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7)
나는 원격 조종 오나홀(SSS)의 목표 대상을 초기화시킨 채로 성예설한테 오나홀을 건네주었다.
‘매일같이 느끼던 쾌락을 즐기지 못하니까 꽤나 몸이 달아오르겠지.’
지금은 뜸을 들일 때였다, 더욱 애타도록, 그녀가 참지 못할 때까지.
‘근데 아까부터 무슨 이상한 환청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어딘가 익숙한 여인의 신음소리가 계속해서 내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내가 지금 따먹고 있는 엘레노어와 클로에도 아니고 성예설도 아닌 누군가의 신음소리가...
*
“흐읏! 마스터! 그 오나홀은... 목표 대상을! 설정하고! 쓰라고! 흐아아아앙!”
시리엘은 그날 밤새도록 원격 조종 오나홀(SSS)에서 전해져오는 쾌락을 맛보며 조수를 뿜어댔다.
*
며칠이 지났다. 나는 매일같이 나현수의 침실로 들어가 오나홀을 쑤셨지만 이전에 느꼈던 그 쾌락을 느끼지 못해 공허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너무 부족해요... 뭔가 소중한 걸 잃어버린 기분이에요...’
계속해서음핵을 문지르며 자위를 해봐도 보지 안이 꽉 들어찬 그 충만감을 재현할 수는없었다.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나는 결연한 표정으로 나현수한테 다가갔다.
“저 더 이상은 못 참겠습니다.”
한 손으로 나현수의 자지를 우악스럽게 움켜쥐며 나는 그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저는 이 자지를 따먹어야겠습니다. 제 처녀 따위, 이제는 별로 지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나현수의 자지를 내 보지 아래로 가져다 대면서 무언가 항의를 하려는 그의 입술을 내 입으로 막아버렸다.
“자, 넣겠습니다.”
나현수의 자지가 뿌리 끝까지 내 보지 속으로 들어왔다. 이전에 오나홀을 손가락으로 쑤실 때보다 몇 배는 기분이 좋았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계속해서 나현수의 입술을 탐했다. 제갈현, 그 존나 작은 자지를 가진 새끼는 이제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이런 우람한 자지가 있는데 제가 굳이 그런 한심한 남자의 실좆을 가지고 놀 필요는 없잖아요?’
나는 허리를위아래로 움직였다. 여태 나현수의 자지에 박히던 여자들이 어째서 그런 천박한 표정을 지으며 쾌락을 울부짖었는지 나는 얼마 안 가 깨달을 수 있었다.
“너무 기분 좋아! 좀 더! 더 깊숙이 찔러줘!”
아, 내 보지는 이렇게쑤컹쑤컹 쑤셔지기 위해 만들어진 거였구나. 나는 그제야 비로소 내 보지의 진정한 용도를 깨닫게 되었다.
“흐아아아아앙! 흐아아아...”
나는 결국 조수를 내뿜으며 온몸이 경련하는 것을 느낄 수있었다.
‘마치 머릿속에서 벽력탄이 펑하고 터지는 기분이에요.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 보지 속으로 울컥거리며 쏟아져 들어오는 나현수의 뜨거운 정액을 보지로 음미했다.
‘저를 임신시키려고 나현수의 정액 덩어리들이 제 뱃속에서 열심히 꿈틀대고 있는 것만 같네요.’
나현수와의 첫 성교는 내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았다.
‘그래도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야 될 테니까요...’
어째선지 나는 그때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같다. 쾌락에 절여져 잘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
‘생각보다 빠르네.’
나는 무작정 허리를 흔들며 내 자지를 유린하는 성예설을 비릿한 미소와 함께 쳐다보았다.
‘그래, 일단 지금은 섹스에 집중하자고.’
이렇게 계속 주도권을 뺒기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내가 그 낮이밤져 용사 최한진도 아니고 침대 위에서는 무조건 내게 찬허제일이어야만 했다.
‘나는 낮져밤이라고.’
나는 성예설의 몸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허공에서 그대로 허리를 격하게 튕겨대며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 박았다.
철퍽- 철퍽-
성예설이 눈을 반쯤 까뒤집은 채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안타깝지만 나는 오늘밤 그녀를 편하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일단 한 번 싸고.’
내가 정액을 성예설의 보지 안에 싸지름과 함께 성예설이 조수를 내뿜었다. 나는 그녀가 여운을 즐길 틈도 주지 않고 바로 그녀를 바닥에 개처럼 엎드리게 했다.
‘후배위가 제일 깊게 들어가지.’
나는 그대로 그녀의 뒤에서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에 밀어 넣었다. 방금 전에 오르가즘을 느낀 그녀의 보지는 아직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상태였다.
“무... 무리! 무리라고!”
나는 씨익 웃어주며 곧장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성예설은 이미 이성을 반쯤 잃은 듯 기괴한 소리를 내며 그저 내 움직임에 맞춰 애액을 질질 흘러댈 뿐이었다.
‘또 다시 한 발.’
성예설의 뱃속에서 꿀렁거리는 내 정액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는 결국 또다시 성예설의 보지 속에 정액을 싸질렀다.
성예설은 또 한번 절정에 도달했다. 그녀의 몸은 이미 축 늘어져 버린 지 오래였다.
‘이제 그 잘난 얼굴이 어떻게 됐을지 확인해 보자고.’
나는 성예설의 몸을 뒤집었다. 그리고 그녀의 양 다리를 내 팔로 들어 올리고는 곧장 내 자지를 쑤셔 박았다.
‘이거 완전 씨받이 아니야? 교배 프레스 자세를 하니까 뭔가 성예설이 진짜 변기가 된 것 같네.’
나는 그대로 성예설의 맛이 간 얼굴을 내 혀로 핥아주며 허리를 격렬히 움직였다. 어찌나 기분이 좋았는지 성예설은 기쁨의 눈물을 찔끔 흘리고 있을 정도였다.
그녀의 온몸에서 온갖 액체들이 쏟아져 나와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도 계속해서 내 성적 흥분을 돋구어 주었다.
“오늘은 예설이를 변기로 써야겠네. 정액이 흘러넘쳐서 변기가 완전히 막혀버릴 때까지 이대로 계속 싸줄게.”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옆에서 멀뚱멀뚱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엘레노어와 클로에한테 눈치를 줬다.
엘레노어는 곧장 성예설의 얼굴을 깔고 앉아 성예설이 자신의 보지를 핥게 했으며 클로에는 성예설의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열심히 가지고 놀았다.
“밤새도록 즐겨보자고.뭐,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밤, 나는 성예설을 완전한 쾌락의 노예 암캐로 만들어줄 생각이었다.
철퍽- 철퍽-
고요한 어둠 속에서 성예설의 보지가 나한테 박히는 소리는 성예설이 기절할 때까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
‘어제, 나현수와의 성교는 정말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어요...’
어제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몸이 달아올랐다. 내 보지는 이미 흥건히 애액으로 적셔져 버렸다.
“그래도 저한테는 제갈현이라는 약혼자 있어요. 그 사실을 명심해야 해요.”
혼잣말을 중얼거린 나는 나현수의 뒤를 따라 제갈현의 병실로 향했다.
“예설아, 오늘은 조금 나가 있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치료는 꽤나 힘들어서 집중이 조금만 흩트려져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병실을 나섰다. 갑자기 생긴 여유 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찌걱-
어제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뿐이었다. 나는 내 속옷으로 내 입을 막아버리고는 열심히 그 쾌락을 즐겼다.
*
‘크크큭, 성예설이 나갔으니 슬슬 계획을 시작해 볼까?’
나는 곧장 준비해온 나무 막대기를 꺼내며 제갈현의 바지를 내렸다.
‘사내 새끼의자지를 보는 취향은 없지만 어쩔 수 없지.’
오랜 공을 들여 조각한 끝에 내손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제갈현 자지 형태의 훌륭한 딜도가 탄생했다.
‘뭐, 혹시 몰라 원래 사이즈보다 조금 작게 만들기는 했지만.’
이미 충분히 작은 제갈현의 자지를 조금 더 작게 만들다 보니 딜도의 크기가 매우 작아지기는 했지만 딱히 신경은 안 썼다.
‘성예설한테 직접 알려줘야지. 속궁합이 원만한 부부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저번에 사용했던 아이스 스톰(Ice Strom) 마법과 일반 힐(Heal) 마법을 사용해 제갈현의 상태를 조금 호전시켰다.
“예설아, 들어와도 된다! 치료 끝났어.”
하지만 성예설은 병실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들어오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맞았다.
*
검마, 주서현. 천마가 인정한 마교제일검. 그녀는 현재 천마 천소하의 명령으로 남궁세가에 있었다.
“그러게 왜 도망을 치고 그러느냐? 내 사랑스러운 천마님께서 너 때문에 노하시지 않으셨더냐.”
그녀는 화풀이로 이준호의 손가락을 부러뜨러버렸다. 이준호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검마가 사전에 짚어놓은 아혈 때문에 비명을 지르지도 못했다.
“하여튼 네 말은 내가 유설아라는 계집년만 잡아오면 얌전히 천마신교의 본단에 쳐박혀 있겠다 그 말이지?”
이준호가 격하게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검마는 귀찮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검을 집어 들었다.
“쯧, 금방 갔다 오지.”
검마가 말을 마침과 동시에 그녀의 신형이 남궁세가의 곳간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
“그... 성예설씨? 여기서 뭘 하고 계셨던 거죠?”
들켜버렸다. 아무도 모르게 자위를 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그... 그게... 현수 공자님께서... 그...”
너무나도 부끄럽고 창피해 말이 똑바로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저 우물쭈물거리며 유설아의 눈치를 볼 뿐이었다.
쾅-
갑자기 예상치 못한 누군가가 난입했다. 그녀는 분명 하오문에서도 특급 인물로 분류되는 사람...
“검마, 주서현?”
말을 마침과 함께 나는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느끼며 단숨에 의식을 잃었다.
*
“이 년이 맞더냐?”
이준호는 고개를 열심히 끄덕거렸다. 하, 왜 저딴 한심한 남자를 천마님께서는 그토록 신경 쓰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천마님이 하시는 일이니 다 뜻이 있으시겠지.’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나는 유설아와 함께 있던 계집년의 얼굴을 천천히 살폈다.
“인피면구? 뭐야 이 년?”
찌이익-
나는 곧바로 인피면구를 찢어냈다. 그 안에서 보인 얼굴은 분명...
“하오문주 성예설? 이 년이 왜 여기서 나와?”
하오문주는 정사지간의 문파,괜히 건드렸다가는 골치 아파질 수 있었다.
“아, 좆 됐네. 마교랑 하오문이랑 정면으로 싸울 수도 없고 그냥 몰래 쓱싹 해놓고 시치미 떼면 되려나?”
골치 아픈 일은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저 단순히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내가 선호하는 방식이었다.
“아, 몰라. 일단 이 년도 천마님께 데려가야겠네.”
안타깝게도 일은 내 생각대로 흘러가기는커녕 점점 더 꼬여만 갔다. 내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 이 아니라 그냥 귀찮아서 애써 무시했던 부분...
“어딜 그렇게 급히 가는 거야? 갈 거면 적어도 걔들은 내려놓고 가. 물론 그런다고 곱게 보내주지는 않을 거지만.”
남궁세가에 있는 과물, 당대의 천하제일인, 남궁서희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