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19)
제갈영을 내 자지 없이는 못 사는 몸으로 만든다. 아주 간단명료한 계획이었다.
내가 할 일이라고는 그저 박고 또 박는 것뿐. 아주 단순한 노가다였다.
‘제갈현일 때는 좆이 더럽게 작더니 제갈영일 때는 보지가 엄청 작네. 로리 보지를 따먹는 것같은 기분인 걸.’
제갈영의비좁은 보지를 음미하며 나는 열심히 그녀의 자궁구를 찔러댔다. 내가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박을 때마다 제갈영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그녀의 가녀린 체구로부터 내게 전해져왔다.
‘병약 미소녀가 내 절륜한 자지를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지.’
적어도 내가 본 거한이 병약 미소녀를 덮치는 일본 야동에서는 그랬다. 나는 그 영상 속에서 나왔던 엄청난 교배 프레스의 위력을 믿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제갈영의 몸을 짓누르며 개처럼 자지를 박아댔다. 점점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에 나는 나도 모르게 제갈영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이런... 모유 아깝게.”
나는 내 실수로 제갈영의 상반신 곳곳에 뿌려져 버린 그녀의 모유를 열심히 핥아 먹으며 자지를 힘차게 껄떡거렸다.
내가 그녀의 유두를 앙하고 깨뭄과 동시에 내 자지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이 제갈영을 임신시켔다는 확고한 의지를 지닌 것마냥 그녀의 자궁 안에 쏟아 부어졌다.
“영아, 네 인생 첫 번째 질내사정이야. 앞으로 평생 나와 성교를 하면서 질내사정을 수없이 즐기긴 할 테지만 모쪼록 처음인데 네 두 눈으로 똑똑히 기억해 둬야지.”
나는 두 눈을 찔끔 감아버린 제갈영의 턱을 움켜쥔 채로 그녀를 향해 다정한 말투로 말을 건넸다.
“뭐, 네가 그렇게 부끄러워한다면 네가 무덤덤해 질 정도로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질내사정 해주면 되는 거지.”
나는 그 즉시 내 자지를 다시금 제갈영의 보지에 쑤셔 박았다. 자지를 박는 와중에 그녀는 수차례 절정에 도달하며 조수를 내뿜었지만 나는 그런 그녀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그저 자지를 박아댔다.
한발, 두 발, 세 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기어코 스물두 발의 정액을 제갈영의 보지 안에 싸지른 나는 눈을 까뒤집은 채로 입을 멍하니 벌리고 있는 그녀의 엉덩이를툭툭 건드리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어때, 이 정도면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지지 않아? 네 보지 속에서 열심히 꿈틀 대는 수십억 마리의 정자들이 네 자궁에 수정하기 위해 네 아기방을 두들기고 있잖아.”
개소리를 지껄이며 제갈영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낸 나는 정액이 줄줄 흘러넘치는 제갈영의 보지를 찰싹하고 때려보았다.
“이게 다 사랑하는 너를 임신시키기 위한 내 정자의 원초적인 본능 때문이라고.”
제갈영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튕기자 제갈영의 몸이 파르르 떨려왔다.
“흐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앙! 흐아아아...”
제갈영의 보지에서 조수와 함께 내가 가득 채워준 정액들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나는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그녀의 몸 곳곳을 어루만지며 실망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내가 열심히 싸준 정액인데... 역시 영이는 기억을 잃고 내가 싫어져 버린 걸까나?”
일부러 들으라고 한 소리였기에 당연히 그녀는 내 중얼거림을 들을 수 있었다.
화들짝 놀란 제갈영은 내 말을 극구 부인하며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야, 그럴 수 있지. 나를 못 믿으니까 증명이니 뭐니 그런 거였잖아... 나는 다 이해해.”
오해의 골이 깊어질 기미를 보이자 제갈영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그녀는 환한 표정으로 개처럼바닥에 엎드렸다.
“저도 상공을 사랑한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 보일게요.”
제갈영은 바닥에 흩뿌려진 자신의 애액과 내 정액이 섞인 혼합물을 게걸스럽게 핥아대기 시작했다. 정말 개처럼 내 정액을 삼키는 모습에 내 자지가 꼿꼿이 발기해 버렸다.
나는 그대로 엎드려 있는 제갈영의 뒤로 돌아가 후배위 자세로 자지를 처박았다.
“으앗! 너무 깊어요... 이러면 바닥에 있는 거 다 못 핥아 먹는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내 자지를 즐기던 제갈영은 이내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이 떠올랐는지 내 자지에 박히면서도 필사적으로 바닥에 뿌려진 내 정액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맛있어? 내 사랑이 듬뿍 담긴 특제 농축 정액이라고.”
나는 내 정액을 음미하는 제갈영의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 마음대로 주무르며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상공의 진한 사랑이 듬뿍 느껴져요. 그런데도 어째선지 자꾸 마음 한구석에서 이상한 허전함이 느껴지는 것만 같아서 기분이 이상해요...”
사랑이 영혼에 각인된다는 것은 이런 뜻이었던가? 무의식적으로 성예설을 향한 사랑이 내 개수작에 훼방을 놓고 있는 듯했다.
‘간단하네. 성예설을 향한 사랑을 오히려 역이용하면 되잖아?’
나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제갈영을 진지한 눈빛으로 응시했다.
“설마... 성예설 때문이야?”
내 질문에 제갈영이 자신의 심장을 움켜쥐었다. 마치 드라마에서 기억상실이 돌아올 때 마냥 격렬히 몸부림치는 그녀를 보며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성예설... 상공께서 말씀하시는 이가 누군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어째선지 그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뭔가 벅차오르는 듯한 기분이에요.”
나는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으며 성예설을 꼭 껴안아주었다.
“예설이는 내 육변기들 중 한 명이야. 평소에 너는 예설이랑 가장 친하게 지내곤 했었어. 네가 결혼하기 전에 매일 예설이랑 나랑 성교하는 걸 직접 보고 싶다고 졸라댔었잖아.”
제정신의 제갈현이 들었다면 분이 터졌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은 제갈영이었다.
“원래는 오늘 너랑 첫날밤을 지내기 전에 예설이랑 나랑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네가 쓰러지는 바람에...”
내가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제갈영을 바라보았다. 제갈영의 심각한 표정에서는 그녀의 착잡한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상공, 그나저나 육변기들은 또 누구인가요? 뜻을 봐서는 고기 변기? 뭐 그런 것 같은데... 애초에 사람을 지칭하기에는 부적절한 단어처럼 들려요.”
나는 정액 범벅이 된 제갈영의 보지를 가리키며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저 정도면 다른 사람들이 네 보지가 내 정액을 받아내는 보지라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정액이 꽉 차있다 못해 줄줄 흘러넘치는 보지변기.”
자신의 보지를 슬쩍 내려다본 제갈영의 두 뺨이 수치심으로 붉게 물들었다.
“근데 성교를 할 때 네 입에도 싸고, 보지에도싸고, 애널에도 싸고, 결국은 네 온몸으로 내 정액을 받아내니까 네 몸뚱아리 전체가 하나의 변기라고 볼 수 있지. 네 몸이 고깃덩어리 변기니까 육변기라고 하는 거야.”
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내 말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보이는 제갈영의 턱을 치켜 올려 내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도록 만들었다.
“내가 평생 사랑하고 박아준다는 의미에서 나는 내 여자들을 육변기라고 부르는 거라고. 너도내 육변기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
눈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애써 내 시선을 피한 제갈영의 모습에 나는 속으로 쯧하고 혀를 찼다.
‘쯧, 육변기라고 부르는 것도 이 NTL 능력이 육변기 마스터니 뭐니 하면서 그렇게 부르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육변기라는 칭호를 쓰는 거지, 애초에 나는 여자한테 육변기라고 칭할 정도로 쓰레기는 아닌데... 쓸데없는 오해를 사버렸어.’
흠... 아마도 나는 NTL 능력에서 특별히 육변기라고 명명하지만 않았어도 그냥 여자들을 암캐 정도로 불렀을 것같다.
그래도 암캐는 적어도 여자를 도구로 부르는 정도니까 훨씬 낫다며 자기합리화를 마친 나는 아직도 내 눈을 똑바로 마주보지 못하고 있는 제갈영을 꽉 껴안아버렸다.
“괜찮아. 내가 아까 다 증명해 준다고 했잖아. 네가 내 육변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사실조차도 내가 직접 증명해 줄게.”
뭐 어차피 제갈영이 내 자지 없이는 못사는 몸이 될 때까지 박을 계획이었기에 나는 평소 해왔듯 자지를 그녀의 보지 위에 얹고는 열심히 껄떡이며 그녀한테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또 다시 열정적인 섹스가 이어졌고, 수십 차례의 사정 끝에 제갈영은 온몸으로 내 정액을 토해내며 항복을 해왔다.
“상공의 육변기... 될 테니까 이제 그만...”
제갈영의 패배 선언과 함께 내 눈앞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시지 창 하나가 떠올랐다.
[새로운 육변기가 등록되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Y/N]
“나... 어째서 눈물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눈물을 흘리며 섹스의 여운을 즐기는 제갈영을 뒤로 하고 목표한 바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나는 유유히 병실을 나섰다.
*
“지존을 배알하나이다.”
음흉한 년, 그 속을 도저히 알 수 없는 꺼림칙한 년.
천마신교의 부교주이자 내 친동생 천소희. 나는 평생을 그녀를 증오해 왔다.
“천마님, 어째 오늘따라 흉포한 기운을 내뿜지 않고 계십니다?”
뼈가 있는 질문이었다. 나현수에 의해 정체 모를 금제를 당한 나로서는 현재 삼류 무인보다 못한 무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저 중원행을 하다가 작은 성과를 얻었을 뿐이다.”
내 경지가 올라서 천소희가 내 실력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허장성세를 펼쳤다.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며 천소희한테 축객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째선지 나를 흥미로운 눈으로 쳐다보며 오히려 가까이 다가왔다.
“동생으로서 충고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천마신교는 오직 강자만이 대접받는 강자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 부디 이 사실을 잊지 마시길,”
속이 뜨끔해진 나는 짐짓 화난 표정을 지어보았지만 천소희는 역으로 어깨를 당당히 피며 가소롭다는 듯이 나를 비웃었다.
“오늘은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다음에 저랑 만날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아마...”
천소희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스산한 손길로 내 목을 어루만졌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압도적인 공포가 내 몸을 뒤덮어 버렸기에.
“아마 머지않아 제 말뜻을 이해할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나는 천소희의 명백한 협박에 침을 꿀꺽 삼켰다.
천소희는 자신이 할 말만 다 해놓고는 유유히 궁을 나섰다. 나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분노를 삭였다.
‘제기랄, 내가 왜 이딴 수모를 겪어야 하는 건데! 나현수, 그 새끼한테 이 금제를 풀 방법을-;
사실 금제보다도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미쳐버릴 것 같아! 제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깊숙이!”
야속하게도 나현수의 자지를 본떠 만든 마법 목각 딜도는 내 속마음과는정반대로 즉시 동작을 멈춰버렸다.
“으아아아!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