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아스트리아(5)
황궁의 모든 경비들을 제압하고 들어온 육변기들을 나는 환하게 맞이해주었다.
“혹시 모르니까 너희들도 가면들 써.”
내가 혹시 몰라 여분으로 잔뜩 준비해 둔 가면을 그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가면을 쓰고 있을 때는 나를 좆커라고 불러. 너네들은 오늘부터 그 가면을 쓰고 있을 때 보지 퀸이 되는 거다.”
육변기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첫 임무는...”
나는 플레어 황녀의 침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곳에 들어가 엘레노어를 강제로 범하는 것이다.”
말이 끝나자마자 나와 육변기들은 동시에 침실을 향해 몸을 날렸다.
*
쾅-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엘레노어와 플레어 모녀는 복면을 쓴 괴한의 침입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감히 이 위대한 블루 드래곤 엘레노어가 있는 곳에 한낱 인간 무뢰배들이 침입하다니,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말거라.”
나는그녀의 망언에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육변기들한테 계획을 실행하라는눈빛을 보냈다.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내 육변기들이 엘레노어를 포위했다.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한다면 사지를 자르는 정도로 봐주마.”
오만한 엘레노어의 콧대를 짓밟아주는 상상을 하자 내 우람한 자지가 바지 너머로 그 위용을 자랑했다.
“보지 퀸, 플랜 A로 간다.”
애초에 플랜이 하나 밖에 없긴 했지만... 어느 정도 허세는 부리는 편이 더 멋있었기에 육변기들한테 명령을 전달한 나는 슬쩍 뒤로 빠졌다.
‘헤이, 시리. 오나홀의 목표 대상을 엘레노어로 설정해줘.’
[원격 조종 오나홀(SSS)의 목표 대상이 ‘엘레노어’로 설정되었습니다.]
내 육변기들이 엘레노어를 향해 온갖 공격을 퍼붓기 시작함과 함께 나는 그녀의 보지를 오나홀로 공략했다.
“하읏...! 나현수, 왜 하필 지금?! 커억-”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려 보지를 만지느라 빈틈을 허용한 엘레노어는 육변기의 맹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단숨에 벽면에 처박혀 버렸다.
‘그나저나 아직도 내가 나현수인 걸 모르네. 바보 드래곤인가?’
눈치가 더럽게 없는 엘레노어를나는 여왕님의 밧줄(S)로 꽁꽁 묶어버렸다. 플레어와 프레이야는 서로를껴안은 채 두려움에 눈물을 흘리며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크하하, 이대로 황제를 따먹어서 임신시키면 이 나라를 지배할 수 있겠군.”
말은 있어 보이게 했지만 나는 못생긴 년을 먹을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저 플레어가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재밌었기에 나는 그녀를 놀리려고 했을 뿐이었다.
내가 말릴 틈도 없이 플레어는 자신의 품 속에 숨겨져 있던 단도를 꺼내 자신의 목에 들이밀었다.
‘아, 씨발. 저 년이 나랑 엘레노어랑 섹스하는 것도 못 보고 뒤지면 기분이 조금 찝찝한데...’
자연스러운 시나리오를 구상하기 위해 나는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네가 죽으면 저 아이도 죽을 텐데, 정말 그걸로 괜찮나?”
내가 생각해도 쓰레기 같았지만 인질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없었다. 내 육변기들은 내 눈짓 한 번에 순식간에 프레이야 황녀를 제압했다.
“프레이야는 건들지 말거라! 지옥에 떨어질 쓰레기 같은 새끼! 너는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도의도 모르느냐!”
플레어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분함을 느끼며 씹은 입술에서 피가 철철 흘러넘치면서도 그녀는 이글거리는 눈으로 나를 째려보았다.
‘아, 너무 좋고.’
꺾이지 않는 여인을 자지를 박아 강제로 꺾는 것은 모든 남자의 로망이 아니던가? 아, 내가 조금 변태인 걸 수도 있겠지만 그 어떤 남자라도 지금 상황에서 꼴리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스읍, 어떡하지. 황제년이라 그런지 고고한 척 구는 게 존나 꼴리긴 하는데 와꾸가 조금... 몸매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만...’
내적 갈등이 일어난 나는 플레어의 처우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프레이야부터 여기서 내보내자.’
어린 아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나는 프레이야를 내쫓았다.
“프레이야 황녀는 중요한 인질이다. 플레어가 임신해 내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의붓아버지로서 잘 보살펴 줘야겠지?”
나는 위스퍼(Whisper) 마법을 사용해 아이리스한테 프레이야를 데리고 육변기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있으라고 했다.
“자, 플레어. 네가 사랑하는 프레이야를 위해서, 그리고 네가 사랑하는 엘레노어를위해서, 내 아이를 낳아줘야겠어.”
못생긴 얼굴? 그건 이미 해답을 찾아낸 상태였다.
‘폴리모프(Polymorph).'
나는 마법을 이용해 플레어를 내가 지구에서 좋아하던 연예인몇 명의 얼굴들을 적당히 섞은 새로운 미녀의 모습으로 바꿔버렸다.
‘와우, 존나 꼴리는 걸?‘
내 자지가 껄떡거리며 쿠퍼액을 뿜어냈다. 나는 옷을 벗어던지고 천천히 플레어한테 걸어갔다.
플레어는 왠지 몰라도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엘레노어가 제 친구는 맞긴 하지만 아무래도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는 듯하여...”
설마 이 레즈 밀프 뭐시기 드래곤, 아니 줄여서 초변태 드래곤이 플레어를 짝사랑하는 거였단 말인가?
‘엘레노어 이 년은 무슨 양파도 아니고 까도 까도 그 끝이 없어.’
나는 플레어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플레어는 이를 내가 화난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두 팔로 몸을 감싸며 파르르 떨고 있었다.
“화난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마. 그나저나 네 남편은 어디 있어?”
플레어가 엘레노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상 플레어를 조금이라도 더 재밌게 따먹기 위해서는 그녀의 남편이 필요했다.
내 질문에 플레어의 표정이 굳어졌다. 아니 정확히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
“제 남편은... 죽었어요...”
아, 이 년은 심지어 미망인이었다. 죽은 남편으로부터 빼앗는 것도 NTL에 포함이 되는 것일까?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그냥 대충 엘레노어나 따먹을까 심히 고민이 되었지만 폴리모프 마법을 사용해 바꾼 그녀의 외형은 내 이상형 그 자체였다.
‘다른 년 잡아다가 폴리모프 마법을 써도 되긴 하지만... 황제를 굴복시키는 편이 훨씬 재미있단 말이지...’
결국 나는 플레어를 따먹는 것을 포기하지 못했다.
‘헤이, 시리. 플레어 따먹어도 제약 조건에 안 걸리지?’
[그렇습니다, 남편이 죽긴 했어도 플레어의 남편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존재하기에 NTL 제약 조건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충고를 드리자면 좆을 그렇게 함부로 놀리시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런 인간들의 최후는 아주 나이스한 보트에서...]
뒷말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나는 이미 플레어를 따먹기로 굳게 마음먹은 상태였다.
나는 군침이 싹 도는 플레어를 음흉한 눈으로 바라보며 준비해둔 대사를 읊었다.
“Why so delicious.“
*
‘이런 거 느껴본 적 없어! 남편이랑 수없이 섹스를 했었는데 어째서!’
좆커의 자지는 남편이 찌른 적 없는 깊은 곳들을 무자비하게 찔러댔다. 그의 자지가 내 보지를 쿡쿡 찌를 때마다 생전 느껴본 적 없는 강렬한 쾌감이 내 몸을 뒤덮었다.
“남편은 여기까지 안 닿았었나 보지? 얼마나 실좆이었으면...”
남편 욕에 나는 살짝 울컥했지만 내 딸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절대로 그에게 거스를 수 없었다.
“어때, 네 입으로 말해 봐. 내 우람한 자지랑 네 남편의 실좆, 어느 쪽이 더 좋아?”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당연히 이 건장한 자지님이... 가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의...
좆커의 자지가 찔러오자 내 뇌 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듯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남편의 자지라고 말해. 말하라고, 플레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 입에서는 내가 제일 하기 싫었던 말이 흘러나왔다.
“좆... 좆커님의 거대 자지님이 훨씬 좋아.”
좆커는내 대답에 만족한 듯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머리가 새하얘지는 엄청난 쾌감에 나는 다시 남편을 사랑하던 평범한 때로는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다.
“안 돼... 안 돼! 절대로 안 돼!”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기분, 정말로 최악이었다. 하지만 어째선지 내 보지는 계속해서 기쁘다는 듯 애액을 흘러대며 좆커의 자지를 반겨주었다.
“안 되긴 뭐가 안 돼. 내가 전에 여왕을 전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범해준 적이 있는데, 너도 그렇게 해줄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무슨 미친 짓이란 말인가?
“그럼 네 딸한테만 보여줄까? 나중에 네 딸이 자라면 지금의 너처럼 음란한 보지에 자지를 쑤컹쑤컹 박힐 텐데 고귀한 황녀가 조기교육을 못 받아서 섹스도 제대로 못하면 그건 황가의 수치가 아니겠어?”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란 말인가?분명 이 남자는 마왕의 환생이거나 그에 준하는 악한 존재임이 분명했다.
“네 딸은 나중에 조금 더 자라면 알아서 따먹어 줄 테니까 일단 내 정액이나 그 고귀한 황제 보지로 잘 받아내 보라고.”
좆커의 허리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어마어마한 쾌감이 엄습함과 동시에 내 입에서는 여태 내본 적 없는 추잡한 교성이 울려 퍼졌다.
“하아아앙! 하아앙! 하아앙!”
처음 느껴 보는 느낌이었다. 마치 머릿속에 폭죽이 터진 것만 같은 느낌, 이 쾌감만 있으면 나라나 딸 따위어떻게 되든 아무런 상관이 없을 정도로 그 쾌감은 중독적이었다.
“흐아아... 흐아...”
보지를 벌렁거리며정액을 토해내고는 눈을 까뒤집고 침을 질질 흘리는 내 모습을 보며 좆커는 흥미롭다는 듯 말했다.
“설마 첫 오르가즘이었을 줄이야... 남편의 밤일이 정말 형편없었나 보군.”
남편의 욕이 들려도 아무런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이 쾌감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엘레노어 저 년이 일어날 때까지 너를 계속 범해주마.”
좆커가 내 귀에 나지막이 속삭였다. 야속하게도 그의 말에 내 머리에 떠오른 첫 번째 생각은...
‘엘레노어가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
나는 이미 좆커님의 위대한 자지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천박한 황제가 되어버려 있었다.
*
“흐읏...”
사실 잠에서 깨어난 지는 꽤 됐다.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남성과 플레어 황녀님의 섹스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했기에 나는 일부러 그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저 자고 있는 척을 했을 뿐이었다.
“나도... 자지... 플레어 황녀님의 보지... 흐읏...”
나는 그들의 섹스를 보면서 내 보지를 열심히 어루만졌다.
“흐아아아앙! 흐아아앙!”
결국 절정에 도달해 소리를 내버린 내 모습을 좆커와 플레어 황녀님이 한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