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7)
[새로운 육변기가 등록되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Y/N]
‘오케이, 유설아도 육변기 등록 완료 했고.’
[!타깃창 확인]
아니나 다를까 일전에 아이리스를 NTL하고 떴었던 타깃창 확인 메시지가 떠있었다.
‘이번에는 보상으로 뭘 받을까나~’
보상이 꽤나 기대가 됐지만 아무래도 섹스를 하다가 중간에 흐름을 끊고 보상을 확인하는 것은 무리였다. 나는 일단 보상에 대한 생각을 미뤄두고 유설아의 보지에 내 정신을 집중했다.
“설아, 네 보지는 네가 자위를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엄청 쫄깃한데? 내 자지 물고 늘어지는 것 좀 봐.”
“흐읏, 말도 안 돼는 소리에요. 저는 자위를 할 때마다 회귀해서 보지를 원래 상태로 되돌렸다고요.”
나는 내 자지를 꺼내 클로이의 보지에 박으면서 유설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글쎄, 아무래도 네 몸은 어떻게 해야 자지를 기쁘게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자위를 하도 많이 해서 네 걸레 같은 영혼이 기억하고 있나 보지.”
유설아의 몸이 흠칫 떨리며 기쁘다는 듯 애액을 뿜어냈다.
“클로에의 보지는 엄청 뻑뻑해, 설아의 보지가 찹쌀떡 같다면 클로에의 보지는 약간 가래떡 같은 느낌?”
“읏! 비유가 뭐 그따구야.우성 넌 어느 보지가 더 좋은데?”
클로에가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내게 물어보자 유설아도 궁금한 듯 고개를 돌려 나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봤다.
“난 내 육변기들의 보지를 공평하게 사랑한다고.”
이전에 아이리스와 레이첼의 다툼으로부터 배운 점은 그저 내 육변기들을 공평하게 사랑해주면 된다는 점이었다.
‘흠, 지구로 돌아가면 아예순번제로 따먹어볼까? 아니면 육변기들을 다 모아서 한 번에 함께?’
행복한 상상을 하며 나는 클로에와 유설아의 보지에 번갈아 가며 열심히 내 자지를 박아댔다.
“이제 슬슬 쌀 것 같은데, 누구 보지에 싸줄까?”
클로에와 유설아의 눈에서는 얼핏 경쟁심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어차피 둘 다 싸줄 테니까 쓸데없는 눈치싸움은 하지 말고.”
내 말에 머쓱해진 유설아와 클로에는 서로를 바라보며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설아 보지에 먼저 싸. 나는 어차피 이미 많이 받았거든.”
클로에가 슬쩍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며 장난기 가득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자 유설아의 눈은 질투로 불타올랐다.
“공평하게 사랑해 준다면서요. 그럼 우성씨는 저한테도 클로에한테 싼 만큼 똑같이 싸주시겠죠?”
유설아의 매서운 눈빛에 나는 차마 거절하지 못했다. 최선의 방법은 클로에한테 싼 횟수를 줄여 말하는 것뿐인데...
“우성이는 내 보지에 122발 쌌어. 내 입에는 32발, 그리고...”
“클로에 넌 기절해 있을 때가 더 많았잖아. 내가 싼 횟수를 네가 어떻게 알아?”
“아, 그렇네. 이건 내가 기절해 있을 때 빼고니까 알아서 몇 발 더 추가해서 계산해 설아야.”
지난 일주일 동안 신나게 클로에를 범했던 나날들이 내 머릿속을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여태 거뜬히 버텨주었던 내 자지는 은근슬쩍 꼬무룩해지려고 하고 있었다.
“그... 할부라고 알아? 어차피 앞으로 평생 섹스할 텐데 내가 클로에한테 싼 만큼 굳이 지금 일시불로 받을 필요는 없는 거잖아?”
하지만 어림도 없지. 유설아는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닥에 눕히고는 그 위에 올라타 거친 야생마처럼 허리를 현란하게 흔들었다.
‘이건 살기 위한 거야. 이대로라면 복상사 해버린다고.’
나는 살기 위한 선택으로 보상을 수령하기 위해 허공에 떠있는 타깃창 확인 메시지를 눌렀다.
『타깃: 유설아 (성공)
보상: 막대한 경험치, 최상급 스킬 선택권(SS~SSS급), 최상급 아이템 선택권(SS~SSS급)』
나는 반짝이는 보상들을 재빠르게 열어보았다.
[!최초로 SSS급 타깃의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막대한 경험치가 주어집니다.]
[레벨이 34로 상승합니다. 등급이 B급으로 상승합니다.]
[최상급 스킬 선택권(SS~SSS급)을 사용합니다. 드림워커(SS), 분신술(SSS), 천마신공(SSS) 중 하나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최상급 아이템 선택권(SS~SSS급)을 사용합니다. TS 포션(SS),원격 조종 오나홀(SSS), 사랑의 묘약(SS) 중 하나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일단, 정력 능력치부터. 대충 다른 스탯들 50으로 맞추고 나머지 정력에다가 올인한다. 안 그러면 지금 정액 뽑히다가 뒤져버릴 것 같네...’
『‘능숙하게 빼앗는 자’ 나현수 (B)』
□ 레벨 34
□ 능력 [NTL]
□ 힘 [50] 체력 [50] 민첩 [50] 지능 [50] 정신력 [50] 정력 [536]
그렇게 비정상적인 상태창이 완성이 되었다. 시들어 가던 내 자지가 유설아의 보지 속에서 발딱 일어섰다.
“흐응? 또 그 이상한 좆 세우는 스킬 쓴 거에요? 벌써 쓰면우성씨가 조금 있다가 곤란해지지 않을까요?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우성씨를 따먹을 건데...”
저런 음탕한 말을 내뱉으며 수줍은 듯 볼을 붉히는 유설아의 아이러니한 모습에 나는 꼿꼿이 발기된 내 자지를 그녀의 보지 속에서 열심히 껄떡 거리며 자신 있게 입을 열었다.
“후훗, 난 이제 더 이상 그때의 내가 아니야.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그리고나는 클로에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그녀를 도발했다.
“유설아 혼자서는 내 상대가 안 되지. 함께 덤벼 보라고.”
내가 손가락을 까딱이자 클로에는 비장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또 엘프의 명예를 건 승부니 뭐니 중얼거리는 걸로 보아 꽤나 승부욕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 같았다.
“자, 섹스를 시작하지.”
나는 그대로 내 자지를 뿌리 끝까지 유설아의 보지에 박아 넣고는 손으로 우악스럽게 클로에의 가슴을 쥐며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
자그마치 2주일이 흘렀다. 가끔씩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를 제외하고 우리는 오로지 섹스에만 매진했다. 성인용품점 내부는 이미 모텔과 비슷한 수준의 찌린내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땀, 애액, 정액, 침, 콧물, 눈물, 알 수 없는 액체들로 뒤덮인 우리는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열심히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아, 이제 좀 씻자니까.”
“이틀 전에도 씻었잖아요. 전 기어코 그 자지랑 승부를 내야겠어요. 클로에 보지는 패배 선언을 했다고 하지만 전 아니라고요?”
“그러고 보니까 아까 설아가 자기는 이미 우성이한테 한 번 이긴 전적이 있다던데, 그건 무슨 소리야?”
윽, 그때 유설아의 청룡열차가 내게 가져다주었던 패배의굴욕이 아직도 생생히 떠올랐다.
“그게있었군. 이번 승부는 그럼 기필코 이기겠어. 유설아, 설욕전 개시다!”
결국 나는 또다시 유설아를 덮쳤고 그렇게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나눴다. 그럼에도 승부는 쉽사리 결판이 나지 않을 듯 보였다.
“그때 발칙하게도 내게 시오후키를 시켰겠다. 이번에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주마.”
말을 마친 나는 내 모든 정신을 내 손가락에 집중한 채 그녀의 지스팟을 미친 듯이 자극했다.
“흐읏... 이거 설마... 안 돼!”
유설아는 내가 하려는 행동을 눈치 챘는지 내 손을 밀어 내려고 했지만 NTL 최적화가 된 그녀의 근력은 내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하아아아앙! 하아아아앙!”
결국 분수를 내뿜어낸 유설아의 보지는 그 여운을 즐기며 열심히 벌렁거렸다. 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네 몸에 있는 물이란 물은 다 뽑아주지. 원래 눈에는 눈, 시오후키에는 시오후키지.”
아직 민감해져 있는 그녀의 보지 속에 나는 망설임 없이 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우성씨, 아니 고우성. 이건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아프다고! 손가락 빼!”
흠, 확실히 시오후키가 끝난 직후라 내가 함부로 만지면 아프겠지. 나는 머리를 열심히 굴려 해결책을 찾아냈다.
“짜잔, 이건 여왕님의 밧줄(S)이라는 건데 전에 써봤는데 효과가 좋더라고. 모든 고통을 쾌감으로 바꿔 주거든.”
내가 밧줄로 그녀의 목에 개목걸이 형태의 올가미를 만들자 밧줄이 그 효력을 발휘했다.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던 유설아의 표정이 단번에 밝아졌다.
“기분 좋지? 이렇게 개목걸이도 하니까 완전한 암캐네. 멍멍 짖어봐.”
유설아는 내 모욕적인 언사에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애액을 질질 흘려댔다.
“개새끼가 주인님 말을 안 듣네. 그럼 벌을 줘야지.”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찰싹 찰싹 내리쳤다.
“하아앙! 이거 기분 너무 좋아! 하아아앙!”
“맞으면서 느끼는 마조년이 여기 있었네. 뭐, 사실 이 밧줄을 묶고 있으면 누구나 마조년이 되겠지만...”
나는 중얼거리며 계속해서 바삐 손을 움직여 유설아의 엉덩이를 때렸다. 그녀가 쾌감에 절여져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쯤 나는 그녀의 목에 걸린 밧줄을 잡아당기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암캐년아 짖어 보라니까? 짖으면 주인님이 사랑해 줄게.”
“윽... 멍! 멍멍!”
나는 유설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문질러 주었다.
“잘했어, 우리 강아지. 말 잘 듣네.”
이미 이성이 반쯤 날아가버린 유설아는 내 손길을 즐기며 다시 한 번 절정을 향해 몸부림 치기 시작했다.
“이번엔 내 승리라고.”
결국 유설아의 보지에서는 푸슉푸슉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금 분수가 뿜어져 나왔다. 너무 지쳤는지 유설아는 바닥에 가만히 누워 경련하는 자신의 몸을 추스르고자 했다.
옆에서 이 격렬한 섹스를 지켜보던 클로에가 유설아한테 다가가 그녀의 입에 진한키스를 퍼부어주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윽... 이걸로 1승 1패야. 무승부라고.”
무승부라니, 그럼 결판을 내줘야하지 않겠는가? 나는 자지를 껄떡거리며 유설아에게 다가갔다. 안타깝게도 유설아가 그대로 눈을 까뒤집으면서 기절해 버리는 바람에 우리의 승부는 자연스레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
유설아가 기절한 뒤 클로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기절시킨 나는 의식을 잃은 그녀들을 내 양쪽 옆구리에 낀 채 침대에 누워 일전에 황급히 확인했던 보상 수령 메시지들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흠... 선택이라... 아무래도 보통 사람 같았으면 바로 천마신공을 택했겠지? 그런데 난 분신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그거라도 있어야 육변기들을 전부 감당하지.”
긴 고민 끝에 스킬 선택권에서 [분신술(SSS)]을 선택한 나는 그 스킬 설명을 읽어 보았다.
『분신술(SSS)
정력 스탯에 따라 생성할 수 있는 분신의 수가 달라집니다. 분신은 자아가 없습니다.』
“자아가 없다라... 그럼 일일이 내가 전부 조종해야 된다는 소리네. 지금은 일단 몇 개까지 만들어낼 수 있지?”
‘분신술(SSS) 스킬 사용. 분신술(SSS) 스킬 사용. 분신술(SSS) 스킬 사용.’
3번을 말했는데도 분신이 오직 2개만 생성된 걸로 보아 아무래도 2개가 한계인 것 같았다. 나는 내 자지와 똑같은 사이즈의 분신들 자지를 흐뭇하게 바라보고는 스킬을 해제했다.
“자, 그리고 아이템을 골라야지. TS 포션을 남자한테 써서 따먹는 건 조금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네, 원래는 남자였다는 소리잖아. 사랑의 묘약은 뭐 필요할 리가 있나, 계속 박다 보면 어차피 날 사랑하게 될 텐데.”
비틀린 성적 가치관을 지닌 나는 망설임 없이 [원격 조종 오나홀(SSS)]을 선택했다.
『원격 조종 오나홀(SSS)
목표로 설정한 여성의 보지와 오나홀을 연결합니다. 목표가 지정되지 않았을 시@%&!(#!)*[email protected]』
‘야, 시리. 이거 아이템 설명 오류 났어.’
어째선지 시리엘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윽고 허공에 떠있던 아이템 설명창이 지지직거리더니 그 내용이 갑자기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