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화 〉비틀린 시간 속의 무협 소설(3)
“자자, 일단 다들 진정하고 여기 와서 앉아봐.”
내 말에 세 명의 여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거친 발걸음을 옮겨 내 앞에 둘러앉았다.
“이런 파렴치한 쓰레기일 줄은 몰랐군요. 내심 제 처녀를 원한다고 할 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하게 여겨져야 할 그런 첫 경험을 다른 여인들 앞에서 치르게 하다니...”
성예설이었다. 그녀의 말에 나머지 두 여인은 화들짝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래 뭐, 나현수는 항상 이랬지. 하도 오랜만에 봐서 까먹었네. 난 대체 이런 새끼한테 뭘 기대한 건지... 난 가보련다.”
“현수씨, 정말 너무하네요. 기껏 저를 구하러 와 주셔놓고 이리 매정하게 방치 플레이를 하시다니... 오늘은 저도 이만 가볼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떠나려는 남궁서희와 유설아를 붙잡았다.
“잠깐 있어 봐, 오늘은 너희 둘이랑만 할 거야.”
내 말에 두 여인은 꽤나 의외라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성예설은 알 수 없는 오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차피 쟤는 처녀라 아무것도 모르니까 너희들이 섹스 하는 걸 보면서 배울 수 있지 않겠어?”
나는 바지를 내려 껄떡이는 내 자지를 뽐내 보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잖아.”
남궁서희와 유설아는 황홀한 눈빛으로 내 자지를 쳐다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너는 잘 보고 배워두라고. 이게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귀중한 가르침이야.”
내 말에 성예설은 내게 중지를 세워 보이며 체념한 듯 바닥아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섹스를 관전하는데 흥미가 있는 듯 눈을 계속 힐끔거리며 남궁서희와 유설아의 옷을 벗기는 내 모습을 볼을 붉히며 바라보았다.
“음... 사실 내 입장에서는 서희랑 하는 게 처음이긴 하지만... 서희 너는 쓰리썸이나 이런 거 해본 적이 많겠지? 내 입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나는 꽤나 변태니까 말이야, 당연히 또 다른 나도 변태였겠지.”
남궁서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 자지를 베어 물었다. 유설아도 질 수 없다는 듯 내 불알을 입에 앙 물고는 열심히 빨아댔다.
“와, 진짜 잘 빠네. 역시 내가 육변기로 삼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니-”
남궁서희가 눈을 치켜 뜨고는 나를 째려보더니 갑자기 내 요도와 전립선을 공략했다.
“크읏... 진짜 뿅 가버리는 것 같다고. 흐으...”
혼이 쏙 빨리는 기분이랄까? 엄청난 쾌감에 나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고 있는 사이 남궁서희의 손이 재빠르게 움직여 내 회음부를 자극했다.
“와, 씨발. 미치겠네.”
나는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뒤로 빼 도망치려고 했다. 어마어마한 쾌락의 쓰나미가 내 전신을 뒤덮었다.
푸슛- 푸슛-
내 정액이 남궁서희와 유설아의 얼굴에 골고루 뿌려졌다. 나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겨우 지탱하며 가쁜 숨을 내뱉었다.
“어때? 역시 내가 최고지? 전에도 넌 내 스킬만 맛보면 아주 그냥 맛이 갔다니까.”
자랑스레 내 정액을 핥아먹으며 도도한 표정을 짓는 남궁서희를 보자 내 자지가 사정 직후임에도 격렬히 움찔거렸다.
유설아는 그런 남궁서희를 동경의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대로 끝내면 내가 체면이 안 서지. 안 그래도 성예설이 보고 있는데... 저 도도한 표정을일그러지게 해주마.’
나는 곧장 남궁서희를 덮쳤다. 내가 그녀 위에 올라타자 그녀는 이미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두 다리를 내 허리에 둘러 나를 벗어날 수 없게 가둬버렸다.
“푸흡, 고작 그 정도 가지고 이렇게 흥분한 거야? 완전 짐승이네~”
여유로운 남궁서희의 모습에 나는 곧바로 교배 프레스를 시작했다. 나는 있는 힘껏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쑤셔 박았다.
“아직 지금의 나현수는 경험이 적어서 그런가? 기대했던 만큼 기분이 좋지는 않네?”
의문의 1패를 겪은 나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설아야, 이 년이 지금 나한테 기어오르는 거 보이지?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일단 이 년 가버리게 하는 걸 좀 도와줘야겠어. 저기클리토리스를 좀 건드려봐, 아주 집요하게 괴롭혀 줘.”
유설아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남궁서희는 발악하는 내 모습이 귀엽다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거기, 너. 성예설. 이 오나홀을 거칠게 쑤셔봐. 자위 연습한다 생각하고 무자비하게.”
나는 성예설한테 미리 준비해 두었던 원격 조종 오나홀(SSS)을 던져 주었다. 물론 목표 설정은 남궁서희로 된 상태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분신술(SSS) 스킬뿐이다. 남궁서희가 패배 선언을 할 때까지 박고 또 박는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중간에 지치면 두 개의 자지(SS)를 쓰면 되는 일이었다. 나는 곧바로 분신술 스킬을 사용했다.
‘그나저나 타깃창에서 분명 남궁서희가 사랑하는 대상이 존재한다고 했지. 그 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말이야.’
나는 분신들을 소환하며 속으로 계속해서 생각했다.
‘타깃창의 팁에서도 불가능한 임무인 걸로 보아 아마도 그 NTR 최적화를 시도한 대상은...’
남궁서희의 입, 보지, 항문에 분신들과 함께 동시에 자지를 비비며 나는 결론을 내렸다.
‘미래의 나라고 보는 편이 맞을 거야. 즉, 나는 미래의 나보다 뛰어난 섹스를 해서 남궁서희를 굴복시켜야 한다는 말이지.’
나는 곧바로 남궁서희의 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 박았다. 내 분신들이 일제히 자지를 그녀의 입과 애널에 밀어 넣자 남궁서희 몸이 움찔거리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남궁서희의 보지에서 애액이 질질 흘러나오는 걸로 보아 내 노력들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았다. 묘한 뿌듯함을 느낀 나는 그녀의 질척거리는 애액에서 미약한 희망을 보았다.
‘원래 소설 속에서도 주인공은 자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성장하잖아? 나는 주인공도 죽이는 새낀데, 나라고 못하라는 법은 없지.’
그렇게 남궁서희와 함께 하는 침대 위의 비무가 시작되었다.
‘물론 내 쪽은 합공이지만말이야.’
나는 열심히 내가 맡긴 일들을 수행하는 유설아와 성예설을 기특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그나저나 성예설 저 미친년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성예설은 오나홀 속에 자신의 단도를 쑤셔 넣으려고 하고 있었다.
‘아, 내가 원격 조종 오나홀(SSS)이 어떤 물건인지 제대로 설명을 안 해줬구나.’
나는 황급히 유설아를 향해 소리쳤다.
“야, 성예설! 거기 칼 넣으면 찢어져. 손가락으로만 쑤셔, 아니면 혀나 막대기 같은 걸로 쑤시던가.”
성예설은 내 말에 아쉽다는 듯 혀를 차며 단도를 품속으로 집어넣었다.
‘왜 아쉬워하는 건데?’
나는 그런 그녀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애써 무시한 채 남궁서희와의 섹스에 집중했다.
*
‘여인의 보지를 본떠 만든 불경스러운 물건이라니. 세간에 떠도는 춘화집 같은 것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군요.’
원격 조종 오나홀(SSS)을 본 내 짧은 감상평이었다. 나는 단도로 이 물건을 찢어버리려고 했다.
안타깝게도 나현수가 멈추라고 해서 멈추기는 했지만 그는 내게 알 수 없는 얘기를 했다.
‘이걸 왜 손가락으로 쑤시는 거지?’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내 손가락을 오나홀 속으로 밀어 넣었다. 따뜻하고 포근하게 질주름이 내 손을 조여 오는 감각은 꽤나 중독성이 있었다.
‘이거 묘하게 기분이 좋은데? 그리고 내가 손가락을 이렇게 넣었다 뺐다 할 때마다...’
나는 나현수의 밑에 깔려 자지를 박히고 있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나와 같은 천하삼미 중 한 명, 고고한 남궁세가의 독녀,남궁서희. 그녀는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신음 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내가 손가락만 까딱해도 그 대남궁세가의 여식이 꼼짝도 못하는 게... 정복감? 성취감? 하여튼 뭔가 되게 뿌듯하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이 오나홀이라는 물건을 쑤시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이내 한 의문이 내 마음에 파문을 일었다.
‘보지를 쑤셔지는 남궁서희, 기분 좋아 보여. 나도 보지에 자지를 박히면 저렇게 되는 걸까?’
나는 이내 여태 내가 성교에 대해 들은 얘기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하오문의 기루들을 관리하는 루주들이 성교는 재미도 없고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연기를 해주는 고통스럽고 고된 작업이라고만 했는데...’
생각을 마친 나는 다시금 남궁서희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저런 진심인 표정이 연기 따위일 리가 없잖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나는 머릿속이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착잡한 심정으로 속을 끙끙 앓고 있던 찰나 돌연 내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보고 듣는 것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만 못하지. 내가 지금 직접 내 보지를 만져 보면 되는 일이잖아?’
나는 지체 없이 내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
*
열심히 자지를 박아대던 나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자 재미있는 광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응? 뭐야. 쟤 자위하고 있네, 처녀 주제에.’
성예설의 자위를 보며 나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웃겨 웃음을 피식 흘렸다.
‘유설아는 진짜 내 말대로 집요하게 클리토리스만 괴롭히고 있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유설아를 바라본 나는 다시 내 본업에 집중했다.
‘나 자신을 뛰어넘어 남궁서희의 몸과 마음을 또 다른 나로부터 빼앗는다.’
굳은 다짐을 한 나는 남궁서희의 보지 속을 제멋대로 유린하면서 현재의 내가 또 다른 나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지를 천천히 고민해 보았다.
‘일단 또 다른 나가 정확히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자.’
수많은 육변기들을 거느린 최강의 존재, 현재 내가 성장하고 있는 속도로 보아하면 아마 그런 날이 오기까지 멀지 않을 듯했다.
‘미래의 나는 결국 현재의 나가 발전해서 만들어진 존재일 것 아니야? 나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고 있는 괴물이라고...’
스탯이나 능력 같은 점은 물론이고 정력이나 섹스 스킬 같은 성적인 부분들도 수많은 경험과 발전을 거친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보다 나을 것이 뻔했다.
‘생각해 내야만 해. 이런 맛있는 보지를 눈앞에서 놓칠 수는 없잖아?’
남궁서희의 보지는 말 그대로 개꿀맛이었다. 미래의 내가 육변기로 열심히 조교해 놨을 테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의 보지는 마치 내 물건을 이미 수만 번은 받아들인 듯 내 자지에 최적화되어있었다. 그 오랜 경험과 연륜이 그녀의 보지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연륜이라... 연륜은 곧 수많은 경험이 만들어내는 거지.’
포기에 가까워져 있던 내 눈빛이 순식간에 다시 살아났다.
‘그래,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