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7화 〉아스트리아(7) (67/120)



〈 67화 〉아스트리아(7)

“아, 분신 1도 동시에 자지를뺐어야 되는데... 정신이 없어서 실수했네.”

그제야 비로소 분신 1이 후장에서 자지를 뽑아내었다. 엘레노어의 애널에서는 정액이 뚝뚝 떨어졌다.

“좆커... 이 새끼야... 내가 말을 못한 건...  자지가 내 입을 쳐 막고 있어서라고...”

아하, 그랬구나. 내게  깨달음을 준 엘레노어는  말과 함께 눈을 까뒤집으며 기절했다.

“음...그러면 백치로 만들 계획은 안타깝지만 철회해야겠네.”

쩝하고 입맛을 다시며 나는 플레어를 쳐다보고는 이리 오라고 손을 흔들었다.

“네가 청소 좀 해줘. 보다시피 저 년이 기절해서 말이야.”

나는 당당하게 방금 전까지 엘레노어의 보지 속에서 정액을 싸지르던 내 자지를플레어의 입술에 갖다 대고는 열심히 껄떡거렸다.

“으... 안 돼요... 방금 전까지 엘레노어의 안에-”

 눈을 피하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반항하던 플레어의 입에 나는 곧바로 자지를 쑤셔 박았다.

“더럽게 말 많네. 너는 그냥 빨라면 빨면 되는 암캐년이라고.”

나는 플레어의 머리를 붙잡고 마음대로 움직이며 그녀의 목구멍을 즐겼다.

“쯧, 쓰리썸을 하려고 했는데 저 드래곤 년이 허구한 날 기절이나 쳐하고 있으니.”

나는 그 화풀이로 플레어의 입 안에 정액을 한껏 싸질렀다.

“아흐. 좀 개운하네. 쪽쪽 빨아봐, 내가 자지를 뽑았을  조금이라도 내 정액이 묻어있으면 벌을 줄 테니까.”

내가 플레어의 머리를 꽉 잡아당기며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목구멍을 찌르고 있는 내 자지를 입 안에서 열심히 혀를 굴려 핥아댔다.

뽀옥-

내가 자지를 플레어의 입에서 빼낼 플레어가 진공청소기마냥 어찌나 세게 빨아들이던지  소리가 절로 날 정도였다.

“잘했어. 일단 엘레노어가 일어나기 전에 상으로 너부터 육변기로 만들어줄게.”

내가 플레어의 머리를 쓰담쓰담하며 다정한 말투로 그리 말해주자 플레어는 오히려 소름 끼친다는 듯 두려움에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아, 맞다. 해보고 싶었던  있었는데. 아까 오면서 봐둔 곳이 있거든, 거기로 가자.”

체념한 플레어는 내 뒤를 따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향해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황궁 안에서 황제를 개처럼 산책시키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네. 엎드려 봐.”

수치스러움에 플레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기어코 바닥에 개처럼 엎드렸다. 나는 그런 그녀한테 아까 엘레노어를 묶고 있었던 여왕님의 밧줄(S)을 목에 개목걸이처럼 걸어준  짧은 산책을 시작했다.

“너, 저기가 뭐하는 곳인지 알고 있지?”

플레어의 두 눈이 데굴데굴 굴러갔다.

“거짓말  필요 없어. 아까 엘레노어랑 지나오면서 이미 구경했던 곳이거든.”

플레어는 내 말에 나와 엘레노어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품었지만 이내 고개를 풀 숙여버렸다.

“제 남편... 황제 레오나드 2세의 무덤입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기에 나는 아무런 감흥도 없었다.

‘일부러 찾아왔다고, 공략 치트 스킬까지 써가면서.’

“저기 안에 들어가면 남편 초상화나 동상 같은 것도 있어?”

플레어가 아련한 눈빛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럭키~ 계획대로네. 미망인 NTL은 남편 장례식에서 하는 게 국룰이기는 하지만 이미 뒤졌으니 약간의 베리에이션 느낌으로다가 해야지.“

끼익-

나는 거리낌 없이 레오나드 2세의 무덤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

“들어가자.”

내가 플레어의 개목걸이를 끌어당기자 그녀는 완강히 거부하며 내게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쳤다.

“쓰읍, 네 딸년이 뒤지는 꼴이 보고 싶은 거야?”

불길함을 애써 억누른 플레어는 분함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하는  없이 얌전히 내 이끌림에 몸을 맡겼다.

문 안의 풍경은 예상 외로 단촐했다. 그저 떡하니 놓여 있는  하나와 커다란 십자가, 그리고 그의 생전 업적들을 기록해둔 낡은 서책 한 권.

“무엇보다도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남겨둔  동상이 있다는 점이 꼴림 포인트란 말이지.”

아, 당연히 남자의 동상이 꼴린다는  아니고 앞으로 여기에서 벌어질 일들을 상상하니 꼴린다는 뜻이었다.

나는 거칠게 플레어의 개목걸이를 잡아당셔 동상의 발 밑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자, 멍멍아. 핥아 봐. 네가 사랑하는 남편이잖아?”

그 치욕을 감내하며 플레어는 혀를 살짝 내밀어 레오나드 2세 동상의 발을 핥았다. 그녀의 눈물과 침이 동상의 발을 적셨다.

나는 곧바로 엎드려 발을 핥고 있는 플레어의 뒤로 다가가 자지를 뿌리 끝까지 단번에 그녀의 보지 속으로 쑤셔 넣었다.

“흐아아아? 이런 짐승 같은 새끼! 죽어!”

플레어는 남편의 동상 앞에서 따먹힌다는 배덕감을 참지 못하고 내게 온갖 욕설들을 내뱉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모욕적인 언사들을 깡그리 무시했다.그리고는 그녀의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개가 어디서 사람 말을 하는 거야?”

나는 플레어의 개목걸이를 바짝 조였다.

“켁켁! 죄송... 아니 멍멍! 멍멍!”

목숨의 위협 앞에서 자존심 따위는 쉽게 갖다 버리는 황제라... 제국에 과연 이런 자긍심도 없는천박한 황제가 필요할까?

‘암, 내가 이 년을 내 육변기로 만듦으로서 이 제국에 이바지하는 것과 다름이 없지.’

좆논리로 자기합리화를 마친 나는 격렬히 허리를 움직이며 플레어를 범했다.

그녀의 조임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그녀의 개목걸이를 강하게 잡아당기며 나는 정신없이 그녀를 따먹었다.

“쯧, 그게 아니지. 황제 년이 돼서 백성의 모범이 돼야지, 차라리 저 뒷골목에 있는 창녀가 너보다  조이겠네.”

내 언어폭력을 들은 플레어는 그저 보지를 벌렁거리며 애액을 토해낼 뿐이었다.

“그냥 여기서 콱 임신이라도 시켜버릴까? 그것도 꼴리는군.”

*


죽은 남편의 동상 밑에서 따먹히다가 임신을 한다면 나는 정말 수치스러움에 죽어버릴지도 몰랐다.

“제발... 안에만은...”

좆커가 내 엉덩이를 강하게 내리쳤다. 어째선지 나는 그의 매서운 손길에 몸이더욱 달아올랐다.

‘전혀 아프지 않아... 흐읏, 너무 기분 좋아.’

나는 좆커가 나를 더 때려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더 거칠게 내 보지를 푹푹 쑤셔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정말 내가 안에 싸주기를 원하지 않아?”

어째선지 좆커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달콤하게 느껴졌다. 나는 애써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며 그 말도 안 되는 생각을 지워냈다.

“그럼, 이렇게 하자. 내기를 하는 거야.  시간 안에 네가 스스로 나한테 키스를 해온다면  승리, 네가 끝까지 거부한다면 승리. 내기의 대가는 상대방이 원하는 걸 뭐든지 들어주는 걸로. 네가 내기에서 이겨서 나보고 자살하라고 한다면 기꺼이 죽어줄게. 어때?”

분명 좆커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자신의 목숨까지 걸어가며 내기를 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함정임을 알면서도 나는 굳이 그 내기를 수락했다.

<설령 죽는다고 해도, 절대 물러날  없는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지.나는 후회하지 않아.>

레오나드 2세가 나를 위해 칼을 대신 맞고 죽어가며 내게 했던 말들이었다. 내 딸의 목숨이 좆커의 손에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비로소 그의 말을 온전히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나는 이 제국의 황제이자 프레이야의 엄마, 플레어다. 나는 저딴 남자 따위한테 질 리가 없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내가 폭력에 굴해 잊고 있었던 황제의 위엄이 다시 바로 세워졌다.

“내 명예를 걸고 내기를 받아들이지.”

좆커의 비릿한 미소가 가면 밑으로 훤히 드러났다. 이전 같았으면 이에 두려움을 느꼈겠지만 지금의 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이 제국의 황제 정도 되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리는 없으니 내기는 바로 진행하지.”

내 바뀐 모습에 흥미로운 듯 나를 관찰하는 좆커를 애써 무시한 채 나는 두 눈을 감고 속으로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이대로 삼천 육백까지만 세면 되었다. 내가 눈을 감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겠지 저 얼간이는.

“좋아, 그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한 제국의 황제치고는 꽤나 비열한 수법인 걸? 정정당당한 결투의 명예, 뭐 이딴 건 갖다 팔아 먹으셨나?”

좆커의 비아냥이 끝남과 동시에 그에게서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낫지만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자, 눈을 뜨게 해주지. 10초마다 손가락부터 하나씩 천천히 잘라주마.”

육쳐적 고통은 견딜  있었다. 나는 마음을 굳건히 다지며 다가올 고통에 대비했다.

“10, 9, 8, 7...”

이윽고 좆커의 입에서0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나는 두 눈을 찔끔 감았다.

“꺄아아아악! 꺄아아악!”

비명 소리는 전혀 다른 곳에서 났다. 문제는 비명을 지른 여인의 목소리가 내게 심히 익숙한 여인의 목소리였다는 점이었다.

“프... 프레이야?”

좆커는 단 한 번도 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내 딸! 프레이야! 으아아아아! 죽일 거야! 죽여버리겠어!“

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눈을 부릅떠 좆커를 째려보았다.

“이런 천인공노할 쓰레기 새끼!”

나는 빠르게 주위를 훑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의 보지 퀸이라고 불리던 여자  한 명이 프레이야를 붙잡은 채로  묻은 칼을 들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지금 내 딸을 놓아달라는 말보다 뭔가 다른  하고 싶었다.

저 탐스러운 좆커의 입술에 갑자기 키스를 퍼붓고싶은 충동이 들었다. 내 남편,,레오나드 2세가 살아있을 당시에도 이런 어마어마한 충동은 느껴본 적이 없었다.

“크윽... 이건 또 무슨 개수작이냐!”

애써 혀를 씹어가면서 정신을 붙들어 맨 나는 좆커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그의 윤기 나는 입술을 보자마자 다시금 정신이 멍해졌다.

‘어째서 내 딸을 빌미로 나를 협박하는 저딴 쓰레기가 마음에 드는 거지? 아니야, 착각일 거야. 내가 저딴 새끼가 마음에 든다는 생각을 했을 리가 없잖아?’

내 머릿속이 금세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져버린 나는 결국 시간이 지나자 좆커의 입술을 원하는 암캐가 되어버렸다.

“키스... 해주세요.”

고귀한 B급 황제는 S급 아이템 앞에서 한낱 평범한 여자일 뿐이었다.

좆커는 한 손으로 나를 강하게 품속으로 끌어안은  지체 없이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키스하고자 하는 욕구가 어느 정도 해소되자 내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과 함께 나는 잠시 잃어버렸던 이성을 되찾을  있었다.

남편의 동상 앞에서 딸이 손가락이 잘려 내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모든 일의 원흉하고 키스를 나누는 내 모습, 너무나도 비참한 내 처지에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