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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32) (102/120)



〈 102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32)

“언니는 거기서 똑바로 지켜보기나 하라고. 언니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자지는 내가 확실히먹어줄 테니까!”

천소희가 기쁜 표정으로  자지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천소하는 그저 분하다는 듯이 양 손을  진  충혈된 눈으로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천소희가 갑자기 내 입술을 덮쳤다. 꽤나 적극적인 그녀의 모습에 나는 살짝 당황해 순간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천소희가 혀를 내밀어  입술 사이를 공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천소희의 장난에 어울려 주기로 마음먹은 나는 결국 마지못해 허락해 준다는 듯 천천히 입을 벌렸다.

내가 점점 천소희의 농간에 의해 함락되어 가는 모습을 연출하자 천소하의 얼굴에 미약한 절망이 일기 시작했다.

‘천소하 입장에서는 나를 NTR 당하는 기분이겠구나. 존나 꼴리네.’

나는 곧 천소희와 천소하를 동시에 따먹을 행복할 미래를 상상하며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앙! 하앙-!”

천소희의 신음소리가 침실을 가득 채웠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의 몸이 달아오르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신음소리는 일품이었다.

딜도에 걸린 마법 때문에 절정에 도달하지 못하는 천소하가 괴로운 눈으로 발정난 개 같이 자지를 박아대는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애타는 눈길을 애써 무시한 채 천소희의 보지에 한껏 정액을 싸질렀다.

“흐아아아아아앙! 흐아아아...”

이와 동시에 절정에 도달한 천소희가 내 몸에 기댄 채로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천소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매우 부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어허, 빼면 안 돼지. 지금부터 시작인데 아깝게 정액을 흘릴 수는 없잖아? 네가 배부를 때까지 정액을 팍팍 싸질러  테니까!”

말을 마친 나는 아직 오르가즘의 여운에 빠져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는 천소희의 보지를 다시금 유린하기 시작했다.

“잠깐! 너무해! 너무하다고!”

여태 천소하를 도발하기 위해 매혹적인 암캐 연기를 하던 천소희의 가면이 깨져버렸다. 그제야 민낯을 드러낸 천소희의 얼굴에 고고함 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었다.

“하아아앙! 너무 좋아! 하아앙!”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는 천소희의 얼굴. 그녀는 암컷으로서의 진정한 쾌락을 여과없이 받아들이고는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그렇게나 좋냐? 그렇게 좋으면 네가 알아서 허리 좀 흔들어 봐. 나도  쉬게.”

쉴 필요는 없었지만 나는 천소희가 내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가 매우 궁금했기에 그대로 허리를 움직이던 것을 멈추고 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자지, 자지, 자지...”

천소희는 무언가에 홀린  그저 내 자지만을 응시했다. 이윽고 누워버린  위에 가뿐히 올라탄 그녀는 그대로 떡방아 찧듯 내 자지를 그대로 내려찍기 시작했다.

“이런 거   맛보면 다시 예전으로 못 돌아가! 너무해!”

천소희는 훌륭한 암컷이 되어있었다. 드디어 암컷으로서의 겸손함을 조금이나마 깨달은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따먹고 싶게 생겨서 태어나래? 나중에 돌아가신 네 부모님한테 따로 인사라도 드려야겠어. 나를 위해 이렇게 훌륭한 선물을 두 개나 남겨주신 분들이니.”

나는 양 손을 뻗어 천소하와 천소희 가슴을 각각 움켜쥐며 서슴없이 패드립을 날렸다.

‘어차피 내 말을 들을 정신도 없어 보이네.’

침실 안은 현재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천소희는 그저 입을 멍하니 벌린 채 꼴릿한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으며 천소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한시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이글거리는 눈으로 찬찬히 살피고 있었다.

‘천소하의 관심을 끌겠다는 애당초의 목적 따위는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인 듯 보이네.’

처음 나랑 섹스를  때만 해도 천소희는 계속해서 천소를 힐끔거리며 주시하고 있었지만 내가 그녀의 민감한 보지를 계속해서 박아대자 그녀의 머릿속은 천소하의 사정을 고려해줄 만큼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었을 것이었다.

“자지 기분 좋아! 이런 거 여태 몰랐다니... 인생 절반 손해 봤어!”

크흠,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대사까지 쳐가며 천소희가 유려한 허리놀림으로 자지를 유린했다.

아까까지만 해도 천소하를 도발하는 데에만 집중하던 그녀의 머릿속은 지금 분명 온통 내 자지로 가득 차있을 것임이 분명했다.

“천소하, 이제  정도면 반성했지? 너도 성교를 하다가 멈추고 천소희랑 성교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좆같았을 거 아니야. 천소희도 그랬을 거라고.”

역지사지는 예의의 기본이었다. 아마 이렇게 실전을 통해 도덕을 하나하나씩 가르쳐주는 훌륭한 도덕 선생은 분명 나밖에 없지 않을까?

‘나를 만난  육변기들한테 크나큰 행운이지.’

오늘도 어김없이 좆논리로 자기합리화를 마친 나는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내 질책에 우물쭈물 거리는 천소하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왜 대답을 안 해? 설마 아직도 반성 못한 거야?”

천소하가 내 말에 얼굴을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다. 나는 도통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대체 왜 그 지랄인데? 박히기 싫으면 꺼지던가.”

그럴 리가 없었다. 천소하의 보지만 해도 지금 나랑 천소희가 섹스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애액을 질질 흘리고...

‘설마?’

말도 안 되는 가정을 떠올린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천소하를 향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너 지금 나랑 천소희랑 성교하는   보고 싶은 거야?”

천소하가 창피하다는 듯 후딱 고개를 끄덕였다. 말도 안 되는 예상이 적중해버린 나는 탁하고 이마를 짚을 수밖에 없었다.

‘진짜 쌉변태년이었네.’

천소하는 잠재적인 NTR 성애자임이 분명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어 있는 그녀의 본능을 깨워버린 나는 한숨을 내쉬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철퍽- 철퍽-

물론 자지는 본능적으로 계속해서 천소희의 보지 속에 박아둔 채로...

*


‘처음에는 너무 화가 났었는데... 지금은...’

나현수가  동생한테 따먹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알  없는 묘한 흥분감이 차올랐다.

이윽고 그들의 성교를 구경하며 천소희에 대한 원망과 질투가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흐읏...”

내게 남은 것은 원인을  수 없는 쾌락 뿐이었다.

‘어째서... 나는천하제일보지가 되야 하는데... 나현수의 자지에 푹푹 박히고 있는 건 저딴 동생년이 아니라 나여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내 입장에서 꽤나 모순적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를 천하제일보지로 만들어 주겠다며 자지를 쑤컹쑤컹 박아대던 나현수는 지금 내 동생의 몸을 탐하고 있었는데도 내 몸은 흥분으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게 배덕감인가...’

만약 나현수가 저대로 천소희의 보지에 푹 빠져서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다시 천마신교의 공동변기가 될 뻔했을 때처럼 모르는 남자들의 자지에 둘러싸여서 평생을 살아가게 되는 걸까?

헛된 망상을 하면서 나는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내 보지를...

‘씨발. 이건 아니지.’

천소하한테는 아직 스스로 깨닫지 못한 중요한 사실이 있었다. 그녀는 나현수를 다른 여자한테 뺏기는 것으로부터 흥분하는 것이 아니라...

“하아아아앙! 하아아아앙! 하아아아...”

 대상이 자신이 평생토록 경계해 온 천소희였기에 알 수 없는 패배감으로부터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천소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검강을 일으켜나현수가 잠가 두었던 자신의 정조대와 그 안에 들어있는 목각 딜도를 부서 버렸다.

순식간에 금제를 풀어버린 천소하는 그대로 나현수한테 몸을 날렸다.

*

[NTL 최적화의 대상자가 초인적인 의지로 잠시나마 제약 조건을 무시했습니다! 조심하세요!]

귓가에 들려오는 시리엘의 목소리와 동시에 옆에서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화들짝 놀라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린 나는...

퍼억-

“크허억! 이런 씨... 씨발...”

복부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다. 나는 그대로 천소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EX급 능력인데  풀리고 지랄인데! 나중에 만나기만 해봐라, 시리엘. 존나게 박아주마.”

배를 움켜잡고 몸을 웅크린 채 고통을 완화하던 나는 순식간에 천소하에 의해 제압당했다.

‘나는 아직 S급... 천마를 스탯으로 따라갈 수 있을 리가 없지...’

그나마 내게 남아있는 희망은 시리엘이 이 제약 조건 무시를 ‘잠시나마’라고 표현한 데에 있었다.

‘조금만 시간을 끌면... 천소하는 애초에 이미 내 육변기인데... 씨발, 조금만 있다가 보자. 육변기로서의 정체성만 남기고 다른 것들은 죄다 없애버릴 거야.’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나는 내 위에 올라타 나를 꼼짝 못하도록 구속하고 있는 천소하를 바라보았다.

혹시나 나를 도와줄 마음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천소희를 쳐다봤지만 어느새 쾌락에서 빠져나온 천소희는 동경어린 눈빛으로 자신의 언니의 멋진 모습을  눈에 새기고 있을 뿐이었다.

‘제발  도와 달라고! 내가 그렇게 열심히 박아줬는데...’

내가 애원의 눈길을 천소희를 향해 보내자 그녀가 힐끗 나를 쳐다보았다. 한 3초 정도를 고민한 천소희는 이내 고개를 홱 돌려버리고는 나를 철절하게 외면했다.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 예절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시켜줄 거야. 꼭!’

속으로 이를 갈며 나는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른바 구밀복검 작전이었다.

‘아니지, 속으로는 보지에 박을 자지를 숨기고 있으니... 구밀복좆이라 하자.’

엉뚱한 생각을 마친 내가 열심히 입을 털어서 이 위기를 모면해볼 방법을 궁리하던 찰나 나는 문득고개를 들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그저  위에 올라타 있는 천소하를 응시했다.

나는 그제야 광기에 휩싸인 천소하의 두 눈동자를 마주할  있었다. 흡사 예전의 한채린이 보여주었던 끝없는 집착의 편린. 나는 그 편린을 마주하였다.

‘아직 한채린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저건 분명히 집착이야.’

나는 희망을 얻었다. 지금 이 상황으로부터 살아날 수 있다는 희망!

“본좌가 천소하  년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느냐? 애초에 천마의 자리에 도전조차 못하고 꽁무니를 내뺀 년이 뭐가좋다고 열심히 박아대는 거지?”

천소하가 금방이라도 나를 잡아먹을 듯이 요사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슬쩍 손을 내려 내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애초에 천소하는 나를 제압해서 죽이거나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냥 나를 따먹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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