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18)
머뭇거리던 제갈영이 입을 조그맣게 벌려 내 귀두를 살짝 베어 물고는 혀를 살살 움직여가며 내 귀두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조금 더 입을 크게 벌리고 내 자지를 끝까지 삼켜봐.”
내 요구에 제갈영은 내 자지에서 입을 떼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게 질문했다.
“상공의 자지는 너무 커서 제 입에 전부 들어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합당한 의문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나는 곧장 제갈영의 뒤통수를 거세게 붙잡고는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그녀의 목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내가 그 상태를 몇 초간 유지하자 두 눈을 찔끔 감고 있던 제갈영이 눈을 살며시 뜨면서 눈물을 찔끔했다.
숨을 쉬지 못하겠는지 그녀는 나를 애원하는 눈으로 바라보고는 양 손으로 내 허벅지를 계속해서 두드리며 자지를 뽑아낼 것을 요구했다.
충분히 제갈영의 목보지를 즐긴 나는 그제야 자지를 그녀의 입에서 빼냈다. 그러자 제갈영은 켁켁 거리면서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봐봐, 다 들어가지? 이게 여체의 신비라니까.”
말을 마친 나는 곧장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있는 제갈영의 입 안에 다시금 자지를 쑤셔 넣었다.
“네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내 정액을 듬뿍 네 입안에 싸줄 테니까 한 방울도 흘리면 안 된다?”
나는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 거리며 제갈영한테 경고를 해주고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제갈영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푸슛- 푸슛-
기어코 제갈영의 입 안에 정액을 한 가득 싸지른 나는 허리를 몇 번 더 앞뒤로 흔들며 여운을 즐겼다.
내 정액으로 가득 차 따뜻해진 제갈영의 입 안을 자지로 쿡쿡 찌르며 나는 그녀의 뺨을 한 손으로 툭툭 쳤다.
“왜 안 삼키는 거야? 삼키라니까?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정액을 내가 힘들게 듬뿍 싸줬는데 안 마실 거야?”
내가 자지를 뽑아내며 제갈영을 재촉하자 그녀는 억울한 듯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입 안 가득 들어차 있는 내 정액 때문에 그저 웅얼거릴 뿐이었다.
내가 제갈영의 입을 다시금 벌려 자지를 쑤셔 넣으려는 동작을 취하자 체념한 듯 제갈영은 두 눈을 찔끔 감고 한 입에 정액을 꿀꺽하고 삼켜 버렸다.
“잘했어. 네가 좋아하는 거잖아, 왜 이렇게 뜸을 들여?”
나는 칭찬과 함께 부드럽게 제갈영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제갈영은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삐진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상공의 정액을 천천히 음미해 보고 싶었는데... 정말 너무하세요.”
아아,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니. 확실히 내 정액을 삼키도록 제갈영을 재촉한 내 실책이었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적절한 사과와 함께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모범시민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나는 곧장 자지를 껄떡이며 제갈영의 입술을 툭툭 건드려주었다.
“미안. 힘들더라도 내가 꼭 한 발 더 빼줄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는 마.”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나는 곧장 발기된 자지를 제갈영의 목구멍 속으로 다시 한 번 밀어넣었다.
선천적으로 머리가 뛰어난 제갈세가의 자제라 그런지 제갈영은 이미 단 한 번의 펠라치오 만으로 그 요점을 터득하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가르쳐 준 적이 없음에도 혀놀림을 적절히 활용하여 내 자지를 기쁘게 해주었다.
‘심지어 목보지도 벌써 어느 정도 내 자지에 적응을 해가고 있어... 제갈세가, 그 재능이 두렵구나...’
천재들만 태어난다는 제갈세가에서 섹스의 천재가 태어난 듯했다. 제갈세가의 홍복을 축하하는 기쁜 마음으로 나는 제갈영의 목구멍을 거칠게 범해주었다.
음란한 소리만이 병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 야릇한 분위기가 내 몸을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자, 이번에는 천천히 음미해 보라고!”
제갈영의 입 안이 다시금 내 뜨거운 정액으로 가득 찼다. 제갈영은 정말로 혀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내 정액을 천천히 음미했다.
5분가량의 시간 동안 내 정액을 맛보던 제갈영은 마치 고급 와인을 마시듯 내 자지의 향을 코로 깊게 들이마시며 내 정액을 천천히 목구멍으로 넘겼다.
“어때? 역시 네가 좋아하던 정액 맛이지?”
과연 제갈영은 내 정액의 맛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마치 요리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의 평가를 기다리는 참가자마냥 나는 긴장해 있었다.
“쓰고, 비리고, 음식으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상공의 맛이 나서 너무 좋아요. 상공의 냄새와 함께 정액을 삼키니까 상공이 제 몸 안을 가득 채워주는 것만 같은 황홀한 기분이었어요.”
내 자지가 불끈거렸다. 저런 말을 듣고도 성욕을 자제할 수 있는 남자 따위는 고자가 아닌 이상에야 존재할 리가 없지 않은가.
나는 곧장 제갈영을 자빠뜨려버리고는 그녀의 위에 올라타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서로의 몸을 격하게 껴안으며 온몸의 살을 맞댄 우리는 열심히 맨살을 비벼대기 시작했다.
“프하... 영아, 나 아무래도 못 참겠어. 오늘 첫날밤을 치르자는 약속 하나만을 바라오고 몇 년을 성욕을 절제하며 살았는데... 오늘 네 모습을 보니까 더는 못 참겠어.”
나는 내 우람한 자지를 제갈영의 보지 위에 슬쩍 갖다 대고는 대놓고 그녀를 꼬드기기 시작했다.
‘이 분위기까지 왔는데 섹스를 안 하면 병신이지.’
아니나 다를까 분위기에 편승해 버린 제갈영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볼에 홍조를 띄며 고개를 살며시 돌리는 걸로 보아 부끄러움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무섭진 않아? 보통 여자들은 처녀막 찢어지는 걸 무서워하잖아. 아프니까.”
제갈영이 나를 미묘한 눈길로 쳐다보며 싸늘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보통 여자들이요? 상공, 저 말고도 다른 여자랑 이런 짓들을 해봤다는 뜻은 아니시겠지요?”
흠, 어차피 제갈영은 내 육변기로 삼을 예정이었기에 진실을 알게 될 터였다. 어쩌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사실을 고백했다, 조금 뻔뻔한 방식으로.
“영아, 너 진짜 기억을 잃은 게 맞구나. 예설 언니랑 서희 언니랑 설아 언니랑... 하여튼 다른 부인들이 엄청나게 걱정하겠네...”
나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제갈영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어째선지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니까 제가 본처도 아니고 일개 첩이었나요? 기억을 잃기 전의 제가 바보 같네요. 혼인을 무르-”
제갈영은 내가 정해준 선을 넘으려 하고 있었다. 나는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딱딱한 말투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혼인식은 이미 끝났어. 넌 내거야, 제갈영.”
제갈영은 내 품안에서 벗어나 도망을 시도했지만 이내 내 거친 손길에 간단히 붙잡혀 버렸다.
나는 다시금 다정한 나현수의 가면을 쓴 채로 상냥한 말투로 제갈영한테 애원했다.
“우리, 좋았잖아. 네가 평생 나만을 사랑하겠다고 약속해 주었을 때 나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어. 그리고 너는 첩이 아니야, 내 부인이지. 너도 알다시피 나는 모든 부인들을 동등하게 사랑하잖아.”
제갈영은 여전히 나를 거부했다. 결국 내게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었다.
‘이럴 때는 자지를 박아서 생각을 못하게 하는 게 최고지.’
나는 나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려는 제갈영의 입술을 그대로 내 입으로 막아버리고는 손을 천천히 움직여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다.
제갈영이 내 혀를 깨물어 버리려고 했지만 다행히도 나는 사전에 이상함을 감지하고 내 혀를 빼낼 수 있었다.
“이런... 영아, 지금 네 모습은 마치 반항하는 암코양이 같아서 평소보다 훨씬 귀여운 걸?”
제갈영의 반항은 그저 내게는 사소한 재롱일 뿐이었다. 나는 리인포스(Reinforce) 마법을 사용해 내 혓바닥의 내구도를 강화한 후 다시금 제갈영의 입 안으로 집어 넣었다.
기회를 엿보던 제갈영이 내 혀를 힘차게 씹어 버렸다. 하지만 철보다 단단하게 강화되어 있는 내 혀를 씹으면 고통을 느끼는 주체는 단연 내가 아니라 제갈영이었다.
제갈영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나는 울상을 짓고는 제갈영을 애처로운 눈길로 쳐다보았다.
“그러게 왜 그랬어. 나는 영이가 아픈 게 싫은데... 네가 아프면 내 마음도 그만큼 아프거든.”
삼류 로맨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멘트를 치며 나는 다시금 제갈영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퍼부었다.
제갈영이 내 현란한 혀놀림에 매료되어 멍한 표정을 지으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와중에 나는 그녀의 보지를 급습했다.
내 자지가 단숨에 제갈영의 보지 속으로 뿌리 끝까지 들어가 버렸다.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 제갈영은 그제야 자신의 순결을 빼앗겼음을 깨닫고 허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영아, 우리의 약속이 이루어졌네. 오늘 첫날밤을 치르기로 한 그 약속, 너는 기억을 못할 수 있어도 나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나는 헛소리를 내뱉으며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귀두에 의해 질벽이 긁히는 생소한 쾌감에 제갈영은 옅은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자신의 몸을 나한테 밀착시켜왔다.
“사랑해, 제갈영. 나는 네가 기억이 있든 없든, 네가 남자든 여자든, 지금 내 자지를 훌륭하게 삼키고 있는 그 맛있는 보지를 가지고 있는 제갈영을 사랑해.”
중간에 뼈가 있는 말이었지만 어차피 제갈영은 내 말뜻을 이해하지 못할 터였다. 그저 단순한 구애의 말로만 들렸을 것이었다.
“우리 약속했잖아. 평생을 서로 사랑하기로. 나는 설령 네가 그 약속을 잊었다고 해도 혼자서라도 꿋꿋이 그 약속을 지켜나갈 거야.”
제갈영은 내 진부한 대사에 나름 감동을 받았는지 나를 진지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짧은 질문을 내뱉었다.
“어째서?”
나는 제갈영을 보며 해맑게 웃어주고는 꼭 해보고 싶었던 대사를 이 기회를 틈타 해버렸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나는 내 사랑을 제갈영한테 전달해 주기 위해 곧장 허리를 격렬하게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제갈영의 달뜬 신음소리로부터 그녀가 느끼고 있는 행복이 마치 내게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솔직히...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어째서 과거의 저는 당신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됐는지부터 어째서 기억을 잃어버린 내가 있지도 않은 기억 속의 약속 때문에 당신과 지금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제갈영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지를 박아대는 내게 제갈영의 살며시 안겨왔다.
“그러니까 증명해 주세요. 당신의 말들이 단순한 거짓말들이 아님을, 당신의 사랑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제게 보여주세요.”
그런 거라면 자신이 있었다. 이미 수차례 해온 것처럼 나는 내 자지를 통해 제갈영에게 증명해 보일 예정이었다.
‘물론 거짓말이니 사랑이니 그딴 걸 증명하는 게 아니라-’
철퍽- 철퍽-
‘제갈영이라는 변태년은 내 자지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암캐라는 사실을 증명해 줘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