단 급한 불은 이제 장난감 1호 뿐인가?’
나는 한쪽 구석에서 쭈뼛쭈뼛거리고 있는 장난감 1호를 음흉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내 얼굴을 힐끔 쳐다본 장난감 1호가 이내 딸꾹질을 하며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왜 그래? 이제 누가 봐도 네 차례잖아?”
내가 장난감 1호를 향해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그녀가 새빨개진 얼굴을 살짝 들어올리며 내게 대답했다.
“분명... 분명히 이 방에서 나갈 기회를 준다고...”
아, 이제야 내 말에 숨겨진 함정을 깨달은 장난감 1호가 체념한 표정을 지으며 멍하니 풀린 두 동공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래, 나는 기회를 줄 거야. 네가 진심으로 내 육변기가 될 때까지 너를 존나게 따먹을 거라고. 네가 내 육변기가 되지 않는 한, 네가 이 방을 살아서 나갈 일은 절대 없을 거야.”
나는 재빨리 장난감 1호한테 다가가 양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반항할 의지조차 잃어버린 장난감 1호는 마치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을 하며 자신의 몸을 내게 내맡겼다.
‘어차피 자지한테 한 번 제대로 박히기만 하면 앙앙거리면서 존나게즐길 암캐년이 저런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까 존나게 괘씸하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장난감 1호의 반응을 보기 위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살짝 비틀어 보았다.
하지만 이미 삶을 포기한 듯 그 어떤 미동도 보이지 않는 장난감 1호의 모습에 나는 오기가 생겼다.
‘원래 저런 무표정한 얼굴을 짓고 있는 여자의 표정을 쾌락으로 물들이는 게 존나 맛있다니까?’
아아, 이것은 직접 이러한 여자들을 자지로 굴복시켜본 자들만 알 수 있는 엄청난 쾌감이었다.
나는 장난감 1호가 내 자지 밑에 깔려 암캐같은 표정을 짓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며 본격적으로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
한채린의 두 눈에서 쏘아져 나오는 정체불명의 힘에 나는 두 눈을 찔끔 감고는 양 팔로 머리를 감쌌다.
‘제발...!’
뭔가 엄청난 공격을 해올 거라는 내 예상과 달리 한채린은 의아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 그래?”
한채린의 두 눈은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고 있었다. 나는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하기 위해 재빠르게 머리를 굴려 여러 가능성들을 떠올려 보았다.
‘아니야... 그러면 애초에 무력으로... 그건 또 아니고... 그것도... 대체 뭐지?’
나는 의뭉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한채린을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쪽은 어째서 마신의 힘을 사용하는 건가요? 그 흉포한 검붉은 기운은 분명히 마신과 그녀의 종자들만 사용하는 힘이에요.”
내 질문에 한채린이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듯 보였다.
“일단, 이 힘은 내 능력인 얀데레 능력으로부터 비롯된 거야. 네가 생각하는 마신이나 그딴 것과는 아마 아무런 상관도 없을 걸?”
한채린의 대답에 나는 다시금 머릿속에서 여러 시뮬레이션들을 돌려보았다.
“마신... 순애충... 얀데레...? 과거가 바뀌었다면 회귀...?”
뭔가 답이 보일 것만 같았다. 나는 모든 상황들을 하나하나씩 따져가며 가장 정답에 근접한 해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얀데레 능력이라... 그런 규격 외의 능력이 애초에 일반인한테 갑자기 주어질 리는 없으니...”
수많은 경우의 수들 중 나는 결국 가장 그럴싸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 세상에 우연은 없어요. 순애의 끝은 얀데레라더니... 얀데레 능력이 당신한테 주어진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한채린은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 의아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