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28)
“나는...”
주서현이 결연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런 그녀의 보기 좋은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었다.
“무엇이든지 하겠어. 네가 다시 개처럼 기어 다니라고 하면 개처럼 기어 다니고, 내 보지를 원한다면 기꺼이 내어주겠어.”
꽤나 좋은 각오였다. 나는 열심히 껄떡거리는 내 자지를 심호흡 몇 번으로 애써 진정시키고는 주서현을 향해 근엄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래? 그러면 복종의 키스를 해야겠네. 물론... 여기다가.”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내 자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내 말에 당황한 듯 잠시 동안 머뭇거리던 주서현은 두 눈을 찔끔 감고는 천천히 무릎을 꿇었다.
“흠... 네 진심을 보이려면 한 천 번 정도는 키스를 해줘야겠지? 그것보다 덜 하면 네 진심이 잘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단 말이야.”
내 말도 안 되는 억지에 이미 체념해버린 주서현은 그저 묵묵히 자신의 입술을 내 귀두에 가져다댔다.
주서현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내 귀두는 그 비좁은 틈을 뚫고 들어가 그녀의 몰캉몰캉한 혀와 마주했다.
쪼옥-
엄청난 흡입력과 함께 주서현의 혀가 스윽 내 귀두를 훑었다. 마치 진공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아찔한 황홀함에 나는 낮은 신음 소리를 흘릴 수밖에 없었다.
“크읏... 한 번.”
앞으로 999번, 주서현은 내 자지에 진한 키스를 퍼부어야만 했다.
*
‘대체 이런 걸 왜 좋아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되네.’
방금 막 327번째 키스를 마친 나는 도저히 나현수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기계적으로 나현수의 귀두에 키스를 퍼붓고 있을 뿐, 아무런 감흥도 느껴지지 않았다.
“...!!”
갑자기 나현수가 양손으로 내 머리를 붙잡더니 거세게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감질맛 나게 하지 좀 말고 팍팍 좀 키스해 보라고!”
나현수의 자지가 내 목젖을 넘어 목구멍 깊숙이 들어왔다. 내 목구멍을 가득 채우는 이물감에 질식해버릴 것만 같은 위기감을 느낀 나는 애써 숨을 내뱉어보려고 켁켁 거리면서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읍읍! 읍읍! 읍읍...”
내가 몸부림치면 칠수록 나현수는 어림도 없다는 듯 격렬하게 자지를 쑤셔박았다. 나현수의 자지가 내 목구멍을 쑤실 때마다 나는 생사를 넘나드는 오싹한 느낌에 몸서리를 쳤다.
“내가 조금더 재미있게 해줄까?”
나현수가 갑자기 자신의 오른손을 움직여 내 코를 움켜쥐었다. 안 그래도 나현수의 자지 때문에 호흡이 힘들었던 나는 콧구멍이 막히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졌다.
나는 전력을 다해 아등바등 나현수의 우악스러운 손길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내 팔다리는 아무런 성과 없이 그저 허공에서 허우적댈 뿐이었다.
“반항하지 마. 더 꼴리니까. 이러다가 내가 흥분해서 더 막 나가면 실수로 널 죽여 버릴 지도 모르잖아?”
나현수의 섬뜩한 한 마디에 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결국 나현수의 거친 몸짓에 스스로를 내맡길 수밖에 없었다.
나현수의 자지가 내 목구멍을 마음껏 범하는 것을 느끼며 나는 체념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목보지는 이렇게 마구 범하는 게 제맛이라니까. 한 발 싼다!”
나현수의선언과 함께 그의 뜨거운 정액이 꿀렁거리며 내 식도를 타고 넘어갔다. 그 비릿하고 농후한 맛을 느끼며 나는 나현수의 자지를 입에서 빼내려고 머리를 뒤로 슬쩍 빼보았다.
“어딜. 원래 청소펠라는 기본이라고.”
거센 손길로 내 뒷통수를 붙잡아 내 탈출 시도를 간단히 저지한 나현수는 이전보다 느린 속도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내 목구멍을 탐했다.
“혀도 좀 쓰고. 아까 키스할 때처럼 세게 좀 빨아봐. 츄릅츄릅하고 말이야.”
나현수의 명령에 나는 추잡한 소리를 내며 나현수의 자지를 블랙홀이 빨아들이듯이 미친 세기로 빨아들였다.
“어흐... 좋다. 하려면 잘 하네.”
나현수의 손이 내 머리 위에 얹어졌다.웬지 모르게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손길이 딱히 싫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키스 몇 번한 거야? 잘 세고 있었지?”
순간 나는 머리가 멍해졌다. 마음대로 내 목구멍을 범해놓고 몇 번 자지를 빨았는지를 기억하냐고?
‘애초에 내 목구멍이 범해질 때 머릿속에는 나현수의 자지 생각밖에 안 났는데...’
이건 내가 천 번을 세고 싶지 않아서 안 센 것이 아니라 나현수의 자지 때문에 불가항력으로 못 센 것이었다.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내 입을 열려던 순간 나현수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넓은 아량을 베풀어서 대충 키스를 120번 정도 한 걸로 쳐줄게. 앞으로 똑바로 세면서 880번 키스해.”
그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애초에 327까지는 셌었는데...
‘그딴 건 상관없어. 어차피 나현수가 만족할 때까지 빨아야 하는 거니까.’
자기합리화를 마친 나는 어째선지 두 뺨을 붉힌 채 기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알았어... 싫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나는 입맛을 다시며 나현수의 자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내 보지에서는 애액이 질질 흐르고 있었다.
‘이 맛, 중독되어 버릴 것 같아.’
나현수의 특제 농축 정액을 맛본 나는 이미 그의 포로가 되어 있었다.
츄릅- 츄릅-
그렇게 자신의 자지에 열심히 키스를 하게 만든 나현수는 잠시 후 나를 다시금 거세게 몰아붙였다.
“읍읍! 읍읍! 읍읍...”
결국 나현수는 또다시 내 입 안에 한가득 정액을 싸질렀다. 내 목구멍이 벌렁거리며 그의 정액을 꿀꺽 삼켜버렸다.
“대충 몇 번 정도 키스했어?”
이번에는 확실히 셌다. 892번.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나는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892라는 숫자를 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입맛을 다시며 자지를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내 모습에 나현수는 피식 웃어버렸다.
“대충 200번 정도 키스한 걸로 쳐주지. 앞으로 800번이다. 이번에는 하나도 놓치지 말고 똑바로 세도록 해?”
나는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현수의 자지에 맹렬히 키스를 퍼부었다.
‘5921번.’
나현수의 정액을 배부를 정도로 맛본 나는 나현수의 자지에 5921번의 키슬르 퍼붓고서야 만족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1000번은 키스했겠다. 그렇지?”
나는 기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현수는 어이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그러면 이제 보지로 충성의 맹세를 해볼까나?”
이미 바닥에는 내 보지가 흘린 애액으로 물웅덩이들이 여러 개 만들어져 있었다. 당연하게도 나는 환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고,
“흐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아앙! 흐아아아...”
이미 너무 흥분해 있던 나머지 나현수의 자지가 보지를 깊숙이 찌르자마자 조수를 내뿜으며 가버렸다.
“보지로도 키스 1000번 정도만 할까?”
눈을 까뒤집은 채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나는 나현수의 반가운 말에 고개를 끄덕여 대답해 주었다.
“똑바로 세라고.”
물론 내가 똑바로 세는 일은 없었고 자그마치 12134번의 보지 키스를 마친 뒤에야 나현수는 정액으로 흘러넘치고 있는 내 보지에서 자지를 빼냈다.
“이번엔 그래도 거의 1000번에 가깝게 맞춘 것 같네.”
바닥에서 온몸을 경련하며 헐떡이고 있는 내 모습을 내려다본 나현수가 발로 내 보지를 툭툭 건드리면서 입꼬리를 올렸다.
“그... 그럼 이번에는 후장으로도 키스하는 거야?”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나현수에게 물어보았다. 내 기대를 배신해버린 그는 일말의 고민도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다음에. 잘 생각해 보니까 아직 네 보지가 키스 횟수 1000번을 다 못 채운 것 같아서.”
내 보지가 벌렁거리며 나현수의 헛소리를 반겨주었다.
“대충 12번 정도 키스한 걸로 쳐 줄테니까 보지 키스 988번만 더 하자?”
나는 기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나현수는 망설임 없이 곧장 그의 정액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았다.
“아무래도 너는 숫자를 세는 데 재능이 없는 것 같으니까 하나씩 입 밖으로 소리 내서 세.”
나현수의 말에 나는 그의 자지에맞추어 숫자를 읊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나현수의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98까지 세던 나는 그만 박자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쓰읍, 처음부터 다시!”
나현수의 꾸짖음에 나는 그를 꼭 끌어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나! 둘!...”
나현수가 나를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자 나는 그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퍼부어주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잘 기억이 안 나네? 다시 처음부터 세자?”
나현수가 내 말에 피식 웃었다. 그대로 나는 처음부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하나! 하나!...”
나현수가 내 엉덩이를 팡팡 때리더니 이내 자세를 바꿔 후배위로 나를 범하기 시작했다.
“이 암캐년이! 하나밖에 몰라! 얼마나 지적 수준이 떨어지면 그따구로 숫자를 세는 거야? 너는 암캐도 아니고 암퇘지다 이 년아!”
나는 엉덩이에서 울려퍼지는 기분 좋은 쾌감을 느끼며 연신 신음 소리를 내뱉었다.
“암퇘지든 뭐든 상관없으니까! 숫자를 하나까지 밖에 못 세는 바보 암퇘지가 되어줄 테니까! 보지를 푹푹 찔러줘!”
내 절규를 들은 나현수가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여 내 입을 마구 범하기 시작했다. 앞뒤가 동시에 쑤셔지는 엄청난 쾌감에 나는 조수를 내뿜으며 머리가 새하얘지는 것을 느꼈다.
“암퇘지면 꿀꿀 소리나 내라고! 어디서 암퇘지 주제에 사람 말을 하려고 해!”
방금 절정에 도달한 내 민감한 보지에 나현수는 조금의 배려도 없이 무자비하게 자지를 쑤셔박았다.
“꿀! 꿀꿀! 꿀꿀!”
내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현수는 내 머리채를 거세게 잡아당겨 내 고개를 강제로 치켜들게 해놓고는 엉덩이를 찰싹 때려가며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암퇘지 년아! 내 정액이나 처먹고 뒤룩뒤룩 살쪄라! 나중에 돼지발정제도 사다 줄 테니까!”
나현수의 뜨거운 정액이 여태 수차례 그래왔던 것처럼 내 보지 안을 가득 채웠다. 정액이 보지 속에서 꿀렁거리는 기묘한 감각을 느끼며 나는 다시 한 번 절정에 도달해 분수를 내뿜었다.
“꿀... 꿀...”
엄청난 섹스였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며 나는 결국 의식을 잃었다.
*
‘천소희랑 주서현의 조교가 끝나는 대로 지구로 돌아가야겠어.’
나는 내 옆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는 주서현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며 행복한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천소희와 천소하의 자매덮밥, 내가 고자 새끼도 아니고 안 먹을 이유가 없지.’
나는 옷을 차려입고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물론 천소희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