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9)
“그날 술에 취해 잠든 널 내가 모텔에서 따먹었어. 입으로, 보지로, 엉덩이로, 온몸을 써가면서 밤새도록.”
나는 한채린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당황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동정을 잃어버린 비탄한 심정으로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
“자기야, 자고 있는 거 맞지?”
침을 꿀꺽 삼킨 나는 내 손을 나현수의 얼굴 앞에이리저리 흔들며 조심히 그가깨어있는지를 확인했다.
이미 애액이 뚝뚝 떨어지는 내 보지, 나현수를 업고 모텔까지 가는 길이 어째선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자기야, 난 널 만날 때항상 노팬티로 나왔었어. 아직 네가 미성년자라 건들지는 못했지만...”
수줍게 나현수의 귓가에 내 심정을 속삭이며 나는 재빠르게 모텔 안으로 들어갔다.
“대실이요.”
결제를 마친 나는 내 등 뒤로 밀착되어 있는 나현수의 발기된자지를 생생히 느끼며 급히 방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이런 변태인걸 알면 넌 실망하겠지?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난 원래 이런 여자니까... 자기를 만날 때면 항상 발정이라도 난 것처럼보지가 벌렁였는걸... 그래도 섹스를 하자고 하는 건 역시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내 죄를 고백하며 나는 내 옷을 전부 벗어던졌다. 이윽고 미숙한 손길로 나현수의 옷도 전부 벗겨버린 나는 새근새근 잠자고 있는 그의 몸 위에 훌쩍 올라탔다.
“네 동정을 이런 식으로 가져가게 돼서 미안해. 용서해 줄 거지?”
나현수의 대답은 당연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나는 그저 그의 입술 위애 내 입술을 포개며 그의 우람한 자지를 한 손에 꽉 쥐었다.
“대신 단하나뿐인 내 처녀를 주는 거니까... 이런 여자친구라서 미안해?”
손으로 나현수의 발기된 자지를 슥슥 문지르던 나는 그의 몸을 타고 내려가 그의 다리 사이에 내 몸을 안착했다.
“하읍... 츄릅... 츕...”
입 안 한가득 나현수의 자지를 베어 문 나는 정성스레 그의 성난 물건을 달래주기 시작했다. 침이 뒤섞인 음란한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프하, 턱이 조금 아프네. 자기 자지 너무 큰 거 아니야?”
자고 있는 나현수의 가슴을 손으로 매만지며 나는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이게... 내 보지 속에... 다 들어갈 수 있겠지?”
자지의 압도적인 크기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두려움으로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지만 나는 애써 진정하며 나현수의 자지를 똑바로 응시했다.
“나를 보면 허락도 없이 항상 이렇게 발딱 서있었다는 거 아니야? 괘씸하네. 이 놈, 아주 혼쭐을 내주마.”
애써 두려움을 이겨내고 허세로 무장한 나는 단숨에 나현수의 자지를 내 보지 밑에 위치시키고는 두 눈을 찔끔 감았다.
“으... 괜찮아, 할 수 있어. 이 날을 위해 얼마나 참고 또 참았는데...”
다시금 다짐을 다진 나는 천천히 나현수의 자지를 내 보지를 향해 움직였다. 나현수의 귀두가 내 보지 속에 들어오자 나는 그 이물감에 적응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 흐읍!”
갑자기 뒤척이는 나현수 때문에 그의 몸 위에 쪼그려 앉아있던 내 몸이 허물어졌다. 철퍼덕 바닥에 앉듯이 나현수의 자지 위에 앉아버린 나는 갑자기 자궁을 찔러오는 듯한 어마어마한 쾌락에 침을 질질 흘렸다.
“흐아... 이거 너무 위험해... 넣은 것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걸...”
차츰 내 보지는 나현수의 자지 모양에 맞춰 적응해 나갔다. 마치 검집에 꽂히는 검처럼 딱 맞아떨어질 때쯤 나는 천천히 일어섰다.
“하읏... 이걸 원했어. 자기 자지가 내 보지를쑤컹쑤컹 해주길 바래왔어.”
나는 곧장 그의 자지를 찔러 넣은 채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섹스를 즐겼다. 나현수의 자지가 기어코 꿀렁거리는 정액을 내 보지 속에 싸질렀다.
“헤... 오늘은 안전일도 아닌데... 콘돔을 깜빡했네...”
사실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나현수의 생자지가 먹고 싶었던 나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콘돔을 떠올리지 않았던 것뿐이지만 나는 그저 나현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보지 속에 무책임 질싸를한 이 상황이 너무 흥분됐다.
“이번 건 어쩔 수 없으니까, 다음은 내 후장에 푸슛푸슛 싸줘.”
나는 곧장 울컥거리며 정액을 토해내는 나현수의 자지를 뽑아 내 후장에 가져다 댔다.
“내가 오늘을 위해... 흐읏... 미리 개발해 뒀으니까... 내 장에 정액 마음껏 싸질러줘.”
말을 마치자 마자 내 애널은 아무런 부담 없이 나현수의자지를 뿌리 끝까지 집어삼켰다. 윤활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애액과 정액 범벅이 되어있던 그의 자지는 매끄럽게 내 후장 속으로 들어왔다.
“진짜 자기 자지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아. 이렇게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난 평생 자기 포기 못하잖아.”
나는 엉덩이를 움직이며 마음껏 나현수의 자지를 유린했다. 내 애널 속에서 열심히 꿈틀거리는 그의 자지를 느끼며 내 보지는 미칠 듯이 애액을 뿜어냈다.
“너무 기분좋아.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섹스라서 그런가? 아니면 자기를 수면간하고 있어서 그런가?”
나는 나현수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퍼부으며 무자비하게 내 엉덩이를 튕겨댔다. 나현수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지는 걸로 보아 꽤나 자극이 센 것 같았다.
“섹스는 수면간이든 나는 자기랑 함께라면 뭘 해도 좋아. 결혼하고 나면 내 보지 속에 맨정신인 상태로 푸슛푸슛 싸게 해줄 테니까?”
대대로 혼전순결주의를 표방하는 엄격한 집안에서 엄하게 자란 아버지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혼전순결주의를 따라야 했지만 야한 것들에 평소 흥미가 과할 정도로 많던 나는 도저히 끓어오르는 내 색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늘 일을 치러버렸던 것이었다.
“자기야,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
나현수의 입안을 열심히 탐하던 나는 엉덩이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나현수의 뜨거운 정액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깨끗이 입으로 청소해줄게. 언젠가는 오늘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겠지?”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며 나현수의 자지를 물고 빨아 청소를 마친 나는 슬그머니 그의 자지에서 입을 떼어 내려고 했다.
“푸훗, 이러면 화장을 고쳐야 되잖아. 머리카락에 묻은 건 잘 씻기지도 않는다던데.”
내가 입을 떼자 껄떡거리던 나현수의 자지가 아쉽다는 듯 내 얼굴에 정액을 싸버렸다. 정액으로 뒤덮인 내 얼굴에서 정액을 핥아 먹으며 나는 고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에잇. 씻기는 무슨. 섹스나 한 번 더 하고 자야겠다. 자기의 발딱 선 자지를 보니까 나 또 발정이 나버렸어.”
곤히 잠든 나현수의 얼굴 곳곳에 키스를 퍼부은 나는 결국 그 날 밤새도록 섹스를 즐기다가 나현수가 깨어나기 30분 전에 간신히 정리를 마칠 수 있었다.
“음, 자기야. 자기가 나 모텔로 데려온거야?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네...”
“미안하긴 뭘... 나는 잠든 자기 얼굴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으... 그런 말 하지마. 장소도 장소인데 그런 말 하면 남자는 그... 아무튼 그런 게 있어.”
쑥맥같은 표정을 짓는 귀여운 모습의 나현수를 보고 나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
술을 마실 때마다 내 수면간은 계속되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해 정도로 강렬한 나현수의 자지 냄새에 중독되어버린 나는 거의 매일같이 그를 실컷 따먹었다.
점점 더 강렬한 쾌감을 원했던 나의 행동들은 점점 위험해져 갔다. 노브라, 노팬티는 물론이고 로터를 착용하거나 애널 플러그를 꽂거나 점점 수위가 높아져 가는 내 행동들에도 나현수는 전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다만, 불행히도 나현수가 아닌 웬 이상한 남자가 그녀의 수상한 행동을 먼저 알아챘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여느 때와 같이 나현수를 만나러 기쁜 마음으로 집을 나가는데 한 남자가 돌연 내 앞을 가로막았다.
“안녕하세요, 한채린씨죠? 아, 저는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게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볼 필요 없어요.”
그는 정중히 예의를 갖추며 내게 명함 하나를 내밀었다.
“한영그룹의 장남인 조건우라고 합니다.”
지금 한시 바삐 나현수랑 데이트를 하러 가야되는데 웬 놈팽이가 막아서서 기분이 안 좋아진 나는 일부러 까칠한 말투로 응수했다.
“그래서 용건이 뭐죠? 한영그룹이든 뭐든 신경 안 쓰는데요.”
조건우의 눈썹이 살짝 꿈틀한 걸로 보아 자존심에 금이 간듯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 좋은 서글서글한 미소를 유지하며 내게 친절한 말투로 말을 걸어왔다.
“하하, 청룡길드의 자제 분이시니 저희 한영그룹 같은 구멍가게는 당연히 눈에 차지도 않으시겠죠.”
말에 뼈가 있었다. 나는 그저 가소롭다는 듯 고개를 홱 돌리며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잘 아시네요. 그럼 전 바빠서 이만.”
조건우는 떠나려는 나를 붙잡기 위해 내 등에다가 대고 황급히 소리쳤다.
“나현수!”
그의 이름 석 자에 나는 뒤를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전 당신이 그 사람한테한 짓들을 전부 알고 있어요. 심지어 물증도 있죠. 이래도 저랑 얘기하기 싫으신가요?”
내 표정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윽고 나는 조건우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전부라는 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죠?”
비릿한 미소를 지은 조건우가 상황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넘어왔음을 느꼈는지 거만한 태도로 내게 대답했다.
“혹시 아직 식사 안하셨으면 저랑 식사라도 함께 하시는 건 어떠실지...”
나는 이를 까드득 갈며 나현수에게 급한 일이 생겨 못 나가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기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
*
“앉으시죠. 여기 스테이크가 꽤나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아마 한채린씨의 고급진 입맛도 충분히 만족시켜줄 거예요.”
조건우를 매서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의자에 앉은 나는 분노와 초조함에 식사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용건만 말해. 너같은 새끼랑 같은 식탁에 앉아있는 것만 해도 불쾌하니까.”
느긋하게 고기를 썰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은 조건우는 아무런 대답도 않고 그저 식사를 즐겼다.
나는 그 모습에 당장이라도 조건우의 멱살을 잡고 싶어졌지만 이 상황에서 갑은 명백히 그였기에 나는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식사를 어영부영 이어나갔다.
“자, 이제 밥 다 처먹었으니까 말해.”
냅킨으로 천천히 자신의 입을 닦은 조건우는 두 손을 턱에 받힌 채 내 두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당신이 어렸을 때부터 나현수에게 해온 짓들은 물론이고 모텔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까지 전 모든 걸 알고 있답니다? 보기보다 꽤 한채린씨한테 관심이 많아서...”
두 눈을 찔끔 감은 내 얼굴은 급격히 창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