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2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4) (52/120)



〈 52화 〉귀환자의 성인용품점(14)

장유신이  눈앞에 나타났다. 나는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왜 여기 있는 지부터 고우성이 말했던 것처럼 정말로 나를 귀찮고 질척거리는 존재라고 생각하는지 나는 직접 물어보고 싶었다.

‘그래도 우성이가 입을 열지 말라고 했으니까... 마땅한 이유가 있을 거야.’

엘프라는 종족은 그런 종족이었으니까. 순진하고 어리석지만 그만큼 믿음을 절대 져버리지 않는 종족이었으니까.

나는 그저 가만히 장유신의 입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

“내 눈앞에서 꺼져. 그 더러운 얼굴을 다시는 내 앞에 들이밀지 말라고! 너 같은 걸레년은 정말 최악이니까!”

내 눈에 보이는 장유신의 마나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음을 내게 알려줬다. 이 순간만큼 내가 가진 능력이 원망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더럽다... 나를 보고 더럽다고 했어... 역시 나 혼자만 좋아했던 거야...’

정조 관념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나는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저 애처로운 눈빛으로 장유신을 쳐다봤다.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건데? 네 년이 다른 남자랑 섹스해 놓고 왜 불쌍한 척 나를 쳐다 보냐고!”

다른 남자랑 섹스하는 게 잘못이란 말인가? 나는 몰랐다, 그저 우성이 하자는 대로 했을 뿐이다. 변명을 해보려고 해도 이미 입을 열지 않기로 우성과 약속한 상황, 나는 애타는 눈빛으로 고우성을 쳐다봤다.

그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생전 느껴본 적 없는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이라도 저 새끼 자지 따위는 잊어버리고 나한테   있어? 네가 암캐처럼 빨던 저 좆 따위 나도  수 있다고!”

장유신은 자신의 성난 자지를 내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작아... 우성이 자지가 훨씬 기분 좋아 보여...’

나는 장유신의 자지를 외면하고 고우성의 자지를 빤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난 우성이 자지 없이 못 살아.’

고우성의 자지에 대한 애착은 이미 멈출  없을정도로 커져버렸다. 그 증거로 내 음문은 그의 자지를 생각할 때마다 기쁜 듯이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씨발, 내 것도 빨아 보라니까? 어차피  걸레년이잖아? 내가 써주기만 해도 감사합니다하고 절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장유신은 이성을 잃은 채 나를 강제로 범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의 몸에서는 여태 본 적 없는 불길한 마나가 흉흉히 날뛰고 있었다.

‘마치 내가 혐오하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 같아... 유신이는 사실 순수한 사람이 아니었던 거야.’

판단을 끝마친 나는 장유신을 거칠게 밀쳐냈다. 아무리 장유신이 건장한 남성이라고 해도 나는 아스트리아의 하이엘프이자 신궁의 이명을 지녔던 장수, 그는 내 힘에 의해 벽에 부딪힐 때까지 빠른 속도로 내던져졌다.

“그래, 그래. 잘 했어, 클로에.”

내게 천천히 다가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고우성의 모습에 내 가슴은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마치 장유신을 처음 만났던 그 순간처럼. 아니 그때와는 비교도 할  없을 정도로 거칠게  심장은 뛰고 있었다.

*

‘우효, 엘프 겟또다제! 대충 상황 보다가 좆된 것 같으면 바로 유설아 죽여서 회귀하려고했더니 이걸 원코인으로 클리어 해버리네.’

찰랑이는 클로에의 고운 금발을 이리저리 쓰다듬어주며 나는 속으로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 하복부에 새겨진 음문 때문에 마치 미약을 먹은 것처럼 슬슬 발정하겠지.’

육변기의 종족답게 음문 덕분에 알아서 최음 상태가 되고 있는 클로에는 따로 내가 애무를 오래 해주거나 할 필요 없이 스스로 보지를 적셔가며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었다.

“클로에, 이제 말해도 돼.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건 장유신의 진실된 모습이었어. 보다시피 저런 녀석이거든.”

내가 클로에를  안에 살포시 안아주며 그리 말하자 클로에는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는 여태 참아왔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런 녀석은 잊어. 쓰레기 같은 새끼 때문에마음 아파봤자 너만 손해야. 그리고 네가 슬퍼하면 나도 슬퍼지잖아.”

클로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물어봤다.

“내가 슬프면 우성이 너도 슬퍼?”

“응, 나도슬프지. 나는 클로에를 사랑하는 걸. 너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클로에는 내 대답에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볼에 홍조를 띄고는 내 귀에 조심스레 속삭였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나도  사랑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줘.”

“그거야 쉽지, 내가 클로에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직접 보여주면 되는걸.”

“어떻게?”

나는 클로에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그녀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녀의 위치를 조금씩 조정해 가다가 이윽고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 위까지 왔을  나는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며 그녀의 귓속에 속삭였다.

“이렇게.”

그 말과 동시에 나는  자지를 클로에의 보지 속에 뿌리 끝까지 밀어 넣었다. 클로에는 화들짝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박아줄게.”

나는 그녀를 공중에 든 채로 허리를 열심히 튕기기 시작했다. 내가박을 때마다 클로에는 달뜬 신음 소리를 내뱉으며 보지에서 애액을 질질 싸고는 내 머리를 양 손으로 꼭 끌어안았다.

철퍽- 철퍽-

나는 그녀의 유두를 이빨로 살짝 깨물며 허리를 더욱 격렬히 움직였다. 클로에의 몸이 움찔거리며 내 정자를 받아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클로에를 사랑하는 만큼 정액을 보지 속에 듬뿍 부어줄게.”

 속삭임과 함께 몸을 파르르 떨며 클로에는 조수를 내뿜었다. 그녀의 등허리가 활처럼 휘며 미친 듯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원래 가버린 다음이 제일 민감한 법이지.’

나는 클로에를 쉴  없이 몰아 세웠다. 절정의 여운을 느낄 새도 없이 무자비하게 자지를 박아 넣은 나는 그녀의 눈이 거의 까뒤집혔을 때쯤 그녀의 가슴을 입 안에 한가득 베어 물었다.

“우성, 나 진짜 미쳐버려! 아무 생각도 못하는 바보가 될 것 같아! 하읏!”

“그래, 바보가 되는 거야. 클로에는 내 자지 말고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평생 살아가는 거야.”

“하아아아앙! 하아아앙! 하아아...”

결국 클로에의 보지는 다시금 조수를 내뿜으며 미친 듯이 벌렁거렸다. 나는 그녀가 절정의 쾌감에 정신이 오락가락 하고 있을 무렵 그녀의 보지 속에 내 정액을 미친 듯이 싸질렀다.

내 정액의 양이 너무 많았는지 움찔거리는 클로에의 보지밖까지 질질 흘러내렸다.

“클로에, 불임 마법을 안 쓰면 반드시 임신하겠는데? 정액이 네 보지 속에서 흘러 넘치는 것 좀 봐.”

“헤에... 아기... 헤헤...”

이미 반쯤 의식을 잃은 클로에는 침을 질질 흘리며 풀린 눈을 하고는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클로에가 힘들어 보이긴 하지만... 봐줄  없지. 유설아를 따먹을 계획에는 클로에가 필요하니까.’

기어코 클로에를 오늘 안에 육변기로 만들겠다고 다시금 다짐한 나는 일단 자지를 뽑아 클로에의입 속에 쑤셔 넣었다.

“잘 좀 빨아봐.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렇게 열심히 박아줬는데 너도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빨아줘야지.”

내 말에도 반응이 딱히 없는  보니 클로에는 이미 쾌락에 절여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했다.

“쯧, 망가지면 안 돼. 엘프 육변기는 다시 구하기 힘들다고.”

클로에가내 모욕적인 언사에도 여전히 쾌락에 허우적대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키스를 부르는 립밤(S)을 꺼낸 나는 그것을 내 자지에다가 덕지덕지 발랐다.

아니나 다를까 클로에는 본능적으로  자지를 빤히 쳐다보더니 마치 맛있는 먹이를 발견한 포식자처럼 미친 듯이 내 자지를 집어삼켰다.

“우웁... 우읍...”

“클로에 입보지 존나 기분 좋은 걸?”

내가 클로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하자 클로에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아무래도 정신이 조금 돌아온  같았다.

“일단 입으로  발 빼고 다시 보지에 박아줄게.”

나는 클로에의 뒷통수를 거칠게 움켜쥐고는 그대로 앞뒤로 격렬하게 흔들었다. 켁켁거리는 소리와 함께 강제로 목구멍이 범해진 클로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음, 그래도 고통을 어느 정도 주니까 정신을 똑바로 차리네.’

의식이 완전히 돌아온 클로에는 내게 멈춰달라는 애원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네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때까지 나는 죽어도 멈추지 않을 거야.”

‘뭐 어차피 시간 안에 실패하면 유설아를 죽여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거든.’

클로에는 내 말에 체념한 듯 보였다. 그녀는 두 눈을 찔끔 감은 채 아무런 반항도 없이 내게 계속해서 목구멍을 범해졌다.

“크윽, 싼다.  방울도 남기지 말고 전부 마셔.”

클로에의 입 속으로 꿀렁꿀렁 토해진 정액은 그녀의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 무사히 그녀의 위에 안착한 듯 싶었다. 클로에가 꿀꺽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자지를 그녀의 입에서 뽑아냈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박아주겠다고 했잖아.  사랑은 이 정도로 끝이 아니거든, 네가 내 사랑을 제대로 인정할 때까지 아마 평생 범해질 걸?”

말을 마친 나는 다시금 클로에를  손에 들고 미친 듯이 박아대기 시작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정력 싸움이라면 자신 있지.’

*


나는 이제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자지를 먹고, 자지를 박히고, 보지로 애액을 싸고, 정액을 삼키고,  몸을 물고 빨고, 서로의 혀를 탐하고, 고우성은 자신의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해주었다.

‘정말 우성이는 날 이만큼이나 사랑하는 거야.’

여자로서 누군가에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엄청나게 행복했다. 날 기분 좋게 해주는 자지를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해 섹스에 임했다.

“자지 좋아. 우성이 자지 너무 좋아. 우성이 자지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자지 사랑해.”

“그래? 그건 좀 질투 나네.  클로에가  자지보다는 나를 사랑해 줬으면 좋겠는데.”

“안 돼,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우성이 자지야.”

“그렇지만 자지도 결국 내 거잖아?”

“자지는 자를 수...”

크흠, 아무래도 말이 잘못 나온 것 같았다. 자지에게 엉망진창으로 범해지다 보니 정신이 잠깐 어떻게 된 것일 수도...

“농담이야.”

“그럼, 이제 그만 항복하라고. 빨리 그 엘프 보지로 패배 선언 하는 거야.”

“내 보지는 우성이 자지를 이기고 싶다는데?”

“그렇다면 힘으로 꺾는 수밖에!”

고우성의 움직임이 훨씬 더 빨라졌다. 내 깊숙한 곳을 마구 찌르는 그의 자지 때문에 내 보지에서는 애액이 미친 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질 수 없어! 내 보지가 이길 거야.”

“그러면 내기 하자. 내가 먼저 싸면 클로에 네 승리고, 네가 먼저 싸면 내 승리인 거야. 보상은 소원 하나 들어주기 어때?”

“좋아. 고귀한 엘프는 명예로운 결투에서 물러나는 법이-”

갑자기  보지 속에서 풀발기를 해버린 고우성의 자지가  자궁을 찢어버릴 듯이 쿡쿡 찔러댔다.

“너! 뭔가 반칙을  거 아니야? 갑자기 자지가... 흐읏...”

“그저 스킬이야. 두 개의 자지(SS)라는 스킬이지. 스킬을 쓰면 안된다고 한 적은 없잖아?”

“그렇다면 나도...”

바람의 정령을 소환해 내 질벽을 감싸도록 명령한 나는 내 승리를 직감했다.

하지만...

“...!! 어째서...?”

나는 1분도 안돼서 조수를 내뿜으며 절정에 도달해 버렸다.
 

0